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노무현의 생사부(生死賦)
2009.06.2.화요일
들어가며 케네디는 그가 살아있었을 때보다도 죽어서 더 높은 명성을 얻었다. 1960년에 그는 비록 49.7%의 지지표밖에 얻지 못하고 당선되었지만...... 암살 직후에는 그에게 표를 던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65%의 압도적인 숫자로 불어나게 되었다. - 이주영 외, <미국현대사>
딜레마
각하는 조문을 할 수도 없고, 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다들 저 아저씨들의 딜레마를 이해해주길 바래. 대단히 미안한데 왜 조문 방해하냐, 왜 분향소 폐쇄하냐. 이번에 "이명박 XXX 복수할꺼야" 를 터뜨린 사람 말인데 분향 방해하는 소리에 각하께서 싹 돌아보시는데 니들 얼굴 다 기억해 놓겠어. 하는 표정이시드라구요. 마치 프라이드의 이 형님처럼. 며칠전 길을 가면서 한 사람이 욕하는걸 봤다. "이 씨부럴놈의 새끼들 내가 진짜 684 부대 조직해서 청와대 쳐들어 간다." 각하는 모든 것을 알고계신대. 남산에 끌려가서 콧구녕으로 육개장 먹기 싫으면 내가 노무현 지지자들 앞에서 조용히 하듯이.
언론 얼마 전 노무현과 갓난아기에 관한 사진 원본을 봤다. 이전 노무현이 연설할 때. 주머니에 손 꽂은 장면만 편집해서 여기 기사 하나.
박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은 86년쯤 세례를 받았지만 신앙에 신실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이를) 죽는 순간에 참회했다면 모르겠는데, 가톨릭의 전통은 공개적으로 자살한 분을 위해 미사 올리는 것을 못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총장은 "매일 미사를 올릴 때 모든 죽은 이를 위해 하나님께 자비를 빌고 기도하기 때문에, 자살한 사람을 위해서도 그 분 영혼의 안식과 평안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조용히 기도할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미사 올리지 않는 게 가톨릭 교회의 전통"이라고 말했다. 박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는 "사람은 한번 태어나서 꼭 죽게 돼 있다. 가죽을 입을 때가 있는가 하면 벗을 때도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자살한 것에 대해서는 참 마음이 아프다. 오죽이나 답답해서 그 죽음을 선택했겠느냐"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보혁 갈등과 세대, 계층 간 대립을 증폭시키고, 양극화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음에도 봉하마을에만 27일까지 90만이 넘는 추모객이 다녀가는 등 전국적인 추모열기가 높은 것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공과 한국인의 심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통령이라는 분이 자살한데다 그 분이 평소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서 좋은 일도 많이 했다. 삶의 스타일이 개방됐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가까이 해서 그 사람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 주목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또 한국 사람들은 욕을 하다가도 사람이 죽으면 같이 슬퍼하고 죽은 이 위해서 용서하고 잘 되기를 기도하는 특별한 심성을 가졌다. 그런 게 다 합쳐져서 추모객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이 너무 저항적이라는 비판도 듣지만, 단점도 있으면 장점도 있지 않겠느냐"며 "(특히) 한국 사람들은 죽고 난 뒤에 그 분의 단점보다 장점을 기억하고 죽은 이의 영원한 삶을 위해서 축원하는 특별한 심성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전 총장은 검찰의 과잉수사가 노 전 대통령으로 하여금 극단의 선택을 하게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스스로 아무리 그런 오해가 있다 하더라도 죽지 않고 떳떳하게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며 "(그런데도) 죽음을 선택한 것은 하나님만이 그 이유를 아실 것이지, 인간은 부분적으로밖에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사가 진행될수록 자신 혹은 측근 등의 잘못이 드러나자 "자신도 창피하고 답답하니까 그 길 선택했겠으나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며 "(검찰의 과잉수사 여부나 노 전 대통령의 혐의 등은) 검찰이 더 잘 알 것이다. (과잉수사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화해와 용서 등 국민통합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남은 이들이 이를 가슴에 새기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신이 돼서 말도 못하는데 자살이라는 죽음을 통해 무언의 언어, 침묵의 언어가 많이 있는 것 같다"며 "그 앞에 우리가 삶과 죽음에 대해서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장례식때 이명박이 얼굴에 미소 띤 장면만 편집한. 노무현을 버린 언론이, 이제 이명박을 다시 버리려고 하는건 확실하지. 민주당도 참 노무현을 이용해먹을대로 이용해먹고 버려놓고서
노무현의 생사부 1 - 死 1) 측근과 가족의 뇌물 수수는 분명히 이루어 졌고 이명박의 정치적 생명은 이것으로 끝장났다고 봐도 되겠지. 이건 분명히 의도한거야. 이렇게 머리 좋고 호승심 강한 최후의 파이터가 작금의 이 상황은 죽은 무현이 산 명박을 잡는 것. 그런 취지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진정한 유언은 국민에게 남긴 유서가 아니라고 본다. 산에서 뛰어내린 것은. 노무현의 이 최후의 승부수는 한방에 이명박을 죽였다. 그렇지만 이 한방이 박근혜만 피해가다니. 노무현의 사부(死賦)에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있었다.
