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9.28.월
어제, 퇴근길에 좌석버스안에서 반가운 뉴스를 들었다. 철도청에서 그간의 악습을 혁파하여 전 역의 구내에 화장실을 24시간 개방한다는 중대결단을 내린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이것이 그간 본 논설우원이 열라 주장해 온 21세기에 대한 올곧은 실천방안이다. 넘 감격스러 눈시울이 시큰거렸다는 점을 이자리에서 고백한다. 본 논설우원 그간 랩과 댄스, 그리고 술에 심취해 밤에 비틀거린 점 무척 많았었다. 그때면 항시 대소변이 그리워지곤 했고 화장실을 찾아 상가를 전전했으나 대부분 자물쇠로 굳게 잠겨서, 식은땀을 흘리며 자물쇠 부여잡고 아우~ 늑대 울음소리 내며 울부짖었던 적 한 두번이 아니었다. 똥단속의 폐해에 대해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에 없겠다. 우리조상은 옆집에 똥뚝간에 똥이넘쳐 그집 순이네가 와서 변소사용을 요청하면 흔쾌히 허락한 정많은 민족이었다. 때론 자신이 쓰던 똥걸레를 수줍게 건네며 함 써보시라 권유드렸던 이웃사랑의 조상이었단 말이다. 산업사회와 개인주의의 팽배로 변소가 어느덧 단속의 대상이 되었고 그로인해 지나가던 똥마린 나그네들이 무수히 잠겨진 변소 문고리를 붙들고 사경을 헤메고 있는 작금이란 말이다. 이 시기에 정부조직인 철도청에서 전국민이 맘껏 쌀 수 있는 명랑사회를 이룩하고자 화장실을 전면 개방한다니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바이다. 그간의 고통이 다 해소되는 후련함이다. 김대중님, 넘 감사함다. 바로 이것이야 말로 국민의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 끝으로 정부주도의 변소열기를 정착화시켜 범국민적인 똥단속 철폐운동을 통해 전 상가와 건물의 화장실 24시간 개방을 이룩하기 위해 김대중님께선 좀 더 몰아치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
- 감격에 젖은 논설우원 안동헌 ( p7170@hitel.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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