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2017년 5월 25일
노무현 대통령(이하 호칭 생략)에 대한 넘치도록 많은 책과 영화와 다큐와 영상이 등장한 마당에, 더구나 그의 뜻과 의지가 다시금 본격 구르기 시작한 마당에 또다시 나온 '노무현 다큐멘터리'에 대해 논하는 이유는, ①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최대한 가까이 가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 그리고 ② 그 '사람'을 보여주고 증언하는 사람들의 사람스러운 목소리와 면면이 담겼기 때문. 하여, 무엇보다도, ③ 재미있기 때문.
그저 내내 울었다. '5년 동안 내내 지지'라는 말의 의미를 내내 되물으면서.
<노무현입니다>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 |
인상 1560원 | 노무현의 수많은 시기 중,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 초점을 맞춤 명민함 : 100원 다들 잘 아시다시피, 그것은 2%에서 출발해 66.5%로 끝난 초유의 역전극이었으며 : 120원 하여, 무엇보다, 통쾌함 : 150원 그 통쾌함을 본의 아니게 증강시키는, 각종 지리멸렬들의 면면 및 그 다크한 코믹성 : 80원 그 과정을 돌이켜 보면서, 새삼 안에서 깨어나는 무엇 : 150원 하지만 꼭 2002년 경선과정에만 얽매이지 않는 유연성 : 80원 그 '나머지' 부분을 거의 노무현의 인간적 면모에 할당 : 120원 정치적 동지들 뿐 아니라 중정요원 친구, 운전기사, 그리고 보통사람들까지모두 아우르는 인터뷰이의 폭넓은 면면 : 80원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 : 150원 특히, 개인적으로는 서갑원 인터뷰이의 구수하기 그지없는 코믹한 : 50원 이 둘을 전혀 혼란스럽지 않게 합쳐낸 편집 : 100원 효과적으로 취사선택된 자료화면과 간결한 그래픽 : 50원 서거 이후의 슬픔도 애써 피하지 않음 : 20원 그 중 백미는 아무래도 '소나기 에피소드' 증언의 감동일 것 : 80원 노무현이라는 사람의 핵심을 담은 듯한 엔딩(=예고편 영상)의 감동 및 여운 : 80원 결론. 기쁘거나 슬프거나, 내내 울게 될 것 : 150원 |
인하 -500원 |
물론 개개인의 정치적 관점 및 성향이 당 영화에 대한 호불호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일 것임(불호 관객은 제목만으로도 관람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고려에서 제외하였음) : -각자 알아서 이미 너무 많이 다뤄지고 잘 알려진 이갸기긴 하지 : -400원 추모와 추억으로서는 넘치지만, 새로운 관점과 발견으로선 미흡 : -50원 인터뷰이의 신상정보 자막은 좀 더 자주 넣었더라면 좋았을 걸 : -50원 각종 안면수분 제거용 티슈 조달비용 : -싯가 |
적정관람료 : 9000원 + 1560원 - 500원 = 100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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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편집: 딴지일보 coc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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