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1. 목요일
한동원
개봉일 11월 21일
처음부터 4편으로 예고되었던 당 시리즈의 1편이 개봉했던 당시, 과연 나머지 세 편의 개봉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의문과 걱정을 내가 만든 영화도 아닌데 잔뜩 안고 나왔더랬던 기억 새삼 새로운 가운데, 그 두 번째 편을 목도하고 난 현재의 감흥은 1,2편 공히 두 시간 반에 육박하는 당 시리즈를 끝까지 보아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서바이벌이겠다는 것.
두 번이나 해낸 내가 놀랍다.
< 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 > 적정 관람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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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250원 |
필립 시모어 호프만의 합류와 그로 인한 중량감 : 80원 이번 역시 여전한 떼돈 투입의 흔적 : 100원 엔딩에서의 꺾어주기 시도: 70원 |
인하 -1540원 |
1편에서 변함없이, 이런 허술하고도 작위적인 게임으로 한 국가가 통제된다는 기본설정 자체가 : -200원 더구나 이번에 특별 제공 되었다는 '75주년 기념 게임'도 딱히 별다를 것 없음 : -150원 새로이 등장한 '역대 우승자'들의 면면 또한 : -120원 독재 권력의 독재 기법도 전혀 설득력이나 카리스마 없음이고 : -150원 그에 대항한 '혁명의 기운'에 대한 묘사 또한 극히 1차원적 : -120원 더불어 그에 대한 탄압이나 응징도 1차원적 구색을 맞춰 줌 : -100원 풍자도 비판도 세계관도 너무나 유에쓰에이 : -50원 화려하나 멋지지는 못한 각종 의상들 : -70원 특히 나이키 또는 리복스러운 각종 쫄 의상들은 1편에 이어 여전히 매우 깬다 : -70원 몇몇 의상 및 분장의 과잉은 코믹함으로까지 : -80원 두 남자 사이에서 수시로 흔들리는 여심에도 전혀 안 흔들리던 이 내 마음 : -100원 그 수법 너무나도 진부하여 설마 저게 낚시는 아니겠지, 싶을 만큼의 저급 낚시 장면들 : -80원 겨론적으로 올 해의 최고예산 본의 아닌 코미디 : -250원 |
적정관람료 : 8000원 + 250원 - 1540원 = 671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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