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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17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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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스타워즈 3부작의 악의 축 ‘스노크’의 호칭인 ‘수프림 리더’ 즉 ‘최고지도자’라는 단어를 듣고, 역사 속에 명멸해갔던 수많은 ‘최고지도자’들 중에서도 유독 어떤 한 사람을 떠올렸던 것이 꼭 한국인들만은 아니었다 싶다. 당 영화가 수프림 리더와 관련하여 취한 일련의 조치를 보면 말이다. 즉, ‘boy’ 급으로 젊은... 아니. 그만두자. 더 나가면 스포일러.


아무튼 필자 개인적으로 볼 땐, ‘카일로 렌’이 그 용도와 효용 미상의 마스크를 가루 내버린 대목이야말로 <라스트 제다이> 최고의 선택이자 쾌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인상


1610원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와 레아 공주(캐리 피셔)의 존재감 : 200


특히 전편에서 강력히 주장되었던 루크의 ‘결정적’ 역할에 대한 궁금증 해소 : 100


이야기로서는 다분히 허망하나, 영화적으로는 매우 펀치력 있던 그의 최종역할 : 150


해당장면에서 그가 보여주는 ‘원로 거물’적 카리스마 : 150


루크와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 사이의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또한 : 100


이들이 주는 나름의 반전효과 : 80


레이와 카일로 렌의 ‘선택’ 장면에서의 감정적 격렬함 : 50


도입부의 화려한 전투장면 : 120


그 장면에서 새로이 도입된 우주선들 구경(이번엔 폭격기!) : 50


<제국의 역습>의 도입부 전투를 떠올리게 하는 마지막 전투장면 : 120


그 장면에서 백색-적색 대비의 시각적 쾌감 : 30


레이(데이지 리들리)-카일로 렌 동시출연 장면의 검투액션 : 70


이 장면들에서의 프로덕션 디자인 및 의상 : 70


은하계 끝 외딴섬부터 도박과 주지육림의 도시까지 다양한 로케이션 및 세트 : 80


귀염형 새, 결정형 강아지(또는 여우?), 젖소형 바닷코끼리 등 새로운 크리처들 구경 : 50


베네치오 델 토로, 로라 던도 나왔다 : 80


그리고 이번 역시 반가운 원로 캐릭터의 깜짝 출연 : 80


전편 최고의 다크호스였던 ‘파스마’ 출연장면이 주는 소소한 재미 : 30


인하


-1710원


이전 스타워즈와의 본격분리의 전초전인 듯, 자못 심각하고 무거운 분위기 강하나, 그 내부의 극적/정서적 밀도는 낮음 : -200원


루크-레이 사이의 티격태격 및 언쟁은 겉돌고 : -100원


레이-카일로 렌 사이의 교감 및 밀당은 지루함 : -100원


레이의 제다이 수련 및 각성은 너무 쉽게 가는 느낌 : -80원


덕분에 루크와 카일로 렌 사이의 과거사가 드러나는 중후반까지 상당히 처짐 : -150원


반란군 측의 새 수장 ‘홀도(로라 던)’ 캐릭터는 여러모로 무리수 : -100원


다음 편 본격등장 전 맛보기 외엔 등장 이유를 알 수 없는 ‘코드브레이커 DJ(베니치오 델 토로)’ 캐릭터 : -80원


주지육림 도박행성 ‘칸토 바이트’의 지나친 지구스러움 : -70원


심지어 에피소드 1,2,3의 무미건조함까지도 살짝 : -80원


핀(존 보예가)과 그의 새로운 동행 로즈(켈리 마리 트란) 간 감정교류의 설득력 부족 : -50원


그러나 무엇보다도, 여전히 그대로인 수석 악의 축 카일로 렌의 카리스마 기근현상 : -250원


보조 악의 축 ‘헉스 장군(돔놀 글리슨)’의 상식이하의 멍청함 또한 긴장저하 요인 : -80원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전체적으로 꽤 허술한 이야기 : -150원


스타워즈 특유의 정서적 특징들이 대량 희석됨으로써, 스타워즈 아닌 어떤 영화의 느낌마저도 : -120원


특히나, 유머감각 대폭 저하 : -100원


그나저나, 그 자막은 꼭 필요했나? : -0원



  

적정관람료 : 9000원 + 1610원 - 1710원

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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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편집: 딴지일보 coc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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