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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세상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는가?

2003.2.24.월요일
딴지 논설우원 Samuel Seoung



 


   아동노동


나이뀌. 창업자가 저거네 동네에서 한 미술한다는 넘에게 부탁해서 만들어낸 마크로 출발한 회사다. 그런데... 뭐 쩜 비싸긴 하다만, 신발 쪼가리 만드는 이넘덜은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이기도 하다.


나이뀌 본사가 하는 건 신발과 스포츠 용품의 디자인 개발과 전체 메니지먼트 뿐이다. 실제 생산되는 곳은 일본, 한국, 중국을 거쳐 인도네시아와 같이 인건비 열라 싼 곳에다가 하청준다. 그리고 생산된 넘은 전세계에 팔아먹고. 뭐 다 아는 이야기지?


근데... 얘덜이 얼마전에 2000년 발효된 국제노동기구의 아동노동금지 협약 위반으로 서구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대상이 되었었다.


그래서 어케 되었냐구? 다국적기업이 어디가냐? 다국적기업 본사가 해외에 하청 준 공장에 대해 어케 전적인 책임을 질 수 있냐고... 앞으론 주의하겠다고 하곤 넘어갔지. 얘덜 원래 그러는거 잘 알면서 뭘 묻나.


이처럼 요즘에 들어와서야 아동노동에 대한 제제가 이야기되지만... 산업혁명 초기에 아동노동은 고사하고 영아라고 할 수 있는 3세 미만의 핏덩이들까지 출퇴근시간 조차 없는 공장에서 일해야 했다. 임금은 저거떨 주고 싶을 때 조금씩 주고, 노동시간은 일일 16시간 이상이 기본이었다니... 어케되었겠누?


1845년, 25세의 열혈 청년이었던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분노에 가득차서 썼던 <영국 노동계급의 상태>에서 이런 비인간적인 노동과 비위생적인 주택상태등이 겹쳐 리버풀 노동자는 10대 중반에 노동력을 상실한체 퇴물상태가 된다고 보고한바 있다.


150여년 후... 거니까 양넘들이 아동노동에 대해 펄펄 뛰게 되는 상황과 비교하면 갭이 좀 심하지?


도대체 아동노동은 고사하고 영아노동까지도 별것 아닌 것으로 간주하던 넘들이 절대로 해선 안될 것으로 입장을 바꾸는데 걸린 150여년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을까?


 


    999국, Canada


파토님의 표현을 빌자면, 캐나다의 서부 해안도시인 뱅쿠버의 중심가를 걷다보면 여기가 서울의 이태원인지 뱅쿠버의 중심가(Robson)인지 헷갈릴 정도로 한국 간판이 많다지만... 본 우원은 5년전에 이민에 대한 생각을 잠깐 하다가... 접고 말았다.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이민자들에 대한 조사결과가 있었다. 이 자료에선 대략 10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야 이민자들이 캐나다 넘들의 평균 연수입에 근접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는데... 이 평균 연수입이라는게 2400~2500 수준이었다.


여기서 질문. 독자 너거떨 같으면 연봉 2400~2500인데, 세금은 30~40%를 국가와 자치단체에서 띵겨간다면 먹고 살 수 있겠냐?


사람들이 Canada를 살기 좋다고만 생각했지, 그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세금을 내야 하며... 그 동네 연금도 파산 일보직전인 상태라는건 아나 몰라. 실제로 그넘들의 생활이 검소해보이는 건, 검소하지 않으면 파산나니까 그런 거다. 담배 한갑에 6~7천원에 그 동네 시민들의 발이라고 할 수 있는 스카이 트레인이나 버스 타면 1600원쯤 가뿐하게 나간다(2구간기준). 그런 동네에서 최대한 아낄거 아끼지 못하면 진짜 파산난다.



캐나다 토론토


본 우원. 장담하건데 울나라가 그넘들 수준으로 세금 걷고, 1년에 9개월동안 비가 주룩주룩 온다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공기도 뱅쿠버에 결코 뒤지지 않게 깨끗할 것으로 확신한다. 아... 물론 녹지가 부족하니 용산의 미군기지가 반환되고 청계천 복원 공사가 끝나야 되긴 하겠다만.


 


    경제성장율 7%?


본 우원, 지난 10월부터 노 당선자한테 선거운동 자금 쓰라고 양주 세 병값을 카드로 긁었던 넘들중에 하나다. 그때나 지금이나 아까운 생각은 별루 없다.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확신하니까.


본 우원이 민노당 지지자들과 거의 동일한 삶의 궤적을 겪었음에도 노무현 지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부산에 있으면서 택두 없는 지역감정이라는 괴물의 실체를 보고 나서 였다.


공약의 매력으로만 본다면 민노당이 훨씬 더 땡겼지만 본 우원이 그쪽으로 돌아서지 못했던 것은 딱 고거 밖엔 없다.


