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자동차 문화 아직 멀었다..- 3부 | ||||
2000.03.06.월요일 엽기교통부 대표기자BB 독자여러분 안녕하심까. 비비임다. 시리즈 연재중 갑자기 두 호를 빼 먹고 이제야 나타났슴다. 우짜겠슴까. 본 기자두 먹구 살아야 하는데.. 니네가 좀 참기 바람다. 우짜든 간에 본 기자 다시 돌아왔슴다. 이번 기사는 튜닝에 대한 매우 테크니칼하고 어그레시브한 내용과 현재 사회의 법적, 제도적 모순된 부분을 센서티브하게 디빌 예정이니 마빡 모니터에 들이밀고 잘 따라오기 바람다. 튜닝이 모야? 튜닝.... 영어로는 Tuning 임다. 사전적인 의미로 조율, 동조.... 뭐 이따우 됨다. 오늘 날, 자동차 산업에서는 "자동차의 성능, 기능 및 내외관의 향상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뜻함다. 그럼, 헌데, 기야, 데우 등등 쟁쟁한 국내의 완성차 업계부터, 메르세데츠-쿨라이슬러, 뽀드, 쮜엠, 샤부, 삐아뜨, 토욧다 등등 해외의 기업들은 날라리들이라 무슨 하자가 있는 차를 만들기 때문에 일부러 사용자가 성능 개선을 해야 하는 건가? 물론, 요넘들이 그러긴 그럼다. 버뜨, 절대적으로 도로를 굴러다닐 수 없는 차는 아니며, 대단히 훌륭한 차도 부지기수임다. 그러면 왜 쓸데 엄씨 지랄이냐? 또는 근데 뭐 손볼게 있나여? 이러시는 분 있으실 검다. 그러췌! 그니까 본 기자가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겠슴까. 사실 튜닝을 안 한 차는 한 대도 없다고.. 니는 아니라구요? 아래를 보십셔. 해당사항이 하나라두 있으면 당신의 차도 튜닝 카임다.
어떻슴까. 써놓구 보니 튜닝이란 자동차 손보는 모든 일을 커버하는 군요. 그럼, 이제 님의 애마를 보십셔. 아무리 피해갈려구 해도 한군데는 걸리지요? 이푸, 그렇지 않다면 님께서는 대단히 근검하거나, 또는 지극히 무덤덤한 분임이 틀림 없슴다. 튜닝을 왜 하는데?
본 기자, 지난 1년간 수영을 해 왔슴다. 첨에는 평범한 빤쭈에 평범한 모자에, 있던 수경을 쓰고 수영을 했슴다. 근데, 홀딱 벗고 하는 수영도 폼잡을 곳이 있구, 도구의 차이가 있더라구요. 일년이 지난 지금, 저는 초삼각 전투 빤쭈와, 실리콘 모자, 코팅렌즈가 장착된 수경을 쓰고 있슴다. 물론 가격은 일반품보다 50%~200% 이상 비쌈다. 왜냐구요? 편하고 수영에 보탬이 되거든요. 그리구 폼나자나여. 운동을 하다보면 저같이 돈이 별로 안 드는 운동을 하는 사람도 도구에 투자를 하게 됨다. 하물며, 볼링, 테니스를 비롯하여 골프 등은 얼마나 다양한 업그레이드 용품이 있겠슴까.. 하지만 이 사람들이 모두 프로라서 비싼 용품 쓸까요? 또한 중,고삐리덜은 나이끼, 아디다쑤 안 신으면 농구 못함까? 당근 그렇진 않슴다. 그러나, 소위 고기능성, 고가의 제품은 기능성 추구와 폼나는 물건에 대한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효과를 가져옴다. 마이클 조단이 신는 농구화가 중고딩의 혼을 빼놓듯이, 타이거 우즈의 골프채는 사장님의 정신을 불태우는 검다. 튜닝도 그렇슴다. 폼을 내고자 하는 원초적인 욕망과 기능성의 추구! 운동과 다를 것 없슴다. 이러한 튜닝이 이루어지는 분야는 많슴다. 대표적인 게 컴퓨타인데 하드 교체, 메모리 증가 등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CPU 오버클러킹을 통한 성능 향상작업은 자동차의 튜닝과 이꼬르 쌤쌤 되겠슴다. 이외에도 집수리 및 치장, 가전제품(특히나 오디오, 비디오 매니아), 운동용품 등등.. 너무 많으니까 나머지는 니덜이 직접 알아보기 바람다.. 이처럼 튜닝이 자동차에만 국한된 특별한 일이 아닌 거 아셨을검다. 더우기 모든 양산품은 적정 품질범위에서 제조되므로 얼마던지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슴다. CPU를 갈거나, 하드를 교체하듯이 엔진도 갈고, 서스펜션을 손보면 업그레이두 할 수 있는 것 아님까? 또 컴퓨터 케이스 바꾸듯 자동차도 껍데기도 갈지 몬할 거 있슴까?
