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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한동훈이 남긴 명문을 보고 과연 전 비대위원장님은 시대의 문장가구나 했다. 허나 그 심오한 뜻을 차마 다 살피지 못하고 오해하는 우매한 이들이 있을 수 있기에, 실제 그 의미를 밝혀 보고자 한다.

 

굳세어라, 비데, 아니, 전 비대위원장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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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 대통령의 패배이지 나의 패배가 아니다. 나는 정말 대단했다.

 

뜨거웠던 4월, 5,960킬로 방방곡곡 유세장에서 뵌 여러분의 절실한 표정들을 잊지 못할 겁니다. 

 

>> 사람들이 나를 참 많이 좋아하더라.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어요. 미안합니다.

 

>> 내 인기가 그렇게 많은데도 이기지 못한 것, 나에게 윤석열이 빚을 졌다. 미안해해라 좀.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겁니다.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 뿐입니다. 

 

>> 내가 대통령을 배신한 게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한 거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입니다. 사심없고 신중하기만 하다면요.

 

>> 나는 용기 있게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다. 사심없고 신중하게.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 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겁니다. 그게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작동하는 방식일테니까요.

 

>> 그러니 대통령은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은 고맙게 생각해라. 그게 우리가 사는 길이다.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쉽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교해 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습니다.

 

>> 대통령에게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쉽이 없어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나지 못했다. 내가 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라.

 

열흘이 지났습니다. 실망하시고 기운빠지실 수 있고, 길이 잘 안보여 답답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같이 힘내시죠.

 

>> 내 얼굴 열흘이나 못봐서 실망하고 기운빠지고 답답할 거다. 그래도 참아라. 어차피 나 밖에 없잖냐.

 

결국 잘 될 겁니다.

 

>> 나는 결국 잘 될 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