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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2.7.월

한려대학교 이동연 교수




 한려대학교 사태의 전개과정과 정상화 투쟁일지 (2)


<딴지일보>를 사랑하는 네티즌 여러분!


다시 인사드리게 된 한려대학교 교수협의회 대외협력일을 맡고 있는 이동연(영어통역학과)입니다. 먼저 지난 번 <딴지일보>에 실린 저희 대학학내사태에 대한 호소문을 읽고 수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네티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해외에 계신 분들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격려메일은 반교육적인 재단의 탄압과 그 비리재단을 비호하는 교육부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료교수들에게 너무나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역교육을 황폐화시킨 이홍하 재단에 맞서 싸우는 교육민주화 운동이 기득권세력의 횡포에 의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13만 광양시민과 <딴지일보> 네티즌들과 같은 시민들이 존재하는 한 한려대학의 올바른 정상화는 머지않아 이루어 질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제가 이번에 말씀드릴 내용들은 지난 번 기사 이후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교측의 계속되는 탄압사례와 교수협의회의 현재 활동상황 그리고 한려대학교 시립화 추진을 위한 네티즌 서명운동에 관련된 것입니다.


 이홍하 이제 인터넷도 끊어버리다

교수협의회의 현재 활동 상황을 말씀드리기 전에 네티즌들에게 이 말만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번 네티즌들께서 접속하셨던 교수협의회 홈페이지는 현재 하이텔에서 유료 계정서비스를 받아 운용되고 있습니다.


교수협의회의 홈페이지가 교수들이 소속된 대학내에 개설되지 못하고 외부 유료통신사를 통해 개설되었다는 자체가 어처구니 없는데, 이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학교측이 끊임없이 정상적인 교수협의회 홈페이지 운용을 방해해왔기 때문입니다.


98년 상반기에 학교측은 인터넷을 개설하면서 대부분의 기자재들을 전산소 예산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라 전자계산학과 실습기자재 명의로 들여놓았고, 백본(backbone) 공사 등을 통해 체계적인 학내 네트웍을 구축한 것이 아니라 그저 실습용 기계만 들여놓고 랜선(통신선)과 랜카드(통신용 카드)는 교수들이 직접 구입하게 했습니다.


실습기자재만 들여놓고 나머지 랜선이나 카드는 교수들이 알아서 사서 4년제 대학교의 인터넷망 구축하는 것 보셨습니까.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랜선도 건물내부로 정리된 것은 하나도 없고 학교 건물벽을 타고 거미줄처럼 연결해서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넷 개설한다고 온갖 생색을 다 냈지만 이 역시 처음부터 변칙과 부실투성이였던 셈입니다.


처음 교수협의회 홈페이지는 교내에서 교수협의회 자체의 인터넷 서버를 가지고 운용하였습니다. 그러나 교수협의회 홈페이지가 동료교수들과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자 재단측근인 전산소장(양근호 교수, 전자계산학과)은 "시스템 운용상 문제가 있다"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를 쓰며 "도메인 네임 서비스(domain name service)를 중단하겠다"고 교수협의회에 일방적으로 통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후 교수협의회 홈페이지는 국적도 알 수 없는 해외 무료홈페이지 계정을 얻어 운용도 해 보았고, 국내 무료 홈페이지 계정을 얻어 운용도 해 보았지만 정상적으로 운용하기에 너무 성능이 떨어져서 결국 하이텔에서 유료 계정서비스를 받아 현재의 홈페이지를 운용하게 되었습니다.


교수협의회의 홈페이지가 자신들이 속한 학교의 인터넷망을 이용하지 못하고, 돈을 내고 다른 곳의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상황 자체가 말도 안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교수협의회 홈페이지만 학내에 없었지 인터넷이 자체가 안되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경 갑자기 학교전체가 인터넷이 불통되었습니다. 전산소장에게 따져 이유를 들어보니 더욱 가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전산소에 있는 스위칭 허브(switching hub: 인터넷 상에서 전송 속도를 자동적으로 변환시켜주는 기계장치를 말함)의 7번째 포트(port)가 나가서 수리를 맡겨 인터넷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7번째 포트가 고장이 나기 전에 교내 인터넷을 위해 사용하던 포트는 1번부터 5번까지였습니다.


