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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밝히자면,


난 30년 가까이 꽤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온


개신교인.이.었.다.



 


그런 내가 몇 년 전부터 무신론자가 됐다.


어린시절부터 지금의 나이까지 30년 가까이


자신을 지탱해 왔던 가치관을 부정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만,


오랜 고민과 몸부림 속에 결국은 신의 존재를 부인하게 됐다.



 


뭐 그 이유에 대한 구구절절한 이야기는


예전에 이곳 독투에 [기독교 문제의 핵심은 성경 그 자체다]란 글을 통해


충분히 밝혔으니까 관심있으면 찾아보시라.^^



 


요즘 딴지 대문에 연달아 미쉬파트님의 성경공부(?)가 올라오던데


무신론자가 된 내 입장에서도 한 번 성경 속 신의 가르침을


편하게 얘기해 볼까 한다.



 


그리고 그 첫단추는 딴지인들이 제일 관심을 가질만한


성경 속의 빠굴 생활이 되시겠다.^^



 


아래 내용은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받아썼다는 경전인


레위기 20장에 나오는 구절들이다.


 


*읽는 이의 편의를 위해 성경의 여러 번역 버전 중 [현대인의 성경]과


[쉬운 성경]을 발췌했다.




 


10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통하면 남녀를 다 같이 처형하라.



 


11 누가 계모와 잠자리를 같이하여 자기 아버지를 욕되게 하였으면


두 사람을 모두 죽여라. 그들은 죽어 마땅하다.



 


12 누가 자기 며느리와 잠자리를 같이하면 둘 다 죽여라.


그들은 서로 더럽혔으므로 죽어 마땅하다.



 


14 누구든지 어떤 여인과 그 여인의 어머니를 함께 데리고 살면서


더러운 짓을 하면 세 사람을 모두 불태워 죽이고


너희 가운데 다시는 그런 악한 일이 없도록 하라.



 


15 만일 남자가 짐승과 더러운 짓을 하면


그를 반드시 죽이고 그 짐승도 죽일 것이며


 


16 또 여자가 짐승과 음란한 짓을 해도 그 여자와 짐승을 모두 죽여라.


그들은 죽어 마땅하다.


 


17 의붓 누이이든 이복 누이이든 누구든지 자기 누이와 성관계를 하면


그들을 대중 앞에 끌어내어 처형하라.


그들은 부끄러운 짓을 하였으므로 벌을 받아 마땅하다.
.


.


.


.


.



아, 씨바......서던 똘똘이도 죽을 만큼 살벌한 내용들 되시겠다.


이 밑으로도 계속해서 어떤 빠굴을 하면 죽여버리라는


007 살인면허를 남발하는 신의 명령이 쭈욱 나열된다.



 


제목은 성경 속의 명랑 빠굴이라고 해놓고


낚시 아닌 낚시가 돼버린 셈이라 미안타. -.-


하여간 레위기 20장에서 신은 하지 말아야 될 빠굴의 리스트를 쭈욱 늘어놓고


다 죽이라고 침 튀기며 명령하고 계신 거다.



 


물론 그 내용의 대부분이 근친상간이나 불륜에 대한 엄중한 경고니까


딱히 반박할 생각은 없다.



 


그런데 씨바, 난 레위기 20장을 쭈욱 읽다가


그 중에 한 구절에서 시껍해 버렸다.


내가 저 공공의 적 암살 리스트에 올라가는 짓을 해버렸다는 걸 알아버린 거다. -.-



 


내가 시껍했던 구절은 레위기 20장 18절이다.



 


[만일 누가 생리 기간 중의 여자와 성관계를 하면


그들은 부정한 곳을 드러내었으므로


두 사람을 모두 그 백성 가운데서 제거해 버려라]



 


그렇다.


난 이 나이에도 혈기왕성한 성욕을 주체 못해서


마눌님의 달거리 기간에도 여러 번 명랑 빠굴을 뛴 전력이 있는


에로 머신이다. -.-



 


졸라 미안타.


