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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자유주의 페이지를 지켜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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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윤서인의 만화를 매번 퍼오고, '복지=공산주의'라고 진지하게 썰 풀던 때부터 일베 게시판에 떠돌던 글을 욕설과 웃음기를 빼고 페이스북에 최적화된 카드뉴스로 보기 좋게 전달한다는 그들의 전략은 크게 성공했다. 카드뉴스는 당시만 해도 신선한 시도였고 정부 여당을 향한 가끔의 비판(물론 야당과 만악의 근원 386, 노조는 훨씬 강하게 비판)과 그 특유의 '중립적인 척'하기는 많은 사람을 낚았다. 팔로워의 스펙트럼이 넓어 지면서 윤서인 만화 퍼오기는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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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꾸준한 카드뉴스 <출처 : 자유주의 페이지 망해라>


세월호 2주기를 맞아 자유주의 페이지에서는 어이없는 소설을 하나 썼다. 물론 욕을 바가지로 먹고 해당 글은 반나절 만에 내렸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글이었는데, 원글이 없어져 다른 글에 붙은 장주원님의 댓글을 참고로 넣음) 그런데 자유주의 페이지는 여기에 굴하지 않고 세월호 관련 글을 하루 만에 몇 개나 올렸다. 평소 업데이트 주기를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글 자체의 수준에 대해서는 설명을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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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쓴 무개념 세월호 소설 카드 뉴스 중 일부 <출처 : 자유주의 페이지 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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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장주원 페이스북>


자유주의 페이지는 얼마 전 운영진 교체가 있었다고 한다.


이전 운영진이 불리하다 싶은 이슈(국정교과서라든지)는 슬쩍 발을 빼는 교활함이 있었다면, 지금 운영진은 그런 눈치가 없는 듯하다. 아니면 자기들의 생각에 너무 도취해 있거나. 어느 쪽이든 결과는 같지만...

 

이전까지는 그냥 머리만 나빴다면 지금은 머리도 나쁘면서 부지런하고 눈치도 없는 셈이다. 


일베는 유머코드로 즐기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진지하게 접근하는 아이들은 드물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자유주의 얘네들은 진지하게 자기 말을 믿고 있다고나 할까. 자기가 등신인지 모른다는 점에서 더 상등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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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진정성이 느껴지는 않는 등신계의 끝판왕


총선패배로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어서 공중파에서도 노란 리본을 달고 나올 정도가 되었다. 세월호 2주기와 총선승리로 야당 지지자들의 감정이 끓어 오르는 시점에 딱 거슬리는 글을 버젓이, 그것도 연달아 올린다. 분위기 파악이 안 되니 이리 용감할 수 있는 것이다.


카드뉴스라는 형식은 더이상 신선하지 않다. 중립적인 척하기 스킬은 포기했다. 자기가 객관적인 줄 착각하는 등신들도 더이상 공감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관성이 있어 한동안은 가겠지만, 곧 팔로워들은 떨어져 나갈 것이다. 초조해진 운영진은 무리수를 두고 더욱 극우화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쪼그라드는 것은 금방이다.



한 줄 요약: 자유주의 페이지 망해라.





눈에는 눈, 카드뉴스에는 카드뉴스.

망했으면 좋겠는 '자유주의 페이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시다면

자유주의 페이지를 보지 마시고

이 카드뉴스를 보시라.


[정치]카드로 보는 <어떤 자유주의>


 





히야신스님


편집 : 딴지일보 너클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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