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대상] 2003 밥상가요대상 - 상시춘일상 2003.12.22.월요일 빅뱅이래(단군이래도 아니다) 최대의 가요시장 불황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다면 그 중추가 되어야 할 음악 그 자체를 좀더 밀도있게 만드는 선택이 당연했을진대, 역시나 공감각적 상상력이 풍부한 우리네 음악제작자님들께서는 애꿎은 여가수들에게 엄동설한에도 얇고 짧은 옷을 입혀 내보내는 길을 택하시었다. 그리고 그녀들은 TV의 음악프로그램보다는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더 자주 출몰하며, 1년 내내 봄날인양 하늘하늘거리는 모습만 주구장창 보여주고 있었다. 뭐, 덕분에 눈은 나름대로 즐거웠다. 가끔은 자신이 가수인지 몸짱대회 참가자인지조차 헷갈려하는 것처럼 보였던 그뇨들 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개인기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한편 TV화면을 항상 봄날(常時春日)로 채색해준, 아울러 음악보다 몸매부터 먼저 내세운 적이 절대 없는 올 가요계의 몸짱은 과연 누구였으려나. 역시나 누구 하나 빼놓기 아까운, 유력한 여섯명의 후보들을 소개한다. 긴 말은 안하련다. 걍 사진만으로도 충분한 설명이 될 터이니. 바다
신은성
유니
이효리
채소연
채연 그러게 말이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없을 수밖에 엄따. 올 9월에 [Best Love]인가 머시깽이인가하는 싱글이 나왔노라고 여기저기서 선전들은 요란하게 됐으되, 문제는 이걸 파는 데가 어디 있는지조차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거다. 쉽게 말해, 음반이 녹음되긴 됐나본데 시중에 풀렸다는 근거는 찾을 길 없단 얘기다. 가수도 있고 노래도 있는데 음반은 존재하지 않는 경우, 그런데 누구도 찾는 사람이 없음인지 그 불가사의한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경우. 상시춘일상은 관두고 번외로 불가사의상을 만들어 시상해야 할 판이다. 암튼, 혹시 누가 그뇨의 음반이 시중에 풀린 걸 발견하시거들랑 연락 좀 주시라. 또다른 질문 이어질 줄 안다. "김완선, 이혜영은 왜 없어여?" 올해 신보앨범이 안나왔으므로, 가수활동을 했다고 보기 어렵기 땜에 글타. 질문이 파도를 치는구나. "왜 비는 없어여?" 심사위원단이 죄다 서서쏴덜이라 글타. 더 이상 묻지덜 마라. 괴롭다. 마지막으로, 여담이다만, 울 몸짱 컨테스트도 이정도 퀄리티로만 진행될 수 있다면 누가 뭐라겠냐... 투표 기간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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