설혹 정말 7번 포트가 고장이 났다 하더라도 - 정말 고장났는지도 매우 의심스럽지만 - 인터넷 서비스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든 것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수리를 위해 스위칭 허브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10만원도 안 되는 일반 hub로 대체시키면 정상적으로 인터넷을 운용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전산소장은 "일반 허브로 대체시키는 문제는 자기 자신이 결정할 문제이고,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그럼 정말 이유는 무었는가. 실제적으로 인터넷이 끊기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본교 익명의 교수님이 학내문제를 비판적으로 풍자화한 <한려골 소식>을 거의 매일 교수협의회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올려 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인터넷과 통신망차단으로 인하여 인터넷에 관련된 강의나 유닉스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는 강의에서 실습을 해야하는 전자계산학과 학생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교수들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지역(local) 네트웍마저도 학교측이 중간 중간 연결된 허브에서 통신선을 빼버리는 바람에 지금은 네트웨크적으로 거의 완전히 고립된 상태입니다.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서 초등학교에서도 실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 네트웍을 끊어 버리는 일이 4년제 대학에서 벌어졌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일입니까? 


 활동상황


 <이홍하 퇴진과 한려대학교 시립화추진 범시민 대책위원회> 발족 모임


지난 11월 27일에 광양 YMCA 사무실에게 한려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시민단체 예비모임이 있었습니다. YMCA, 전교조, 환경운동엽합 광양지회 등 7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이 자리에서 한려대학교 정상화와 광양지역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이홍하씨가 교육계에서 추방되고, 한려대학교를 시립화로 전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개진되었습니다.


3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가칭 <이홍하 퇴진과 한려대학교 시립화추진을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합의했고 12월 말에 정식출범에 앞서 실무진들의 준비모임을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범시민 대책위원회> 결성을 계기로 해서 13만 광양시민에게 이홍하 교육계 추방과 한려대학교 시립화를 위한 서명운동과 설문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한려대학교 시립화 추진백서> 발간


지난번 10월 16일에 있었던 <한려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 이후로 교수협의회는 <한려대학교 시립화 추진백서>를 기획하여, 근 1달 간의 작업 끝에 백서가 발간되었습니다. <추진 백서>에는 그간 한려대학교 사태의 경과보고와 학교폐쇄 계고고치의 부당성 그리고 그간의 재단전횡과 대안들에 대한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교수협의회에서는 <시립화 추진 백서>를 들고 광양시와 시의회, 지역인사를 포함해 국회교육의원들과 중앙시민단체들을 방문하여 이홍하 교육계 퇴진과 한려대학교 시립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반교육자 이홍하씨에 대한 엄중판결과 한려대학교 시립화를 위한 네티즌들의 서명운동>


저희들은 이번 <딴지일보> 기사를 통해서 통신운동의 필요성을 새삼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교수협의회 홈페이지에 방문하신 분들의 의견 중에서 통신상에서 다양한 정상화운동의 필요성을 제시하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 교수협의에서는 네티즌들의 격려에 힘을 얻어 위의 제목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려 합니다.

지난번 교수협의회에서 같은 제목하에서 광양시민들에게 서명운동을 받기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통신을 통해 서명운동을 받게되면 훨씬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네티즌들이 서명하신 명부는 저희가 별도로 받고 있는 13만 광양시민 서명운동과 함께 12월 23일에 있을 이홍하씨 2판 결심공판과 한려대학교 시립화 추진을 위해 귀중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네티즌들의 많은 동참이 있길 호소합니다.

반교육적 재단의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저희 동료교수들은 18시간 이상의 주·야간 강의와 열악한 연구환경을 이겨내며 희망을 잃지 않고 학교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지난 8개월간 저희들은 거의 매일 자정을 넘기며 피곤한 몸을 안고 수업과 교수협의회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러한 험난한 길이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열심히 싸울렵니다.

<딴지일보> 애독자 여러분! 저의 대학의 정상화운동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이번 <서명운동>에 꼭 동참해 주시길 다시 한번 호소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설립자 이홍하 자택 <062-232-2377>, 재단이사장 이홍수씨 <02-913-6717>, 학교 총장실<0667-761-6707>, 교무처장 <0667-760-1234>, 학생처장<0667-760-1103>, 교육부장관<02-720-3400>,

교수협의회 사무실<0667-760-1159>, 교수협의회 회장<011-618-6597>, 교수협의회 대회협력 분과장<019-307-0464>,


교협 인터넷 사이트< www.hitel.net/~kyohy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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