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1998.9.28.월

엽기전문 예비 특파원 아마란스



김데중 정부는 뭐하고 있는가 !

하루 빨리 한국인의 기상을 세계 만방에 떨치고 있는, 본지 예비특파원 아마란스기자와 그 일당들에게 < 자랑스런 한국인상 >을 수여토록 하라 !!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여 많은 사람들을 경악시켰던.. 자랑스런 한국인에 관한 짧은 보고서임다. 모일 모시 맥도날드에서 일어났던 사건으로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슴다...

 


사건의 개요는 아래와 같슴다.

놀스케롤라이나 똥국물 사건의 용의자들이였던 그 한국 유학생들은 어느날
맥도날드에 점심을 먹으러 갔었슴다. 한명은 줄을 서서 햄버거를 사고 한 명은 내프킨과 빨대 그리고 케첩을 준비했고.. 나머지 한명은 응가가 잠시 후 나올것 같은 암울한 기운이 배를 감도는 관계로 잠시 의자에서  밀려나오려는 응가를 달래며 대기 중이었는데..

갑자기..

왁자지끌한 소리에 귀가 쏠려 쳐다봤더니.. 사람들이 화장실 안에서 졸라 놀랐다는 듯이 웅성거리는 것이었슴다. 세명은 궁금한 나머지.. 화장실로 달려 들어갔슴다.

느끼하고 약간 십쭈구리하게 생긴 미국넘이..
변기 옆에 서서 사람들을 막고 서 있었는데.. 그 안엔..

뜨아아..


" DO NOT FLUSH ! "
( 물 내리지 마, 씨바들아 ! )
" Flush if you can make bigger shit! "
( 이거보다 더 큰 똥을 쌀 수 있는 자만이 물을 내려라 !  )


라고 섬뜩한 낙서가 되어 있었슴다..

오... 정말 팔뚝과 비교할 수 있을만 한 싸이즈였슴다.. 이 광격을 목도한 두 명의 한국학생들은 존경의 눈빛을 띄우며 그 거대한 응가를 응시하고 있는데..

이때... "쏴아아아악..."
누군가 콧웃음을 치며 물을 내려버렸슴다.

그 미국넘은 눈이 대빵만해졌고..
그 사람은 당연히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슴다.

오... 본 기자의 자랑스런 칭구, 대한의 건아, 아까 그 응가가 마려웠던 나머지 한 명의 한국 학생이었슴다.

그는 무표정하게 사람들을 휘휘 손으로 몰아냈슴다.
오... 그 자신감 넘치는 손짓... 정말 자랑스럽고 가슴이 벅찼슴다.

과연 어떤 사이즈를 생산해 낼 것인가 숨막히는 순간...
모두들 소변기를 부여잡고 신기록을 기원했슴다.

 


잠시후...

당당히 문을 박차고 나온 그...
밖에 있던 아까 그 미국 넘을 조용히 불렀슴다..
( 그 미국넘은 맥도날드에서 일하던 넘이었슴다 )

 


뜨아아아아아...

족히 1.5배는 더 큰 응가였슴다..

수면 위로 반 이상이 고개를 들고 돌출된 그 위상은 늠름하기 그지 없었고, 수면 아래 길게 가로 누운 자태는 의연하기만 했슴다. 색깔 또한 거무뒤튀한것이 마치 시골 토종닭의 힘찬 날개짓을 보는 듯 했슴다. 

잠시나마 한국인의 위대함을 망각하고 미국넘 응가에 감탄했던 것이 부끄럽기만 했슴다...
저는 나쁜 넘임다...

 


학교앞 맥도날드에 역사적 사건임과 동시에 전설적인 싸이즈로 기록되어 있지만... 안타깝게도 기록사진은 없슴다. 단지.. 맥도날드 주인에게 발각 후 물이 내려질 당시.. 구멍이 막혀.. 뚫는데 걸린 시간도 맥도날드 창립사상 최고 기록이었다는 것 밖에... 

 


- 엽기전문 예비 특파원 아마란스 ( Amaranth74@aol.com )

Profile
딴지일보 공식 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