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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9.28.월

딴지 정치/경제부 기자 김소용






































구분내용금액(단위:원)
수입정기수입김모의원 봉투1개
박모의원 봉투1개
월 급
120,000,000
50,000,000
5,000,000
비정기수입좃흥은행 무이자대출1,000,000,000

수 입 합 계

1,175,000,000
지출정기 지출아들 군 면제비
아들, 딸 과외비
마누라 놀음빚
골프장회원권
헬스장회원권
룸싸롱 등 기타잡비
10,000,000
30,000,000
50,000,000
150,000,000
100,000,000
100,000,000
비정기지출경찰서 ( 아들 )5,000,000

지 출 합 계

459,000,000

잔 액 총 액

680,000,000
 



오늘의 일기

- 1998. 8. 31 날씨 시찌꾸리


8월은 봉투수입이 시원찮았다.

열심히 뛰어서 더욱 많은 봉투를 모아야겠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한시바삐 100만원 단위의 화폐가 나와야지 사과상자 전달하고 받고 그러는데 정말 불편하다. 선진국이 달래 선진국이 아니라니까.. 대출금 상환은 아무때나 하라니 안 갚아도 되겠다. 비정기수입으로 올려야겠다.

아들 넘이 사고를 쳐서 그거 막느라고 500만원이 들어갔다. 비정기 지출이라 아들놈을 이쑤시개로 죽도록 패줬다. 난 계획적인 생활을 신봉하므로 비정기지출란에 10원이라도 적는 게 제일 싫다.

그리고 이번 달엔 자녀 교육비가 8천만원으로 다른 때보다 적었다. 더욱 열심히 봉투를 모아 자녀교육에 좀더 투자해야겠다. 자식놈들 이 아비가 이렇게 자기들 공부시킬려구 열심히 뛰는걸 알지 모르겠다. 아비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주면 좋으련만...

내 취미는 골프장 회원권이랑 헬스장 회원군 사 모으는거다. 역시 건강이 젤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돈을 쓸 때면 정말 아까운 줄 모르겠다. 그런데 아직도 사지 않은 회원권이 점점 줄어들어 고민이다. 자꾸 자꾸 골프장이랑 호텔헬스장이 늘어나야 할 텐데.. 김모의원이 부탁한 골프장 허가 빨리 힘 좀 써줘야겠다...

이번 달은 6억8천만원 밖에 남았다. 안갚아도 되는 비정기수입인 무이자대출이 없었다면 카드써야 될 뻔했다. IMF시대에 좀더 아껴써야겠다.

남들에게 자린고비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아껴야 잘살지... 




 

- 나, 졸라 높은 넘



- 딴지 정치/경제부 기자 김소용 ( rlathdyd@chollian.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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