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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4.월요일


딴지


 


  


명랑전투복 <촛불 에디션>


 


 






 


 


1. 오리지널 촛불 버전


 







촛불티셔츠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그냥 입고 돌아댕기면 된다.



이제 가카를 향한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있어 양초와 종이컵, 라이터는 물론이고 양초업계의 음모도 필요치 않다.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으며 경찰아저씨가 불어도 꺼지지 않는다. 두 손으로 받쳐모으지 않아도 불꽃이 가슴팍에서 알아서 타오른다. 낮에는 얌전히 있다가 밤에는 빛난다.


 


촛불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일도 없다. 혹여 '유사촛불행위'로 연행될 경우엔 유치장 안에서도 불을 밝힐 수 있다. 청와대 근처나 서울광장, 광화문을 지날 일이 있을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라 하겠다. 도안은 양시호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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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랑전투복 LPG 버전


 





 


 


역시 양시호의 도안이다. 촛불이 LPG 가스불로 바뀌었다. 과격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할 독자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실은 그 반대다. 구국의 일념 하나로 LPG 가스통을 앞세워 MBC와 KBS로 돌진한 어느 피끓는 예비역들에 대한 오마쥬인 것이다. 가카와 현 정부가 사랑하는 법치의 이념에도 부합한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불법폭력시위 혐의로 연행되고 기소되었지만 가스불은 어떤 법적 제제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랑전투복 LPG 버전은 법치국가확립과 도로교통법 준수를 위한 본지와 독자여러분의 따뜻한 정성이라 하겠다. 또한 이 옷을 입고 유사촛불행위로 오해를 받을 땐 촛불이 아니라 가스불임을 친절히 알려줌으로써 경찰병력의 수고를 덜어주는 요령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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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명랑전투복 쥐불놀이 버전


 






나비(Nabee)의 도안이다. 고양이 꼬리에 불이 붙은 모습이 동물학대를 연상케 한다. 그러나 고양이가 잡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면 불이 붙은 건 고양이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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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에디션은 6월부터 정상판매된다. 먼저 찜해놓을 경우 사은품과 추가할인 등의 특전이 준비되어 있다. 예약기간은 5월 30일까지이고, 배송일자는 5월 31일이다.


 


 







 


 명랑전투복 <스페셜 에디션>




 


 


 



1. 강풀의 촛불 티셔츠 



 


 



 


굳이 소개가 필요 없는 작가라 할 것이다.


 


만화를 잘 그리지 못하는 만화가라고 자평하면서도 <순정만화>, <아파트>, <바보>, <26년>,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수 많은 히트작과 문제작을 만들어낸 만화가이다.


 


한때 본지에 <강풀의 보나마나>라고 하는 본격 19금 코너를 연재한 적도 있었는데, 아마도 숨기고 싶은 과거일 것만 같아 필자가 끝까지 함구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해왔던 관계로 오늘과 같은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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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비의 '리치마우스' 티셔츠


 


 



 


굳이 소개가 필요한 작가라 할 것이다.


 


과거 '존나깨군'의 이우일과 함께 본지의 패륜 아티스트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하던 그였지만 최근에 본지를 접한 독자들 중에는 낯설어할 이들도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고로 굳이 궁금증을 풀고자 한다면 아주 오래 전부터 본지 독자였던 분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아래는 참고용 링크.


 


http://www.ddanzi.com/news/59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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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양시호의 '오래된 생각' 티셔츠


  



 


한겨레, 씨네21 등 각종 출판물 관련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작가이며, 본지에서도 'Show'라는 코너를 연재했던 만화가이기도 하다. 또한 전에 돈 한푼 안줄 때는 열심히도 연재를 하더니만, 작년이었나 본지가 돈을 입금한다고 공표를 한 순간부터 연재를 끊은 작가이기도 하다.


 


본지가 잘못했다. 입금한 돈 돌려 받을 테니 다시 연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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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윤태호의 '식신' 티셔츠


 



 


<이끼>, <야후> 등의 작품으로 최근 가장 주목받는 작가라 할 것이다.  늘상 두 글자의 단어로 이루어진 제목의 작품으로 대박을 친 만화가였던만큼 이번 '식신' 티셔츠 역시 대박이 나지 않을까 싶어 미리 축하를 받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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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최규석의 '노리고있다' 티셔츠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습지생태보고서>, <대한민국 원주민>, <백도씨> 등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이다.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의 경우 본지의 펜더님이 아주 그냥 물고 빨고 할 정도로 극찬을 했던 기사를 기억할 독자들도 계실 것이다.


 


필자가 최근에 봤던 작품은 <대한민국 원주민>이었는데, 이 작품 역시 강추다. 오늘 이 자리는 본지의 티셔츠를 홍보해야 하는 자리이므로 길게 썰을 풀 수는 없지만 어째튼 강추다.


 


티셔츠에 들어가는 도안 및 문구 역시 최규석 답게 하드코어하면서 전략적이다.


 


놀고있다, 혹은 노리고있다.  


 


 




 




원래는 위와 같은 흰색 티셔츠를 바탕으로 죽창을 형상화한듯한 컬러풀한 오뎅 꼬치가 최규석 작가의 오리지널 컨셉이었으나, 지나치게 하드코어하다는 지적이 있어 아래와 같은 검은색 티셔츠 바탕의 모노톤 타협안 티셔츠도 함께 출시된다.


 


독자의 취향에 따라 오리지널 컨셉과, 모노톤 컨셉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그냥 둘 다 구입하는 방법이 있겠다. 잘 보면 글씨체도 좀 다르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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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곤조기 머그컵


 


 


굳이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본지의 아이디어 상품이다. 아래 그림을 감상해보시라.


 


 




그렇다.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멘트는 언제, 어느 때, 어떻게 써처먹어야 하는가에 대해 귀찮지만 본지가 직접 시범을 보인 케이스라 하겠다. 


 


컵에 지나치게 뜨거운 음료를 부었을 때, 국민의 신체 일부에 화상이 생기지 않게끔 친절하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도록 기획한 상품이다. 


 


물론, 독도를 두고 다케시마라고 표기하겠다는 일본 총리의 요구에 대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는 미친 소리를 한 인간이 실재로 있다면 그냥 원샷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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