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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딴지일보 공식 계정입니다.

[주장] 송두율, 그리고 남과 북

2003.10.7.화요일
딴지 편집국


98년이었나? 뜬금없이 최장집 교수가 빨갱이라는 황당한 소릴 좃선이 떠들었던 바로 그때, 본 우원은 순진하게스리 책장에 꽂혀있던 최장집 교수의 책들을 다시 끄집어내서 읽어보는 바보짓을 했었다.


좃선애덜이 숫자나 문장 갖고 장난질 하는 거야 익히 알고 있었음에도 설마 연구성과물을 왜곡하는 지랄까지 하겠나...라고 졸라 나이브하게 생각, 최장집 교수의 글에 문제가 있었는지 멍청하게 검열관 노릇을 자청한 것이었다.  


이틀간 가지고 있던 최교수의 저작들을 몽땅 다시 읽어보고 나서도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어서 월간좃선을 사서보는 돈지랄까지 하고 말았었다. 그러고 나서야 본 우원이 바보짓을 한 것을 넘어 돈까지 낭비하고 말았다는 걸 깨달았다. 이 쉑덜이 문장에 들어가 있는 낱말들을 지덜 멋대로 재조립해 놓았던 것이었다.


그 담부턴  본우원, 좃선을 비롯한 인간 도색 전문가들의 헛소린 아예 안들은 걸로 하고 살았다. 결국은 헛소리일 거 증명하기 위해서 금쪽같은 본 우원의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없자너. 거기다 이 도색전문가들이 자신의 예술적(?) 능력을 과시하는 낙서장들이 좃중동 아니면 요즘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는 한국논다 같은 곳들이다보니 그거 안보면 그만이거든.


또 아닌말루 지덜 방에다가 뻘건색 라카로 그래피티를 하든 뻘건 페인트통을 던지며 오르가즘을 느끼든 말든, 걔덜의 성적 취향인데 뭐라고 하게써?


뭐 외국에서 37년동안 귀국할 수 없었던 한 지식인의 귀국을 즈음해서 걔덜이 또 한 작품 그릴 거라는 거야 충분히 예상가능한 것이었고, 또 뭐라고 뻘건 칠을 하든 본 우원은 상관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먹고 살기 바쁜데 그래피티 감상문까지 쓸 시간이 어디 있노? 기껏해봐야 낙서를 그래피티까지 봐주는 것도 본 우원의 인격이 그만큼 되니까 가능한 건데.


근데... 쓰빠.... 이 존마니들이 지덜 낙서장에다가만 뻘건 칠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네?


거기다 더 지랄인 건 이 적색 도색 전문가들의 장난질이 워낙에 방대하게 벌어지다보니 이번엔 역사책까지 뒤져야 하더라고... 존만한 것들이 뻘건칠 하는 나와바릴 넓혀버리는 바람에 본지의 뽕빨 스피릿에 따라 결론 내려면 이거 엔간한 수준으론 택두 없더라는 거지.


그러니...조또... 쓰바...가 본 우원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올밖에.


먹고 살기도 바쁜데 이 일당도 안나오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스팀 받는 일이지만, 이거 가만히 참아주다간 십수년전에 마지막으로 던졌던 화염병을 나이 서른 다섯 넘어 다시 만지게 생겼는지라 우짤 수 없이 나선다. 아 뒷골 땡겨.
 


 북한바로보기?


지난 유니버시아드 대회때 응원단으로 내려왔던 언니들의 활약상부터 함 되돌아보자. 그 언니들 환영한다고 지역 단체에서 내건 현수막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을 기억들 하시는가? 정일이 아재랑 DJ아재가 나란히 나온 사진이 현수막에 붙어있었고, 비가 오고 있었는데... 이 언니들이 울면서 어떻게 장군님의 사진을 비 맞힐 수 있습네까?라고 해서 사람들 벙찌게 만들었던 그 사건 말이다.


본 우원, 지금으로부터 십수년전에 핵교 댕기면서 책 몇권 읽다가 비슷한 수준의 벙찜을 겪은 바 있다. 그게 주체사상에 대하여였나 뭐였나 솔직히 기억도 안난다. 하여간... 읽고 나서 스타워즈 에피소드5(개봉순으론 2탄)에서 다스 베이더가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했던 그 결정적 대사 한마디만 생각났다.