또한, 한참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튜닝은 압도적인 엔진출력이나, 요란한 외관 변경이 아니며, 사용자가 자신의 차를 사용하기 편하게 손보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튜닝을 왜 하는가?는 왜 산에 오르느냐?는 질문만큼 우문이라 하겠슴다. 튜닝반대론 튜닝이 그다지 특별한 작업이 아님에도 현실적으로 많은 제한을 받고 있슴다. 그래서 튜닝반대론자의 입을 들어 현실을 애기해 봄다. - 튜닝은 폭주족이나 하는거다? 흔히, 튜닝카의 과속, 도로에서의 위험한 레이스를 비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TV에서두 가끔 밀착취재라고 보여주더군요. (이거... 때론 작위적인 냄새가 남다.) 물론, 폭주는 잘못된 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동차 문화의 부재이며, 발전을 위한 과도기적 증상일 뿐임다. 폭주 때문에 튜닝을 반대한다면 폭력영화 본다고 모든 학생이 조직이 되는 것인 양 떠드는 꼴이며, <거짓말> 보면 모든 사람이 변태가 된다는 논리와 다를 바 엄슴다. 튜닝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님다. 차라리 지금도 도로에서 자행되는 난폭운전자의 소행을 비난 하십셔. 폭주는 튜닝 안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슴다. - 튜닝차는 위험하며, 공해가 심하다?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난 기사에도 말씀드렸지만, 강철제 범퍼가드 등은 매우 위험함다. 또한, 일반 승용차의 에어로파트인 경우에 일부 제품은 강도, 탄성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각이 진 것은 대인 사고시 치명적이기도 합니다. 또한, 출력 증가을 위한 개조나 단순한 머플러교체에서도 공해증가나 과다한 소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모 잡지에서 시행한 비교시험에서 튜닝 머플러의 소음 및 공해 기준이 법적 제한치 아래였다고 합니다. 오히려 기본 장착품이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문제는 튜닝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하는 용품의 문제라고 봅니다. 우리가 흔히 동네 카센터에서 수리나 교체를 할 때도 그렇습니다. 사실 정품쓰는 사람 얼마나 됩니까? 또한, 공해감소를 위한 3원촉매장치는 제대로 정비합니까? 정부의 공인기관에서 자동차검사(돈만 내면 무조건 합격이지요)를 할 때 이런 것이 문제가 됩니까? 오히려, 제대로 된 튜닝은 운전자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고성능 브레이크와 타이어로 교체한 차가 일반 차보다 더 빨리 더 짧은 거리로 정지할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엔진이 공해도 작고 연비가 좋슴다. 튜닝을 무조건 개악으로 치부하시지 마십셔. - 튜닝한 차는 제조업체에서 A/S를 받을 수 없다. 우끼고 자빠지는 소림다. 완성차업체들 툭하면 순정품이 최고니, 이거 안 낑구고 다녀서 발생한 고장은 책일질 수 없다느니.. 이따우 망발을 함다. 도데체 순정품이 뭡니까? 진짜 있기는 있나여? 리필잉크 쓰면 AS 안된다는 헷소리도 있슴다. 버뜨, 현명한 소비자라면 잉크값이 프린터 회사의 진짜 밥줄이라는 거 다 암다. 이런 소리는 그저, 조금이라두 돈 더 벌려는 기만전술일 뿐임다. 어차피 튜닝한 부분은 니네들한테 고쳐달라구두 안해. 그리구, 튜닝이 활성화되면 에이에수 센타나 정비공장이 망할 것 같슴까? 미국이나 유럽에서 집집마다, 공구들고 설치는 데도 정비업자는 먹구 삽니다. 요컨데 스페셜한 분야는 따루 있는 겁니다. 마치 자기들만이 차를 고칠 수 있다는 생각, 그래야 먹구 살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 버려야 함다. 그나마 제대로 고치지두 몬하는 거뜰이.. 이름이 아깝다.
