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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을 건드린 것이다. 지난 글 ‘빠순이에서 덕후로, 덕후에서 ‘메타-덕질’: 우리 시대의 주체적 덕질은 가능한가(링크)’ 이야기다. 개인 블로그에 글을 업로드하고 머지않아 젝스키스(이하 젝키) 팬들의 항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전운이 느껴졌다. 댓글 작성 권한을 회원 전용으로 변경했다. 일부 젝키 팬들은 댓글을 달기 위해 블로그 서비스에 가입하기도 했다. 딴지일보에 원고가 올라간 익일에는 담당 기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일부 팬들이 글의 사실 여부를 거론하며 전화, 메일, 트위터로 항의하고 있는데 사실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해줄 수 있냐는 것이었다. 트위터 특성상 흘러간 게시물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우선 항의가 많았던 부분을 수정했다. 그것이 일부 팬들에게 더욱 확신을 준 것 같았다.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글을 썼다’, ‘팬덤 밖 사람은 빠져라’, ‘사실관계가 다르다’, ‘명예훼손이다’ 등 각종 이유를 들어 글을 삭제하고 사과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트위터를 통해 받은 항의 멘션은 수도 없었다. 팬들은 젝키 팬덤이 언급된 캡처를 공유했고, ‘RT(리트윗) 수가 올라가지 않게 인용 RT를 하라’는 방침이 떠돌아다녔다. 개인 블로그에 반박 글을 따로 작성한 팬도 있었다. 내 계정을 팔로한 젝키 팬은 없었는데 새 트윗을 쓸 때마다 항의 댓글이 달렸다. 예상보다 반발이 거셌다. 글의 주제가 ‘사이버불링’도 아니었거니와, 젝키 팬덤은 부차적으로 언급된 사례였을 따름이었는데도 말이다. 계속해서 허위 사실이 글의 결함으로 지적되고 있는 바, 필자에게 잘못이 있다면 반년 이상 지속되어 온 젝키 팬덤 사이버불링을 단 몇 줄에 무리하게 욱여넣은 일이라고 하겠다. 고로 이번에는 젝키 팬덤의 사이버불링 사례를 심층적으로 파헤침으로써 해명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젝키 팬덤 내 사이버불링의 경과와 그것이 불링으로 규정되는 이유를 논하려면 말이 길어질 테니 전제를 하나 두어야겠다. 팬덤의 이름으로 개인을 단죄할 수 없다. 누군가가 팬덤의 주류 정서를 거스르는 팬질을 한다고 해도 그를 모욕하거나 공격해서는 안 된다. 내 오빠의 인격, 발언, 행적, 노래, 무대, 태도를 비판/비난하거나, RPS(Real Person Slash.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구성한 2차 창작물) 소재로 탐닉하고 고수위 성적 발언을 하거나, 지조도 없이 다른 가수를 동시에 좋아하는 ‘겸덕(덕질을 겸한다는 말)’이거나, 그룹보다 멤버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악개(악성 개인팬)’라도, 심지어 오빠보다 친목질이 좋아서 팬질하는 팬이라도 -팬덤 언어로 번역하자면 ‘진정성’이 좀 떨어져 보여도- 마찬가지다. 덕후는 오빠의 권한 대행자가 아니다. 우리 사회는 오빠의 기분 혹은 권리를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타인의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를 ‘정의’라고 부르지 않는다.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취미 생활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RPS 소비에 관한 의견은 지난 글에 밝혔으므로 반복하지 않겠다). 이 간단한 원칙에 동의하기 어렵다면 더이상 논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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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표지


젝키 팬덤의 사이버불링을 연대기로 정리하면 두 개의 방점이 찍힐 것이다. 첫 번째 분기점은 젝키 멤버 이재진의 페미니즘 도서 선물 인증이었다. 동물 학대 의혹 및 여성혐오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이재진이 팬으로부터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이하 <우모페>)를 전달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팬덤에서 ‘여성혐오자가 아닌 사람을 여혐으로 몰았다’거나 ‘‘까빠(까면서 빠는 팬)’가 페미니즘 도서를 보내 이재진을 농락했다’고 사이버불링 본격화의 계기로 삼은 일이다. 1월 중순에는 젝키 멤버 은지원이 같은 그룹 멤버 김재덕의 개인 무대를 콘서트 큐시트에서 탈락시켰다는 의혹이 트위터를 거점으로 확산되었고, 팬들의 피드백 요구가 이어지자 은지원이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사실무근임을 해명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러나 해명 글 가운데 ‘내 팬들이 잘못 없는 사람을 괴롭힐 리 없다’, ‘(피드백 요청을 한 사람들은)내 팬이 아닌 듯하다’는 내용이 논란을 재점화했으며, 팬덤은 추측을 근거로 은지원을 비판했다며 해당 팬들을 더욱 심하게 불링함으로써 은지원의 중재 시도마저 무색하게 했다.