"내가 니 애비여~" 그거.


뻔한 공자님 말씀에 그 황당함이란. 이 황당한 이야길 무슨 금과옥조 취급하는 추종자들이랑의 관계는 더 지랄맞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치들은 그때 뭔가 맴에 안들면 몽조리 다 미제의 프락치라고 도매금으로 넘겼거든. 그러니 그들이랑 본 우원이 좋은 관계유지하긴 애초에 글러먹은 일이었다.


그러다 생각이 좀 바뀌었던 건 우습게도 중국의 조선족과 관련된 자료들을 찾으면서부터였다. 군사부일체라는 봉건사회의 미덕과 유일신앙을 결합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리고 그 웃기는 사회를 왜 그토록 많은 이들이 대안으로 고려했는지도 그 즈음에서야 이해할 수 있었거든. 물론 본 우원은 여전히 동의못하고 앞으로도 할 생각 없지만.
 


 가부장제적 국가의 탄생과정


이거 사실 상당히 복잡하다. 아무리 웃기는 시스템이라고 하더라도 한 국가체제가 왜 그 형태를 가지게 되었느냐를 이야기하는데 짧게 설명할 방법이 없거든. 하여간 조선공산당과 중국공산당, 코민테른과 관련된 이야기면 지겹게 봤다라고 하시는 분덜은 알아서 넘어가시고, 모르는 독자들께선 잠자코 쫓아오시기 바란다.


 중국의 조선족


중국의 조선족들은 왜 중국으로 넘어갔으며, 언제부터 중국땅에서 살기 시작했는가...


사실 농사꾼들에게 국경이라는 게 큰 의미를 가질 수 없다.


빈땅이고, 그 땅에서 농사 지을 경우 세금내는 것도 없다면 더 매력적이라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조선과 명나라, 조선과 청나라간에 국경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도 워낙에 양쪽에서 넘어가 사는 게 다반사여서 그랬던 것이다. 농사 지어봐야 다 뺏아가는 것에 비해 짱꼴라들이 지랄거리는 건 참을만 하니 국경 넘어가서 농사짓는 일... 요거 17세기경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 때가 언제냐...  


임진왜란, 정유재란으로 농지가 황무지가 된 바람에 별루 믿을 게 못되는 당시 조선왕조 공식 집계로도 전국농지의 2/3가 못쓰는 땅으로 변한 시점 되겠다. 농지가 망가졌으면 그에 따른 조세제도 개편이 이루어졌어야 하겠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건가?


하여간 첨엔 막겠다고 발버둥치던 당시 중국 정부와 조선 정부... 아무리 법으로 묶어놔도 도망가서 땅 개간하고 사는 울 조상님덜이 워낙에 많다보니 막는 걸 거의 포기하고 요즘으로 치면 이민국쯤 되는 기관을 만들기에 이른다. 그래두 이땐 양국 정부가 통제라도 할 수 있었지, 약 2세기 위엔 답 안나오는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독자 늬덜, 혹시 동양척식주식회사(이하 동척)라고 들어보셨는가? 몬 들어봤다고?








 


곧 헐릴 딴지사옥 전경


이런... 쒸바... 반성하시기 바란다. 반성의 방법은 모니터에 머리 꼬나박기 되겠다. 본지의 문래동 사옥이 바로 동척이 과거 운영하던 창고다.


얘덜이 뭐하던 회사냐... 토지조사사업이라는 걸 통해서 조선반도의 토지소유실태를 조사한 담에 소유자가 없는 땅은 몽땅 이 회사의 소유로 만들어버린 일제의 가공할 식민지배정책의 총 본산쯤 되는 넘이었다.


이 넘들이 토지조사사업이라는 걸 한 결과?


일본넘들이 측량하는 땅은 내 땅이 아니라고 생각한 분덜과 국유지 등등이 몽땅 이넘들 차지가 되어부렀다. 결과적으론 쪼까 유식한 말로 자본의 본원적 축적이라고 하는기 요 시기에 이루어졌던 셈이다(요거 아니라고 주장할 넘들 많을 줄 안다. 하지만 이글이 학술적 접근은 아닌고로 학술적 개념가지고 시비걸지 마시라).


