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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0.일요일

 

 

물뚝심송

 

 

 

 

 

 

 

 

 

 

 

 

 

 

 

 

 

 

 

대선이 끝났고, 우리 국민의 반수는 즐거워했으며, 나머지 반은 슬퍼했다.

 

 

 

 

 

 

 

 

 

 

 

 

 

 

 

 

 

 

 

 

 

 

 

 

 

 

 

 

이미 결과가 나와 버린 선거에 대해 뒤에 와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마치 "오래 살다보니 내 이럴 줄 알았지" 라고 쓰여 있는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을 반복하는 것 같아서 지겹기까지 하다.

 

 

 

 

 

 

 

 

 

그러나 바둑 한판을 두어도 복기는 필수이고, 술을 한잔 먹어도 안주를 몇 접시나 먹었는지 계산은 해 봐야 하는 법.

 

 

 

 

 

 

 

 

 

거기에 14,692,632표라는 경이적인 득표를 하고도 패배한 문재인 후보의 입장을 생각해 본다면,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기에 독재자의 딸이자 일반인들의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 지성의 보유자인 박근혜 당선자가 15,773,128 표라는 어마무지한 득표를 올리게 되었는가를 따져 보는 일은 필요할 듯하다. 마치 망해버린 회사의 뒤처리를 맡은 회계사의 입장이 된 듯 한 느낌이 든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문재인 후보는 2%에서 3% 정도 앞설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3.5% 차이로 패배했다. 표수로는 1,080,496표 차이이다. 이렇게 본다면 문재인 후보는 토탈 50-60만 표정도 앞서다가 100만 표 차이로 진 것이다. 이 뒤집어진 150만 표 원인이 무엇인가를 확인해 보자는 것이다.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조건들이라면, 이 뒤집어진 표 뭉텅이는 기존의 어떤 여론조사나 선거 분석에서도 잡히지 않았던 내용일 것이라는 점이다. 알려진 모든 문제는 분석에 다 잡혀 있었고, 그 모든 요인들의 총합의 결과가 문재인 2-3% 우세를 말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만약 우리가 이 숨겨진 역전표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어쩌면 이 문제는 “부정선거”라는 무시무시한 결론으로 자라나게 될 위험성까지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미 전자개표기/수검표에 대한 해묵은 음모론이 등장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개표 부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 열심히 찾아보자.

 

 

 

 

 

 

 

 

 

1. 작은 이변들

 

 

 

 

 

 

 

 

 

먼저 전체 판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특이한 투표 행태가 보이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보도록 하자. 이런 특이한 투표행태를 유발한 요인들은 아직은 미미하지만 향후 우리 사회에서 치러질 선거에서 현재보다 더 중요한 변수로 자라나게 될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첫째는 문재인의 강남3구에서의 선전이다. 이 지역에서 문재인은 무려 43.1%의 득표를 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 이러한 이변은 강남 부자들의 거주지로 유명한 타워팰리스가 있는 도곡동 일대의 투표결과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문후보는 이 지역에서 853표, 14.7%의 득표를 올렸다.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는 이 지역에서 88표를 얻었었다.

 

 

 

 

 

 

 

 

 

이 현상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고소득층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지닌 이른바 "강남좌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쪽과, 선거 막판 TV토론에서 드러난 박근혜 후보의 지적 능력에 실망한 고소득 전문직 계층의 이탈이라는 쪽이다. 둘 중 전자의 경우라면 우리 사회의 이념적 재구성의 전초가 될 수도 있는 전조이고, 후자라면 상대적으로 유능한 정치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겠다.

 

 

 

 

 

 

 

 

 

하지만 이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이변은 그 규모가 너무 작다.

 

 

 

 

 

 

 

 

 

두 번째로는 부재자 선거에서 박근혜의 약진이다. 주로 20대 군인, 경찰 등이 다수를 이루는 부재자 투표에서 박근혜가 46.9%의 득표를 했다는 것은 시사점이 있다. 이 비율은 노무현의 64.1% 득표에 비해 30.6%밖에 얻지 못했던 이회창 후보의 경우와 비교해서 상당히 큰 변화이다.

 

 

 

 

 

 

 

 

 

 

 

 

 

 

 

 

 

 

 

 

 

 

 

 

 

 

 

 

물론 당시 이회창 후보는 아들의 병역비리 문제로 막판에 충격을 받았었지만, 박근혜는 그럴 아들이 없었기도 했다. 거기에 이번에는 박근혜 후보 진영에서 끈질기게 제기했던 NLL 포기설, 그리고 터무니없지만 먹혀버린 임수경 통일부장관 내정설 같은 문제로 젊은 군경 공무원들의 표심이 상당히 이동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주로 노년층에게 어필했던 북풍 문제가 이제는 젊은 군인 경찰들에게 영향을 준 상황이라고 보면 좀 아이러니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 문제로 인한 득표수의 변화는 좀 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재자투표에서 약 25만 표 앞선 반면, 문재인 후보는 5만 표 정도밖에 앞서지 못했다. 20만 표 가량 손해를 본 부분이다.

