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바람 그리고 예측대로,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은 문재인이 되었다.
"힘들었던 지난 세월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습니다.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취임사에서 그는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백남기 어르신이 쓰러진, 세월호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2천만 명이 촛불을 든 그 광화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 무게를, 문재인이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자신의 운명이라며 짊어지겠다고 한다.
어제, 개표를 시작한 지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문재인은 당선 유력후보가 됐다. 2.7% 개표가 된 시점이었다. 당선 유력은 이내 '확실' 이 되었다. 당선이 확실시되자 문재인은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대통령으로서 사실상 첫 일정이었다.
추미애: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순간이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국민 통합 시대, 사회 대 개혁의 원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지지해 주십시오.
박원순: 너무 기쁘시죠?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벽이 열렸습니다 여러분. 우리 문재인 대통령의 탄생은 바로 우리 국민 여러분의 의지이고 여러분의 노력입니다.
최성: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핵 위기, 사드 위기, 경제 위기를 해결할 든든한 대통령을 누굽니까!
이재명: 이제 문은 열렸습니다. 새 시대의 문은 열렸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이 바라는 공정하고 평화롭고 외세로부터 독립된 진정한 자주의 나라를 만들 문재인의 시대를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갑시다.
안희정: 다 같이 이 밤을 오늘 즐기도록 합시다. 그리고 이 광화문 일대의 호프집에 맥주와 완전히 새벽까지 동이 나도록, 여러분 그렇게 하겠습니까?
김부겸: 정말로 우리 옆에 서 있는 너무 멋있는 사나이가, 우리 국민들이 상처가 많잖아요.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대로 눈을 낮추고 허리를 낮추고 국민들과 함께 호흡해서 개혁도 이루고 통합도 이루는 멋진 나라 문재인에게 부탁합시다!
오늘, 조국 교수가 민정수석으로 내정됐다는 뉴스가 떴다. 강력한 검찰 개혁 의지를 알린 것이다. 동시에 임종석 비서실장을 둘러싼 주사파 논쟁이 불거지기도 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한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첫 발걸음이다.
희망과 바람 그리고 예측대로 문재인이 광화문 대통령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사진: 조진섭
글: coc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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