소위 말하는 자유로운 임금노동자의 발생(혹시나 싶어 붙이는 말이지만, 요기서 자유로운이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거주 이전의 자유가 사회체제에 의해 주어진 것을 의미한다. 영국에서 엔클로져 운동을 통해 토지를 잃은 농민들이 갈 수 있었던 곳이 비숙련 노동자를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도시였던 것처럼, 이들이 갈 수 있었던 곳은 막 산업화의 길에 들어섰던 일본과 조선반도 몇군데에 겨우 생긴 공장지대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이들을 두고 자유로운이라고 표현하는 건 중세 사회에선 이들에게 거주 이전의 자유라는 게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일 뿐이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서구적 규정일 뿐이라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이들이 선택할 수 있었던 곳은 딱 세곳 뿐이었다. 하나는 막 산업화의 길에 들어서 대량의 비숙련 노동자를 필요했던 일본 본토와 일본의 식민지 확대 전략을 위해 조선반도에 만든 몇군데 공장지대, 그리고 새로운 땅을 개간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던 간도땅.


그러므로 땅에 대한 희망을 버릴 수 없었던 이들이 대규모로 이주했던 곳은 간도땅일 수 밖에.


 조선 공산당과 코민테른


그러나 대륙침략을 기도하고 있었던 일제가 간도를 그냥 내비둔다는 건 있을 수 없는일. 일제의 가혹한 수탈을 피해 국경선을 넘었던 이들, 고향을 버리고 남의 나라 땅에 가서도 겪게 되는 것은 고향과 별 차이가 없는 일제의 수탈이었다.  


수탈의 현실이 일본제국주의 때문이라면, 이와 싸우겠다고 맴먹는 청년들이 생긴다는 거야 일러무삼한 이야기다.


물론 정헝근과 같이 적색 도색 전문가들의 눈엔 대단히 불순한 것으로 보이겠지만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나설 때 이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었던 곳은 대한민국이 그 정통성을 계승하고 있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아니라 아시아에서 최초로 생긴 조선공산당이었다.









조선공산당의 체포 및 재판과정을 다룬 당시의 신문기사


사실 이들에 대한 기록은 남과 북에서 같이 잊혀졌다. 특히 친일파에 대한 청산과정이 없었던 남한의 처지에선, 그리고 친일파 상당수가 새로운 정부를 만드는 과정에 개입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덮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 빨갱이 사냥이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수많은 자료들이 유실되었음은 머 안봐도 비됴 아닌가.


북한 역시 유일한 정통성을 수령 한 분이 가지고 계시는데, 그 주변에서(?) 껄쩍거렸던(?) 존재가 있었다는 건 적당히 치워야 하는 대상이었을 수 밖에 더 있었을까? 여기에 6.25이후 남과 북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던 이데올로기의 진공상태는 이들에 대한 망각을 더욱 가속시켰다. 각설하고...


사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생긴 공산당임에도 조선공산당 그 자체만으론 먹물들의 조직체에 불과했다. 이들이 혁명정당으로서의 성격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만주총국을 비롯한 중국 본토내에 있었던 조선 공산당의 여러 지부들이 대중장악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무장투쟁에 나설 수 있었기 때문이었거든. 그런데...


1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공산당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던 공산당 국제조직인 코민테른은 1국1당의 원칙을 들어 중국내에 있었던 조선공산당 하부조직 모두에게 중국 공산당으로 재입당하도록 요구해버린다. 것두 어느날 갑자기.


중국혁명과정에서 조선족이 유일하게 조직적으로 참여한 민족이 된 것 역시 코민테른의 바로 이 결정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결정에 따른 덕택에 조선공산당은 껍질만 남게 되고, 일제의 일제 검거에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하다가 거의 뇌사상태로 해방을 맞게 된다.


 중국공산당과 민생단 사건.








 


문화대혁명때 설치던
홍위병


코민테른의 결정에 의해 중국공산당에 다시 입당한 조선족.


중국공산당 입장에선 굴러온 떡이긴 한데... 상당히 골치아픈 굴러온 떡이었다. 장개석과 일본제국주의 사이에 낑겨있던 입장에서 붉은 중국을 만드는데 동참하겠다고 엄한 소수민족이 총들고 들어온 거였으니까.


