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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계 7대 불가 사기를 찾아서..

 

2000. 4.24. 월요일
딴지 명랑 여행부 뚜벅이

 

살다보면 황당한 경우 당할때가 졸라 많슴다. 

 

넘 이쁜 그녀가 화장빨임이 드러난 첫날 밤, 아랫배 묵직해서 화장실 달려 갔더니 방구만 피식 나올 때, 강추!! 뽀르노라는 유혹에 빠져 들어갔더니 스팸덩어리만 가득할 때.. 우리덜의 기대치를 저만치 끌어올렸다가 파앙 하고 풍선 터지듯 터트려 버리는 요런 순간이 바로 황당한 경우 되겠슴다. 투자한 시간과 돈이 졸라 아까워 지는 순간 되겠슴다.

 

그럼 본기자 전문분야인 여행엔 이런 경우 없느냐?

 

왜 없겠슴까? 여행은 생활 아님까? 어느 분야보다 앞선 초절정 황당 케이스가 곳곳에 암재해 있는곳이 바로 이 여행 분야 되겠슴다. 

 

글자를 익히기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동화책 속에서 혹은 소설속에서 너무나 아름답게 포장되어진 곳이 있슴다. 글빨과 사진빨에 속아서 오매불망 그리워 하던 곳이 있기 마련임다.

 

알바이트해가며, 먹을 거 입을 거 안 써 가며 모은 피같은 돈으로,  산 넘고 물 건너 이거 하나 볼려구 찾아 온 바로 그 꿈의 장소가 씨바..조또 아닌 사기잖아!라고 욕 나오는 곳 있슴다. 분명 있슴다.

 

이제 딴지가 그곳을 알켜 드림다.

 

이 글 보고도 "그래도 내눈으로 보고 만져 봐야지 직성이 풀리지..머"라는 엽기호러 투어 매니아 여러분들이야 우짜겠슴까.니 돈 내고 니가 가는데 누가 말리겠슴까?  그러나 애초에 기대일랑 말고 가는 게 순간적 쇼크에 의한 똥꼬 이완을 예방할수 있단거 명심하기 바람다. 

 

그럼 세계7대 불가 사기를 찾아서.. 

 

자, 일단 떠나 봅세다...

 

 

 

싱가폴 머라이언 동상

 

싱가폴 갔다오면 누구나 똑같은 배경에서 사진 한 장 박고옴다.
 

 






 
 

 

저..용가리처럼 물을 뿜는 사자의 위용을 보라. 

 

 

 

거기가 바로 머라이언 동상임다.이 넘은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의 이상한 모습을 하구 있는데 14세기때  수마트라섬의 한 왕자가 이섬에 와서 이 야리꾸리한 동물을 보고 이섬을 싱가푸라(사자의 도시)라고 부른 게 싱가폴의 어원이라는 건국 신화의 주인공 되겠슴다.

 

밤낮이 바뀔 때마다 암 사자와 숫 사자의 기묘한 모습으로 변한다는 광고빨로 싱가폴의 관광 심벌로서 뭇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넘 되겠슴다. 

 

싱가폴 도착 첫 날, 흥분된 마음을 애처 진정시키며 일찌감치 잠자리에 듭니다. 꿈을 꿉니다. 이집트의 스핑크스보다 더 멋진 사자가 나타납니다. 용가리 입에서 불이 뿜어나듯 이넘 입에선 엄청난 물이 쏟아집니다. 아.. 그 장대한 모습. 잠자던 니의 입가엔 침이 가득 쏟아짐다. 

 

멋진 꿈을 꾼 아침, 일찍이 숙소를 나와 싱가폴 어구의 엔드슨교에 자리잡은 머라이언 공원으로 향함다. 뛰는 가슴을 애써 달래며 어젯 밤 꿈을 떠올립니다. 카메라를 잡고 있는 손에 힘이 주어집니다. 꿈속에서 그려보던 위풍당당한 사자상을 찾아 가는 니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함다. 

 

이 때.. 쿠궁.. 허연 석고상 대가리가 보임다. 

