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한류가 인기니 뭐니 하지만 거리를 나가본다면
일본 음식점들은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뭐 이게 꼭 한국만이 아니라고 하지만 좀 심한듯 보입니다.
문화란 높은데서 낮은데로 흐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다지 유쾌하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음식이 문제라기 보다는 사소한 것을 호들갑 떠는 태도에 대한 반감이라고 할까..
남의 것을 가져다가 더 갈고 닦아서 발전시킨 것은 알겠지만
그 원작자에 대한 존중을 보이지 않는 모습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다고 할까요.
이 책을 늦게 읽게 되었다면 그러한 꼬장에다가
일본에서 규슈라면 더 싫어할만한 지역이라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고
일본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유용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제가 더 첨언을 더 붙이지 않아도 이미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미식에 대한 열정으로 먹어볼만한 곳이 많은 곳입니다.
저자는 이곳들을 개인적인 경험으로 그러면서도 거기에 얽힌 배경이 되는 이야기들을 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음식 하나로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을 살리는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문제에 직면한 이들에게 많은 참고가 될듯 합니다.
읽다가 든 생각인데 이 책에서 보여준 일식들..
카레와 돈까스, 스시들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자리를 잡으면서
점차 일본과는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느낌입니다.
과연 이 음식들이 한국화 하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럴 경우 일본인들은 뭐라고 할지 궁금해집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저 자 : 박상현
2003년부터 ‘취생몽사’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블로그로 인해 5년 연속 네이버 파워블로거, 2011년 한국 100대 블로거.
전업작가로 전환, 2011년부터 맛칼럼니스트로 활동
지난 10년 동안 틈만 나면 일본을 방문했다. 주로 두 다리로 규슈를 샅샅이 훑었다.
저서『일본의 맛, 규슈를 먹다』는 그렇게 쌓아 온 지난 10년간의 여정이다.
출판사 : 따비
가 격 : 18,000원
출간일 : 2013년 12월 20일
목 차 :
1장 화혼양재, 일본음식이 된 서양음식들
돈카쓰 - 140년의 역사, 1500킬로미터의 여정
카레 - 인도의 마살라는 어떻게 일본의 카레가 되었을까
돈코쓰라멘 - 포장마차에서 시작한 남성 노동자의 음식
단탄멘 - 원조보다 더 완성도 있는
교자 - 요리보다 술안주, 한입에 쏙 들어가는 후쿠오카의 교자
잔폰 - 아직은 일본음식이 되지 못한 나가사키음식
오코노미야키 - 패전의 상실감을 달래 준 풍성함
구시아게 - 장르가 없는 음식의 즐거움
2장 소울푸드가 된 에도의 패스트푸드
스시 - 세계 어디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오니기리 - 단단함 속에 부드러움을 간직한 체온의 음식
우동 - 한국인에게 맞는 우동은 후쿠오카에 있다
소바 - 일본인의 풍습과 함께하는 음식
오뎅 - 한국에선 재료, 일본에선 음식
3장 전통, 만들어지거나 혹은 재해석되거나
가쿠우치 - 일본과 조선의 그늘이 만들어 낸 공간의 매려
소바가도 - 진짜 뺨치는 가짜가 시작하는 전통
아유야나바 - 기다림 끝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게이한 - 규슈를 대표하게 된 피지배자의 음식
온타마란돈 - 뛰어난 기획력이 만들어 낸 스토리텔링의 정석
가라토시장과 단가시장 - 전통시장을 살리는 두 가지 지혜
4장 일본 외식문화의 독특한 풍경
에키벤 - 일본 기차 여행의 백미
음식 냄새 - 코로 느끼는 맛을 중시하는 일본인의 이중잣대
야타이 - 후쿠오카의 속살을 만지다
프로듀싱 계열점 - 단순한 프랜차이즈를 뛰어넘는 일본 외식산업의 자존심
JR하카타시티 구텐 - 일본 대표 식당 46개의 진검승부가 펼쳐지다
5장 혼모노, 음식의 본질을 추구하다
일본의 밥 - 밥상의 주인공에 대한 대접이 밥맛을 결정한다
혼모노센터 - 먹거리의 근본을 세운 생존
가와시마 두부점 - 두부를 다시 보게 만든 맛
가야노야 -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 음식점
6장 료칸, 일본 식문화의 결정판
가고시마 슈스이엔 - 29년간 지켜 온 료칸 요리의 정상
구마모토 아야노쇼 - 자연 속에 숨은 치밀한 인공미
오이타 하나벳푸 - 낡은 벳푸를 되살리는 동백과 대나무
사가 요요카쿠 - 왜 료칸에 가느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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