소위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완성차 업체와 튜닝 업체가 돈독한 관계를 가지는 경우가 흔함다. 이건 완성차업체에도 상당한 이익이 있기 때문임다. 자동차도 수많은 소비자에게 파는 물건이므로 완성차업체로서는 대다수의 소비자가 만족하는 물건을 만들 수 밖에 없슴다. 따라서, 이런 똑같은 물건에 만족할 수 없는 사람도 있슴다. 특히나 이러한 부분은 구매력 있는 돈많은 소비자일수록 중요한 부분임다. 이걸 튜닝업체가 커버하는 검다. 튜닝은 기본적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것이므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니까요. 또한 튜닝업체에 의하여 강력해진 자동차는 우리 차는 본바탕이 훌륭하다는 실증이 되기도 함다. 아메리칸 모터바이크의 대표격인 할리 데이비슨은 오히려 제조업체가 다양한 튜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함다. 바이크가 워낙 취미성이 강한 탓도 있지만, 이 회사는 자체적인 튜닝 프로그램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다양한 선택을 가능하게 합니다. 씨바... 절반만 이라도 좀 배워라. 배워서 남주니? - 튜닝차는 보험처리가 안돼? 자동차보험보험중 자손보험은 보험계약시 차량가액으로 결정됨다. 일반적인 차량가격에다가, 옵션 품목의 가격이 보통 차량가액이 되겠슴다. 한편으로 머리를 굴리면 튜닝비용도 여기에 낑굴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엘쥐화재에 계시는 분에게 물어보았더니, 불법적인 부분에 대하여는 당연히 보상에서 제외된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여. 씨바, 이럴 줄 알았어. 즉, 튜닝한 자동차는 보험처리에서 상당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검다. 그럼 외국은 어떻냐? 본 기자가 영국에서 한 튜닝했다는 전태일 기자에게 살포시 물어봤슴다. 물론, 이런 경우 본지의 공식포즈인 똥꼬맞대기 자세는 필수임다. 전태일님은 조금도 주저없이 똥꼬를 씰룩이며 쇤네에게 반문했슴다. "그럼 여기는 안 되니?" 아 씨바... 어디선 당연한 야그가 어디선 상식 밖의 소리가 됨다. - 튜닝은 불법이자너. 지금까정 읽으셨다면 튜닝이라는 것이 여러분이 아무 생각없이 하는 차관리의 범주도 상당수 포함한다는 것을 이미 아셨을 검다. 그러나 흔히, 튜닝이라 부르는 엔진개조 등 여러 가지 중에 현행법상 불법적인 것도 있기도 합니다. 오늘날, 튜닝에 제약을 가하는 법은 자동차관리법, 도로교통법, 자동차안전기준 등 참으로 여러 가지가 있슴다. 일면 타당한 내용도 있고 불합리한 점도 있슴다. 그러나, 도색 등의 외장과 관련된 튜닝에 대하여 차량 및 탑승자의 식별(검문 등에서)이 어렵다느니.. 이런 귀신 씨나락 까묵는 소리가 버젓이 존재함다. 신창원이 튜닝카 타구 댕겨서 몬 잡았슴까? 이근안이 그랬슴까? 위의 불법 운운하는 분들에게 저는 한마디 하고 싶슴다. 본 기자가 매우 싫어하는 명언의 잘못된 해석이 있슴다. 바로 소꾸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다 임다. 이 양반은 이 한마디를 남기고 독배를 마셨다는데 후세의 사람들은 준법정신을 강조할 때 종종 써먹고 있슴다. 버뜨, 기자의 해석은 다름다. 씨바야, 조까튼 법 때문에 바른 말하는 내가 죽자너.. 