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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취학통지서가 나오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첫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부모들은 그 시기까지 잘 자라준 아이들에 대한 대견함과 뿌듯함과 감동이 밀려옵니다. 눈가에 슬며시 눈물이 고이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와 함께 동시에 불안감도 다가옵니다. 뭘 준비해야 하지? 그냥 입학하면 학교에서 다 알아서 해 주시려나? 받아쓰기를 준비해야 하나? 수학 공부를 시켜서 보내야 하나? 등의 걱정들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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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은 해결하기가 어렵고, 딱히 물어보기도 애매한 것들이 많습니다.


최근의 아이들은 엄청 똑똑한 편입니다. 유치원에서 대부분 다 배워서인지 글도 잘 읽고, 잘 쓰고, 말도 아주 잘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입학하게 되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보이지 않는 기 싸움과 일종의 성향(타인에 의해 결정되어지는)이 결정되어집니다. 그 때의 아이들은 공부나 학습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공부나 학습보다 초1, 2 때 보여지는 행동이나 모습들이 아주 중요합니다.


저희 딸도 몇년 전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그 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몇 가지 정보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1. 사소한 생활 습관을 가르치세요


유치원과 달리 초등학교는 많은 아이들이 교실에서 함께 지내다 보니 유치원보다 교사가 도와주는 것들이 적어집니다. 그래서 자기 할 일들을 스스로 해야 하는데 어른들에게는 아주 사소해 보이는 것들도 아이들에게 크나큰 임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 등 일과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여유있게 진행되지 못하게 됩니다. 자기가 해야 할 일들이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자기는 제대로 준비가 안 되어 뒤처지거나 수업 활동들을 놓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주변에 대한 불만을 하게 되고, 친구와의 다툼이 발생하거나 학교 생활에 대해 흥미를 잃게 되고 자기가 제대로 못한다고 여겨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학교에 가기를 두려워하거나 꺼리게 되고, 부모로서는 난처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많이 연습시켜서 보내세요. 사소한 것이라도 학교에서 이루어질 일들을 미리 연습해 보게 하세요. 책가방 정리하는 것, 사물함 정리하는 것, 필통이나 개인용품 정리하는 것, 안내장을 받아 오는 L자 파일을 준비해 주는 것 등등. 아이와 함께 학교 생활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것들을 떠올려 보고 시뮬레이션 해 보면서 필요한 것들을 알려 주시고,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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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에는 맞벌이로 인하여 부부가 출근하고 나면 딸아이가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갔다가 집으로 오는 경우였는데, 설거지 통에 그릇 담궈두는 것, 집에 오자마자 알림장 확인하고 가정통신문 식탁 위에 두는 것, 필요한 준비물이 있는 경우에는 미리 전화해서 알려주는 것 등을 가르쳤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 되지만 꾸준히 하면 점점 잘 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원할하게 잘 이루어지면 다른 것들도 자신감 있고, 쉽게 됩니다. 이런 자신감으로 인하여 아이들이 더 잘하게 된다면 바라보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안심하게 되고, 아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부모로서 잘 해주는 것도 없었는데, 그래도 잘 하고 있구나... 이럴 땐 아끼지 말고 칭찬을 날려주세요.



2. 기본적인 행동요령을 가르치세요


제 딸이 1학년 때 지각을 했는데 그 이유가 실내화 주머니에 부츠를 못 넣어서 현관앞에서 20여분을 끙끙대고 있었더군요. 웃기고 짠하고.ㅎㅎ. 그래서 집에서 직접 시켜보았더니, 정말 끙끙대고 힘들어 합니다. 사실 딸아이에게 부츠 넣는 방법을 가르쳐 준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직접 넣어 주거나 애 엄마가 대신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 행동하거나 대처해야 하는지 몰랐던 것입니다.