"이 깨끗한 도시..이 이쁜 공원에 흉물스런 이 석고상은 머야?"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아뿔싸

어제 흘린 침이 채 마르지 않은 니의 입에선 작은 탄식이 내뿜어짐다.

 

 

오, 신이시여..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머라이언 동상이란 말임까. 이런 졸라 볼 꺼 없는 허연 석고상 같은게 진정코 어제 밤 꿈속의 그 동상이란 말임까.

 

횡하니 서있는 동상하나가 쫄쫄쫄 아가리에서 물을 뽑아내는 초라한 몰골이라니.. 갑자기 온 몸에 한기가 느껴짐다.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 동상이 한없이 우러러 보이는 순간임다. 

 

차라리 이 볼품없는 동상을 보느니 조금 일찍 공항으로 나가는 게 났슴다.




 
 

 

 

 

 

 

싱가폴 창이 공항은 1988년이후 10년 동안 "비주니스 트레블러"지에서 해마다 뽑는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되어 온 곳임다. 공항 자체가 관광꺼리임다. 

 

울 나라 김포 공항과 함 비교도 해 보면서 탑승객 위주의 공항이란 게 어떤 건지 느껴보는 것도 명랑 여행의 한 방법 될 것임다. 공항안에 쇼핑센타는 물론 호텔, PC방, 세탁소까지 없는 게 없고, 트랜짓 승객을 위해서 무료 시내관광까지 시켜줌다. 

 

 

딴지기자중에 여그 공항에 뿅가서  3일 동안 공항에서 개긴 넘도 있을 정도임다. 미친 넘.. 

 

 

 

 

 

나폴리 항구

 

 

시드니, 리우데자네이로와 함께 세계3대 미항중에 하나로 뽑히는 이 곳 나폴리.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See Naple and die)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주체할수 없는 아름다운 미항.

 

 

 

 






 
 

 

이 쥑이는 사진빨에 속은 넘들이 하나둘이 아녀......

 

 

 

 

가곡의 고향 소렌토와 넘 아름다운 카프리 섬을 지척에 두고있는 나폴리는 웬지 코발트 색 지중해와 주체할 수 엄는 태양의 향연,그리고 달콤한 한 줄기 바람이 마구마구 불어줄 것만 같은 그 곳..

 

 

그러나 이곳도 역시.. 

 

한숨만 나옴다.

바쁜 여행 일정 쪼개고 쪼개 로마에서 거의 두시간을 기차타고 달려온 나폴리인데.. 도데체 이 황량한 바다가 진정코 나폴리란 말인가.. 주체할수 없는 칙칙한 날씨,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대기오염과 교통 지옥 그리고 이 도때기 시장같은 소음이 있는 이 곳이 내가 꿈꾸던 하얀 요트가 쪽빛 바다에 두둥실 떠 다니는 그 나폴리였단 말인가..

아니야. 여긴 나폴리 아니다..너폴리나 나폴라일지 몰라.

 

 

 






 
 

어흑! 이 끝없는 방파제가 그 나폴리란 말이뇨..

 

 

 

 

아무리 맘속으로 부정을 해 봐도, 지도를 꺼내 확인까지 해 봐도 여긴 틀림없는 나폴리임다. 동해 앞바다나 통영.. 그보다도 훨 떨어지는 그저 그런 바닷가임다.나폴리 항구는 이런 빙신, 너두 속았지?라는 폼으로 말없이 실실 쪼개고 있슴다. 허탈이 폭풍과 같이 밀려옴다. 변비환자가 일주일만에 화장실가서 방구만 냅다 뀌고 나올 때의 표정.. 그런 표정으로 나폴리를 떠나 올 수 밖에 없슴다.

 

 

그러나 우짜겠슴까. 미리미리 딴지기사 챙겨보지 못한 니 잘못인데.. 과감히 잊어버리는 검다. 글고 허탈감을 메우기 위해 유명한 나폴리 피자나 한 판 하면서 말임다. 

 

 

 

 

 

 

 

 

 

 

 

나폴리는 항구 땜에가 아니라 피자 땜에라도 한번은 가 볼만한 곳이기 때문임다.

