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제석천 입니다. 정유년인 2017년 올 해 첫 촬영은 01월 07일(토), 대한민국 수구보수의 본산이라고 본의 아닌 누명(?)을 쓰고 있는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영월에서 제천을 거쳐 동대구 복합 터미널에 도착하니 오후 2시. 지하철로 이동한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 전용 지구 거리.

오후 3시 정도부터 시작된 대구 시민행동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의 촛불 만들기 및 안내

텅 빈 거리에 서서히 촛불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 및 가족들이 나타나고

여고생 홀로 국정교과서 반대 피켓팅을 하고 그걸 바라보는 시민(이 분은 가시다가 다시 돌아와서 학생을 격려해주고 가셨습니다)

리허설은 대구지역 여고생들의 세월호 관련 연극중 마지막 부분

그리고 이어서 시작된 만민공동회 및 시민들의 모습

오후 6시, 본대회 시작전의 세월호 추모 묵념 그리고 대회가 시작되며 촛불을 든 시민들의 모습과 자유 발언 및 각종 공연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시는 할머님들

그리고 이어진 촛불과 함성, 발언들

아직은 다른 광역시급 도시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촛불 집회에 대한 호응도나 참여도는 떨어지고 지나가는 일부 노인들의 욕설과 방해가 난무하고 젊은이들의 관심도 낮지만, 그 오랜 세월동안 침묵하고 긴 잠에 빠져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대구에도 앞으로 많은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참여하신 민주 시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수고하신 대구 시민행동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토요일 14일에는 광주에서 촛불을 담습니다.

帝釋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