아이들이 하는 것이 느려도 직접 해 보게 하고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혼자 있을 때도 끙끙대긴 하겠지만, 시도해 보고 노력해서 그것을 잘 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기본적인 것들도 어렵고 힘들어 합니다. 쉬는 시간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게 하는 것, 화장실 다녀온 후 옷 정리나 뒷처리 등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것이 안 되어서 수업에 방해가 되어 교사나 아이들에게 요주의 인물이 되거나 다른 아이들에게 일종의 찍힘(낙인)을 당하게 됩니다.


딸아이 4학년 때 친구의 별명이 똥싸개였는데, 1학년 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제대로 뒷처리 못한 것을 본 다른 친구들이 놀린 것이 계속 따라 붙었던 겁니다. 때로는 요즘 아이들이 영악한 면도 있어서 타인의 약점을 잘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 않도록 완벽한 아이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것들은 스스로 해나갈 수 있는 아이로 길러 주세요.



3. 일종의 매뉴얼을 정리해 보세요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당황하게 되는 경우와 자신의 일들을 스스로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에게 일어날지도 모를 예상 외 상황 발생을 미리 준비하시고, 그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아이와 함께 생각해 두세요. 최근에는 맞벌이가 많으실 건데 아이들 혼자 있을 경우에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원 차를 놓쳐서 학원까지 뛰어가다가 넘어져 울면서 오도가도 못하고 서 있다가 오는 저희 딸이었죠. 여러 가지 상황들을 가정하셔서 미리미리 교육해 두세요. 갑자기 아픈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원이나 공부방 같은 곳을 못 가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세요.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학급 정규수업이 끝나고 제 시간에 맞춰서 방과후 수업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아이들은 곧잘 잊어버리거나 어디로 가야할지 헤매기 마련입니다. 시간에 대한 개념이 아직 잡히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게 되니 부모의 정확한 안내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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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우산은 꼭 사물함에 하나 넣어두세요. 아주 작게 접어지는 우산 있잖아요. 그 우산은 비상시에만 쓰고 다시 넣어두는 경우의 우산이죠. 비 올 때 우산 가져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혼자 비 맞고 온 딸을 본 후 사서 넣어주었습니다. 평상시 아침에 비 올 때는 집에서 가져가고, 사물함에 들어있는 그건 학교 수업 중에 갑자기 비가 오거나 하는 진짜 비상시에만 쓰는 거에요. 그나마 부모로써의 죄책감을 줄여줍니다. 다른 부모들처럼 우산 들고 마중은 못 나가지만, 그래도 비는 안 맞고 오겠구나 하는.



4. 아이의 등하교를 함께 해 보세요


입학 초기에는 연차를 내시던가 하셔서 아이의 등하교를 꼭 같이 해보세요. 아이가 등하교 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유혹 등은 없는지, 아이가 등하교 하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살고 있는 집 주변이라 아이들이 익숙하겠지만, 항상 부모와 같이 다니던 곳이라 주변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래서 혼자서 다니는 길은 낯설고 서투른 법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익숙함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부모들도 학교 주변의 모습을 알고 있으면 도움 되는 일들이 엄청 많습니다. "아빠가 갈 테니까 ㅇㅇ슈퍼에서 잠시 기다려~", "ㅁㅁ학원 끝났으면 ㅇㅇ에서 다음 학원차 기다려~" 등 아이에게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조언과 대화가 가능합니다.


또한, 이러한 대화들은 부모가 보여주는 아이에 대한 관심도 될 수 있습니다. "아빤 그것도 몰라?"가 아니라 아빠도 다 알고 익숙한 곳을 자신이 다니는 그 길에 대해 아빠와 다시 이야기할 수 있는 소소한 대화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아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일종의 감시망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아빠는 다 알고 계시네. 나도 조심해야지~'라는 스스로 조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아빠가 교문 앞에서 기다리는 이벤트도 한번 진행해 보세요. 아이가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학교 주변 슈퍼에서 맛있는 것도 하나 사 주시면 더욱 멋진 아빠가 됩니다. 아내는 싫어하지만, 문구점 불량식품도 사먹으면서 둘만의 비밀을 만들어 보세요. 그 달콤한 비밀이 아빠의 기억 속 뿐만 아니라, 아이의 기억 속에도 ‘우리 아빠는 이렇게 멋지고 좋은 분이야!’라는 믿음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사춘기 딸아이와 아직은 대화가 잘 됩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나는 것이 학교 마치고 아빠랑 가끔 사먹었던 붕어빵 이야기는 딸아이와 제게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자 빛나는 보물입니다.