남들은 결혼 2,3년차만 지나도 가족끼린 그런 거 하는 게 아니라던데


결혼 10년차에 가까운 올드 보이인 난 아직도 단정한 치마를 입은


울 마누라의 매끈한 다리를 보거나 앞치마 두르고 설거지하는 뒤태를 보면


불끈하는 변태다. -.-


(다행히 울 마눌님도 그런 나를 잘 이해하고 적극 동참해 주신다.-.-)



 


그런데 씨바,


달거리 중인 마눌님과 명랑 빠굴을 하면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신의 암살 리스트에 오르게 될 줄


누가 알았겠냐. T.T


 


다른 번역 버전인 개역개정 성경에선


이 부분이 좀 더 자세하게 설명돼 있는데


 


[남자가 월경을 하는 여자와 동침하여 그 여자의 몸을 범하면,


그는 그 여자의 피나는 샘을 범한 것이고,


그 여자도 자기의 피나는 샘을 열어 보인 것이므로,


둘 다 백성에게서 끊어지게 하여야 한다]


라고 적고 있다.


 


사실 여자의 생리기간은 기독교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들에서도


부정한 기간이라고 취급하는 경우가 있으니


딱히 기독교의 신만 탓할 이유는 없다.



 


고대인들에게 있어서 여자의 생리는


더러운 것, 부정한 것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이었다.


의학 지식이 없던 고대인들에게 성기에서 피를 흘리는 여자는


더럽고 부정한 상태라고 인식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테니까.


 


실제로 위생 관념이 희박했던 고대인들이


생리 중인 여자와 관계를 하고 똘똘이를 제대로 씻지 않았을 경우


세균에 노출되어 잡다한 병에 걸리는 일들이 빈번했을 게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성의 생리 자체를 부정한 것이라고 정죄하는 신의 시선이


옳다고 말할 순 없잖냐?


 


위생상 깨끗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생리하는 여자가 부정한 것이고


그런 여자와 빠굴을 했다고 해서 죄악이라는 건 말이 안되잖아?


 


그런 논리라면


 


[응가를 한 다음 비데를 한 자는 정결하나


휴지로 대충 닦으면 부정한 자요,


만일 응가가 급해 숲에서 똥을 싸고 나뭇잎으로 똥꼬를 닦은 후에


손도 안씻고 다른 자와 악수를 하면 두 사람 다 부정한 자니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얘길 하는 거랑 똑같은 거다.


 



현대 의학을 통해 생리의 매커니즘이 밝혀진 후로


생리는 결코 더럽고 부정한 것이 아니라


임신과 출산을 위한 여성의 숭고한 준비 과정이란 것이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게 됐다.



 


생리 기간 중의 섹스는 물론 여러가지 불편한 점도 있고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에게 보여주기 싫은 몸상태인 기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생리 기간의 섹스가 문제가 될 건 별로 없다는 게 정설이다.


 



생기 기간 중에는 여성의 질 내부가 민감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기계 체조 F난이도에 해당하는 체위를 사용하는 너무 격렬한 빠굴은 피하고


좀 더 청결에 신경써서 빠굴 전후에 똘똘이를 깨끗이 씻기만 하면


건강상의 문제가 될 일은 없다는 얘기다.



 


재미있는 건 기독교의 신은 그 사실을 몰랐다는 거다.


그래서 생리 기간 동안에 여자와 섹스를 하는 건 부정한 짓이라고 정죄하고


암살 리스트에 올려버린 거겠지.



 


왜 현대인들도 아는 이런 간단한 의학 상식을


기독교의 야훼라는 신은 몰랐을까?


그거야말로 구약 성경이 기록되던 시기의 고대인들의 지식의 한계가 


고스란히 반영된 ‘인간이 만들어낸 신’이라는 증거가 아닐까?



 


물론 기독교인들 상당수는


신약 시대로 넘어오면서 예수로 인해 구약의 율법은 폐기됐다느니 하면서


달거리 기간 중에 빠굴을 해도 암살 리스트에 올라가지 않는다고


변명을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하나님이 무슨 변신 로봇이냐?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가며 변신 업그레이드 되게?



 


현대 개신교인들이 그런 말을 할까봐 걱정됐는지


신께서는 레위기 20장 8절에 이후에 나올 모든 명령을


반드시 준수하라는 의미로 다음과 같은 구절을 먼저 남겨놨다.



 


[너희는 나의 ‘모든 명령(!)’을 준수하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다]


 


그러니까 레위기 20장에 쭈욱 적어놓은 암살 리스트를 기억해 뒀다가


불륜을 해도 죽이고, 근친상간해도 죽이고, 짐승이랑 수간을 해도 죽이고


생리 기간에 빠굴을 해도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얘긴 거다.


