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2018년 3월 28일
체험이라는 기능성에서 본다면 거의 영화형 공포체험시설물이라 해도 좋을 만큼의 압박감을 보여주는 당 영화. 가뜩이나 미세먼지의 압박 강력한 와중에, 딱히 어떻게 해 볼 대책 하나 나오지 못하고 있는 현 시국에 대한 이열치열의 일환으로서 이 영화의 폐쇄공포를 체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 그렇게라도 버텨야하지 않을까.
우리가 북한 같은 외교밀당 능력을 구비하기 전까지는.
<곤지암> 적정 관람료 (9000원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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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1180원 |
무엇보다도 곤지암 정신병원이라는 소재 그 자체 : 150원
그 섬뜩함을 극히 리얼하게 살린 세트 : 120원
그와 함께 공포기능성을 극대화시킨 ‘출연자 자체촬영’ 중심 정책 : 80원
화면 속 그림자/사각지대/암흑의 긴장 : 80원
구체적으론, 천장과 문짝에 난 ‘검은 구멍’들이라든가 : 70원
벽의 얼룩이나 낙서들이라든가 : 50원
곳곳에 사진, 인형, 탁구대 등 겁주기용 소품들의 적절한 배치 : 50원
유튜브 라이브라는 틀을 이용한 타이트한 진행 : 80원
조금씩 상승시키는 템포와 완급조절 : 100원
본부(외부)와 체험자(내부)를 나눈 설정의 적합함 : 70원
그 붕괴로부터 오는 공포효과 : 50원
‘최종밀실 402호’에 대한 궁금증을 어물쩍 뭉개고 넘어가지 않음 : 80원
밑에 깔고 들어간, 병원에 얽힌 일제시대 및 박정희 시대의 괴담이 지속적으로 안기는 음습함 : 50원
결론적으로, 숲속 외딴집 호러와 페이크다큐 호러의 전통을 적절히 조화시킨 영화형 공포체험시설물 : 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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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800원 |
주인후반부에서 본격 모습을 드러내는 ‘악령’들의 진부한 비주얼 : -200원
그로 인해 약간량의 코믹함마저도 : -80원
특히, 그 사슴눈은 꼭 나왔어야 했는가! : -100원
요컨대, 뭔가 보여주려는 막판 의욕을 자제했어야 : -70원
뭐, 원래 그런 영화이긴 하다만, 그래도 1시간 30분이 넘는 상영시간 내내 건물에 갇힌 상황으로 인한 갑갑함 : -250원
그에 수반되는 관람 스트레스 : -100원 |
적정관람료 : 9000원 + 1180원 - 800원 = 93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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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적정관람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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