5. 아이를 절반만 믿으세요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이쁜 내 아이에게 콩깍지가 씌이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겁니다. 아이의 모든 행동이 사랑스럽고, 매순간의 행동이 짠하고, 안쓰럽기까지 하게 되어 진실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도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절반만 믿으라는 것은 의심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놓치고 있거나 모르고 있는 또 다른 상황들을 파악하라는 뜻입니다.


'아이가 왜 그랬을까?',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말 아이들은 단순합니다. 앞뒤 안 가리고, 그 상황만 모면하려고 합니다. 그것도 너무나 지능적이고 고차원적이죠. 그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어서 아이들은 부모에게 나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과도 일맥 상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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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아이들은 더더욱 대담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도 만듭니다. 거짓말, 훔치는 것, 나쁜 행동 등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친구를 잘못 사귀었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그건 상대 부모도 똑같은 말을 할 거에요. 잘못은 잘못이고, 그 잘못을 다시 반복하지 않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 상황에서 아이의 잘못을 알았을 때 화를 내거나 윽박지르는 것이 아닌, 아이와 대화를 통해서 잘 풀어 나가세요. 그래야 거짓말을 안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걸 알고, 내가 실수해도 부모가 이해한다고 하면 굳이 거짓말을 안 하게 됩니다. 그러면 네가 한 행동은 좋은 건 아니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은 건 고맙다고 말해 주세요. 아이들도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어 더 잘 하려고 할 겁니다. 그래서 잘 하면 또 칭찬~



6. 아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세요


부모는 내 아이에 대해 생각보다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부모 앞에서 하는 행동과 밖에 나가서 하는 행동. 또는 교실에서 하는 모습과 가정에서 하는 모습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정확한 처방을 통해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아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면 알수록 더욱 더 올바른 대처가 가능합니다.


학교의 선생님, 이웃집 아주머니, 학원 강사, 자녀의 친구나 같은 반 부모님들 또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대상들입니다. 또한, 책가방도 한번 살펴보세요. 말이나 행동에서 알 수 없는 새로운 사실들도 어렴풋이 짐작이 가능하실 겁니다. 혹시, 학교에서 상담을 하게 되면 꼭 시간을 내서 참여해 보세요. 아이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담임선생님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만 듣지 마시고, 내 아이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주세요. 담임선생님들도 여러 아이들을 한꺼번에 가르치고 계시기 때문에 학기 초에 이루어지는 상담 때 아이의 이야기를 해 주신다면 선생님들도 자녀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제 딸아이는 ‘한기 알러지’가 있었어요. 추운 겨울이나 초봄에는 차가운 곳에 가면 두드러기와 같은 발진이 생기는데 미리 말씀드리니 배려해 주시더군요. 선생님들도 알고 있는 것이 많을수록 아이에게 더욱 더 현명하게 대해 주십니다. 그 분들도 신이 아닌 이상 일부러 모른 척 하는 것이 아닌 진짜 모르고 계시기에 못 해 주시는 거거든요.



7. 책을 읽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입학할 때쯤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한글 읽기가 가능할 것이고, 책을 읽기 시작한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책은 가장 훌륭한 학습서입니다. 아이들의 어휘력과 표현력을 기르고 생각을 키우는 데 책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냥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책을 같이 읽고 생각을 나눠보세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 우리가 축구를 다른 사람과 같이 보는 이유와 같습니다. 부모와 같이 책을 읽는 장면은 누가 보더라도 아름답고 멋진 장면입니다. 아이들도 그 장면을 당연히 좋아하게 됩니다. 바쁜 맞벌이로 시간을 보내기 힘든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는 부모와 함께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이들은 당연히 책을 읽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강화가 이루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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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뒤에도 중요합니다. 책을 읽은 뒤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독서감상문(독서록 쓰기)입니다. 정말 아이들이 싫어하고 부모님들도 난처해 하는 것입니다. 자녀의 독서록 쓴 것을 보면 답답하거나, 화가 나거나, 실망감이 밀려 오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자녀에게 자전거를 가르친다고 생각해 보세요. 자전거를 사서 아이에게 바로 타 보라고 이야기하는 부모는 아무도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요령을 알려주고, 옆에서 잡아주고 잘 탈 때까지 지켜봐 주고 관심을 기울입니다. 자녀가 자전거를 혼자 타는 것에 익숙해질 때가 되어서야 부모는 아이를 놓아줍니다.


