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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9.28.월

딴지외교부



하이텔 플라자에서 주장 몇개를 옮겨왔다. 일단 읽어보시라.





주장 

내알기론 이 땅을 한반도라고 표기하는 나라는 세상에서 남한 하나뿐이라고 한다. 중국이나 일본의 언론을 보면 거의 다 조선반도라고 표현한다. 남한의 <조선일보>는 북한의 신문이 아니다. 남한사람도 그 조선이란 말에 아무런 거부감 없다. <조선일보>의 조선은 현대의 북한이 아닌... 역사적 의미로서 이 나라 이 민족을 뜻한다는 건 누구나 다 안다. ( 딴지사족:이분은 아직 좃선일보로 이름 바뀐걸 모르고 계신듯하다.. )

우리도 조선무우, 조선간장, 조선천지 조선팔도, 조선옛집이라고 쓰지않는가. 동무,인민이라는 말에 대한 거부감과도 비슷한거다.

남한만 빼고 한자쓰는 여러나라에서 조선이란 말은 남북한을 다 합친
지역으로서의 의미,역사속의 코리아를 뜻한다. 대충 그렇다. 오히려 문제라면 조선이란 말만 들으면 대번에 북괴를 떠올리고, 경계하고 그 말에서 고리타분함과, 피해의식과 열등감까지 느끼는 이 남한만의 특수한 정서 자체가 문제다. 남한만 그렇다. 근데도 저 놈들이 우릴 깔보고 조선이라 한다는 억지소리를 들으면 하품이 난다.

마찬가지로 일왕이 억지 표현일 수 밖에 없는건 원래 천황이기 때문이다. 여기 한국사람들이 분통을 터트린다. 왜 천황을 천황이라 불러야 하나...

이름이 천황이니까 천황이라 부른다. 그 외에 뭐가 더 필요한가?
근데도 천황은 천황이 아니니 일왕으로 고쳐부르자는 건, 민족의식도 뭣도 아닌 말장난이고 억지다. 글고 사실은 컴플렉스고 열등감이다. 왜놈들이 무슨 황제? 그럼 황제는 중국의 황제,강남천자만 존재해야 한다는 조선시대식 발상인가? 한국은 고종황제해도 되고, 명성황후해야 되지만 일본은 무조건 왕이어야 한다는 그 어거지를 맨정신으로 주장하는 이유가 뭔지 참으로 궁금하다.

영어로는 히로히토나 아키히토를 엠퍼러라고 쓴다. 영어권에선 천황이 엠퍼러와 엇비슷한 뜻임을 안다. 우리도 안다. 근데 한자도 같이 쓰면서 공최(共催)라는 완벽한 일본식 단어 마구 쓰는 울나라 언론이 또 굳이 천황이라고는 죽어라 안부르고, 조선시대 소중화의식에 따라서인지, 아니면 한국,중국은 되지만, 일본만은 못쓴다는 게 황제용어란 의민지..

내가 지금 무슨 조선시대 중기쯤 와있는 기분이다. 하이튼 천황이란 말을 쓰면 친일파고 사대매국노반역자랜다. 천황만 일왕을 덜컥 바꿔놓으면 끝인가? 일본궁중에서 쓸 그 수많은 황제급 용어들 (현대 한국사람들이 무척이나 열등감을 느끼는..황제급 용어)은 울나라 긴긴 수천년 역사중, 겨우 오백년 그 중의 일부인 조선시대의 사대교린 예법에 맞춰서 제후왕급 용어로 다 뜯어고쳐서 번역해야 될것이며, 역사속에 실존했던 일본의 천황이나,태자,황후,태후,친왕들을 한국에서 번역되거나 짓는 일본역사책에선 민족의식에 따라서 일왕,세자,왕비,대비,대군... 등등으로 다 뜯어고치고 해야....

천황을 일왕이라 써야한다는 그 잘난 민족주체의식에 걸맞는 행위 아닌가? ( 근데 농담이 아니라 진짜 이렇게 온통 격하시켜 쓰는 대단한 역사저술가들이 있다. 물론 일본은 백제의 속국이었다로 출발해서 타율성론,정체성론,지리적 결정론을 고대로 일본땅에 퍼붇는 자칭 민족뭐뭐라는 )

A는 A가 분명한데도 왜 A를 B라고 안부르고 A라고 하느냐?라고 떼를 쓰는 건 완벽한 어거지의 일종이다.

