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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딴지] 보컬 때려잡기 멀티미디어 교습 -3-

2003.2.17.월요일

딴따라딴지 부설 노래교습소
 

 









-데이빗커버데일(David Coverdale)-


 


열심히 연습들 하고 계신지? 지금까지 2회에 걸쳐 자세, 호흡법, 바이브레이션, 비성에 대해서 알아봤다.


자세와 호흡법은 어렵거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의식하지 않더라도 몸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올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해야 할 부분들이다. 바이브레이션 역시 몸에 익을 때까지 연습하시기 바란다.


기초는 쉽거나 덜 중요해서 기초가 아니라는 걸 다들 아시리라 믿고, 요번 시간엔 비성을 조금 더 연습한 후 흉성으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비성은 말 그대로 콧소리다"


노래할 때 비성을 쓰는 이유는 소리에 변화를 준다거나, 개성있는 소리를 낸다거나, 끈적끈적 거리는 느낌의 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즉, 원래 소리에 다른 느낌의 색을 입히기 위해서 비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또 한가지, 비성은 두성의 느낌을 알게 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두성을 연습할 때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비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비성은 콧소리이기 때문에 발음이 굉장히 중요하다. 콧소리가 많이 들어가는 발음이 연습을 하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준다. 연습은, "예-써"(동영상 참조)의 식으로 한다. 여기서 ""는 육성이고 ""는 비음이다.


"" 소리는 최대한 끌고, 그 다음 자기 숨 길이의 반 정도 왔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비음을 살짝 내보자. 그리고 ""를 낼 때는 될 수 있는 한 굵게 내는 버릇을 가지는 게 좋다. 목소리가 두꺼우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으므로(음폭을 조절하는데 장점이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될 수 있는 한 굵게 내는 연습을 권한다. 비성을 아무리 잘 내더라도 육성이 나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좋은 육성을 낼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도 잊지 말자.


비음의 위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할 때 내는 육성의 위치에서 "약간 윗쪽이며 윗쪽에서도 약간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혀의 위치는 그냥 아래로 붙여서 하는 것이 좋다. 위치가 너무 앞쪽이어도 안되고 너무 뒤쪽이어도 안 된다. 만일 너무 앞쪽이라면 발음이 잘 안 되고 턱이 앞으로 나가게 된다(턱을 밀면서 비성을 한다면 비성은 나올지 모르지만 다른 것을 할 수가 없다).









 혀가 중요하다...


혀는 절대 앞으로 나와도 안되고 나중에 배울 흉성처럼 뒤로 가도 안 된다. 그저 편하게 밑에 고정을 시키는 편이 좋다. 혀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비성을 낼 수 있으므로 혀의 위치에 굉장히 민감해야 한다.


또 우리가 비성을 연습할 때 턱의 용도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를 발음할 때 입모양을 약간 옆으로 찢어서 발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소리가 납짝하게 난다. 그러므로 입 모양은 될 수 있으면 둥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절대로 코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유는 코에다 힘을 주면 콧소리는 나지만 막힌 소리가 나는 것이다.


그 다음 ""라는 발음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그냥 슬쩍 코로 소리를 올려서 비음을 내서는 안되고 또 입이 서서히 움직여서도 안 된다. 거울을 보면서 소리는 안 내더라도 모양을 보아가면서 속으로 "예-써"를 해보고 그 입모양을 머리 속에 기억 해놓자. 그렇게 하면 자신만의 특이한 비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비성 발음을 할 때는 될 수 있으면 음을 때린다는 느낌을 유지하자. 어택을 한다는 느낌으로 순식간에 음을 잡도록 노력해보자. 이유인 즉, 비성의 느낌이 없다고 천천히 음을 잡다보면 그것이 만성이 되어 노래를 할 때에도 그렇게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노래를 하려고 한다면 강하고 한번에 잡는 노력을 해야한다. 그런 것이 나중을 위해 꼭 필요하다.


비성은 여러가지의 소리를 섞음으로 해서 제대로 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저 비성만 낸다면 그건 그저 콧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비성에 육성을 섞는다거나 비성과 흉성을 섞는다거나 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비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동영상을 통해 흉성을 조금 연습한 후, 다음 시간에 흉성과 두성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노래 레쓴 세 번째 수업


 


궁금한 점이 생겼거나 발성에 관한 다른 것들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 카페 보이스 프렌드(http://cafe.daum.net/voicefriend)의 발성 강좌, 발성 Q&A를 이용해 주시거나, 메일 보내주시면 되겠다. 김 명기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생겼거나 김명기 밴드의 음악을 들어보고자 하는 분들은 김명기 밴드 홈페이지(http://www.kimband.com)를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



 
딴따라딴지 전속 노래 선생님
김명기 (artst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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