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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과 일본군이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1.

이런 질문 받을  마다 난감해. 한국 사람들에게는(혹은 일본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떡밥인데, 이게 말처럼 쉬운  아니야. 우선  나라가 싸울 일이 없어(현재 국제정세 하에서). 그래도 싸운다면?

 

일단 얼핏 보면, 둘이 맞붙으면   볼만   같아 보여.

 

우린 병력이 60 넘어!”

 

 나온 중년 자위대원 봤냐? 우리 애들 가면 완전 개박살   있어!”

 

쟤들 90 전차 봐봐. 별거 아냐. 우린 동북아에서 3세대 전차 보유량만 1600대가 넘어! 쟤들은 꼴랑 400 될까 말까야.”

 

예비군은 어떻고? 우리 총동원하면 일본?   아냐

 

등등의 발언이 나오는데, 음.

 

그래, 떡밥 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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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과 일본의 상황을 단적으로 말하자면,

 

호랑이와 상어의 싸움

 

이라고   있어. 한국 육군은 일본 육상자위대를 압살 정도의 양과 질을 자랑해. 제 3세대 전차 보유량, 자주포와 각종 견인포, 장갑차 등등 각종 장비의 양과 병사의 숫자를 보면, 이건  대학생과 중학생 정도의 차이? 거기다 압도적인 예비군 숫자까지 더해지면 육상에서 맞붙으면 우리가 이기지.

 

(국방부를 ‘포방부 부를 정도로 대한민국의 포병 화력은 압도적이야. 자주포만 2,100대가 넘는다. 자위대는 한국군 자주포 수량의 10% 수준? MLRS 수량도 거의 3배 이상 한국군이 많아. 까놓고 말해 한국군 기갑부대와 포병화력의 수준은 동북아 최고 수준에서 이야기  레벨이야. 우리는 ‘일상이라 별거 아닌 것처럼 생각하지만, 7기동군단 하나의 전력만 놓고 본다면 동북아에서 나름 ‘먹어주는전력이지. 육군만 따지면 일본 자위대 정도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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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동군단

 

그럼 공군력은? 현대전은, 공중을 장악한 자가 이기는 게임이야.

 

만약 2002년에 한국과 일본이 붙었다면, 한국군이 밀려. 그때는 아직 F-15K 들어오지 않았던 상황이고, 각종 지원기들(공중급유기, 조기경보기 등등) 꿈도  꾸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한국군도 제법 ‘엉겨 만한 상황이야.

 

 

3.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의 근본적인 차이점이야. 한국군은 완벽한 ‘군대. 그러니까 법적으로 어떤 제약 없이(미군에 의해 걸린 제약들이 있긴 하지, 연평도 포격 사건 터졌을 때, 우리 ‘가카 F-15K 보복공격을 하려 했는데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며 뜯어말린  유명해. 미사일 개발도 MTCR같은 걸로 발목이 잡혀서 사거리 제한에이 걸렸었고) 군대를 양성할  있어.

 

그러나 자위대의 경우는 달라.

 

자위대는 엄밀히 말하면, ‘군대 아니야. 영문으로 보면, Japan Self-Defense Forces 이걸 뭐라고 말해야 할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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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 대전 전범국으로 ‘평화헌법 제약 아래에 있어.

 

평화헌법 9

 

일본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 평화를 성실히 희구하며,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써 국권이 발동되는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영구히 포기한다.

 

1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육해공군,  밖의 전력을 보유하지 아니한다. 국가 교전권은 인정하지 아니한다.

 

자위대는 실체는 있지만 군대가 아니야( 부분은 이미  세계가 인정한 부분이다). 문제는 ‘국가 교전권 인정하지 않는다는 대목인데, 여기서 자위대가 ‘현실적으로 발목이 잡히는 문제가 등장해.

 

일본은 기본적으로 침략 전쟁을   없어. 그렇다면 자위대의 목적은?

