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5. 목요일
한동원
개봉일 7월 5일
그 노동강도로만 봤을 때, 야구 포지션 중에서는 포수, 영화배우 중에서는 김명민이 단연 최고 연봉을 받아야 한다 사료되는 가운데,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 당 영화에서 역시 유감없이 몸 던지는 그와, 조연부터 엑스트라까지 일제히 그 대열에 동참하여 빚어내던 인력 스펙타클은 근래 참으로 보기 드문 구수한 것이었다만, 아아, 어찌하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도 끈질기던 수면 기생충의 내습을.
<연가시> 적정 관람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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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500원 |
말했듯, 주연부터 엑스트라까지 최선 다 한 노동집약형 연기 : 120원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의 노동의 흔적 또한 : 100원 그리하여 아무튼 나름 스펙타클 : 100원 집단의 이야기와 개인의 이야기 사이의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 : 50원 나름 한국 자본주의의 초상을 그리려는 노력도 : 50원 또는 재난을 통해 현실을 비유하려는 노력이거나 : 50원 이런 희한한 실제 기생충을 잘도 찾아냈다 : 30원 |
인하 -1330원 |
필름이니 튈 리 만무할 텐데 어찌 자꾸 같은 화면이 : -150원 뜯어보면 <괴물>과의 유사점이 꽤 많다만, 희한하게도 지루한 이야기 : -200원 그 이유는 이야기의 큰 흐름이 예상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기 때문 : -150원 아니지. 급 보험광고화 되어버리던 그 뜬금없는 엔딩은 차마 예상치 못하였다 : -120원 하여, 카타르시스는커녕 수습조차 난감한 가족신파로 마감 : -100원 역할은 강력하되 개성은 희박한 캐릭터들 : -150원 게다가 그들이 너무 울부짖기만 해 : -100원 여우조연 캐릭터 ‘연주’의 뜬금없는 휴머니즘 : -50원 CG티 은근 많이 발산하는 ‘연가시’ 비주얼 : -10원 전체적으로 ‘리얼리티’에 과도히 얽매여 있다만 : -80원 정작 그게 필요했던 인간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했다 : -100원 결론적으로, 생수 주리장창 들이키던 배우들의 모습만 기억의 뒤안길에 스산히 남아 있음 : -120원 |
적정관람료 : 8000원 + 500원 - 1330원 = 717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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