(아, 씨바, 진짜 좆된 거다.....-.-)


 


물론 다른 번역 버전의 성경에선


'모든 명령'이라는 표현이 아닌 


[너희는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라고 적혀 있지만


어쨌든 자신의 명령을 꼭 지키고 행하라는 신의 뜻은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렇게 쭈욱 나열된 해서는 안될 빠구리 행위,


즉 암살 리스트에 다음의 구절이 나온다.



 


[누구든지 동성 연애를 하면 둘 다 죽여라.


그들은 추잡한 짓을 하였으므로 죽어 마땅하다.]


 



내가 다른 글에도 밝혔지만 현대에 이르러


동성애라는 것은 후천적인 취향과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바꾸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선천적인 성향이라는 연구 결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딴지 담임목사 미쉬파트님은 동성애가 상담과 약물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고 하던데


난 그런 그의 견해에 조금도 동의할 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그런 주장에 담겨있는 인간에 대한 차별과 폭력성에 분노를 느낀다.


 


남자인 내가 어느 날 드라마 추노에 나오는 장혁을 보면서


'좋아, 오늘부터 난 하이킥에 나오는 세경이의 S라인에 침흘리는 짓은 그만두고


장혁을 보고 똘똘이를 기립할 거야'라고 마음 먹는다면 


장혁의 초콜릿 복근을 보며 똘똘이를 기립하는 일이 가능할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절.대.로. 불가능하다.


난 여자가 좋다. -.-


후천적인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그냥 난 이렇게 타고난 놈인 거다.


 


마찬가지 의미에서 게이는 신세경의 고품격 몸매를 봐도 성욕이 일지 않는 거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렇게 태어난 거란 말이다.


 


이미 원산지인 중국에서도 폐기해 버린 유교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동성애자로 산다는 건 굉장히 힘겨운 일이다.


 


당연히 이 땅의 동성애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성적 정체성 때문에


피똥싸며 고민하게 마련이다.


 


주위의 냉대, 차별, 더러운 것을 본 것 마냥 피하거나 쳐죽일 죄인 취급하는 개독들의 시선.....


그런 것들을 감수하면서까지 일부러 같은 동성을 사랑하는 성향을 '선택(?)'할 중생이


얼마나 있겠냐?


 


동성애자를 후천적인 취향의 선택이라고 지적하고


상담과 약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정신질환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그 날 그 날 자기 취향과 컨디션에 따라


어제는 신세경을 보고 똘똘이를 기립하고


오늘은 장혁을 보면서 똘똘이를 기립시키는 일이 가능할까?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그는 동성애와는 다른 양성애자로 구분지어야 한다)


 


그런데도 성경 속의 신은


동성애를 죄악으로 취급하고 있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을 때


아이를 탓하지 않는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부모는 자신 때문에


자녀가 장애를 갖고 태어난 게 아닌가 싶어


평생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보편적인 윤리관과 상식을 가진 사람들의 삶이다.



 


마찬가지로 동성애자 역시 선천적으로 타고 난다


그런데 그런 동성애자를 향해 죄인이라고 손가락질하고


그것도 모자라 반드시 죽여야 하는 암살 리스트에 올리다니.....-.-



 


동성애가 죄라면 그 죄의 책임은 바로 신에게 물어야 하는 것 아니겠냐?


 



*동성애자를 장애인이라고 표현한 건 아니다.


다만 선천적인 타고남이란 측면에서 그렇게 예를 들었을 뿐이니


성적소수자분들께선 너무 상처받지 마시라.



 


아, 그리고 달거리 기간에 아내랑 명랑 빠굴을 즐겨서


암살 리스트에 오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날 손가락질하는


질투에 사로잡힌 솔로부대원들에게 희소식을 알려드리겠다.



 


레위기 20장 6절엔 다음과 같은 내용도 언급하고 있다.



 


[무당과 점쟁이를 찾아가는 사람에게 내가 노하여,


그들을 백성에게서 끊을 것이다]


 



축하한다.^^


그러니까 재미삼아 길거리에서 사주팔자를 봤거나


타로 카페에서 타로 카드점을 봤거나


스포츠 신문에서 주간 운세라도 주의깊게 살펴본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도 신의 암살 리스트에 올라간 셈이다. ^^


(안됐지만 나만 좆될 수는 없잖냐? ^^)


 


내가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의 차별적이고 폭력적인


견해를 비판하면 조금 성경을 공부했거나 신학을 전공한 이들이


들고 나오는 반론은 대개 이렇다.


