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오후 7시 정부서울청사 앞
특별조사위원회 강제종료 저지를 위한 농성 3일차를 맞는 유가족을 둘러싼 정부서울청사 앞 경찰들
문화제의 시작은 인사와 합창으로 시작되었다.
묵념.
젊은 목사님이 대동한 공연팀이 입담과 노래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였다.
그대를 마주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 번 해주세요.
발언하는 예은아빠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빨리 나왔습니다."
"차양막? 치우면 새로 설치하면 되죠. 천막 가져가라 이겁니다. 리본 이건 건들면 안되는거잖아요."
나무에 걸린 대형 노란리본
앞쪽에 송영길 의원이 대기하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특유의 자세로 무대를 바라본다.
젊은 청년의 공연 중 특이하게 반박자 늦게 따라가는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더 정이 갔다.
많은 인파가 문화제에 참여하고 있다.
잊지말라0416 매주 일요일 홍대역 8번출구 앞에서 세월호 버스킹을 하는 바람종
페이스북에서 <잊지말라0416>을 검색해보길.
앳된 청년의 퍼커션
1부 사회자님
농성장에 대기하던 국회의원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에서 출발한 세월호가 돌아오지 못했다며, 자신의 아들 역시 군대에 있다(단원고 희생학생들과 비슷한 연배)고 운을 띄웠다. 이 날 6명의 국회의원은 사정에 의해 먼저 일어난 1명을 제외한 모두가 끝까지 참석했고 이후의 간담회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바로 전날, 희생자 고 심장영 군의 아버지 심명석씨가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조문을 하지 못한 유가족 일부가 양해를 구하고 농성장을 떠난다.
밤이 되어도 환한 정부서울청사 건물
전교조 소속의 선생님의 발언이 있었다.
목소리는 힘이 있었지만 메모를 든 손은 쉼 없이 계속 떨었다.
가슴이 아프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지나가시는 분이 껌 몇 박스를 주고 가셨다. 간식으로 껌을 주시는 것이 생경하기도 했지만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다. 아버지도 입이 심심하시면 껌을 찾았다. 문득 아버지가 생각 났다.
몇 번의 발언과, 몇 번의 공연과, 그리고 몇 번의 영상으로 구성된 짧지 않은 집회에 참석한다고
유가족의 마음을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장 특조위의 활동 기한이 연장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우리는 싸워서
백번천번을 지더라도 단 한번을 이기기 위해
응원하겠다.
※ 이 글을 작성한 시간은 6월 28일 오후 3시, 지금도 유가족들은 철야를 마치고 국회 앞에서 농성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그들의 피켓을 빼았고 팔찌를 탈취하였다.
Ted.
편집 : 딴지일보 퍼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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