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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7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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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가 야심차게도 설정했던 '인간의 기원'이라는 거창하고도 버거운 테마 대신 '에일리언의 기원'이라는 현실적 소재로 안착한 <커버넌트>의 판단은 현명했다 사료되는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는 아쉬움은, 그런 건 그냥 밝히지 않은 채 놔두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것. 픽션의 세계에서 상상의 여백은 언제나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이므로. 


현실세게에서는 물론 정 반대겠지만. 예컨대 세월호 7시간 대통령기록물이라든지. 


 

 


< 에이리언 : 커버넌트>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인상


1680원



전편 <프로메테우스>가 애매하게 열어두고 나온 문을 확실히 닫는 느낌 : 50원


무엇보다도, 되살아난 <에이리언> 1편의 정통성 : 150원


오프닝 타이틀부터 미지행성 탐사까지, 1편을 그대로 계송하고 있는 초반부의 짜임새 : 100원


그리고 우주개척선, '지구형' 외계행성 등 거대 비주얼 : 200원


전반부의 하이라이트인 '1차 내습' 직전까지, 차곡차곡 긴장을 쌓아 올리는 노련한 솜씨 : 100원


그리고 폭발하는 공포와 패닉 : 150원


그 뒤, 중반부부터 본격 드러나는 감독의 또 다른 걸작 <블레이드 러너>의  DNA : 80원


그로 인해 발생하는 나름 '지적 블록버스터'의 풍모 : 80원


그 중심에 있는 두 합성인간 '월터/데이빗'의 개성과 매력 : 100원


그 둘을 연기하는 마이클 패스벤더 1인 2역 : 80원


후반부에 본격 시작되는 '여전사 대 에일리언' 액션 : 150원


1차 대결의 와일드함 : 80원


2차 대결의 아슬아슬함 : 100원


각종 단계/행태의 에일리언이 안기는 오싹함 : 70원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부터 <사이코>까지, 타 영화들의 흔적을 엿보는 잔재미 : 20원


아무튼 이런 규모에 이런 깊이는 거의 리들리 스콧만이 : 120원


인하


-760원


월터/데이빗이 중심을 이루는 중반부의 이질감 : -80원


그리고 다소의 처짐 및 폐쇄감 : -150원


월터/데이빗에 비해 인간 캐릭터들이 겉도는 듯한 구성 : -100원


특히, 신임 에일리언 여전사 '다니엘스' 캐릭터의 약한 존재감 : -100원


그녀를 연기하는 캐서린 위터스턴의 캐스팅 또한 의문 : -30원


마지막 '2차 대결'에서, '응분된 수분' 묘사로 인한 시각적 혼란 : -50원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몇몇 플롯 및 디테일 상의 허점 : -50원


그리고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되었을 것들에 대한 묘사 : -50원


영화가 제기하는 주제는 딱히 새로운 것은 아님 : -50원


전체적으로, 전통과 새것이 충분히 섞이지 않은 느낌 : -100원



  

적정관람료 : 9000원 + 1680원 760원 

99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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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편집: 딴지일보 coc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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