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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 여자가 봉이냐?

2001.05.11

딴지 여성부 기자

 

필자, 생업전선의 틈바구니에서 잠시 떨어져 나와 자신을 추스리다 보니 (한마디로 집에서 놀다보니) 남는 건 오직 시간 뿐이다. 참고로 현재 필자는 주식회사 하얀손의 국장으로 이 나라 백조 문화의 기반 확립에 힘쓰고 있다. 그래서 취미는 이력서 용어론 웹서핑이고 내 맘대로 말론 인터넷에서 마실 댕기는 거다.

 

마실간단 말이 먼 소린지 모르는 너그들을 위하여 설명해 주면, 아줌마들이 삼삼오오 누구네 집에 모여 남편 밤일부터 시작해 필살 요리 비법, 우는 애 젖 주는 방법까지 안 다루는게 없는 수다 잔치에 참석하러 간다는 소리. 아저씨들이 두꺼비 배꼽따며 하는 얘기들, 아줌마들은 쓰레빠 끌고 몸빼바지 허리춤에 엊저녁 밥상 차리고 남은 누룽지 끼고 옆집 순이네로 모여 배추김치 찢어먹으며 한다.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말빨은 여기서 나오는 것일 게다.

 

예전엔 채팅 사이트가 괜찮은 마실 장소였건만 요즘은 지금 만날 벙개녀 찾는데가 많다보니 쪽팔려서 채팅방도 못 드가겠다. 무엇이 필자를 쪽팔리게 만드는가? 나이 얘기하는 순간 눈 떠보니 채팅방 대기실이더라는 것이다. 쓰바.. 강퇴시킬 거면 예고나 하지.




 
 

 

그래서 댕기기 시작한 곳이 이른바 뇨자들을 위한 사이트. 필자의 친구 서녕이 그뇬 좀 델꼬 오라고 온동네 벽보를 붙이고 IMF 이후로는 결혼 예물로도 받기 힘들다는 다이아몬드 줘가며 오라고 난리를 쳐대고.. (비록 눈꼽만한 것이래두...) 거기다 물 건너에 있는 뇨자들을 위한 사이트 하나가 대한민국에 분점 연다고 벌린 잔치까지 가서 밥 얻어먹은 적도 있다. 세상에 공짜 밥은 없다는데, 좋아~ 함 가주게쓰! 거기다 타겟으로 정한 나이가 딱 필자 나이인데.. 반겨주는 데가 있을 때 부지런히 가야 한다는 것은 학교 제끼다 성적 바닥인 채로 졸업한 백수만이 절감하는 세상의 진리이다. 아흑~

 

제일 먼저 떠올린 곳, 서녕이 찾던 거기. 솔직히 그 구라 고백 광고 때문에 필자의 친구 서녕이뇬 상처받았다. 지를 좋아하는 어떤 남정네의 고백으로만 여겼던 그뇬, 하루종일 입 찢어지다 그게 아니더라는 신문기사 보고는 신문을 집어 던졌드랬다. 여자 이름으로 탁 떠오르는 순이, 영희, 순자, 영자 기타 등등 다 놔두고 하필이면 지 이름 찾냐고 하루종일 궁시렁거렸다. 불쌍한 뇬. 그러게 남자넘 냄새 팍팍 풍기는 이름을 갖구 살지. 나처럼.. (가끔씩 호칭이 군자가 붙어서 그렇지 사는덴 지장 없다. 쓰바..)

 

암튼, 뇨자들을 위한 사이트 드나들기를 며칠 하다보니 이 사이트들 비슷비슷하다. 잘 나가는 연예인들을 남친 삼아 가짜로 심리 테스트하기도 지쳤고(했다하면 그는 지금 내 집착땜에 괴롭다니.. 내가 무슨 미저린가?) 옛날 남친꺼랑 궁합을 보니 천생연분에 찰떡 궁합이라고 나온다. 깨진 게 3년 전이다, 쓰바..  

 

변심한 남친 유혹하는 법이라면서 사라는 향수는 왜 그렇게 많은지. 페로몬도 있다. 딴 뇬한테 한 눈 파는 넘을 몸으로 잡으라는 건가? 뇬이고 넘이고 흔들리는 마음 그렇게 잡을 수 있다면 우리나라 이혼율은 세계 꼴찔 해야 된다. 그 뿐인가. 넘 심리 상담, 넘 꼬시는 법, 넘을 위한 베스트 선물, 내 넘 옷 입히는 법 등등... 한 마디로 뇬들은 넘들을 위해 태어나서 넘을 만나기 위해 존재하는 거 마냥 이리저리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이거 사줘라 저거 사줘라.. 사랑은 키우는 거라더니 여기서는 사랑은 사야 된다는 분위기다. 필자를 비롯한 주위의 뇨자들은 넘의 심리 아는 법보다 차라리 넘 없이 사는게 더 편하다고 여기는 자기들의 심리를 더 궁금해 한다. 하지만 이런 사이트들에선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까지 대동하면서 넘의 심리 알려주마 광고해댄다.




