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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8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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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척 대 12척(아시다시피 실제론 133척 대 13척이었다는 설이 정설이다만)의 정기를 이어받아, 20만 대군 대 5천 군사의 대결을 통하여 천만관객혼을 또 한 차례 일깨우고자 거대물량으로 일떠선 당 영화.

 

그 공성전의 규모 및 화끈함은 외국의 그것과 견주어 큰 손색없고, 인물들의 면면도 매력있고, 이야기 및 대사도 허술치 않은데, 어찌하여 막판에 그리 모든 것 흥건하게 흘러넘쳐야만 했던가. 적당할 때 멈추는 지혜로움은 당 황제 이세민에게만 필요했던 것이 아니거늘.

 

 

 

<안시성>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인상

 

1900원

 

본격 공성전 무비의 규모 및 스펙터클 : 200원

 

그 규모는 CG의 뿐 아니라 실제 세트로도 : 150원

 

고증에서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미술 : 80원

 

전투장면의 실감 및 내용 있음 : 200원

 

즉, 혼란스런 전투의 와중에도 인물을 놓치지 않음 : 150원

 

하여 전투가 앞으로 전개될 양상 자체가 주는 궁금증 및 흥미 : 80원

 

또한 다음 공성전에는 어떠한 공격/방어술을 쓸 것인가 역시 : 120원

 

근력 확실하게 느껴지는 전투액션(특히 기마액션) : 120원

 

거두절미 전투에 집중하는, 단순하고도 선 굵은 이야기 전개 : 150원

 

그 안에서 캐릭터 무비로서의 재미 또한 : 100원

 

(그 정서 자체는 다소 진부한 느낌 없지 않다만) 인물간 정서적 교감에도 나름의 공을 들임 : 70원

 

(어차피 성공하지도 못할) 불필요한 잔재주를 처음부터 배제하고 들어가는 현명함 : 80원

 

특히 ‘자객(남주혁)’과 ‘양만춘(조인성)’ 캐릭터 간 관계의 처리에 있어서 : 50원

 

최근 등장한 천만지향적 한국영화들 중, 물량과 이야기의 균형을 가장 적절히 유지 : 150원

 

결론적으로, 추석개봉작 중 추석무비적 기능성 가장 높음 : 200원

 

인하

 

-1320원

 

단순함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단조로움 : -150원

 

초반이 지나면 점점 누적되는 전투관람 피로 : -120원

 

동시에 초반의 동력을 유지하기 힘에 부치는 듯, 점차 처지는 중반부 : -80원

 

그를 극복하기 위한 인위적 장치들(예컨대 ‘신녀’ 에피소드나 ‘단신돌격’ 에피소드 등)의 투입 : -80원

 

그로 인해 흩어지는 집중력 : -80원

 

후반, 기다렸다는 듯 범람하는 ‘고구려의 웅혼’ 연출 : -200원

 

특히나 ‘전설의 대궁’ 장면에서는 본의 아닌 코메디의 색채마저도: -150원

 

막판엔 거의 로빈훗의 형국을 띠는 ‘양만춘’ : -150원

 

‘이름 없는 자들의 숭고한 희생’ 설정 역시 희생을 위한 희생의 작위적 색채 강함 : -80원

 

엔딩의 주제요약 및 끝까지 범람하는 음악의 촌스러움 : -80원

 

요컨대, 후반부의 수위조절이 못내 아쉽다 : -150원

 

 

  

적정관람료 : 9000원 + 1900원 - 1320원 =

95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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