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8.17.월
바트.. 나설 때 안 나설 때 가리지 않고 설치는 우리의 구케의원들은 수해현장에서 또다시 엽기적인 행태를 보이고 다녀 이들의 정신상태를 의심케 만드는 해프닝을 연출하였다. 이 사건은 폭우로 넘친 중량천과 한강변에 쿠게의원 떼거지들이 출몰하면서 시작되었다. 집중호우가 내린 서울 중량천에 출현한 쿠게의원떼들은 평소 <괌 대한항공 추락현장에서 기념사진 찍기> <바쁜 재해현장 달려가 똥폼잡으며 사진찍고 부리나케 사라지기>등의 행태로 보아 이번에도 상황실에서 브리핑이나 기념사진 몇 방찍고 졸라 빨리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참으로 똥꼬가 턱하니 막히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집중호우에 불어난 중량천이 범람할 위기에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즈음, 299명의 쿠게의원들은 커다란 풍악소리와 함께 보무도 당당히 등장한 것이다. 커다란 트레일러에 최고급 유람선을 실고서. 현장에 도착한 이들 쿠게의원들은 브리핑이나 현장설명도 다 마다한 채 바쁘게 유람선을 강물에 띄우고 바쁘게 배에 올랐다. 10월 금강산 관광에 쓰일 초특급 유람선으로 밝혀진 이 배에는 모처럼 한데 모인 299명의 쿠게의원들과 신원이 확인 안된 미모의 여성들이 탑승하였다. 쿠게의원 J모씨에 따르면 암에푸땜에 국민들 눈치보느라 해외여행도 제대로 못하고, 골프장도 물에 잠겨 부킹도 안되는 참에 쿠게의원들의 친목도모와 건강증진을 위해 이번 뱃놀이를 기획하였으며, 청와대에서 여당의원에게 하사한 피서비 100만원을 갹출해 비용을 조달하였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한편 강변에서 떠내려가는 가재도구와 차량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시민들은 갑작스런 유람선의 출현에 급작스런 똥침에 기습을 당한 듯 얼어붙은 표정이었고, 이에 아랑곳없이 쿠게의원들은 커다란 풍악소리와 함께 유유히 뱃놀이를 즐겼다. 이들의 뱃놀이는 중량천이 시작되는 도봉구에서 시작되어 노원구, 중랑구, 성동구를 거쳐 한강으로 진입한 후 쿠게의사당에 상륙하여 질펀한 술잔치를 끝으로 마감하였다. 2시간여에 이르는 뱃놀이동안 몇몇 쿠게의원들은 발빠르게 낚시대를 드리웠으며, 모 의원은 그의 애첩과 함께 배 앞 대가리에서 손을 맞잡으며 타이타닉의 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신 못차리는 쿠게의원들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자 여당의원 K모씨는 <이번 뱃놀이는 담번 날치기를 대비한 쿠게의사당 수중침투훈련의 일환이었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고, 야당의 중진의원인 L모씨는 <뱃놀이는 일찌기 우리 선비들은 풍류정신이 살아있는 훌륭한 문화유산이므로, 차제에 쿠게의원뱃놀이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도록 압력을 행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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