 
 

 

얼마 전 무슨 데이 무슨 데이.. 난리 부르스 시즌일 때 이 사이트들 법석이었다. 하나같이 똑같은 선물 걸어놓고 뇨자들 보고 사라고 난리다. 쪼꼬렛은 기본, 라이터부터 지갑, 벨트 세트까지.. 데이트하라고 추천하는 곳은 죄다 호텔 레스토랑, 스카이라운지, 아님 저기 멀리 야외.. 기름값 올랐는데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설마 방 잡기 편하라고 호텔을 추천하는 배려?

 

이런 것들에 질려 선택한 곳이 100% 여성취업. 취업 필살기라면서 면접 때 이렇게 해야 붙는다고 주장한다.

 

단정한 정장에 생글생글 웃으며 면접관의 질문에 또박또박 답하고 자신감을 갖고 소개하라.

 

...도우미 뽑냐? 3개월만에 백조 생활 청산하고 취업 전선에 깃발을 꽂은 필자의 친구는 면접의 관건은 면접관을 몇 번 웃기는가 라고 했다. 한 번 웃기면 실없어 뵈고 두 번 웃겨야 능력 있어 뵈서 붙는다고. 이런 정도의 정보라도 주면 얼마나 좋은가.

 

그리고 추천하는 단정한 정장은 뭐 그리도 비싼지. 비싼 거 살 돈 있음 취직 걱정도 안 한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거 읽어보니 순 옷하고 구두, 머리 모양만 추천하구 있다. 취업 선배들이 해주는 얘기 라는건 맨날 자신감만 갖고 살라 뿐이다. 자신감만 갖고 얘기하자면 필자는 벌써 한 자리 했겠다.

 

안 그래도 취업 안 돼서 돈 못 버니 먹고싶은 떡볶이도 제대로 못 사 먹는데 명품 키홀더 사라고 맨날 광고 띄운다. 가만 들여다 보니 구찌... 를 닮은 짝퉁이다. 그럼 싼 맛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먼 짝퉁이 가격은 진퉁에 맞먹누? 유용한 정보 보내 준다면서 이메일 물어보더니 쇼핑 목록 보내온다. 종류도 가지가지. 속옷에 화장품은 기본, 다이어트에 좋다고 소문난 건 다 있다. 가끔 제주도 여행권도 광고 나온다. 몬가 했더니 효도 상품이라면서 뇨자들의 심청이 콤플렉스를 건드린다(공양미 삼 백석은커녕, 일반미 삼 백석 축내고 있구만). 하긴 쇼핑 목록은 귀엽기나 하다. 요즘은 하루에 한 번씩 전화에 시달린다.

 

"고객님 안녕하세요. 뇨자들을 위한 세상, 머시기 사이트 상담원 아무개예요. 바쁘신 중에 전화드려 죄송하구요. 저희가 이번에 삐익삑 카드와 제휴해서.."

 

돈도 없는 백수가 눈만 높아질 것 같아서 (솔직히 털어놓자면 그것도 모자라 카드 긁을까 겁나서) 돌아댕기는거 그만하기루 했다. 그러던 어느날 필자 자칭 타칭 선수로 불리는 오라버니와 뇨자들의 사이트에 대해서 논하게 되었다. 오라버니 왈,

 

"어허.. 니가 핵심을 보질 못했구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그곳을
잊었더란 말이냐. 스토리가 있는 야동. 드림이지 드림.. "

 

왠 오아시스? 선수 오라버니는 사이트를 깊쑤키(?) 살피란 말만 남기고 사라지셨다. 무엇을 더 깊쑤키 살피란 말인가? 선수가 즐기는 내용이 무엇일꼬?




 
 

 

뭐긴.. 다 알면서 라고 중얼거리는 너그들. 아유우~ 귀신들.. 가입했구나? 흐흐.. 반갑다. 하지만 아직도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는 일부 너그들을 위해 알려 주겠다.

 

빠굴 천지였다. 인도에는 카마수트라가 있고 중국에는 소녀경이 있다지만 절대 안 부럽다. 체위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임법까지 알려주니 그야말로 온니 원 솔루션,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대백과사전이 따로 없다.