짱꼴라들. 지난 월드컵때 개지랄 떨면서 본색을 좀 많이 드러내긴 했지만, 사실 얘덜의 본색은 이미 중국혁명과정에서 다 드러냈었다. 중국공산당이 쫌 유리하거나 애매하게 불리한 경우, 젤 먼저 조졌던 게 조선족 공산당원이었거든.









주덕해


문화대혁명인가 뭔가 할때도 공산혁명을 부정하고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한다고 낙인찍혔던 주자파와 동급으로 묶어서 조선족 고위 당원들을 숙청해버렸다. 연변조선족 자치주 탄생의 산파이자 초대 주장이었으며 열혈공산당원이었던 주덕해의 숙청과정에서 이게 잘 드러나는데... 이건 나중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마녀사냥도 이런 마녀사냥이 없다.


사실 북한을 가부장제적 국가로 만드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중국공산당의 조선족 공산당원 숙청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바로 민생단 사건.


"1932년 3월 일제의 괴뢰정권인 만주국이 수립되자, 동만의 한국인들과 중국인들은 연합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다. 이에 일제는 간도(間島)에서의 조선인 자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한·중 민족을 분열시키고 항일유격대를 무력화시키려 했다. 그리고 이를 실행할 기관으로 1932년 2월 친일파인 경성 매일신보 부사장인 박석윤(朴錫胤)을 내세워 민생단을 조직했다. 민생단은 비록 5개월 만에 해체되었지만 민생단의 스파이들이 항일세력 내에서 간도 자치를 내세우며 분열공작을 획책한 결과, 항일 유격근거지 내에서 조선인이면 일단 민생단의 스파이라고 한번쯤 혐의를 받게 되었다."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에서 발췌)


혐의만 받고 끝났으면 별 거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뭐든 중국공산당 간부들의 맴에 안들면 몽조리 민생단이라고 몰아붙였고, 그 결과 약 2년간 죽은 조선족은 일제의 토벌에 의한 그것보다 더 많았다(참고. 밥을 흘려도 죽었다)


이때 죽은 조선족 공산당원의 아이들을 받아준 곳이 김일성 부대였고, 이들이 김일성 아재의 우상화 작업에 참여한 주역이 된 것이다. 하기사 그들에겐 말 그대로의 부모였겠지.


 Miracle Korea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면 다행이게? 좃선벼룩이 이승만 국부만들기프로젝트 돌렸던 거랑 비슷한 수준에서 우상화작업이 끝났겠지. 문젠 여기다가 대~한민국 자칭 우익들이 근대화에 성공했다고 우기는 빡통까지 결합되어버리니까 견적이 안나와 버리는 거다.


1953년 휴전 직후. 남과 북, 어느쪽을 막론하고 말 그대로 폐허가 되었다. 하지만 남쪽은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나서 좃선 벼룩의 표현에 의하면 국부인지 뭔지 하는 할배가 쫓겨나기까지 재건은 고사하고 어지럽기 그지 없는 상태로 지나가버렸지만, 북쪽은 우리로 치면 새마을운동인 천리마운동을 버얼써 시작했었거든.


"천리마운동의 기원은 1956년 12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행한 김일성의 연설 사회주의 건설에서 혁명적 대고조를 일으키기 위하여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북한은 1957년부터 시작될 예정인 경제5개년계획을 앞두고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난관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었다. 그해 12월 전원회의 직후 김일성은 강선제강소를 방문하여 인민에게 직접 자력갱생의지를 호소하는 한편 천리마를 탄 기세로 달리자는 구호를 광범하게 제창, 대중의 증산의욕을 독촉했다. 소극성과 보수주의를 퇴치하고 혁명적 대고조를 일으킨다는 명분으로 전개된 천리마운동은 이후 전국의 전부문으로 확산되어 강제적 집단주의에 기초한 대중운동으로 굳어졌다. 1959년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공산주의적으로 일하고 배우며 생활하자라는 구호 아래 사회주의적 경쟁운동의 성격을 띤 천리마작업반 운동으로 발전했다."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에서 발췌)


새벽별 보기 운동이네 뭐네 하면서 도덕교과서의 반공관련 항목에 들어가 있는 이넘의 천리마운동... 새마을운동의 판박이었다. 성과? 장난 아니었지. 우리가 북한과의 체제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보는 시점이 19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이니까 그전까진 북한이 더 잘나갔던 거잖아? 그게 바로 천리마운동에서 출발한 건데?