제발 바꿔!가 되겠슴다. 헌법소원으로 위헌판정을 가리는 세상에서 무슨 박통 무덤 디비는 소리임까. 잘못된 것은 바꿔야지. 아시다시피, 법은 국회에서 결정함다. 가뜩이나 출근성적이 불량한 구케의원들이 언제나 제대로 바꿀지 매우 궁금함다. 고로 소꾸라테스의 명언을 제대로 이해하는 본 기자, 한 마디 하겠슴다. 법 좀 제대로 만드셔 그럼 우째야 하는가? 결론을 내리려 하니 어깨가 무겁슴다. 여기서 조금만 삐딱하면 무지막지한 독자의 항의 멜이 멜박스 터지게 올것이 뻔함다. 그래도 결론은 내야 함다. 안그러면 기사 짤림다. 먼저, 정당한 권리를 제한하는 것들을 변화시키는 힘은 바로 여러분에게 있다고 우선 말씀드리며 결론을 시작함다. 우선, 튜닝용품은 물론 모든 자동차 용품(각종 부품에서 컵홀더, 베이비시트 등 모든 것)에 대한 품질공인을 해서, 이 제품은 자동차에 쓸 수 있다는 딱지를 붙일 수 있어야 함다. (순정품마크 말구..) 그리고 법률에 지저분한 거 다 빼고 요기서 인증하는 제품은 자동차에 쓸 수 있다라고 추가하면 됨다. 이것은 독일, 미국, 프링스, 일본 등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슴다.(물론 우리 나라에도,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자동차부품시험연구원 등이 있습니다만, 아직까정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엔진을 바꾸거나 아예 손수 만드는 등의 커스텀 차량은 공인된 기관에서 검차하여 굴러다니게 하면 됨다. 자동차에 관하여는 아직도 제한이 많은 일본에서도 이렇게 함다. 물론, 비용은 상당함다. 그러나 이건 소비자의 선택에 맡겨야 할 사항임다. 그럼 어디서 튜닝을 하는냐?만 남았군요. 그 옛날처럼 운전자가 정비공인 시대가 아님다. 모든 것을 손수 할 수는 없지요. 불행히도 마땅한 튜닝업체가 흔하지 않은 현실임다. 그나마, 제대로된 튜닝업체라도 현행법상 엔진이나 기타 구조 변경을 할 수 있는 권한도 없고 정비업체도 아님다. 따라서 원하지 않는 불법이 자행되고 있슴다. 튜닝은 단지 정비에 한하지 않슴다. 이걸 정비의 관점에서 제재하는 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임다. 지금이라도, 튜닝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제도적 받침이 필요함다. 그래야, 여러분이 튜닝도 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여러분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완성차업체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됨다. 자동차 업체의 그저그런 모델을 타는 것이 지겹지도 않슴까? 글타구 수입차타기가 쉬운 현실도 아니구요. 그렇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개성적인 차 꾸미기가 인정받아야 하지 않겠슴까? 자동차 문화 시리즈 3편이 드뎌 끝났슴다. 이 기사가 멀게만 보이는 명랑교통 문화를 향한 가속페달이 되었으면 함다. 그동안 기나 긴 기사 읽느라 독자 니덜도 수고 많았슴다. 이제 좀 더 나은 명량 자동차문화를 위해.. - 딴지 엽기교통부 기자 B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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