 

그렇다고 텍스트만 기대하면 안된다. 애니메이쇼~온으로 폼(?)만 보여주면 재미없다. 숫제 동영상이 돌아간다. 첨엔 양뇬넘들이 등장하는 빨간 영화더니 기어이 첫날밤의 방법이라면서 보여주는 동영상은 아예 친근한 대한민국 뇬넘이 주인공을 해주셨다. 그리고 화끈하게 벗고 다 보여줬다. 후다닥 브라우져를 내렸다. 그런거 첨 봐서 그러냐고? 에이.. 소리가 요란해서 옆 방의 오마니한테까지 들릴까봐 그랬지잉~

 

요즘 고등학교 화장실에 콘돔 기계를 설치하네 마네 얘기가 공공연히 오가고, 얼라들 성교육을 자궁-음경 따위의 어려운 한자어만 외워대는 생물학에서 벗어나 사정법과 배란일 맞춰 피임하기 등 실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덜을 여럿 봤다. 그러니 명랑한 빠굴 문화의 보급을 위해 멀티미디어 교육이 더더욱 필요한지도 모를 일이다. 본 필자 수도하는 수녀도 비구니도 아니고 금욕주의자도 아니다. 성에 관련된 내용이 있는거, 그거 자체가 문제라는 거 아니다. 좋으면 좋았지 싫을 리가 있냐.

 

하지만 기존 뽈노와 하나도 안 틀린 그 스타일이 문제다. X양 비디오에 더빙 입힌다고 그게 다큐멘터리 되는가! 차라리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변강쇠 타령을 듣는 게 낫겠다.

 

더욱이 문제는 여자들의 성을 대변해주는 게 아니라 남자들의 성을 가르치려 든다는 것이다. 뇨자들의 사이트라면서 어찌 넘의 좃대로 따라가라고 훈계하고 있는가. 예를 들어 보자. 빠굴 FAQ란은 하나씩 꼭 있다. 그리고 질문 중엔 꼭 이런 게 있다. 넘이 조루증인지 아니면 잘 몰라서 그러는지 뇨자는 아직두 멀었는데 혼자서 흥분하다 결국 지 혼자 절정을 맛보고는 기운 다 빠졌다고 디비 자버리니 재미가 없다. 어뜨케 해야 하나.

 

답변은 천편일률이다. 넘에게 심적인 부담을 주지 말고, 오히려 다독거려야 넘이 용기를 가지며, 그래야 다음 번에 넘이 일찍 안싸고 오래 버틸 수 있고 그래야 뇨자도 절정을 맛볼 수 있다고 답한다. 이게 뭐가 잘못된 것인가, 얼마나 명랑한 빠굴 문화인가! 라고 외치는 일부 너그들을 위해 구성애 아줌마는 누누히 외쳤다. 뽈노는 성교육서가 아니라고..

 

뽈노에서야 빼구 박구를 넘들이 결정하고 뇬들은 그저 응응 거리니까 그게 진짜이고 교과서이고 뇨자들도 그런 걸로, 아니 숫제 그러라고 시키는데.. 빠구리 동영상을 멀티미디어 교육마냥 내보내면서 명랑 빠굴 문화의 수호자인 것처럼 내세우더니 이제 빠굴 문화를 새로 쓸라구 그러냐? 뇨자들의 사이트라면서 오래 버티기가 다가 아니란 걸, 안 싸고 버텨준다고 다가 아니라는 걸 알지도 못하면서 이너므 사이트들은 뇨자들의 사이트라고 내세운단 말이냐?






 
 

 

어우동 못 된 것도 서러운디 뭐시라고라~

 

그럼 무엇이 여자들의 성이란 말인가? 목욕탕에서 할무니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엊저녁 영감님 손붙잡고 자는데 너무 황홀하더라는 얘기. 할부지가 등 한 번 쓸어주는데 아직도 새색시 마냥 가슴이 뛰더란 얘기... 바로 그것이다. 애무도 없이 혼자 흥분해서 아픈데 비집고 들어오더니 이제 뇨자도 좀 어우동이 되어 볼까 하고 있는데 혼자 신났다 혼자 끝나면, 어우동 못 된 것도 억울한데 그 순간 돌변해서 신사임당 하라니 말두 안된다. 그럴 땐 조빼버리고 당당히 요구하라고.. 같이 올라가서 절정을 맛보든지 아니면 아예 내려가든지.. 양당간에 결판 내라고 속시원히 얘기나 해줘야 그게 뇨자들의 사이트 아니냐!

