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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2. 목요일

한동원

 

 

 

 

개봉일 11월 21일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이 생매장 된 관(棺) 속을 한 번도 떠나지 않았던 <베리드>가 그 어떤 인터랙티브다이내믹버추얼리얼리티4D영화보다도 강력한 체험을 안겼듯, 당 영화 역시 체험영화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바, 지인들에게 <베리드> 관람을 권장(물론 소정의 경고를 곁들였지만)한 뒤 필자가 들어야 했던 원망 아닌 원망을 돌이켜보면, 흠. 허나 당 영화에 대해서 역시 그럴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말씀드릴 수밖에. <베리드> 관람자들이 후일 모두 입 모아 말했던 것처럼.

 

 

 

 

 


















 
 

<남영동 1985> 적정 관람료

(8000원 기준)

 

인상

 

+1200원

 

불편함과 고통을 어물쩍 비켜가지 않는 뚝심 : 150원

 

군더더기 없는 말끔하고 노련한 연출 : 100원

 

덕분에 영화의 9할 가량이 고문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진행된다만, 크게 지루하지는 않다 : 80원

 

영화 전체를 흐르는 강력한 사실성으로 인한 체험효과 : 120원

 

확실히 이런 간접체험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50원

 

그 체험효과를 보상해주는 후반부의 환상 : 50원

 

그리고 영화가 던지는 마지막 질문과 화두 : 100원

 

싸구려 영웅주의나 단순화에 빠지지 않는 균형감 : 80원

 

특히 후반부 ‘이계장’ 관련 에피소드 : 50원

 

신뢰감을 주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 120원

 

특히 이경영의 연기 : 80원

 

박원상의 고문장면 연기는 말 그대로 스턴트 : 80원

 

안정된 촬영 : 70원

 

사실감을 높여주는 미술, 소품, 음향 : 70원

 

용서할 수 있을까? 용서해야 할까? : 0원

 

인하

 

-950원

 

 

 

최소 영화의 6할 이상을 차지하는 고문장면이 안기는 간접고통 :

-300원

 

더불어 영화가 9할 이상 한 공간에서 머무는 데 따른 시각적 부담 : -300원

 

좀처럼 끝날 줄 모르는 악몽에 따른 부담 또한 : -250원

 

지나치게 만화적 악역으로 흐르고 만 심문 기술자 ‘박전무’ 캐릭터 : -80원

 

전반부 2,3회 가량 등장하는 국어책 낭독성 연기 : -20원

 

아무튼 팝콘 씹으며 안락하게 즐길 엔터테인 무비는 절대 아니야 :

-0원

 

적정관람료 : 8000원 + 1200원 - 950원 = 82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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