사이버불링의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팬덤 안팎을 막론하고 형성된 여론이었다. 지난 12월 이래 트위터에는 ‘#팬덤내_사이버불링_아웃’ 해시태그가 물결을 이뤄왔고, ‘ize’, ‘허핑턴포스트’, ‘고함20’ 등의 매체에 관련 기사 및 칼럼이 게재되며 힘을 실었다. 이에 맞서 팬덤에서는 사이버불링을 정당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이버불링을 정의 구현으로 포장하는 논리가 대표적이다. 피해자가 가수에게 성적 발언을 일삼은 성희롱범이기 때문에, 혹은 불법 굿즈 판매로 이익을 취득해온 탈세범이기 때문에 척결한다는 논리는 ‘맞을 만하니까 때린다’는 자업자득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자업자득론의 빈 구멍은 ‘맞았으니까 때린다’는 정당방위론이 보완한다. 불링 피해자가 먼저 가해자를 불링했다거나, 진짜 피해자는 오빠라고 호소함으로써 피해자의 위치를 가해자로 역전시키는 식이다.


그리고 이 관점들은 반박을 위한 물타기 카드로 사용된다. 사이버불링을 멈추라는데 “이 사람이 얼마나 악질인지 아세요? 님 성희롱 옹호하시는 거예요?”라고 몰아세우거나, ‘우리는 나라를 위해 탈세를 신고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슈 자체를 회피하거나, 피해 및 가해 사실을 취사선택해 인과관계를 재구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한히 반복되는 곁가지들은 ‘폭력 반대’라는 핵심 의제를 교란한다. 골치 아픈 빠순이 개싸움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눈감아버리기엔 너무나 많은 사이버불링 피해자들이 발생했고, 지금도 이 팬덤 저 팬덤에서 비슷한 사례들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젝키 팬덤의 사이버불링 사례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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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에 올라왔던 ‘블락 리스트’

(편집부 주- 일부 모자이크 처리하였음. 이하 같음)


디씨인사이드 젝스키스 갤러리(이하 ‘젝갤’)를 근거지로 촉발된 가해 행위는 팬덤의 ‘화력’을 활용한 단체행동이라는 점에서 ‘특정인을 사이버상에서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라는 사이버불링의 정의를 만족한다. 불링의 첫 조짐은 2016년 7월의 팬카페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결집되지 못하고 산발적/간헐적 형태로 이루어지던 불링이 이재진의 <우모페> 인증을 기폭제로 삼은 것이다. 인증 후 두 시간 만에 젝갤에 등장한 ‘블락 리스트’에는 약 20인의 닉네임이 정리되어 있었으며, 댓글로는 추가 인원이 제보되었다. 누가 작성했는지, 이유는 무엇인지, 기준이 무엇인지 따지는 사람도 없었다. 눈엣가시였던 아무나 저격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팬카페 사건: 피해자 A씨 사건은 그가 제주도에서 열린 이재진 비공식 번개 모임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A씨의 후기 글과 동영상이 유명해지자 팬덤에서는 A씨의 과거 발언들-주로 젝키에 대한 비판-을 문제 삼았다. ‘까빠’가 ‘계’를 탔다거나, 제주도까지 따라간 ‘사생(팬)’이라거나, 팬 미팅에 임하는 자세에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는 비난이 따라붙었다. 이 같은 여론을 접한 이재진 팬 카페의 운영자가 카페 폐쇄를 선언하고 A씨를 그 원인으로 은근히 지목하면서 불링이 시작됐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유저들은 차단이 아닌 집단 린치의 대상이 되었다. 트위터 멘션 및 디엠, ASKfm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인터넷 커뮤니티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무차별적인 조롱, 협박, 욕설, 인신공격이 가해졌다. 사이버불링 피해자도 RT나 인용 기능을 이용해 가해자를 조롱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규모 면에서나 조직력 면에서나 팬덤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가해자들 사이에서는 쉴새 없이 행동 강령이 공유되고 있었다. 오픈 카톡방에 백 명 이상의 인원이 모인 정황이 포착되었으며, 그들은 ‘떼멘션’을 보내거나 일시에 인장을 변경하는 등 단체 행동으로 대응했다. 특정 팬들의 트윗을 게시하는 ‘젝스키스 악개 전시회’ 및 ‘젝스키스 까빠 전시회’ 봇계정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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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팬덤에서 엑소 팬덤을 상대로 개최했던 세무제보 이벤트