실제로 Miracle Korea란 이야기도 197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북한을 상징하는 말이었지 남한을 상징하는 말이 아니었다구.


본지, 애저녁에 빡통의 근대화란 사이비였다라고 설파한 바 있다(박정희 <근대화> vs 채플린 <모던 타임즈>). 그래두 빡통에 미쳐서 돌아가시는 분덜 상당히 많다. 그런데... 김일성이란 사람은 항일무장투쟁에 북한의 국부란 레떼루까지 같이 가지고 있으니 엔간하게써?


엄청나게 과장된 것이긴 하더라도 분명하게 존재하는 항일무장투쟁의 경력과 아울러 빡통 추종자들이 하는 헛소리 수준으로 경제적 성장을 이끌었던 사람에 대한 감정. 요거 만만한 거 아니다.


그 아재 아들네미 사진을 비맞혔다고 울던 그 언니들... 사실 우리로 치면 이 사이트(http://www.516.co.kr/)를 신성시하는 언니들과 똑같은 뇌구조 가지고 있는거다.
 


 체제경쟁


이 이야기가 처음 듣는 거라고? 그럴껄? 고등학교 국사책에서 현대사 부분이 듬성듬성 날빠진 이유가 뭐겠남?


북이야 안가봐서 알 방법이 없지만, 남한에서 북한과 관련된 정보들은 80년대 후반까지 정도가 심하게 차단되었었다. 본 우원, 고등학교 입학했던 해에 주니어 브리테니커 사전(물론 영어판)을 선물로 받았던 적이 있는데... 가끔 찾아보다보면 중간중간에 깜장색으로 떡칠이 된 페이지들이 있다. 그때 뉴스위크나 타임 같은 주간지들도 가위질이나 떡칠되어 들어왔으니 말해 무엇하리?


남의 입장에서야 대한민국 정부설립과정에서부터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쿠테타로 정권을 장악했던 군발스들에게 정통성이 없다는 결정적인 약점이 일종의 컴플랙스로 작용했던기다.


둘다 저거떨이 무슨 지상낙원인 것처럼 떠들었지만 남이나 북이나 권력이라는 의자에 낙지마냥 달라붙어 민주주의하고는 조또 관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잘났다고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들. 부지기수다.


북의 삽질이야 적색 도색 전문가들의 말 10%만 들어도 충분한 거고, 그 적색 도색 전문가들이 말 안하는 남쪽 이야기를 좀 해보자.


독자 늬덜, 작년 월드컵 이딸리아전에서 붉은 악마가 내걸었던 플랜카드 기억들 하시나? AGAIN 1966 말이다.


그러나 1966년 월드컵을 앞두고 벌어진 대한민국 정부와 축구협회의 행동은 쫌생이 그 이상이 아니었다.


북한이 월드컵 예선전에서 가공할 실력을 발휘하자 축구협회는 아예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으며 중앙정보부에선 아예 중정산하의 축구팀을 하나 만들어버리기도 했었거든. "양지"라고. (이게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야쿠자 격언을 고대로 표절한 중앙정보부 구호에서 딴거라는 건 뻔한 이야기지?)


뿐인가? 1967년 동백림 사건을 빌미로 유학생과 해외인사들의 반정부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상주장학관(얘들 어디 소속이었게?)까지 파견해버린다. 친구한테서 술 얻어먹었던 천상병 시인을 고문, 아예 폐인으로 만들어버렸던 넘들에게 뭘 바라겠냐만도.


더군다나 동백림 사건 당시, 서독에 거주하던 피의자들을 납치해서 끌고오는 바람에 서독과 외교분쟁이 발생된 뒤론 골때림의 수위는 한층 더 높아진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민주화 운동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지만, 그 당시엔 그 자체가 반정부활동이었으며 또한 반체제활동으로 낙인찍혀 귀국길 자체가 막혔었다.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을 이미 역임한 DJ를 70년대에 지지했다고 반체제인사라는 타이틀 붙은 사람들이 어디 한둘이었는 줄 아시나?


