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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당 영화 역시 그의 영화답게 빠굴에의 욕구나 존재에의 무게와 같은 똥꼬묵직한 주제들이 섞어찌게로 담겨져 있음이다. 하지만 당 영화는 거기에다가 배가 아프건, 머리가 아프건, 치질이건, 변비건 간에 몽조리 다 간염 판정을 내려버리는 간장선생과 그의 일을 돕는 창녀 간호사, 몰핀 중독자인 친구, 알콜중독자 땡중을 통해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의 군국주의에 대한 조소와 삶에 대한 희망과 결정적으로 코메디까지 보너스로 첨가하고 있다. 이렇게 썰푸니깐 존나게 좋은 영화같다는 필이 마구마구 밀려온다. 그지? 하지만 당 영화 관객들의 여린 가슴에 그렇게 쉽게 감동의 화살을 한 아름 쏘아줄 정도로 만만하진 않음이다. 기본적으로 코메디이긴 하지만 자잘한 잽만을 날릴 뿐 카운터 블로와 같은 코메디는 없을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파고드는 넘 많은 주제들은 넘치다 못해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니, 졸라 웃을만 하면 각잡으면서 심각해지고, 심각해진다 싶음 똥꼬허탈하게 우껴버리는 허벌난 내공을 보여준다. 솔직히, 왜놈덜 고장난 라디오마냥 잊을만 하면 씨부렁거리는 동아시아 해방전쟁, 태평양 전쟁을 추억의 질병 간염에 빗대어, 이토록 재미나게 풀어낼 수 있는 건 이마무라 할배만의 초절정 내공 덕분인 거 맞다. 하지만 당영화 굉장히 심각한 주제를 코믹하게 처리해 버린 허벌난 내공이 아무리 돋보여도, 패전국이라는 묘한 상황속에서도 역사를 바라보는 제법 객관적인 시선을 간염이라는 중의적 상징 속에서 아리아리한 줄을 타게 하는 게 어찌나 멀미가 나는지, 보는 이의 대갈통을 마구 테스트해 버리는 피곤한 수학 로직같은 성격 다분하다. 한 마디로 당 영화의 노림수였던 가벼움을 빙자한 각잡기 수법의 과도한 욕심은 보는 이를 쉽게 웃을 수도 쉽게 심각해질 수도 없게 함이다. 물론 이마무라 할배는 시원하게 웃음과 동시에 묵직한 메시지와 가슴아린 감동도 종합선물 세트로다가 전달하려 했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당 영화 베스트 주니어와 뮝기적 사이를 삼일 밤낮 방황하다가 뮝기적으로 최종 안착하였음을 알리는 바다. |
- 베스트/워스트 선정 특별위원회 |
(movie@ddanz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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