12월 20일에는 콘서트 대절 버스 카페를 오픈한 ‘오픈러’를 중심으로 피해자들의 탑승을 막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B씨의 카페 회원정보를 열람 및 대조하여 아이디, 나이, 지역(탑승지)을 공유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엑소 팬덤을 대상으로 한 탈세 제보 이벤트로 역풍을 맞았다. 피해자 중 한 명이 과거 엑소 굿즈를 판매한 이력을 확보해, 해당인(B씨)의 계좌 정보를 제공하면 엑소 멤버의 사인 CD를 추첨 증정하겠다고 홍보하다가 부정적 여론으로 철회한 사건이다. 모 커뮤니티에서 제작한 ‘팬아터/대포 리스트’가 공개된 것은 바로 며칠 전의 일이었다. 팬 활동과 무관한 사담 계정과 인스타그램까지 정리하는 치밀함을 보인 이 리스트에는 작년에 고인이 된 팬아터도 ‘명복’이라는 메모와 함께 포함되어 있었다. 어처구니없게도 불링의 타깃이 된 것은 이 문서의 제보자와 유포자였다. ‘블락 리스트의 제작을 방조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였다.


1월 말 발족한 (모욕/성희롱/명예훼손에 관한) 고소팀과 탈세제보팀은 그 활동의 적법성과는 별개로 ‘범죄자 프레이밍’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리스트=성희롱범’이라는 인식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RPS를 소비한 적이 없어도 집요하게 해명 요구를 받아야 했다. 탈세는 ‘RPS가 성희롱인가’ 혹은 ‘처벌 가능한 대상인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자 더 확실한 쐐기를 박기 위해 제기된 이슈로 보인다. 작은 규모의 팬덤이라 인형, 수건 등 비공식 굿즈(소속사에게 공인 받지 않은, 팬들이 직접 만드는 물품)를 사업자 등록 없이 제작 및 판매해온 관행이 꼬투리를 잡힌 것이다. 트위터에는 문제의 굿즈들을 나열하면서 오빠를 돈으로 보는 ‘까빠’, ‘팔이피플’이니 공연장에서 들지 말라는 말, 구매 내용과 계좌 정보를 제보하라는 말들이 공공연히 돌아다녔다. 이것이 애초에 타깃을 정해놓은 표적 수사라는 사실은 ‘은로건(은지원 슬로건. 비공식 굿즈다)’ 등 타 비공식 굿즈가 버젓이 유통되는 현황을 보면 명백해진다.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음원팀에 기부까지 했는데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안녕건(고지용 슬로건. 역시 비공식 굿즈)’ 같은 사례도 있었다.