물론 북괴 김일성이가 북한 김일성 주석으로 남한에서 호칭이 바뀌어가듯이 일본에 대한 컴플렉스도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제 정신이 되리라고 본다. 이번에 DJ는 제정신으로 잘 한거다. 속에 암것도 든 거 없이 " 일본애들 버릇을 고쳐야 돼! " 어쩌구하며 했던 김영삼이보다 백배 낫다.

- 김민정 ( Minting )


 





주장 

일왕을 천황이라 호칭하려구 하는 정부를 바라보며 한심하다 못해 답답함 마져 느낀다. 개내들 정말 바보는 아닌지!

아님 혹 대충씨가 쪽바리인감! 쓰매끼리 따깡의 자손?

물론 천황이란 단어. 국교정상화가 성립된 국가에서 그 나라의 호칭법에 따라 천황이라 부르는건 당연하다. 하지만 일본이 과연 그러한 상식을 지켜줄 만한 가치가 있는 나라인가?

해마다 계속되는 정신대 할머니들에 대한 보상문제만 봐도 말도 안돼는 개소리 아닌가? 거기에다 심심하면 나오는 망언들! 한국 침공은 정당했다. 한국은 일본의 속국에 있었기 때문에 근대화가 가능했다.... 등

벌써들 잊어 버렸단 말인가 ! 망각의 민족 !

상식으로 통하지 않는 나라를 우리는 왜 상식을 내세워 그들의 기분을 맞혀 주어야 하는가 ! 한국에서는 선거자금 먹자니 위험부담이 크고 이젠 돈 많은 쪽바리 한테 붙어서 돈좀 긁어 모을려는 생각인가 !

온 국민은 강간당한 듯한 느낌에서 흐느적거리고 있는데, 비행기 타고 놀러가는 것만 즐겁지 ! 에잇 쪽바리 나라 언제나 가라앉을 것인가. 2001년에 가라 앉구 월드컵이나 단독 개최했으면...

천황이나 지랄이나 안중근 의사가 보면 대성 통곡을 했을것을...

- 이동훈 ( nicola3 )


 






주장 

1. 표기를 현지어 대로 "텐노오"라고 할 것
2. 각종 사전에, "텐노오"를 왜놈 추장이라고 정의할 것
3. 단, 텐노오란 단어는 정부문서에서 사용하고, 민간부분에서는 평시에 일왕이란 호칭을 사용하다가,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할 때는 "텐노오"란 호칭을 사 용할 것.

- 임성택 ( Fazklip )


 





주장 

천황(天皇)이란 뜻이지만..
내천()자 에다가.. 옆으로 다니면서 민물에 사는 게 아시죠오~

갑각류 십각목의 단미류에 속하는 절지동물을 총칭하여 바다/민물에 사는.. 남작하고 등과배는 딱지로 싸였고, 한상의 집게발과 네쌍의 발로 옆으로 기어다니는 그러면서 우리가 잡아먹어서 게장도 담구고.. 영덕게라고 하면서 잡아먹는 그 게 말입니다.

민중서림 - 한한대자전(漢韓大字典) 1998년1월10일 2판을 볼 것 같으면.. 국음에서 <천>이란 글자를 표기하는 한자가 모두.. 82개이며.. 국음에서 <황>이란 글자를 표기하는 한자는 모두.. 71개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황은,
1847페이지 우측 하단에 있는 민물게란 뜻의 <황>

윈도우 기본 한자에 포함이 안되어 윈도우 상에서 표현이 안되는 관계로 풀어 쓰면 - (亡/血) 즉, 피혈자 위에 망할 망자를 얹어놓으면 모양의 한자.

해서 내천 () + 밀물게 황 (亡/血) 하면
<천황>으로 읽히는데, 냇가에 누런게장..
즉,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민/물/게/장>>이란 뜻이 됩니다!!

천황(天皇).. 앞으로.. <천()황 (亡/血)> ..
<민물게장>으로 쓰십쇼.

- 유치원 검정고시 출신 이찬형 (water911)


 

한가지 애석한 것은 2번 부류의 주장에서 탄탄한 논리적 설득력을 갖춘 주장을 구하기 힘들었다는 점이다. 2번 주장을 보충 하실 분들은 게시판에 투고 바란다.

본지는 당근 4번 주장 채택이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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