 

 

정통 나폴리 피자. 이거 아주 끝내주는 맛임다. 화로에서 직접 굽는 피자의 맛이란... 크으~ 아주 담백하고 원조 피자의 맛이 항구에서 맛 본 씁쓸함을 잊게 해줌다.

 

 

단, 절대 조심해서 주문하기 바람다. 이 넘들 피자중에 해산물 같은 걸루다 토핑한 피자가 많은데 이거 조심해야 함다. 이 피자는 한국넘들 입맛에 잘 안 맞아 괜히 아까운 아침 묵은거까정 다 올라 올지 모름다. 

 

 

왠만하문 먹어본 걸로 먹읍시다.

 

 

 
로렐라이 언덕

 

 

 

 

그 옛날,라인의 벼랑 로렐라이 언덕 위에서,
금빛 머리카락을 바람에 날리며,
요정이 노래를 불렀다.
노래에 홀린 뱃사공들은 
손에 잡았던 키를 놓쳐서
바위에 부딪쳐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아아.. 얼마나 아름답고 슬픈 전설임까?

 

 

거기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쓸쓸한 이말이 가슴속에 그립게도 끝없이 떠오른다로 불리워지는 하이든의 시에 질허가 작곡한 음악까지 떠올린다면.. 이제 느그들은 희대의 사기극에 몰릴 준비가 다 끝난검다.

 

 

로렐라이를 갑니다. 쾰른에서 가든 프랑크푸르트에서 가든 갑니다. KD라인 관광 유람선을 타고 가든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가든 하여간 졸라 달려 갑니다. 가기도 졸라 복잡하지만 하여간 물어물어 갑니다. 

 

 

주위에 펼쳐진 수많은 고성과 절벽, 라인강으로 물결치는 포도밭. 너무 너무 멋짐다. 바뜨.. 로렐라이를 생각하며 필림을 아끼고 아낌다. 가는 길이 이렇게 죽이니 로렐라이는 얼매나 환상적일까. 결정적인 순간을 위하여 지나가는 절경을 무시하고 잠시 눈을 붙임다.

 

 

폭풍 전야의 고요가 흐르고..

 

 

 

 

 

 

 

피시식.. 로렐라이 언덕에서 하염없이 흘리는 이 미소의 정체는?

 

 

 

 

 

 

 

구름걷힌 하늘 아래 고요한 라인강에는 관광객들의 통곡소리만이 찬란한 로렐라이 언덕이었던 것임다.

 

 

어데 숨었는지 물어 물어 올라간 곳에 인어상 하나랑 독일 국기 꼿여 있는 휭한 언덕 하나 있으니 거가 로렐라이 언덕 임다. 요정은 커녕 개미 하나 안 나올 경치 되겠슴다. 

 

 

아무리 카메라 구도를 잡아봐야 찍을거 없슴다. 카메라 렌즈에 뿌연 안개가 서림다. 느그들은 소리없이 울고 있었던 것임다. 이것이 정녕코 이름도 감미로운 로렐라이 언덕이란 말임까. 아.. 씨바로소이다. 

 

 

그러나 일단 바지를 깠으면 안 나오는 똥 대신 소변이라두 냅다 내질러야 속이 풀리는 법.

 

 




 
 

 

 

 

 

로렐라이 언덕의 실망감을 고이 접고, 모젤강을 보러 가는겁니다. 구불구불한 강을 끼고 서 있는 언덕위의 성들이 한폭의 그림입니다. 로렐라이 언덕위에서 맛 본  쓰라림, 여기서 어느정도는 달래고 갈수 있습니다.

 

 


아..이딴거 누가 알켜주나. 본 기자 스스로 막 대견해 질라구 함다. 

 

 


덴마크 인어공주 동상(Den Lille Havfrue)

 

 

 

 

 

 

 

 

 

왕자님..빨랑 오세요

 

 

 

 

 

 

 

밤세워 읽었던 안델센 할부지의 대표적인 동화,
월트 디즈니에 의해 영화화된 환상 에니메이션의 소재였던 인어공주.. 

 

 

얼마나 아름답고도 가슴아픈 이야기임까.