노무현의 생사부 2 - 生 그리고 이 한방은 유시민을 살렸어. 미안하지만 그 반사적 혜택이 이회창 문국현 강기갑한테까진 안갈꺼 같지. 오늘 당장 투표를 한다면 아마 유시민이 될거 같애. 그리고. 노무현은 경호원을 살리고 갔다. 노무현의 생부에는 유시민과 정동영 이해찬 니들은 아니죠.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까. 만약 공주님이 된다면. 허허. 이 역시 노무현이 예상하지 못한 일.
노무현이 예상하지 못한 것
아 참 그리고 여운계여사 지못미. 노무현은 설경구와 송윤아를 살렸다. 그리고, 그는 죽어서 신이 되었다. 기독교 이외의 사상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을 개독이라 부른다. 예수 욕은 개독이 다 먹이죠. 이제 노무현은 노빠에 의해 신이 되어가고 있는데.
지면의 낭비
물론 이명박이 죽였다고 생각하는건 니 자유. 권양숙 여사가 시계와 돈을 받고, 자식들이 살고 있는 집을 샀다. 물론 가족이 죽였다고 생각하는것도 자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노 전 대통령은 1977년 대전지방법원에서 판사로 부임했지만 세무공무원이던 형 건평씨가 모종의 사건에 연루되자 7개월만에 자진하여 판사직을 그만 두고 1978년 부산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정말 우리 건평씨가 소시적부터 굳세게 여러 건 터뜨리셨는데. 당연히 건평씨가 죽였다고 생각하는것도 자유. 혹시 그가 이루려던 정책을 반대한 모든 사람이 죽인 것이라고 할 수는 있을까. 케네디는 살아서보다는 죽어서 더 많은 것을 이룩하였다. 그가 암살된 후 침통하고 후회하는 분위기를 이용하여 존슨 대통령은 뉴프론티어가 내걸었던 법안의 거의 전부를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므로 "케네디 대통령이 만일 살아 있었더라면 해 낼 수 없었던 일들"이 존슨 대통령에 의해 모두 이루어졌다고 언론인 리프만(Waler Lipmann)은 말했던 것이다. - 이주영 외, 미국현대사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이 이루어지도록 죽은 것이라면 말이야.
맺으며 한나라당의 10분의 1밖에 안먹었으니까 깨끗하다면 짜증난다. 비교할 대상이 하필 한나라당과 이명박이냐. 이 전 의원은 또 "저희들과 친했던 많은 기업들이 전부 계좌추적을 받았고, 저희들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계좌추적한다는 말이 나온 상황"이라며 "그런 것들을 말씀드리면 노 전 대통령은 다 나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한숨만 쉬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가 다음에 정권을 잡으면 이명박 정권의 어느 기업을 택해 집요하게 세무조사하고 이를 통해 이명박 정권을 압박하는 게 뻔한 순서인데, 이런 것들을 모른다면 굉장히 어리석다"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니들은 아마 안될꺼야. 불기둥(bakky14@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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