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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선 추천0 비추천0





1998.9.28.월

넷츠고 사회봉사동호회 <사랑의 열매> 대표시삽 김귀선 올림



보영이라는 아이가 백혈병을 앓고 있습니다. 보영이는 매우 특이한, 즉 1만명꼴에 한 명 정도 발생할 수 있는 특이 백혈병을 앓고 있습니다. 보영이를 살리는 것은 바로 우리 의학계에 있어서 백혈병 치료를 한단계 발전을 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 최초 치료를 담당하신 교수님의 의견이었습니다.

보영이가 일반 백혈병어린이와 다른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문 의료지식없는 제가 교수님 말씀을 옮긴 것이라 용어가 약간 틀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1) 백혈병에는 크게 골수성백혈병과 림파구성 백혈병이 있는데 보영이는 골수성도 아니고 림파구성도 아닌, 이 두가지가 혼합되어 있는 형태라고 합니다.


2) 정상세포를 떼어서 보면 염색체가 있듯이 백혈병의 세포에도 염색체가 있는데, 이 염색체 중에서 특이한 염색체를 필라델피아 염색체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필라델피아 염색체는 9번 염색체하고 12번 염색체를 서로 교환하여야 하는데 보영이는 이들 염색체가 서로 섞여 있다고 합니다.


3)모든 정상인은 염색체가 두 개씩 있는데 보영이는 7번 염색체가 한 개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보영이는 급성백혈병 중에서도 매우 특이한 케이스고, 지금까지 나와 있는 어떤 항암제를 사용해도 소용이 없으며 오로지 "골수이식"만이 최후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물론 "소아"인 경우 "타인골수이식" 수술 자체가 많이 시도되지 않은 실정이고, 수술과정도 상당히 어렵지만 보영이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세상에 태어난지 7년을 채우지 못한 어린아이가 죽음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주위에는 많은 백혈병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생명들입니다. 안타깝게도 모두를 구할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만약 보영이치료에 성공한다면 우리 의학계의 백혈병 치료술을 한단계 발전을 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보영이를 살림으로서 그렇게 죽어가는 많은 어린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보영이 한명을 도와 수십 수백명을 도울 수 있는 것입니다.


보영이는 입원 당시 이미 생존율이 희박했고, 1차 뇌수술을 받은 후 아직 우리나라에서 사용해보지도 않은 항암제를 투여할 정도로 최악의 상태였지만 어린 보영이는 오직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하나로 지금껏 견뎌내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을 전부 설명드릴 수 없어 정말 안타깝습니다.


보영이의 가정형편은 매우 어렵습니다. 보영이네는 사업상의 "보증"이 잘못되어 소유하고 있는 농토와 주택을 경매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그야말로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150여명 모금액은 약200만원 정도입니다. 그 동안 보영이를 살리기 위하여 사랑과 정성을 모아주신 네티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골수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예치금 "3천만원"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물론 수술을 받고난 후에도 치료비가 들어가지만 그나마 "골수이식"을 받지 않으면 그 후의 치료는 있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보영이가 없을테니까요...


10월이 가기 전에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보영이를 살려주세요.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생존확율이 20%라고 하지만 천만다행히 보영이에게 자신의 골수를 기증하겠다고 선뜻 허락해주신 분이 있습니다. 바로 수술을 해야 합니다. 도와주십시요. 의학상 통계적인 확률이 아닌 우리들의 사랑때문에 보영이는 기필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성덕 바우만"을 기억하십니까? "성덕바우만"과 "보영"이가 다른 점이 무었입니까. 보영이가 더 특이하고 더불어 보영이는 우리 의학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보영이가 우리만큼 세상을 살았을 때, 오늘을 돌아보며 다른 생명들을 위해 살아보겠노라고 말을 건넬 수 있게... 도와 주십시오.


여태껏 한번도 남을 위해 성금을 내 본적없는 분들은 더더욱 보영이를 도와주세요. 보영이 한명 돕는 것이 수백명을 돕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네티즌 여러분과 언론및 방송관계자 여러분께 머리숙여 호소드립니다.


보영이를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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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 정금순 (윤보영어머니)
계좌번호 : 832-07-01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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