 

 

독약을 묵고 죽어가는 슬픈 인어. 
아아.. 왕자님...

 

 

덴마크에 가면 인어공주를 조각해 놨다고 하는데 내 직접 가서 어릴적 그때의 순수를 냅다 찾아 오리라.

 

 

공주님,기둘리소서. 코리아 왕자가 가서 잠든 당신을 깨우고 오리다. 

 

 

이런 맴으로 머나먼 길을 달려 왔건만, 결과는 역시 참담함다. 

 

 

"아.. 인어공주 너마저도.."

 

 

잃었던 순수를 찾는게 아니라 그나마 쫌있던 것 같은 순수조차 허탈한 헛방구 한번에 날라가 버림다.코펜하겐의 린게리니 거리를 따라 걸으면서 암만 주위를 기울여 봐도 찾긴 어렵슴다. 무조건 북쩍거리는 사람들을 찾아 기웃거리면 발견하게 되는 것.

 

 

 

 

 

 

 

 

 

 옵빠. 내가 바로 그 인어공주라니까..

 

 

 

 

 

 

그것은 탁한 바닷물과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에 콜록 콜록 거리며 오들 오들 떨고 있는 78센티짜리 한개의 동상이 다소곳이 손님덜은 맞이하고 있슴다.

 

주위를 둘러보면 외국넘들은 거의 없고 한국 관광객 아줌마 아자씨들만 있는거 발견함다.

 

 

그나마 있는 외국넘들은 인어공주는 안 찍고 경악하는 동양인 얼굴만 찍고 있슴다. 

아.. 이 비극적 순간이여.. 

 

 

 

 

 

 

 

 

 

 

 

굳이 잠시나마 동심의 순수를 찾고 싶고 안델센 할부지의 고향 느낌을 받고 싶다면, 오덴세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동화의 나라 레고랜드를 가십쇼.

 

 

넓은땅에 오목조목 놀이시설과 세계적 건축물을 미니팩쳐해 놨는데 인어뇬 보다는 훠얼 났슴다..훠얼..

 

 


브뤼셀..오줌싸게 동상(Manekin Pis)

 

 

 

 

 

 

 

아구..귀여븐 넘..

 

 

 

 

 

 

 

앙증맞고 귀엽고 그래서 꼬추에 뽀뽀까지 해주고 싶은넘..같은 좃인데 니넘 꺼에만 왜 세계가 열광한단 말이냐? 나는 니꺼보담 훨 크고 우람한데 말이다. 내말은..

 

울 나라 놋때백화점 분수대에서도 이넘 모조품 볼 수 있고, 벨기에 그러면 자동으로 머리속에 떠오르는 넘..

 

바로 이 넘, 오줌싸게 동상임다.

 

 

 

 

 

 

 

 

내가 탑이라구?조아조아.

 

 

 

 

 

 

 

이 동상은 프랑스 루이 15세 등의 침략자에게 수 차례 빼앗겼다가 반환된 사연을 가지고 있고 전 세계 지도자덜이 빨가벗은 이 넘한테 옷 입히라구 500개씩이나 옷을 보내 줄 정도니.. 암튼 대단한 넘은 대단한 넘인거 같은데.

 

 

그런데 결과는..

 

 

망치로 뿌셔 버리고 시퍼씀다.

 

 

이젠 애쉐이까지 속이는구나하는 생각에 마구 슬퍼졌슴다. 오줌발같은 눈물이 두 눈에 흘러내림다. 

 

 

80센티도 안되는 이넘은 그랑플라스를 세바퀴나 돈뒤에야 겨우 발견할수 있을정도로 길거리 한 쪽에 짱박혀 있었슴다. 버린다 해도 아무도 줏어가지 않을 거 같슴다.

 

 

 

 

 

 

 

 나도 싸지롱!

 

 

 

 

 

 

 

이넘이 단연 세계7대 불가사기의 TOP임다.TOP!

 

 

아.. 여행와서 봤던 사기의 궁극의 경지였슴다.