아까 상대적으로 북쪽이 쬐끔 잘나가던 때라고 했었지? 북도 이렇게 남쪽으로부터 아우팅된 사람들을 긁어다가 지네 체제 자랑하는 목적으로 적극활용해버렸다.


9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에 배낭여행 나갔다가 도난/분실 등의 문제로 영사관이나 대사관가서 험한 대우 받은 이야기들 못들어보셨나?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민의 보호보다는 본국 정권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그들을 따돌리는데 더 열과 성을 다했던 조직이 해외공관의 정체였는데 오죽했겠나?


하지만 이 포인트에서 중요한 질문 하나 하지 않을 수 없다.


해외에 나가서 낭패를 겪고 있는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가 그게 정상적인 정부라고 할 수 있는 건가? 아니, 자국민을 제대로 보호하지도 못하는 넘들이 체제경쟁은 왜 한 거지?
 


 경계선


1972년 10월 17일, 빡통께선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국회해산 및 정당활동 중지, 헌법의 일부 효력 정지 및 비상국무회의 소집 등의 비상조치를 발표한다. 이후 통일주체국민회의라는 통뼈기구를 구성, 11월 21일 국민투표로 유신헌법을 확정하고 12월 15일 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하여 제 4공화국이 정식출범하게 된다.


이 유신헌법의 주요내용. 한 골때림 한다.


"그 주요 내용은 ① 전문에 민족의 평화통일이념을 규정하고, ② 법률유보조항을 두어 기본권 제한을 보다 쉽게 하였으며, ③ 통일주체국민회의를 설치하였고, ④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여 영도적(領導的) 국가 원수(元首)로 하였으며, ⑤ 정당국가적 경향을 완화하고, ⑥ 정부가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연대성을 가지게 하였으며, ⑦ 국회의 회기를 단축하고 권한을 약화하였으며, ⑧ 사법적 헌법보장기관인 헌법재판소룰 정치적 헌법보장기관인 헌법위원회로 바꾸었고, ⑨ 법관을 대통령이 임명하게 하였으며, ⑩ 대통령을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거하도록 하였고, ⑪ 국민투표제를 채택하였으며, ⑫ 헌법개정절차를 2원적으로 하였고, ⑬ 지방의회를 통일달성시까지 구성하지 않게 한 것 등이다."(네이버 백과사전 발췌)


영도적 국가원수... 이거 북쪽의 수령이랑 뭐가 다른 거쥐?


거기다 9번에 걸쳐 빡통이 선포했던 긴급조치라는 건 한층 더 골때리는 것이어서 유신헌법과 긴급조치의 발동에 대해 비판하는 것조차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니 지가 살아있는 신이라고 선포하는 것과도 별로 다를 게 없었다.


이게 송두율 교수가 처음으로 방북하게 되는 바로 전해에 벌어진 일이었다.


여기서 교수냐 아니냐 가지고 지랄거리는 넘들. 인간 도색전문가인 정형근이가 맨날 벌이던 수작이 아니면 말고라는 건 알고 있지? 글마 거물급 간첩이라는 말 만들려고 발버둥치다보니 독일의 학제에 대해 쥐뿔도 모르면서 헛소리한 거니까 시비좀 그만 거시라. 그렇게 의심나면 송교수의 독일 여권 좀 보여달라고 하던가. 교수라는 게 국가에서 주는 일종의 자격증이라는 건 알고 떠드는 거야?


어떻게 된 게 요즘은 주로 청와대에 임대계약자가 음모의 원흉이 되지만, DJ이전에 적색 도색 전문가들의 맴에 안드는 내용은 몽조리 다 북한의 음모 혹은 북한의 이해에 맞는다는 게 사람 조지는 사유였다.


뭔 이야기냐구?


그땐 빡통의 영구집권야욕에 대한 비판자 = 반국가/반체제사범이었던 시절이었는걸? 존대가리때였나? 체육관에서 대통령 뽑지 말고 직선제 하자고 하니까 것두 북한에 이로운 주장이라고 했던 판국인데? 아니,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지 못하는 국가를 두고 어떻게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는 거지?


