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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병사의 일기

2010-05-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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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4.월요일

 

정치불패 advcak

 

 

 

 

 

 

 

 

 

 

 

우리는 2010년 00월 00일 황해도 사곶기지에서 출발한 잠수함을 타고 있다.우리는 멀리 중국방향으로 잠항하였고, 어느 순간 남하를 시작했다. 우리의 잠수함은 상어급(300t, 전장 34m)도 아니고, 유고급(80t, 전장 20M) 개량형인 연어급(?) 잠수함이다. 우린 'CHT-02D'(7.35m)라는 중어뢰를 싣고 가고 있다.

 

 


그걸 쏠수 있을지, 잠수함이 아작 날지 그런건 모른다. 일단 싣고 가는거다.. 시바. 누구 명령인데...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중국 길림성 조선철물에서 대량의 빨래줄을 사가는  비밀요원이 포착되어 들킨뻔 했다고 하는데, 그게 우리하고 상관 있는지 없는지는 말할 수 없다.어뢰를 등에 이거나 묶었다고 말은 절대 못한다...

 

 

 

 

 

왜? 쪽팔리니까...

 

 

 

 

 

하여간 대략 전장 20M에 7~8M 어뢰를 장착하고, 발사까지 할수 있는 최신예 슬림형 연어급 잠수함이라는 것만 밝혀둔다.

 

 

 

 

 

 

 

 

 

 

 

 

 

 

 

 

 

함부로 상상하지 마라. 우리 인민은 못하는게 없다.

 

 

 

 

 

체온저하로 죽거나 조류에 휩쓸려 죽을수도 있는 서해에서 자전거 안장에 몸을 맡기고 대담하게 돌진하여 적함을 박살내는 인간어뢰도 쏠 수 있고 황해도 어드메에서 물수제비 어뢰를 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너희들도 인정하는 인민군 아니더냐. 그래, 우리 인민군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냥, 냉장고에 코끼리를 넣는 방식에 착안하여 개발된 최신예 잠수함이라고 상상하기 바란다. 우린 상부의 의도는 모른다. 다만, 연평해전 패전 등의 치욕을 되갚음 하려는 것 같다는 짐작만 할뿐이다.

 

 

 

 

 

설마, 남조선 선거에 '1번' 찍으라고 일부러 그랬겠냐?... 돈이라도 받았다는거냐? -.-;

 

 

 

 

 

사실, 최신예 잠수함 잃을 수 있어서 아깝기도 해서, 원래는 음밀히 침투하여 대치선 부근에서 해상의 시비 혼란을 틈타 한방 제대로 갈겨줄려고 했지...

 

 

 

 

 

근데, 북서 조류를 역류해 백령도로 어떻게 항할지는 나도 모르겠어. 난 어뢰담당이야. 묶어논 끈 끊어진지도 봐야........아차. 아니야..하여간.
한미훈련도 하고 있고, 온신경이 집중된 백령도라 잘못 가동하다간 젖되는 수가 있거덩...
조심해야지. 괜히 걸려서 깡통세례 받을일 있니...

 

 

 

 

 

어쨌든, 제대로 들어가서 한방 제대로 갈겨주고 오는거야...
그렇게 몰래 쏘면, 중국이 했다고 했겠어... 아님, 러시아가 했다고 했겠어..

 

 

어차피, 독박쓰는거 구식잠수함으로 들어가면 들킬게 뻔하니 제대로 할려면 최신예잠수함을 써야지.

 

 

중국제어뢰 파편 숨기기도 어렵고, 제대로 맞추면 가속이고 뭐고 희한하게 프로펠러나 어뢰축도 남아서 확실히 우리가 했다는 증거도 남을테니...  그냥, 제대로 복수만 하자는거지 딴거 엄써. 우리가 언제 제재같은거  무서워했냐... 머리 아퍼 묻지마. 그냥 아무 이유 엄써.. 그냥 쏘는거야.

 

 


어쨌든, 제대로 빠져나오기만 하면 돼. 1호도 아니고 딴나라 '1번'이라고 파란 글씨로 써줬고, 독일제 화약도 좀 묻혀주는 성의를 보였으니 남조선도 양심있음 설마 복수하겠어??

 

 

 

 

 

그나저나 목표는 좀 제대로된 함선 하나 쪼개고 오는건데.....문무대왕함이나 세종대왕함 정도면 시바 금상첨화인데.. 머 정히 없으면, 물 줄줄새는 노친네함이라도 하나 걸려라...

 

 

 

 

 

좀 긴장되긴 하지만, 머 아무리 철통같다고 해도 남조선정부 하는거 보면 좀 안심이 되긴해. 게다가, 지들 영토내에서 자국 함선 뽀사진게 수치로 느끼겠어.. 니들이나 우리나 사단기 없는 부대있지? 그게 먼 의미인지도 모를껄?
그저, 온세계에 '나~ 우리집에서 맞았어요~'하고 자랑질할께 뻔하지...안봐도 훤해..

 

 

 

 

 

보복? 개들은 그럴 깡도 없고, 후폭풍의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무지하기에 두려워하는 애들이야...그저, 총 몇방이나 쏘면 다행이다.

 

 

 

 

 

그나저나, 퇴로가 좀 불확실해서 깨질 확률 90%라서, 최신예잠수함이 좀 아깝지만. 까짓것 머... 그냥 한방 갈겨주자는 마음이 앞설 뿐이네.. 조금만 기다려라.. 내 복수를 해줄테니.. 그 동안에 혹시라도 암초나 뭐랑 부딪쳐서 뽀사지는 일은 없도록 조심해.

 

 


아. 그나저나 TOD에 폭파되는거 찍히면 어쩌지... 가스터빈실 맞출계획인데. 바닷속에 남으면 어쩌지.. 버블제트가 발생하도록 정확히 함선 하단에서 쏘아야 할텐데... 인천앞바다가 더 쉬울것 같기도하고..

 

 

 

 

 

아. 벌써 시간이...그만 써야겠다. 투호 연습해야 할 시간이야. 그거 끝나면 복도에서 같은 발사조 최동무와 컬링 연습도 해야하고.. 니들 어뢰발사가 무슨 장난인줄 아니? 이런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거야.. 잘하면 올림픽에도 나갈수 있다구...

 

 

 

 

 

 

 

 

<물수제비 공격조.jpg>
 

 

 

아차, 이건 기밀인데, 우리 잠수함에는 물기둥으로 견시병 세수시키기조, 폭파음 줄이기조, 병사안전생존을 위한 쿠션조 등등 몇 개의 비밀결사대가 있어... 그래서, 어뢰를 묶을수밖.............. 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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