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전보] 똥아, 니덜 좋겠다

2003.7.5.토요일
딴지 편집국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지난 7월 3일. 똥아일보는 여러 면에 걸쳐 철도노조의 파업철회를 존나게 기뻐했다. 똥아일보가 아니라 똥아 승전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이번 파업에 공권력을 투입한 정부측의 대처에 만만쉐이를 부르며 승리의 일등공신을 뽑는가 하면,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들한테 짤탱이없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을 요청하고, 최근 "복지! 복지! 부르짖는 일각"에 대해 되도 않는 유럽 예를 들어 과감하게 "조까"를 외치기도 했다.

파업에 대해 이렇듯 철저히 재계편을 들어 오도방정을 떨어주는 꼬라지는 이번에는 좃선보다 똥아가 훨 잘 했다고 판단된다. 그리하여 본지는 지난 7월 3일자 똥아일보를 한 면만 재구성해 봤다.

존만한 노동자덜이 깝치는 게 안 그래도 꼴같잖았는데 이번에 확 밀어부쳐 패대기쳐서... 똥아일보, 니덜 좋겠다.

 7월 3일자 똥아일보 보기

 
- 딴지 편집국(editors@ddan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