거기다 밖에 나가서야 북한에 대한 몇가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던 때에... 남에서 교육받은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체제에 대해 사회학자가 호기심 조차 안생긴다는 게 말이 되남?


지금이야 민주화운동과 친북활동 사이에 거리가 있지만, 그땐 아예 그걸 하나의 경계선으로 만들어놓았던 시절이었다. 누구에 의해? 송두율 교수를 추방하거나 간첩죄로 집어넣으라고 여의도 유치원에서 떠드는 적색 도색 전문가들에 의해.
 


 Reset syndrome


컴터 주제에 명령을 내리는 사람의 말을 안듣고 자의식을 가지고 행동을 하게되면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은 reset버튼을 눌러 버리는 거다.


주로 얼라들이 저거떨에게 주어진 상황이 맴에 안들때 첨부터 다시 시작하지 뭐란 맴으로 행동하는 걸 두고 리셋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얼라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자체가 여기서 그렇게 자유롭지 못하다.


상황이 조깥은 거. 그 상황을 만들어온 사람들의 책임이며 그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일 예로... 조또 부끄러운 과거지만, 일제에 부역했던 화상들을 처단은 고사하고 정부 수립 초기에 중용하는 바람에 조땠다는 거 뭐 그렇게 틀린 이야긴 아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 조깥은 화상들이랑 같이 부비적거려가면서 살아야 한다. 그런데 이런 현실을 두고 어떻게 풀어가야 옳은가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 하는 건 또 별로 들어본 적 없다.


정헝근이 다운 말 한가지만 좀 보자고.


송씨 입국은 현 정권이 남북정상회담을 은밀히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요구를 들어준 것일 수도 있다.


이런 말을 두고 편집자들은 비문이라고 말한다. 송교수의 입국으로 인해 북한이 얻게 되는 게 뭐가 있다고 하는 말이가? 이거...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보다 나은 관계들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싫다는 말 밖엔 아니다.


국가라는 것이 자국 국민들을 챙기는 것 보다는 정권 당사자들의 이해가 중시되었던 조깥은 과거. 송두율이란 사람은 그 조깥은 과거에 남과 북에 의해 치인 사람일 뿐이다.


그의 잘못?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그가 입당했음에도 말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독일 헌법보호청과 국정원의 정보소스는 보도되고 있으나 정작 그가 무엇을 북한에 팔아넘겼는지에 대해선 오리무중이다. 아니 친북인사로 낙인찍혀 왕따가 된 사람이 북한을 위해 남한의 뭘 팔아넘길 수 있었기에 간첩씩이나 된다는 말인가?


군사기밀과 관련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공개하도록 압력집어넣었던 게 지금 인간 도색 전문가들이 날뛰고 있는 그 정당 아니었나? 작년 연평해전에서 한국형 구축함이 어떤 장비를 가지고 미사일 회피를 하며 작계는 어떤지 고스란히 털어놓게 만들었던 게 누군데?


물론 본 우원도 송교수가 노동당에 입당했었던 것과 사후인지한 후보위원이라는 사실을 숨겼던 것. 그 자체에 상당히 실망했던 넘 중에 하나다. 하지만 애초에 그를 경계인으로 내몰았던 남과 북의 쪽팔리는 시스템이 유지되는 한 더 나은 미래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은것 아닌가?


송교수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거 적색 도색 전문가들이 지네들 나와바리를 넘어서는 바람에 대~한민국이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결정짓는 일종의 지표가 되어버렸다.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거. 이거야 일종의 위증이었으므로 관련 법규에 따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국가보안법을 적용하겠다고 나서는 그 순간... 대~한민국은 체제경쟁한답시고 삽질하던 과거에 안주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선언하는 것. 거기서 깻잎 한장도 벗어나지 못한다.


자... 당신들은 무엇을 선택하시고 싶으신가?


그가 고민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이 저 지랄이었음에도, 그 지랄맞은 과거를 만들었던 시스템을 유지하고자 발버둥치는 존마니들에게 동참할 것인가, 아니면 그의 반성을 요구하는 만큼 쪽팔리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인가?



 
딴지 논설우원
Samuel Seong(outerlimit@ddan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