 



성경에서 동성애를 죄악시하는 건


이스라엘 민족의 영적인 타락을 경계하라는 의미이지


단순히 남자끼리 섹스를 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는


(꿈보다 해몽이 좋은) 해석.



 


그리고 구약 시대의 제사 의식에서 만연했던 동성애 문화를


엄중히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하는


신학자나 목사도 있다.


 


그런데 며느리랑 빠굴 뛰면 죽이고,


계모랑 빠굴 뛰면 죽이고,


이모나 고모랑 빠굴 뛰면 죽이고,


누이랑 빠굴 뛰면 죽이고,


짐승이랑 빠굴 뛰면 죽이고.....


 


그런데 이 암살 리스트 중간에 하나의 항목으로 끼어있는 동성애만


영적인 타락으로 해석하는 게 정말 올바른 성경 해석이라고 생각하냐?


기독교인들이 항상 말하는 게


'성경은 한 구절만 볼 게 아니라 앞뒤 문맥을 살펴서 해석해야 한다'잖아.


 


레위기 20장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저 리스트에 있는 행위들은 쳐죽일 죄고


동성애도 그런 죄들 중에 하나니까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해석하는 게


훨씬 자연스럽잖아? 안 그래?


 


만약 레위기 20장의 내용이 영적인 타락을 경계라하는 의미로 쓰인 거라면


계모, 누이, 숙모, 이모, 고모, 다른 남자의 아내, 형수, 재수씨.... 이렇게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가며 빠굴을 뜨지 말라고 리스트를 적을 필요가 있겠냐?


성적인 타락을 신앙의 타락으로 비유한 거라면 


그냥 배우자 외엔 빠굴 뜨지 말라고 간단히 말해도 충분하잖아?


이럴 경우 배우자는 바로 신이 될테니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의미가 될 테고 말이다.


 


기독교인들은 구약의 내용이 워낙 거칠다보니


꿈보다 좋은 해몽을 하려고 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건 오히려 신의 가르침을 왜곡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냐?


레위기 20장의 내용은


신이 죽을 죄라고 규정한 죄악의 항목들을 구체적으로 적은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거다.


 


실제로 영적인 타락을 지적하는 것은


레위기 20장 앞부분에 따로 리스트를 적어 주고 있잖냐?


이방신에게 자식을 바친 사람을 돌로 쳐죽이라고 하거나


무당과 영매를 따르는 자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분명히 따로 서술해 놨다는 말이다.


그런 다음 또 죽여야 하는 죄의 리스트를 적어주면서


각종 금지된 빠굴을 설명하고 있는 게 레위기 20장의 내용이다.


 


예전에 교과서에 실린 시를 쓴 시인이


자신의 시에 대해 학생들이 풀고 있는 문제를 자신도 풀어봤더니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자기가 쓴 시를 멋대로 해석해서 정답이라고 가르치는 선생들을 보며


그 시인은 무슨 생각을 했겠나?


 


아마도 현대 신학자들과 목사들의 성경 해석을 들으면


신의 심정이 그 시인과 다르지 않을 거다.


 


그래도 끝까지 영적인 타락을 경계하기 위한 거라고 해석한다거나


성경 전체를 놓고 보면 해석이 달라진다고 억지부릴 거면


생리 중인 아내랑 섹스하는 게 영적인 타락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건지


설명이나 해주라, 응?


 


설마 진짜 여자가 생리 기간 중에는 영적으로 부정한,


악령에 지배받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현대의 신학이란 게


현대인의 보편적인 윤리와 상식, 가치관에 비추어 용납될 수 없는 신의 가르침을


어떻게든 그럴 듯한 신의 사랑이 담겨있는 것처럼


꿈보다 해몽이 좋은 식으로 미화하는 방법을 배우는 거라고 해도,


그건 너무 억지로 끼워맞춘 해석이란 생각이 안 드냐?



 


기독교의 하나님은 어찌나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죄의 항목이 많으신지


조금만 수틀리면 불태워 죽이고, 돌로 쳐죽이고.....,


죽이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자신의 피조물을 죽이라고 하는데


그냥도 아니고 '반드시(!)' 죽이라고 명령했으면 그걸 왜곡해서 해석하면 안되잖아?


까라면 까는 거고 죽이라면 그냥 죽이는 거다.  


 


신의 깊은 뜻을 인간이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냐고 지나친 겸양을 하는 기독교인들께서


왜 신이 직접 언급하지 않은 신의 깊은 의중을 멋대로 파악하고 해석하느냔 말이다.