자녀가 독서감상문을 쓸 때 어떻게 하시는지요?


"책 다 읽었어? 이제 독서감상문 써!"


잘 쓸 리가 없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어리지만, 어린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간단한 질문들로 시작해 보세요. 예를 들어 강아지똥을 읽고 난 뒤 질문을 해 보세요. 몇 가지 간단한 책 내용을 질문하고 익숙해 지면 책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해 보세요. 그리고,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시범을 보여주세요.


“아빠는 강아지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어미닭이 병아리들에게 강아지똥을 지저분하다고 무시하는 장면이었어. 아빠가 강아지똥이라면 무시당하는 것 같아 무척 슬펐을 것 같애.”


그러면 아이들도 처음부터는 아니지만, 몇 번 하다보면 제법 생각을 잘 이야기 합니다. 그것을 독서감상문으로 쓰게 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부모와 이야기할 때는 잘 했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아이들이 잘 안 됩니다. 그럴 땐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녹음하신 후 들려 주세요. 문명의 혜택을 누리는 스마트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거죠. 꼭 글로만 쓴다고 해서 독서감상문은 아닙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독서감상이죠. 하지만, 그 생각들을 글로 쓰게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연습이자 과정입니다.


인터넷에 몇 번만 검색해 보면 독서감상문 쓰는 요령이 수두룩하게 많습니다. 처음에는 방법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부모가 어떻게 하는지를 알려 주면 아이들이 모방에서 창작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시쳇말로 아빠의 생각을 발라버리는 내 아이의 능력을 바라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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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말고도 너무너무 많겠지만, 간략히 써 보았습니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잘 키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보다도 더욱 더 훌륭하게 자녀를 키우신 분들도 많고 좋은 생각을 가진 분들도 많으실 터이지만, 저도 아빠가 처음이라 너무 부족한 것이 많았던 지난 날이 떠올라서 도움이 될까 싶어 써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그 부모의 역할이 쉬운 줄만 알았지만, 참으로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배워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모 TV 프로그램에서 보거나 전문가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잘못된 아이들 뒤에는 잘못된 부모들이 있다.’는 경험들을 많이 해 보셨을 겁니다.


내가 키우는 아이를 좀 더 훌륭하고, 잘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세상과 전투를 벌이고 계시는 유부님들을 믿으며 이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내용을 듣거나 알게 되었을 때는 ‘아 그렇구나!’를 외치지만, 삶의 바쁨에 밀려 시간이 지나면 금새 잊어버리게 됩니다. 여러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행동으로 옮긴 그 하나만큼 자녀를 더 이해하게 되고 가까워지실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사족> 글쓴이는 얼마나 아이를 잘 키웠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올 2월 많은 분들이 자식 잘 키웠다고 칭찬해 주신 게시물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칭찬 게시물 - 링크)






편집부 주



위 글은 자유게시판에서 납치되었습니다.

딴지일보는 삼진아웃 제도의 유구한 전통을 이어온 바,


톡자투고 및 자유게시판(그외 딴지스 커뮤니티)에 쓴 필자의 글이

3번 기사로 채택되면 필진으로 자동 등록됩니다.


이후부터는 계좌정보 등의 확인 절차를 거쳐 

깜짝 놀랄 원고료(소박해서)가 하사됩니다. 






자유게시판 까까사주는어무이


편집 : 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