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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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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0년 실사영화로 첫 등장 이래 무려 16년 간, 노화해가는 배우들과 격동하는 슈퍼히어로 환경에 맞서, 시대와 시간과 인물과 배우 등등을 자유자재로 변형 왜곡 재조합해가며 꿋꿋이 이어 온 당 시리즈의 생존이야말로 진정 놀라운 초능력이라 사료되는 가운데, 아무튼 확실한 건, 그 어떤 초능력도 안이한 동어반복과 지루한 과대망상의 중력장 안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는 것. 그리고 그런 카인드오브들은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의 출시 이후 더더욱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진다는 것.


과연 가장 무서운 적은 내부에.


고대이집트 씩에서나 출토 발굴할 것 없이.

 

 

 


<엑스맨 : 아포칼립스>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인상


+410원 


화려한 캐스팅. 언제나처럼 : 100원


그리고 언제나처럼 화려한 초능력 파티 : 80원


전작에 이어 '퀵실버'의 초고속촬영 액션 구경 : 50원


소정의 유머도 간간이 : 30원


'나를 배신하고 만든 세상이 고작 이거냐'라는 나쁜놈의 일성대갈은 나름 호소력 있었다 : 70원


'매그니토의 고난 및 고뇌' 또한 그랬고 : 80원



인하


-1430원



외계장군이든 초지능이든 신이든 뭐든, 지구 가루화 야욕 불사르는 과대망상 나쁜놈은 언제나 따분 : -150원


이번 역시 쏟아져 나온 돌연변이들은, 이번에는 정리정돈 및 교통정리가 효과적으로 되어 있지 않아 산만 : -100원 


그 돌연변이들의 면면 또한 그닥 참신함 없음이고 : -100원


이제껏 제법 성공적이었던 '역사 차용' 컨셉도 이번엔 빈약하기 그지없음 : -80원


요컨대, 레이건 시대에 대해 할 얘기가 고작 이뿐인가? : -70원


'퀵실버'의 액션은 공 들인 티가 역력하더라만, 과도하게 길고, 이전과 대동소이하여 얄팍한 솜씨솜씨 자랑으로 전락 : -50원


매그니토 vs X교수의 갈등구도도 1차원적 동어반복 : -200원


그 해소 또한 : -100원


X교수 vs 나쁜놈의 대결 역시 초등학적 단조로움 : -200원


그 와중에 또 나왔다 '사슴눈' : -30원


그 촌스러움 및 웃겨마지 않음 : -30원


대결의 추이 및 결말 또한 그에 못지않고 : -120원


더불어, '고대 이집트 황금 LED' 비주얼의 촌스러움 : -80원


나쁜놈의 의상 및 분장 또한 : -50원


어김없이 등장하는 막판 과대과잉 특수효과의 따분함 : -150원


아무튼 <레이더스> 이후 이집트에 가서 변변히 살아남은 영화 없었으며, 당 영화 역시 예외 아님 : -150원




적정관람료 : 9000원 + 410원 - 1480원 =

7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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