 


저 단순한 명령에 무슨 왜곡이니 다른 해석이 들어갈 여지가 있다는 거냐?



거기에 무슨 대단한 신의 섭리가 있고 인간에 대한 사랑이 깔려 있다고 억지 해석을 늘어놓는 순간


그 천박한 밑천이 드러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냐?



 


자기들이 생각해도 현대인의 보편적인 상식과 인권, 윤리관에 비춰볼 때


동성애자를 죽이라는 신의 가르침이 당황스러워서


폐기된 율법인양 슬쩍 넘어가는 기독교인들도 있는 모양인데


성경 어디에 신의 말씀을 그런 식으로 취사선택하라고 나와 있냐?


 


그런 변명을 하지 말라고 예수께서 직접 마태복음 5장에 이렇게 말씀하셨잖냐.


 


17 내가 모세의 율법이나 예언자들의 말씀을 깨뜨리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나는 그들의 말씀을 깨뜨리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18 나는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사라지지 않고,


반드시 다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성경을 근거로 내밀어도 그건 구약 시대의 폐기된 신의 말씀이라고 변명하려면



신약 시대에도 사도 바울이 로마서 1장에서 동성애에 관해 엄격하게 정죄하고 있음을


기독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사실 동성애에 관한 부분은 기독교 안에서도 수없이 토론되고 많은 해석을 낳고 있는


골치아픈 문제다.


개인적으로 나도 기독교의 관점에서 저술된 여러 권의 동성애 관련 책들을 봤지만


이 문제의 확실한 해석이라고 볼 수 있는 견해를 접한 적은 없다.


오히려 더 큰 혼란과 신에 대한 실망만 깊어졌을 뿐이었지.


 


성경 속 신의 가르침을 문자 그대로 해석할 것인지,


아니면 그 당시 이스라엘 민족의 상황에만 국한시켜 적용할 것인지는


신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내용이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해석을 한다고 해도 


동성애는 기독교가 현대인들의 이성(윤리관)과 충돌하는 가장 큰 문제다.


 


만약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국한시켜 동성애 문제를 푼다면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유목민족으로 주변 부족과의 전쟁이 수시로 일어났던 유대인들에게


노동과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남자 인구의 확보는


민족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였을 거다.


 


군발이들한테 자위는 전투력 손실이니까 금지해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듯이


구약시대의 유대인들에겐 분명 아기를 낳기 위한 성행위를 제외한


동성애 같이 인구증가에 해가 되는 비생산적인 성행위는 


어떻게든 금지해야 할 일이었을 거란 얘기다.


 


그런 의미에서 동성애 = 죄악 이란 가치관을 백성들에게 주입할 필요가 있었고


그런 견해가 성경에도 고스란히 적용됐다는 신학자들의 해석도 있다.





 


그리고 생리 중인 여자와 섹스를 금지하는 것도


생리 중엔 여자가 임신할 확률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임신과 상관없이 정액을 낭비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주기 위함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기원전의 고대인들이 여자가 임신 가능한 배란일을 계산하는 


오기노 주기법을 알고 있었느냐의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그게 정말 전지전능한 신의 말씀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그렇잖아도 끝간데 없이 길어지는 이 글에서 내가 어린이 성교육까지 해줄 순 없잖냐.


배란기 계산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그 정도는 각자 검색해 봐라. -.-)


 


문제는,


그런 식으로 성경을 해석할 경우 성경 속 신의 말씀은


우매한 인간들을 계몽하기 위해 죄가 아닌 것을 죄라고 협박했다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그런 협박은 단순한 협박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고대의 유대인들에게


생리 중인 여자와 섹스한 남자를 죽이고 동성애자를 돌로 쳐죽이는 결과를 불러왔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신의 협박이 아니라면 


기득권층이 백성들을 통치하는 수단으로 신의 말씀을 빙자해


성경을 지어냈다는 얘기와 직결된다.


 


즉, 어떤 식으로 동성애 문제를 해석해도 성경 속 신의 가르침은 


현대인의 이성과 윤리관에 부딪히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거다.


 



물론 성경 속에서 남녀 간의 빠굴 생활이


모두 암살 리스트에 해당하는 무서운 일은 아니었다.^^


그랬다간 다들 좆잡고 반성하며


거기서 녹물이 나올 정도로 참고 참고 또 참고서 인류가 멸종됐겠지.