 

자위 차원의 전쟁만이 가능한 군사전력

 

이라고   있어. 이러다 보니 자위대는 기본적으로 ‘전수(專守)방위 가능해. 원칙 그대로  전수방위를 살펴보면,

 

- 상대방에게서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할  있으며,

- 힘의 행사 역시 필요 최소한에 국한하고,

- 보유 장비도 공격용이 아닌 자위용으로 제한한다.

 

   있지.  평화헌법에 대해서는 익히 알려져 있으니  이상 설명하지 않을게. 우리가 주목해 봐야 하는  전수방위의 원칙  ‘보유 장비도 공격용이 아닌 자위용으로 제한’ 한다는 대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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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을 하지 않기 위해 공격용 무기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건데... 실제로 일본 무기를 보면  ‘병신’ 같아. 탄도 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같은 공격용 무기는 거의 밝혀지지 않고(일본 민간방송에 살짝 미사일을 탑재한 차량이 나왔다가 화들짝 제지받은 모습이 있다), 공자대의 경우, 작전기의 공대지 무장이 상당히 제약을 받아.

 

 

4.

종합하면 육군 전력은 한국군이 압도적, 공군 전력은 한국군이 비교열위야(작전기는 어느 정도 쫓아간  하지만, 지원기 쪽에서 밀린다. 그러니까 전자전기,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등등).

 

결정타가 바로 해군전력이야.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제 7기동전단의 토대를 닦았고, 덤으로 온갖 쌍욕을 먹어가며 제주 해군기지도 만들었어.

 

우리나라엔 이지스함도 3척이나 있고, 구축함 전력도  구비해 놨어. 그러나 일본 해자대에 비교하면  없이 밀려. 헬기항모 함정만 4척이고(F-35 얹히면... ), 이지스급만 6척에,  이지스급은 10척이나 돼.

 

만약 김대중 정부 시절에 일본과 한국이 전쟁을 했다면, 한국은 일주일만에 두 손 두 발  들었을 거야(일본과 한국은 말레카 해협을 통해 중동에서 석유가 들어오는데, 이게 제주도 앞바다에서 갈라진다.  수출입 항로를 통해 한국은 유럽으로 상품을 보내고, 원료도 수입한다. 이게 막힌다면?).

 

그런데 지금은   엉겨  만은 하지만, 역시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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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말해서,

 

일본에 상륙하면 한국군이 지상전으로 승리할  있으나, 상륙할 방법이 없고, 일본군은 제해권을 잡을 해군전력은 있는데, 상륙할 병력이 없다.”

 

라고   있지.

 

(냉전 시절, 미국의 관리 하에 성장한  나라 군대는 각자의 ‘임무’ 대로 기형적인 군대로 성장하게 됐어. 일본은 미국의 바람대로 소련의 태평양 진출을 막기 위한 ‘마개’ 역할에 충실했는데, 나카소네 총리가 말한 ‘불침항모론으로 대표할  있지. 한국군은 경제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북한 덕분에 육군 위주로 군대를 양성하게 됐어. 일본과 한국 모두가 ‘미군이란 ‘파트너 없으면 병신이 되는 군대지. 이제 시절이 바뀌어 한국군도 제법 목소리를   있게 됐지만, 일본의 해자대를 상대하려면... 아직   멀었다. 헌데 자위대와의 전투를 상정한 예상을  때마다 정말 ‘격세지감 느끼긴 해. 17 국회시절  국회의원 측과 한국군 전반에 관한 의견 교환과 레포트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결론을 내자면,

 

애초에 전제부터가 틀린 비교야. 일본과 한국이 싸울 상황도 아니고, 서로 싸운다 해도 이현세의 <남벌>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아일단 한국군은 대한해협을 건널 수나 있을지 모르겠고. 

 

육지에서 싸우면 호랑이가 이기고, 바다에서 싸우면 상어가 이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