그런데 원래 선거운동이라는게 약간의 뻥과 대중에 대한 협박등이 낑겨들기 마련이지만, 솔직히 좀 심했다 싶었던 것들도 한둘이 아니다. 이건 언젠가 다른 지면을 통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가치관의 문제에 대해 그나마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노무현 측에서 내걸었던 경제성장율 7% 공약이 그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뭘하든 비용은 발생하게 되어있으며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할 넘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7%대의 경제성장을 재임기간동안 이루겠다는 이야기는 사실 본말이 완전히 뒤집힌거다. 왜냐구? 복지향상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선 7% 대의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것에서 출발했으니까. 정당의 공약이라는 것에 있어 그 실현 가능성 만큼이나 중요한 건 그 공약의 기저에 있는 철학이 무엇이냐이다. 그런데... 이게 본말이 뒤집힌 것이라면?


몬 이야기인지 깜이 안오시나? 쉽게 이야기하면 이거다. 내 주머니에 지금 현재 들어있는 돈을 가지고 얼마를 쓰겠다고 한다면 별 문제가 없는데, 은행통장에 언제 돈이 들어올 것이므로 돈을 쓰겠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 신용카드 같은 방법을 각오해야 한다.


복지와 관련된 비용은 분명히 필요한 것이라는 걸 사람들에게 설득하고 그것을 통해 예산을 마련하는 형태가 아니라... 성장 잠재력 이상의 성장을 통해서 그 재원을 마련한다는 이야긴 설득이라는 작업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여기에... 노 당선자의 경제정책에 초기부터 결합했던 어느 경제학자는 모 영화잡지에 희망효과라고 말하며 동기부여를 통해 이것이 가능하다고 설파한 것 땀시롱... 본 우원... 주변의 민노당 지지자들에게 심각한 내상을 입었었다.


본 우원. 사람이라는 동물이 동기부여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몇배를 발휘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 동기부여를 늘상 해야되는 사회는 6,70년대 우리가 이미 경험했던 거 아니냐구. 잘살아보세~ 를 아침마다 들으며 일어나고 국민체조~ 시이작~으로 덜 깬 잠을 쫓으면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했던 그때 말이다. 그런데 국민이 대통령입니다를 선거 구호로 활용한 곳에서 이따구 소리하면 어쩌라는건가. 씨바.


 


    고정관념


본 우원, 사람의 진정성에 대해선 신뢰하지만... 사람 그 자체에 대한 신뢰는 철저하게 Depend on case인 넘이다. 남의 가치관에 대해 별루 왈가왈부하지 않는 대신, 본 우원과의 인식코드와 일정 이상의 합치를 발견할 수 없다면 그저 그런 관계로 지내는걸 세상과 타협하는 방식으로 채택하고 사는 넘이다.


왜 이러냐구? 인간의 본성중에는 변화라는것을 두려워하는 속성이 있다. 여기에 고정관념 열라 강하고 지가 보구 싶어하는 것들만 보는 나쁜 속성도 같이 가지고 있다.


대선 이전, 당나라당 아찌덜은 한국국민의 60% 이상은 보수적이기 때문에 저거떨이 압승할 수 밖에 없다고 딸딸이 쳤던 적이 있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바로 위의 두가지 사실로부터 이끌어낸 결론인데... 택두 없는 이야기였다는 사실은 12월 19일 증명되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길 바라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은 증명되었으나... 세상이 바뀐다는 것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뿐만 아니라 자신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들이 진지하게 고민들을 했는지에 대해선... 솔직히 잘 모르겠다. 세상이 바뀌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바뀌는 것 뿐 아니라 스스로도 달라져야 하는데 말이다.


지난 12월 16일, 본지에서 추천했던 도서들 중에 [바다 한가운데서]란 거이 있다. 이 책 소개를 잠깐 옮겨보도록 하자.







1820년 11월 20일. 에식스 호라는 배를 타고 고래잡으러 나갔던 20명의 선원이 남미 에콰도르 해안 서쪽 적도따라 2,800키로 지점망망대해에서 몸 80피트에 무게 80톤 나가는 향유고래애 받혀 침몰한다.


넘들은 고래잡이 작은 배 3척에 나눠타고 해류와 바람결에 따르면 한달 이내로 도달할 수 있는 가까운 섬 타이티를 거부하고 장장 4,500해리(1해리 = 1,850미터)가 넘는 항로를 선택하여 결국 90일 가까운 표류끝에 남미 칠레 연안에서 구조되는데, 살아 구조된 넘은 겨우 8명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넘들은 표류항해 도중, 식량이 떨어지자 동료 선원들을 음식물로 삼아버리는데, 흑인 6명이 첫 희생자가 되고, 나중엔 제비뽑기로 동료를 죽여 먹어 생명을 잇곤 했다. 이종사촌 동생이 형에게 먹히는 일도 벌어진다. (중략)


남은 식량과 식수를 점검하고 소요기간과 항로계산에 능숙했던 이들이 가까운 타이티 섬을 마다하고 멀리 떨어진 남미 근방으로 항해한 까닭은 무엇었을까?