 

 

 

 

 

 

 

 

 

세 번째 재외국민 투표는 보수적인 교민 영주권자들의 특성이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고, 오히려 장거리 이동을 불사하는 젊은 유학생이나 주재원들의 능동적인 투표로 인해 문재인의 압승으로 결말이 나 버렸다 56.7%의 득표율이 결과로 나왔다. 결국 재외국민 투표제도를 처음 도입하는데 찬성했던 새누리당은 손해를 본 셈이 된다.

 

 

 

 

 

 

 

 

 

이 세 가지 모두 합쳐봐야 십여만 표 밖에 안 된다. 부재자에서 이십 만 표 손해보고, 강남3구와 재외국민 투표에서 이득을 봤으니 말이다. 이 차이로는 백만표 차이로 뒤집어진 결과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갈 길이 멀다.

 

 

 

 

 

 

 

 

 

 

 

 

 

 

 

 

 

 

 

2. 일반적인 분석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이제 흔히 나오는 분석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일반적으로 퍼지고 있는 설은 "지역투표설"이다. 역시나 수십 년간 내려온 지역감정과 그에 따른 지역구도, 이 지역구도에 따른 투표의 결과 민주진영은 죽었다 깨나도 전국 규모의 선거에서 이길 수가 없다는 분석이다. 기본적으로 틀린 분석은 아니다. 실제로 박근혜는 대구경북 지역과 부산경남 지역에서 항상 승리하게 되어 있고, 문재인 후보는 호남에서 항상 압도적으로 이기게 되어 있다.

 

 

 

 

 

 

 

 

 

거기에 영남지역의 인구가 호남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으므로 이런 지역투표가 일반화된 상황에서는 한반도의 동부를 장악한 후보가 반드시 승리하게 되어 있다는 것.

 

 

 

 

 

 

 

 

 

그러나 이 지역투표설은 세부적으로 지역의 득표 현황을 따져보면 금방 허술함이 드러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역투표는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판세를 좌우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문재인은 호남에서 250만 표 앞서고 영남에서 313만 표 졌다. 차이는 63만 표 불과하다. 100만 표 이상 차이가 난 전국 득표 결과중, 60%라는 것은 지역투표가 아직 살아있다는 점을 의미하기는 한다. 그러나, 예전의 투표와 비교해서 그 폭이 훨씬 줄었다는 점에서 지역투표가 전국의 결과를 좌우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아니 지역투표가 결과를 좌우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지역투표에 의한 영향은 이미 사전에 예측 가능했고, 여론조사에 충분히 반영된 수치일 뿐이다. 이 조건을 모두 고려했을 때, 문재인이 2-3% 이긴다는 예측이 가능했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요인은 뒤집어진 대선 결과를 설명하지 못한다.

 

 

 

 

 

 

 

 

 

거기다가 박근혜는 호남지역에서 두 자리 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또한 지역투표의 성향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역시 부산에서 40% 가까이 득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비해서도 훨씬 더 높은 득표율이다.

 

 

 

 

 

 

 

 

 

선거직전 나는 3당합당으로 인해 발생한 부산 유권자들의 변화가 수십 년의 세월을 넘어 완화되기 시작했고, 특히 이번 선거에서 상도동계의 이탈로 인해 그 변화가 가속되어 극적인 결과를 보여주지 않겠냐는 기대를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역시 40%의 벽을 넘지는 못하는 걸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 40%라는 비율조차도 과거와 비교해 보면 경이적인 수치임에 틀림없다. 최근의 역대 선거에서 부산지역에서 이 이상의 득표를 한 경우는 김정길 후보가 부산 시장에 도전했을 때 밖에 없다.

 

 

 

 

 

 

 

 

 

확실히 지역감정에 의한 지역투표는 완화되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또 하나 이번 대선에서 과거와는 달리 많은 영향을 준 요인을 꼽자면 언론 문제가 있다. 16대 17대 대선에 비해, 이번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언론은 매우 편향적이 되었기 때문에 문재인이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분석이다.

 

 

 

 

 

 

 

 

 