 

 

차라리..숫넘보다는 암넘을 보십쇼. 훨씬 특이하고 웃음 피식 나옴다. 그랑플라스 "먹자 골목"에 짱박혀 있어서 기념 사진 희소성은 이뇬이 훨씬 더 있을 검다. 

 


이제 두 개가 남았음다.잠시 쉬다 가겠음다..

 

여태까지 5대사기는 소위 사진빨과 말빨이 만들어낸 관광 사기 작품임다.앞으로 남은 두 개는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던 탓에 스스로 사기극에 휘말린 작품 되겠음다.

 

 

자.. 그럼 또 감다.

 

 


방콕의 수상시장

 

 

방콕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이 수상시장임다.

 

 

 

 

 

 

 

 

 

이넘이 진짜 오리지널 수상시장..

 

 

 

 

 

 

몇 년전, 쓸개담인가 하는 광고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고 태국을 알리는 포스터에 주요 배경이 되어 널리 알려져 있슴다.

 

우선 여행사의 이 아름다운 문구를 보시기 바람다.

 

 

"동양의 베니스..아름다운 차오프라야 강에서 펼쳐지는 수상시장에서 이국적인 정취에 흠뻑 젖어보십시오"

 

 

그러나, 결과는.. 

역시 졸라 실망임다. 똥물에 훔뻑 젖슴다.

 

 

 

 

 

 

 

 

 

보라..똥물 도도히 흐르는 가라 수상시장의 모습을. 

 

 

 

 

 

 

 

중량천 똥개천에서 배타고 유람하는 기분.. 모 그렇슴다. 수상 가옥에서 나오는 온갖 오물들이 흐르고 흘러 비위약한 넘들 코막고 유람내내 인상 꾸겨짐다.

 

 

무슨 이게 동양의 베니스야. 누리끼리한 똥색 강물마냥 마음도 졸라 칙칙해짐다.

 

 

왜 일케 실망할까? 

 

 

그건 독자 니네가 가는 수상시장은 진짜 수상시장이 아닌 짜가 수상시장이기 때문임다. 외국넘들한테 남대문 시장 간다고 해놓곤 성북 시장 데려 가는 꼴임다.  

 

 

방콕의 수상시장이라고 소개되는 곳은 니네가 가 본 라차부리시쪽이 아닌 담누억 수상시장이라 그 말임다.

 

 

이렇게 된 건 오리지날인 담누억 수상시장이 왕복 2시간이나 걸리는 먼 외곽지점에 위치해 있어서, 여행사측에서 임의대로 가깝고 편한 라차부리시 수상 시장을 집어넣었기 때문임다. 대개 패키지 여행의 경우 방콕에서의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가라 수상시장이 진짜인양 델고 가서는 원래 이 곳의 수상시장은 새벽에 열기 때문에 지금은 한산하다는 둥 설레발을  쳐대는데 실제 담누억 수상시장은 낮에도 성업중임다. 

 

 

유사품에 주의하시기 바람다.  

 

 

그니까, 번개불로 콩 볶아묵는 일정 가지신 분들은 라차부리시쪽 수상시장에서 괜히 시간 낭비하지 말고, 차라리 이거 함 해보시기 바람다. 

 

 

 

 

 

 

 

 

 

어흐..시원타..

 

 

 

 

 

 

 

맛사지..

 

 

야리꾸리한 생각 하지 마시기 바람다.숏타임으로 진행하는 음란 퇴폐 마사지 아님다.

 

 

이 친구들 정통으로 교육받고 해주는 범국민적 스포추 마사지인데 받아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암다. 중독될 정도로 뽕 감다. 값두 엄청 싸구(울나라 돈 7~8000원).. 한 시간이 넘게 자근자근 뼈다구를 조립해줌다.  

 

 

 
핀란드 사우나

 

 

핀란드는 사우나로 유명한 곳임다. 사우나라는 말도 SOW(와우!라는 감탄사)와 NAR라는 단어가 합성되어 만들어진 것임다.

 

 

추운 지방의 사람들은 피부가 두껍고 거칠어서 땀 구멍이 쉽게 열리지 않으니까 땀을 단 기간에 흘릴 수 있는 방법으로 찾아낸 것이 사우나인 것임다.