독실한 퀘이커 교도이자 같은 마을 사람들이던 항해사와 선원들은 바람결과 물결에 따르면 쉽게 도달할 수 있는 타이티 섬 원주민들이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생각했고, 꿈결에서조차 떠올리기 싫고 무시무시한 식인 원주민 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자기들에게 익숙한 곳으로 돌아가려 했던 거다.  


당시 타이티 섬은 영국 선교회가 들어가 활약중이었고, 식인풍습은 이미 사라진 후였건만, 한번 스며든 공포감에 휩싸여 선원들은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검토할 여력을 잃었다.
 


왜 갑자기 책 이야기를 하냐구?


영국선교회에서 활약하기 이전까지 타이티에 식인풍습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으나, 사고가 발생했던 그 즈음에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이전까지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낡은 정보에 의존했던 결과, 저거떨끼리 저거떨이 무서워 피했던 사태를 맞이했던 가장 생생한 예를 보여주니까.


 


    그리고 대구...


본 우원, 119로 걸려온 전화 목소리들을 들으면서 소름이 돋았다. 참사에 대해선 뭐라 말할 수도 없음이다. 그런데...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전거 일보와 비데일보들에 실리는 기사라는 것들을 읽다가 본 우원 뇌의 압력 게이지가 위험 수준으로 급격히 올라갔었다. 게시판에서 토론이라는걸 하는걸 보군 그대로 폭발해버렸다.


사람 죽었으니까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말. 뭐 거기에 이의있다고 머라 할 생각 엄따. 하지만... 모든 과실이 기관사와 대구 지하철공사, 그리고 대구 지하철 노조에 몰려버리는 꼴을 보면 졸라 깬다.


비행기 사고도 상당히 많은 나라니까 이런 질문 함 해보자. "비행기가 떨어지는데 필요충분조건은 기장의 과실뿐이다"라는 명제가 말이 되니?


비행기라는 복잡한 메카닉과 관련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달라붙어 있는데, 어찌되었건 간에 비행기가 떨어지는 이유는 조종의 문제일 뿐은 당삼 미친년 널뛰는 소리지.


글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가 어느쪽이 중요한, 혹은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 문제인가? 아니자너. 둘다 해야 하는 거자너.


그럼에도 재발방지를 중심으로한 지하철 노조의 이야기는 어느 구석탱이엔가로 처박히고 책임자 처벌의 목소리만 드높다. 본 우원, 이 뽀인뜨에 할말이 많다.


독자 너거떨은 대구 지하철 참사가 단순히 안전불감증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안전불감증이라는 무색무취한 말. 사실은 다른 것을 의미한다는 생각 해보신적 없으신가?


지난 99년 서울 지하철 파업 당시, 노조의 주요한 요구중에 하나는 1인 승무제 철폐였다. 만약에 1인 승무제가 아니라 지하철의 앞과 뒤에 기관사와 차장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런 참사가 발생했을까? 아닐껄? 그런데 이게 개무시 당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나? 바로 비용이었다.


지난 99년 서울 지하철 파업 당시, 좃선을 필두로한 자전거/비데일보들은 누적적자가 하루에 10억씩 발생되며 이를 위해선 노조가 희생해야 한다고 설래발을 풀었었다. 업무 자동화율이 꼴랑 35% 선이었던 당시 서울 지하철을 업무자동화율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다른 나라의 지하철들과 비교하며 1km당 몇명의 운영인력이 들어간다고 사기치면서.


뭐 벌써 4년전 이야기니까 기억이 가물거린다는 분덜을 위해 두 달 전에 벌어진 사태 하나만 상기시켜드릴까 한다. 12월 초. 서울시는 지하철 연장운행을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 정착시켜버렸다. 그런데... 장비의 노후화가 심각한 2호선의 경우엔 정비를 위한 절대 시간이 연장운행과 맞바꿔졌다. 이거 어케 생각하시나?


자전거/비데일보들은 이번 사고가 무책임한 기관사와 지하철공사가 문제란다. 뭐 이들이 사고를 대형 참사로 만들어버린 책임 당사자들이라는건 맞다. 이들에 대한 처벌 결정은 법에 따라 판사가 할 일이다.


그런데... 독자 너거떨은 이들을 처벌한다고 해서... 혹은 지하철 안전과 관련한 아이디어들을 지하철이 굴러댕기고 있는 지자체들에서 수용한다고 해서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나?