 


출애굽기 21장 10절에는


[만약 그가 다른 아내를 또 얻었다 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첫 번째 아내에게 음식과 옷을 주고


잠자리(=섹스)를 함께 하는 일을 해야 한다]라고 적혀있다.



 


그러니까 첩질을 하더라도


항상 첫 번째 마눌님을 성적으로 만족시켜 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정력이 딸리면 첩을 들일 꿈도 꾸지 말라는 신의 배려가 있었던 거다.


 



유대인들은 이 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삶에 적용해


안식일, 즉 금요일 밤에는 자신의 아내와 섹스를 하는 것이


남자의 의무라고 정하고 그것을 지켰으며


그 의무를 지키지 않는 남편을 둔 여자는


이혼을 요구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결혼 2,3년차를 지나서 마눌님 벗은 몸 보기를


돌 같이 여기는 남편들은 아내를 성적으로 만족시켜주지 못한 죄로


암살 리스트에 오를 수 있으니


부지런히 마눌님을 만족시켜 주라는 경고인 거다.^^



 


이런 식으로만 신이 인간을 배려해 줬다면


난 무신론자의 길로 접어들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생리 기간 중에 섹스하면 죽어야 하고


동성애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신의 모습에선


난 도무지 사랑의 신이란 모습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내가 사랑하는 마누라랑 달거리 중에 빠굴을 하다가


내 물건이 떡볶이(미안타, 이 말처럼 적절한 표현이 없더라. -.-)가 되더라도


그게 무슨 문제란 말인가?



 


실제로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은 성경 외에도 탈무드라는 경전을


구체적인 삶의 지침서로 삼고 있다.


탈무드 트락타트 니다 31b 에 의하면


빠굴을 할 때 남자는 얼굴을 아래로 하고 여자는 위로 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남자는 자신이 창조된 땅을 보고


여자는 자신이 창조된 곳,


즉 남자의 갈빗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신의 섭리에 따라


유대인들은 정상 체위 말고는 후배위나 여성 상위 같은 명랑 체위는


활용할 수가 없었다는 얘기다.


(불쌍한 유대인들을 위해 잠시 묵념을 해도 좋다. -.-)



 


*근본주의 유대인들의 생활을 알고 싶다면 [러브 스토리]로 유명한


에릭 시걸의 [드보라]라는 소설을 읽어 봐라.


얼마 전 세상을 뜬 에릭 시걸은 자신 스스로가 유대인 출신으로


그들 민족의 삶의 방식에 많은 의문을 가졌던 사람이었고


자신의 소설을 통해 신앙과 종교에 대한 많은 의문을 던지고 있다.


딱딱한 학술서가 아닌 소설이니까 나름 재미있게 근본주의 유대인의


삶을 엿볼 수 있을 거다.


물론 그 소설의 결말은 종교적인 의미에서 나에게 참 불만스러웠지만 말이다.



 


도대체 왜 신이 인간의 빠굴 생활까지 간섭해야 한단 말인가?


합법적으로 결혼한 내 마눌님과의 명랑 빠굴 생활까지


신에게 간섭받을 이유가 어디 있냔 말이다.


그것도 구체적으로 체위까지 지정해 줘가면서


이 체위는 되고 저 체위는 안되고..... 웃기지 않냐?



 


그런 신의 고상한 취향은


마치 자위 기구를 음란물품이라고 해서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이 나라의 높으신 양반들의 행태와 다를 게 없잖냔 말이다.


(몇 년 전엔 확실히 자위 기구 수입이 금지였던 걸로 아는데


최근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아는 분 계시면 조언 주시라. -.-) 


 



나도 자위기구의 명품이라는 일제 텐가 한 번 써보고 싶다. -.-


한 번 써보면 더이상 애인이나 마눌님이랑 빠굴 뜨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서


독신 귀족의 길을 걷게 만들어 준다는 레알 전설의 레전드 텐가!


그 전설의 실체를 죽기 전엔 한 번쯤 느껴봐야 하지 않겠냐?


 


그런데 씨바, 일본에선 4~5천엔에 거래되는 텐가 최고급 모델이


국내엔 정식으로 수입되질 않아서


극소량 들어오는 보따리 물건을 구입하면 20만원 가까운 돈이 들어간다.


 


텐가가 뭔지 궁금한 사람은 텐가 시리즈 중 최고봉 플립 홀 모델을 설명한


아래 광고 동영상을 보시면 되겠다.