이쯤 되면 사이버불링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페미니즘 혐오인지, ‘까빠’ 척결인지, 성희롱 근절인지, 탈세 신고인지, ‘친목질’ 자제인지 불분명해 보인다. 피해자들이 무엇을 했는가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자신들과 다른 길을 가는 팬을 발견하면 타임라인을 뒤져서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우모페>를 선물한 B씨의 경우 불링의 명분이 최초의 페미니즘 도서 선물에서 친목 관계로 은근히 옮겨갔다. C씨는 은지원 피드백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일부 팬들이 C씨를 ‘디엠을 보낸 장본인’으로 착각하면서 수백 개의 불링 멘션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 글에서 ‘사이버불링 피해자들과 연대 인원들은 젝스키스의 멤버 은지원에게 DM으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는데’라는 구절이 논란을 사면서 등장한 D씨도 마찬가지다. 계정 주인 D씨는 본인이 실제로 은지원에게 도움을 요청한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해명글에 사용된 워딩을 근거로 은지원이 자신의 DM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때문에 ‘궁예(추측)하지 말라’든가 ‘기사를 제보한 게 너냐’는 식의 2차 가해를 당하고 있었다. ‘탈덕(덕질을 그만두는 것)’한 경우에도 예외는 없었다. 탈덕을 안 하면 안 한다고, 갈아타면 갈아탔다고 욕을 먹었다. 피해자들의 포스트를 RT하기만 해도 ‘이 사람 까빠라던데 블락하세요’라는 경고가 날아왔고, 불링 피해자와 친목 관계를 끊지 않으면 ‘시녀’ 혹은 ‘후빨’이라며 모욕을 당했다. 멘션 및 조리돌림으로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피해자가 욕설이나 공격성 발언을 하면 그것을 다시 비방의 근거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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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씨는 ‘은지원디엠’ 계정을 생성해 은지원에게 보낸 DM을 공개했다.


자, 우리는 불링이 ‘스포츠’가 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마음속에 크고 작은 잔인성을 간직하고 있다가, 집단이 추구하는 ‘더 높은 어떤 가치’를 위해 개인의 존엄 정도는 거꾸러뜨려도 된다는 허락을 받으면 무자비하게 드러내는 존재다. 프랑스혁명 후 시민들은 매일 아침 광장에서 열리던 단두대 처형식을 쇼처럼 소비했다. 선고자 이름이 적힌 프로그램 리스트를 읽고, 근처 레스토랑에서 사온 주전부리를 먹으며 다른 사람의 목이 날아가는 장면을 구경했다. 두테르테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범죄자와 무고한 시민이 함께 썰려 나가고 있는데도 ‘범죄자를 소탕해주니 속 시원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태반인 세상이다. 사람을 마구잡이로 몰아부치기 시작했고, 바깥에 소문도 났는데, 수습하려다 더 일을 키워서 이제는 ‘당하는 사람이 나쁜 놈이 아니면 안 되는’ 지경에 이른 팬덤의 잔인성도 더해가고 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이 폭력을 멈춰야 한다. ‘진정한 팬’이라는 이데아에 세상 사람들을 끼워 넣으려 하지 말자. 조직의 틀에서 벗어나는 자를 교화하거나 말살하는 정책은 단결이 아니라 파시즘이다. 팬덤은 서포터라는 역할에 침잠한 나머지 소비자로서의 위치를 망각해 버린 듯하다. 돈 주고 산 물건에서 결함이 발견되면 환불할 수 있고, 리콜할 수 있고, 불매할 수 있고, 고쳐 쓸 수 있는 것처럼, 상품의 미흡한 점을 지적해서 더 좋은 결과물을 유도하는 것도 소비자의 권리다. 일반적인 권리 행사는 역적 행위로 치부하면서, 연애하다 걸렸을 때만 소비자 운운하는 뭇 팬덤들의 분위기를 과연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K-pop 팬덤 문화가 형성된 지 이십 년이 다 되어간다. 얼마 전만 해도 인피니트 혐오 발언 공론화와 방탄소년단 ‘Not Today’ 가사의 유리천장 논란, 오마이걸 페미니즘 서적 서포트 사건 등으로 세 팬덤이 홍역을 앓았다. 팬덤은 변화하고 있으며, 이 변화의 소용돌이에 선 우리에게는 대화가 필요하다. RPS가 사라져야 할 문화라고 생각한다면 RPS 소비자를 때리는 대신 공론화를 하자. 팬덤 내 비판적 발언을 통제하고 싶다면 ‘팬이라면 오빠를 욕하지 마세요’라는 내 마음속 원칙이 아니라 합리적인 근거를 들고 설득해야 한다. 오빠라는 교집합 아래 모인 수많은 사람이 단 하나의 의견에 군집하는 모습이 부자연스럽지는 않은지 질문해야 한다. 이 글이 공개되면 나는 또다시 젝키 팬들에게 뭇매를 맞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젝키 팬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사이버불링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어떤 이유로든 사이버불링은 안 된다는 사실도 말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자유롭게 팬질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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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시대에 주체적 덕질은 가능한가





탱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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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딴지일보 챙타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