 

 

 

 

 

 

 

 

 

한국에서 왜곡된 졸라 우끼고 자빠진 핀란드 사우나...

 

 

 

 

 

 

울 나라 사우나 훌륭함다. 사치스런 목욕문화 땜에 망했다는 썰도 있는 로마 제국 이 후 그 끊어진 맥을 울 나라가 계승했다고 말할 정도 우린 환상적인 사우나 시설 가지고 있슴다. 원적외선 사우나, 습식 사우나,황토 사우나, 맥반석 사우나 등등.. 그리고 핀란드식 사우나.

 

근데..

 

 

원조 핀란드 사우나라니  얼마나 세련되고 훌륭할까? 요런 땀구멍에 때 끼는 기대일랑 아예 말기 바람다. 우리덜이 핀란드의 정통 사우나를 얼마나 왜곡하고 있었는지 느끼기 때문임다.

 

 

터키에 가봐야 딸따리 쳐주는 터키탕 없는거 딱 그거임다. 우선 이넘들 사우나 화려하지 않슴다. 울나라 처럼 삐까번쩍 온탕 냉탕 이딴거 없슴다.

 

 

 

 

 

 

 

 

 

 

 

기냥 외딴 목조 건물에 사우나 하나 달랑 지어놓고 양동이랑 바가지랑 자작 나무하나 들고가서 바가지로 양동이의 물을 퍼서 열을 식히고 자작나무로 졸라 지 몸 패가면서 노폐물 배출 돕는거...이렇게 씸플한 게 핀란드 사우남다.

 

 

그러나,남녀 함께 사우나를 즐기기도 하고 사우나로 덥혀지면 차가운 호숫가로 펑덩 뛰어들어가서 몸도 식히고 하니 졸라 멋지지 않슴까?

 

 

울나라 사우나랑 비교만 하지 않을거라면..꼭 가보길 강추함다.

 

 


 

 

 

잘 보셨음까?

 

 

 

이제 본기자 하고싶은 말을 마지막으로 할까 함다. 바로 이말임다.

 

 

"울도 멋뜨러진 사기 함 치자!"

 

 

21세기는 문화 산업이 지배하는 시대라고 말들함다. 맞는 말임다. 관광은 당근 대표적 문화 산업임다.

 

 

울나라도 관광 산업으로 돈 벌어야 함다.외국넘들 많이 불러들여야 함다.김데중 할아부지가 웰컴투 코리아 그러면서 초롱불 들고 씨에푸 찍는걸로 끝나선 안됨다.

 

 

사기를 쳐야 한다는 말임다. 스토리를 만들어 붙여야 함다. 작은 기차역에 불과했던 정동진이 모래시계로 유명해져 한 해에 수백만이 찾는 것처럼 전세계에 먹히는 스토리를 개발해 팔아 먹는 검다.

 

 

설악산과 제주도가 암만 아름답다 해도 알프스나 발리 보다 못함다. 전설과 신화를 조작하고 스토리로 포장해야 함다. 춘향이랑 이도령을 졸라 뻥튀겨서 가공하문 남원이 로렐라이 언덕이 되는 건 어렵지 않슴다. 

 

 

로렐라이는 로렐라이 언덕이 아니라 전설로 사람을 끌어모은거고, 인어공주는 동상이 아니라 동화 스토리로 돈을 번 검다. 머라이언은 건국 신화로 외화벌이를 하는 검다. 

 

 

스토리를 만들 능력도 없다면 싱가폴 처럼 공항이라도 빵빵하게 져서 관광자원화 하던가 아님 안마시술소를 다 뜯어 고쳐 방콕처럼 국민 수포츠화 하던가 해야 한단 검다.

 

 

울나라도 그넘들 처럼 멋뜨러지게 사기를 함 쳐서 <세계 8대 불가 사기>의 한자리를 차지하잔 소림다. 이상. 뚜버덕.. 

 

 

 

 

 

 

 

딴지 사옥에 스토리를 부여하여 
엽기 순례코스로 만들것을 졸라 고민중인..

뚜벅이 (
ddubuk@ddanzi.com)
다이아나(diana@ddan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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