 



 


광고만 봐도 최첨단 하이테크 빠굴 시스템을 보는 것 같아서


절로 똘똘이가 움찔거리는, 


딱봐도 자위 기구의 명품이란 필이 오지 않냐?


 


그런데 국내에선 구하기도 힘들고 보따리상을 통해 찔금찔금 들어온 텐가는


일본 현지보다 몇 배나 비싼 가격을 주지 않으면 구할 수가 없단 말이다! T.T


 


도대체 국민들의 명랑 자위 생활까지도 통제하겠다는


높으신 양반들의 머릿속은 어떻게 되어있는 거냐?


지들은 언제든 텐프로 룸싸롱 가서 쭉쭉빵빵 꾸냥들하고 즐길 수 있으니


서민들의 자위 생활은 민생 현안에도 끼지 못한다는 거냐?


 



참, 그러고 보니 딴지가 운영하는 딴지몰에서 텐가 코리아를 설립해


정식으로 텐가 제품을 수입해 온다고 들었다.


씨바, 부탁인데 좀 적당히 가격 붙여서 팔아라.


지금은 아직 정식 수입이 안된 건지 텐가 플립홀 제품을 188,000원에 팔던데


그거 좀 심하잖냐.


 


룸싸롱 못가는 가난한 중생들의 명랑 자위 생활을 위해서


일본 현지 가격하고 비교해 위화감 들지 않을 정도의 가격책정 꼭 부탁한다.


씨바..... 결혼한 나도 용돈 아껴서 텐가의 전설을 한 번 만끽해 보자, 응?


(자위 기구 구입한다고 하면 마눌님에게 맞아 죽을지도 모르지만.....-.-)


 


미안타, 얘기하다 보니 말이 샜다. -.-



 


하여간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신이라는 존재가 인간의 명랑 빠굴 생활까지 간섭해 가며


죄책감을 심어주면 안되지 않겠냐는 거다.



 


불륜이나 근친상간에 대해선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는 것에 공감을 한다만


달거리 중인 여자는 더럽고 부정하니까 빠굴하면 죽여버린다거나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동성애의 성향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을


암살 리스트에 올리는 건 말이 안되잖냐?


 



.....사실 난 안티 기독교인도 아닌데


얼마 전부터 내 신경을 건드리는 개독 하나가 있어서


무신론자의 성경 공부 시리즈를 시작하는 거다.


(난 보편타당한 상식과 윤리관을 가진 평범한 기독교인을 욕하는 게 아니다.


상식을 벗어나 대화가 안통하는 개독을 비난하는 거지)



 


내가 한창 교회 열심히 다닐 때


제일 상대하기 껄끄러웠던 사람이 바로


열심히 신앙 생활하다가 교회를 떠난 사람들이다.



 


뉴라이트 창설한 목사나 2mb 같은 장로한테 실망해서 교회 떠난 사람들 말고


성경을 알아가고 배울 수록 그 안에 담긴 내용을 진리라고 받아들일 수 없어


무신론자가 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성경에 대한 지식도 많고


치열한 고민을 통해 신의 존재를 찾으려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설프게 ‘예수 천국, 불신 지옥’,


‘믿음은 보지 않고도 무조건 믿는 거다’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본전도 못건지고 개박살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내가 바로 그런 (그들 입장에선) 골치아픈 집나간 탕자가 됐다. -.-


그러니 어줍잖게 나한테 성경 지식 들이밀 생각마라.


 


30년 간 내 삶의 가치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신앙을 버렸을 땐


당신들이 말하는 성경 해석들을 나라고 연구하고 파고들지 않았던 게


아니란 말이다.


 


성경을 지식으로만 파고드니 그 꼴이 됐지....라고 혀를 찰 개독도 있겠지만


나 나름대로 체험이란 것도 해봤고 방언의 은사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이란 것도 경험했던 사람이다.


그런 내가 신을 부인했을 땐 나름대로 엄청난 고뇌와 갈등이 있었단 거다.


그러니까 잘 모르면 까지 마라.



 


여러가지 이견이 있겠지만,


난 무신론자가 된 지금도 성경 해석만큼은 원전에 나온 문구 그대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교과서적인 성경 해석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구약에서 너무나 빈번하게 사람을 죽이고


무차별적인 학살을 명령하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저런 신이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냐?'라고 지적하면


흔히 나오는 기독교인들의 대답이


'그건 그 당시 이스라엘 민족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만약 구약 성경을 그 당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적 상황에


특화시켜 해석해야 한다면


수천 년의 세월이 흐른 현대에 이르러선 구약의 가르침이


아무런 가치를 갖지 못한다는 얘기와 다를 바 없다.