화장터의 소각로보다도 더 높은 온도에서 타버려 사망확인을 하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의 정상운행을 위해 중앙로 역을 물청소해버린 대구 지하철 공사에 대해서 어케 생각하시나? 현장보존보다 정상운행이 더 급하다고 판단하는거에 대해 뭔가 갈등 같은건 없으신가?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사연들과 출퇴근하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 필요성과의 갈등 같은거 말이다. 안전과 효율 사이의 긴장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이 갈등이 단순히 A가 옳다 B가 옳다의 문제가 아니라 더 깊은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는가?



조속한 복구를 위해 역사 내에 쌓아놓은 자재를
격분한 유족 한 명이 집어 던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사실 메카닉 자체가 복잡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전문가만이 해결할 정도로 메카닉이 복잡해진다는거. 요건 또 자신이 겪을 수도 있는 위험에 대해 대처할 방법이 전혀 없어진다는 걸 의미한다. 그렇다면 애초에 설계단계에서부터 안전이 최우선의 고려사항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수출하는 물건에 대해서는 엄격한데 국내 소비용은 헐렁한 안전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이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효율 위주로부터 뭔가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게 어디 제조물에 대한 문제 뿐인가?


조지고 부시는 쉐이가 이라크와 한판 뜨겠다고 설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해버렸다. 본 우원도 오너 드라이버의 한명으로서 조지고 부시는 쉐이한테 전비 열심히 내주고 있다. 이게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 에너지 절약을 하겠답시고 가로등의 불을 꺼 버린다. 차 운전자는 헤드라이트에 의존해서 달릴 수 밖에 없다. 보행자? 차가 보여도 무단횡단하는 판에 안보이면 그냥 건너는 사람 태반이다. 얼마전 본 우원이랑 댁교 댕기며 같이 뒹굴던 후배넘 하나도 지 앤한테 전화질하면서 길 건너다가 즉사했다.


본 우원이 아동노동의 문제, Canada의 살벌한 세금, 경제성장율 7%라는 공약에 대한 문제제기... 그리고 고정관념의 문제까지 늘어놓은 이유는 이번 참사를 통해 한국사회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가치관에 대해 다시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란 문제제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빡통이 부하한테서 총맞아 꼬꾸라진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사회는 6~70년대의 빡통식 잘살아보세~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다. 공익을 위해선 소수가 희생될 수도 있다 정도가 아니라 소수가 희생해야 다수가 잘 산다였던 이 쓰벌넘의 가치관. 요게 박살나야 한다. 그래야 바뀐다.


쾌적한 삶을 위해서, 아니 안전하게라도 살기 위해선 사람의 값, 더 정확하겐 사람의 목숨이라는게 비용과 교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가치관이 대가리 속에 박혀 있어야 이런 족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거다.


양넘덜. 150년전에 애 색덜까지 공장으로 끌어내 돈버는거 추구하다가 공황이 반복되는걸, 그리고 이게 국가발전에 조또 도움이 안된다는걸 치열한 쌈박질을 통해 깨닫고 나서야 아동노동 나쁜 것으로 규정할 수 있었다.


그럼... 우리도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아는 사회에서 좀 더 나은 사회로 갈라카면 150년동안 피터지게 싸워야 하나? 150년동안 싸우는건 바보들이나 하는 거지만(역사를 왜 배우는데?) 싸워야 하는 건 맞다.


누구랑? 너거떨 자신들과.


왜냐하면, 소수가 희생되어도 다수가 잘먹고 살 수 있으면 별 문제 없다는 빌어먹을 넘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거나, 적어도 이를 용인하는 건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건 바로 돈의 문제이기도 하다. 죽은 넘들만 불쌍한 사회에서 사람 안잡는 사회로 바뀌려고 하면 돈이 한두푼이 들어가겠어? 당장 지하철 시설 교체하는 거, 근무인원을 증가시키거나 자동화율을 높이는 것, 각종 공사비 등등, 지하철만 생각해도 엄청난 돈이 든다. 이 돈. 독자 너거떨의 은행통장에서 빠져나가야 하는 거야 당삼한 이야기자너. 캐나다 넘덜처럼 3~40%는 안된다고 하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가 만져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빠져나가야 하는걸?


뭘 바꾼다고 할때... 우린 혁신이란 말을 가끔 쓰게 된다. 그런데... 이 혁신이란 말을 한자로 바꿔 놓으면 가죽 자에 새로울 자가 결합된 거다. 쉽게 이야기하면 껍띠가 새로 나야 한다는 이야기다. 껍띠가 새로 나려면... 껍띠를 벗기는 아픔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하나 하고 끝내련다.


지하철 참사를 보면서 흥분하는 우리들은, 당장 만만한 희생양 몇 명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를 원하는 우리들은, 그 비용과 불편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껍띠를 벗기는 아픔을 감수하고서라도 세상을 바꿀 의지가 있는가?




딴지 논설우원
Samuel Seoung (outerlimit@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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