 

여자라는 단어 하나로 뇨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사이트들엔 진정코 여자를 위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검색 사이트의 제시어처럼 육아, 커리어, 사랑, 섹스, 성공, 부업/창업 이라는 제목을 여자들에게 제시하고 있지만 결국엔 세상의 반을 차지하는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나머지 반에게 얽매이는 법만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등 이 세상이 돌아가고 있는 것을 여자만의 시각으로 보여주기는커녕 여자만의 목소리를 내는 곳 또한 그 어디에도 없었다(물론 까십은 아주 충실히 보여준다 쓰바.. 미장원 보다 더 빠르다). 눈을 씻고 찾아봐야 유명 정치인들이 오픈 기념 컬럼이랍시고 지난 선거 때 써 먹은 여성 유권자들을 위한 공약 나부랭이 몇 개만 재탕하며 지 자랑만 디립다 퍼붓지, 장바구니 힘들지?하고 위로한다면서 쇼핑몰 가서 넘과 애새끼를 위해 돈 좀 쓰라고 번쩍번쩍 배너가 요란하다. 성공한 뇨자들과의 인터뷰는 지금 얼마나 잘났는지만 보여줄 뿐, 뭘 어떻게 해서 잘나게 됐는지는 오직 한 줄 뿐이다.

 

열심히...

 

전부 엠씨스퀘어 광고 모델인지?

 

뇨자들은 이미 여성 똥아류의 여성지들이 온갖 까십과 호기심, 과소비 조장의 고유명사란 걸 너무 잘 안다. 보기만 해도 묵직한 잡지 안에 반 이상이 광고고, 나머지 반도 볼게 없다는 얘기는 아줌마가 아니래도 다 안다. 정말 가계부 같은 사은품 아니면 살 이유가 없다. 그러던 찰나 구청에서 가르쳐준 무료 인터넷 교육 덕에 아줌마를 비롯한 여성 인터넷 인구가 많이 늘었다는 건 정말 반가운 일일 것이다. 새로운 정보, 새로운 시각, 그리고 새로운 역할을 뇨자들에게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거기엔 이집 저집, 군대 안 갈라구 발버둥치는 연예인부터 세종로 한복판의 이순신 장군까지 인터넷 인터넷 하다보니 이제 인터넷이란 게 아예 생활이 돼버리고 이 나라 정부는 10만 양병설을 패러디해 100만의 주부들에게 인터넷 쇼핑하는 법만 가르치는 이 나라의 숨은 양상이 있다. 아줌마들이 깨어 있어야 애들이 엽기 사이트 만드는지 안 만드는지 감시할 수 있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으니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제 역할을 담당하기도 전에, 여성 인터넷 인구를 시대의 구성원이 아닌 시대의 돈 주머니로 보는 시선 일색이다. 집어 치우라고 시위라도 하고 싶다. 더욱이 여성지들이 앞다투어 뇨자들을 위한 사이트를 만든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 차라리 누룽지 들고 옆집으로 마실을 가는게 훨씬 나을 지도 모를 일이다. 적어도 거기선 여자의, 여자들에 의한, 하지만 가족 모두를 위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으니까.

 

그 사이트들이 돈버는게 싫다는 거 아니다. 돈 당연히 벌어야 먹고 살겠지. 하지만 "뇨자를 위한"이라는 타이틀에 등장하는 "뇨자"의 의미가 문제다.

 

뇨자들을 위한 사이트라고 이름을 내걸고 싶다면 진정코 뇨자들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에서 시작해야 한다. 여자는 봉이 아니다. 머리는 텅텅 비고 지갑만 꽉 찬 동물로 바라보는 시각은 뻔뻔한 장사치들이 수십 년 동안 만들어 온 것일 뿐이다. 여자는 응응 기계도 아니다. 쭉쭉빵빵 몸매만 가꿀 뿐, 그저 빼주쇼 박아주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고 방식, 사람이 이성을 가졌다고 보는 게 아니라 말초신경의 자극에만 급급할 거라고 여기는 넘들이 꿈꾸는 세상에서나 가능하다. 여자 남자 가릴 것 없이 우리 모두는 사람이다. 오줌 누고 똥 싸고 똑같이 숨을 쉬며 살아간다. 다만 오줌 눌 때 포즈가 다를 뿐이지.

 

여자를 이나 응응 기계로 보는 사이트들아. 이 세상 여자들이 진정코 무엇에 목 말라 하고 있는지를 꿰뚫어 보아라. 그때는 너희가 뇨자들을 위한 사이트라고 주장할 자격이 있다고 인정해 줌과 동시에 가벼운 내 지갑이나마 기분좋게 털어 주겠다 이거다. 너그 사이트들로서는 도대체 뇨자들이 무엇에 목말라 하고 있는지를 모르겠다고? 그럼 탁상 취재 하지말고 발로 뛰어라. 뇨자들이 모이는 곳, 세 명만 모여도 접시 깨지는 그곳으로 달려가서 두 귀를 열고 들어라. 뇨자들이 말하는 세상. 그게 너희들이 귀담아 들을 이야기니라.

 

 


딴지 여성부 도끼부인(netlover@nets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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