 


만약 현대인들에게 국민연금을 낼 경제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니


30세 이상 결혼 안한 독신남녀에겐 소득세 100% 할증 부가,


결혼 후 10년 안에 3자녀 이상 낳지 않는 부부는 재산세 할증,


그래도 버팅기면서 애를 안낳으면 사형.


이런 법률을 시행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겠냐?


 


결혼을 하고 안하고, 아이를 낳고 안낳고의 문제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고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다.


이게 현대인이 누리는 인권이고 그것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아이를 낳고 안낳고의 문제를 죽음으로 협박해 가며 강제할 수 있다고 신이 강요한다면


그건 현대인들에게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을 거다.


 


그런데 유대인의 역사적 환경상 노동력 확보를 위해 동성애를 금지하고


생리 중의 섹스를 금지한 거라면


어느 시대인지를 떠나 인권을 무시하는 그런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신의 가르침에


의문을 품는 게 당연하지 않겠냐?


 


그렇다고 폐기된 율법이라고 치부하자니 거룩하신 신의 가르침을


이건 버려야 할 율법, 이건 계속 따라도 되는 율법,


이런 식으로 인간이 취사선택해야 하는 불경을 저질러야 하고.....


이 모순을 어떻게 극복할 거냐?


 


물론 성경을 문자 그대로 신의 계시라고 해석하는 것도


또다른 모순에 부딪히고 말겠지만 말이다.


 


현대인들은 생리 중인 여자가 부정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며,


동성애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선택할 수 없는 영역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그런 현대인들에게 신구약 속 신의 가르침은


너무나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들을 담고 있는 거다.


 


이스라엘의 부족신에 불과했던 야훼라는 신이 구약에서 신약 시대로 넘어가면서


그나마 사랑이란 탈을 쓰는 세련된 신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역사적으로 살펴 보면


인간이 만들어낸 신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종교가 그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인간의 윤리관을 이끌어가는 존재여야 하잖냐?



시대에 따라 인간의 가치관과 윤리관은 바뀔 수 있지만


종교는 그런 인간의 윤리관을 이끌어 나가는 기준점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오히려 종교가 발전하는 인간의 이성과 윤리관의 발목을 붙잡고 있으면 어떡하냐?


 


그 전까지 폭력과 학살을 조장하던 신이 


어느 날 갑자기 예수의 탄생을 계기로 사랑의 신으로 변신 업그레이드 된다?


 


기독교인들 말처럼 성경만 보지 말고 그 시대의 역사를 함께 볼 수 있다면 


요술 공주 밍키(젠장, 연식이 뽀록나 버리네. -.- 캐릭캐릭 체인지로 수정이닷!)를 능가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변신 과정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을 거다.


오죽하면 신학자들 중에서도 구약에서 보여지는 신의 모습과


신약에서 보여지는 신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도저히 동일한 신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견해를 내놓는 이들까지 있겠냐?


 


이 글에 대해 신학적으로 반박할 기독교인들도 많겠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라.


 


현대인들보다 교육 수준이 한참 낮을 수 밖에 없었던


구약시대의 유목 민족인 유대인들이


당신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심오하고 현학적인 성경 해석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겠냔 말이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생리 중인 아내와 빠굴을 하면 죽을 죄라고 받아들였고


실제로 동성애자는 신의 명령에 따라 죽여버리던 사람들이란 말이다.



 


이건 성경 해석을 잘하고 잘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그런 암살 리스트를 적어주며 반드시 지키라고 명령한 신에게


(혹은 신을 빙자해 백성들을 세뇌시킨 성경 시대의 기득권층에게) 


그 책임이 있는 거다.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현대인의 이성과 윤리관,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신의 모습을 성경 공부라는 형태로


연재할 거다.



 


내가 요즘 바쁜 일정이 겹쳐서 댓글에 대한 답글을 일일이 달진 못하겠지만


상식적인 대화가 통하는 기독교인들과의 댓글 대화는 언제든 환영하는 바다.


 


하지만 무작정 ‘그건 당신이 성경 해석을 잘못하는 거다’라고 까고 들어오는


개독은 대화 상대로 여기지 않을 테니 양해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