맞는 말이다. 이명박 정부 하에서의 언론은 과거 민주정권 10년간의 언론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타락하고 말았다. 조중동으로 대변되는 신문이야 항상 그래왔다 치더라도, 종이신문과 비교도 안될 만큼 영향력이 있는 KBS, MBC 등의 언론은 완전히 친정부 성향으로 노골적으로 기울어져 버렸다. 특히 그 중에서도 MBC의 변신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다양한 범죄혐의까지 받고 있는 MBC의 김재철 사장은 MBC 방송의 품질을 지키려는 노조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적대적으로 대치해 왔으며, 수많은 MBC의 방송인들은 김재철로 인해 현직에서 내몰리고, 한직으로 배치받고 터무니없는 교육을 수강해야 하는 치욕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태에서 매스미디어의 편파성은 새로운 인터넷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정보 소외 계층에게 엄청난 영향을 발휘할 것이며, 그 영향력은 선거에서의 지지율 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은 매우 당연한 논리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매스미디어의 편향이 대선 막바지에 돌연 강화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대선 직전 블랙아웃 기간에 나타난 백중세라는 분석을 거쳐, 대선 당일에 언론계에 퍼진 문재인 우세론에는 이러한 언론의 편파성의 효과가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는 얘기이다. 즉, 이런 언론들을 두고도 문재인은 2-3%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치르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아마도 언론의 편파성으로 인한 불리함을 SNS에서의 압도적으로 우세한 여론으로 갈음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로 각자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도 다르지만 일종의 디지털 여촌야도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도시권에 거주하는 젊은 계층에게는 이미 종이신문이나 공중파가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겠다.

 

 

 

 

 

 

 

 

 

정리하자면, 언론의 편향은 분명히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줬지만, 그 영향력조차도 이미 다 포함된 예측에서 문재인은 2-3% 앞서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언론의 편파성 역시도 이 이해하기 힘든 막판의 대반전을 설명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남은 가설은 무엇이 될까?

 

 

 

 

 

 

 

 

 

최초로 나온 얘기는 아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다른 어느 선거에 비해서도 "세대투표설"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세대투표설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50대 이상의 세대가 왜 그렇게 박근혜를 지지하고, 왜 그렇게 열성적으로 투표했는지 그 동기에 대해 설명이 부족한 상태이니 말이다.

 

 

 

 

 

 

 

 

 

노년층이라 해서 모두가 다 박근혜를 무조건 지지하지는 않는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존재한다. 박정희를 반인반신으로 숭배하며 무조건 박근혜를 외치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소수다. 마치 문재인을 제2의 노무현으로 여기며 “무조건지지”를 외치는 사람들이 이 쪽에서도 그리 많지 않다는 것과 동일한 현실이다. 물론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는 매우 커서 무척 많아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면 50대 이상의 세대들은 과연 어떤 이유로 박근혜에게 무더기표를 안겨준 것일까? 심지어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높은 투표율이, 젊은 층의 집결로 인한 것이 아니라 나올 수 있는 노인은 거의 다 나온, 심지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까지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다 나와 버린 노년층의 엄청난 투표율로 인해 발생한 결과라는 분석까지 나오는 판이다.

 

 

 

 

 

 

 

 

 

 

 

 

 

 

 

 

 

 

 

 

 

 

 

 

 

 

 

 

세대투표설은 확실히 맞아 보인다. 결과적으로 젊은 세대의 투표율보다 앞서는 노년층의 투표율이 있었고, 그 높은 노년층의 투표율로 인해 선거의 결과가 뒤바뀐 셈이니 말이다. 그렇지만 이 세대투표의 문제로 이번 선거의 결과를 해석하려는 시도에서 과연 노년층은 왜 박근혜를 그렇게 열성적으로 지지했는가를 설명해 주지 못한다면, 단순히 결과만 보고 얘기하는 가설이 된다는 허점이 남게 된다.

 

 

 

 

 

 

 

 

 

거기다가 세대투표가 벌어질 것이라는 점도 충분히 예측이 되었던 요인이다. 여론조사에도 충분히 반영되고 있었다. 콘크리트 같던 박근혜의 지지율은 바로 이 세대투표가 지탱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사람이 있던가?

 

 

 

 

 

 

 

 

 

왜 이랬을까? 그들은 그저 젊은 것들이 나라를 망쳐버릴 까봐 걱정이 되어 떨쳐 일어선 것일까? 아니면 시어머니에게 바락바락 대드는 많이 배운 며느리 같은 이정희의 토론 태도에 분개해서 며느리 혼내주는 심정으로 엿 먹어라 하면서 박근혜에게 투표를 한 것일까? 이런 감성적인 얘기는 특정한 몇몇의 성질 못된 노인 분들의 경우에는 맞을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이 자극적으로 기억에 남을 수는 있지만 사회적인 흐름으로 이어진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개인적인 경험들일 뿐이다.

 

 

 

 

 

 

 

 

 

분명히 50대 이상의 세대, 그 중에서도 60대 70대는 예상대로 나왔는데, 50대의 투표율과 박근혜 지지율이 예상을 뛰어넘었던 것이 이번 대선을 둘러싼 이변의 핵심적인 결과인데, 이 결과를 설명할 도리가 없다.

 

 

 

 

 

 

 

 

 

대선 결과를 복기하며 원인을 분석하던 과정에서 나는 이 막다른 골목에 부딪혀 더 이상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답은 뜻밖의 곳에서 발견되었다.

 

 

 

 

 

 

 

 

 

 

 

 

 

 

 

 

 

 

 

 

 

 

 







 
 

 

 

앗…! 아니 대체 그 답은 무엇이란 말인가.

 

발매 된 무규칙 이종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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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뚝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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