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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신이너뷰]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를 만나다!

2004.2.13.금요일
딴지 흥신소


중간에 혹 눈치챈 독자분덜 계실지 모르겠슴다만, 본 이너뷰 실은 중간중간 호흡이 자주 끊겼슴돠.


이너뷰가 있었던 12일은, 바른생활국민행동에서 2차 공천/낙선대상자를 발표한 날이었슴돠. 근데 발표된 명단에 약간 하자가 있었나 봄돠. 신대표님 전화기에 불이 붙더군요. 하도 문의전화가 빗발쳐서리.


그 하자가 무슨 하자일까. 쫌있으면 나옴돠.






우리 사회가 참 그래요. 내가 저번에 총선시민연대에 제안한 것도, 토론을 하자...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좀 그래야 될 거 같애요. 자기의 어떤, 정체성이 분명해야 될 것 같애요. 우물쩍 우물쩍 넘어가고. 당신 뭐야, 나 보수야. 난 이렇게 생각해. 넌 뭐야, 어, 나 저기 친북 좌파야(웃음). 뭐 이러면서. 그렇게 대화가 돼야 뭔가 나중에 듣는사람, 토론을 듣는 사람이 남는데 이건 뭐... 죄다 가리고 막... 얘기를 한단 말이예요. 그래서 자기가 좀 분명해야 되겠구...


 곧 총선이 다가오지 않슴까? 이번에 바른선택국민행동에서 낙선운동...


그거는 뭐 워낙, 오늘 2차 명단 발표했는데... 제가 선정한 게 아니라 지만원 박사님이 선정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는...


  지박사님 혼자 단독으로 선정하셨어요?


전 사무총장이니까 업무 보고. 지만원 박사님, 서정갑 회장님하고, 그다음에 몇몇 전문가 분들이 같이... 근데 주도적으로는 그 두분이 선정한 거죠. 뭐, 하여튼 존중하고...


 아까 전화통화 하시는 거 살짝 들으니까, 별로 마음에 안 드시는 부분도 있는 거 같던데. 이번 명단에.


아... 그, 사실은 그 제가, 뒤에, 챙피해서...


 어떤 면이...


그거 뭐, 이게 우리가...(2차 낙선자 명단 보도자료 맨 뒷장을 펼치며) 이 뒤에 보고 깜짝 놀랐어요. 최돈웅, 차떼기 정서로 한나라당 입지약화, 부패. 이렇게 해서 선정을 했더라고요.



 한나라당 입지약화요?


네... 나 그래서 이게 참나 이거... 내가 사무총장이라, 이거 수정해야 돼. 기자들한테 미안하다 그러고... 이게 무슨 한나라당 홍위병도 아니고, 한나라당 입지약화... 이거, 딴지일보에도 기사로 써야 돼. 이런 것도. 내 미안하다고 그랬다고. 한나라당 입지약화, 이건 잘못됐고, 뭔가 잘못된... 이런 것들은 좀 챙피한데.


그... 남을 비판할 때에. 우리도 낙선명단을 제공했는데, 일단 그런거 같애요. 남을 비판할 때에 있어서, 자기도 좀 비판받아야 될 부분이 있다 이거죠. 그러고 밝혀야 되는데, 어... 우리가 사회에, 아까처럼 딱 집어 얘기해서 어, 쟤는 좌익. 친북. 이렇게 돼있지 않습니까? 친일인명사전 만들듯이 그렇게. 그렇게 만들었는데, 뭐 좋다고 봐요. 그렇게 만드는 거 좋다고 보는데... 문제는 인제, 우리가 좀더 신중한, 신중하게 접근을 시켜야 되겠다는 거고... 하여튼 요건 좀 챙피해갖고 내가...


 고 부분만 그러신 거예요?


(약간짜증) 아, 몰라요. 그건 뭐 보고, 기사에서 알아서 뭐... 우리도 남에 거 명단 보고 야, 잘못됐니, 편파니 그러니까, 보는 사람 입장에서 편파면 그거 뭐 나름대로 써야지. 그거를 뭐... 내가 뭐...


 총선시민연대가 발표한 명단... 왜 편파라고 생각하시죠?


근데 아까도 얘기했지만, 저는 인제 그것에 북한인권문제도 같이 넣자. 북한인권문제를 같이 넣어서, 북한인권문제를 외면했다거나 한 의원에 대해선 이번에 명단에 넣자는 거거든요. 또 그다음에... 총선시민연대 기준을 쭉 봤어요. 봤는데... 뭐 당적변경이동, 이런 것들이 사실은 몇몇 안들어간 사람들이 있더라. 김원웅도 있고. 또 하나는 부패, 무슨 사회적 물의를, 도덕성이 있는데, 저... 누구더라? 뭐 걔는 미국 가갖고 섹스스캔들이 있어갖고, 그랬잖아요. 그런 문제들이 빠지고, 골때리고... 좀 보완했으면 좋지 않겠냐... 그래 우리가 또 발표를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내가... 노 코멘트...(너털웃음)


 최병렬 대표는, 어쩌다 낙선명단에 들어갔을까요? 저희 생각에는 대표적인 보수인사 중 한 분인것 같은데.


수도권 이전문제를 합의해줬기 때문에. 앞에서 강권했다고 그러고. 이거는 사실 그래요. 우리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채찍을 들어야죠. 낙선명단도 그런 질책성의 뭔가가 있어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범죄자 딱지 붙이듯이 그런 것들도 있었고... 최병렬 대표는 거기에 책임을 져야 돼요.


 기회주의적 처신이라고 보시는 거군요.


그렇죠. 사실 그게 더 나빠요. 우리 보수들한테 제일 나쁜게, 그 기회주의적 처신. 아, 우리 사회의 보수들이 좀 당당하게 말이야... 어, 나 친미주의자고 말이야. 숭미가 아니고. 그런 거 필요하고. 그리고 우리 사회에 보안법 필요하다. 이렇게 당당하게 얘기해야 되는데, 무슨 시대적 흐름이 어쩌고 저쩌고... 그러고 나서, 국민들한테 인제 심판을 받으려고 하잖아요. 거, 당연한거 아냐. 한쪽에선 이제, 나 이거 아니다. 나 이거 맞다. 이렇게 싸워야 되는데, 나와 보니까 무슨 분홍색 트렁크를 둘 다 입고 나와서 싸우니까 어느 편을 응원해야 될지 모르는.


  자기 정체성을 밝히고 나와서 그걸로 검증을 받아야 된다.


당연하죠. 그건... 예를 들어서 뭐, 성인물을 만드시니까 잘 아시겠지만, 표지는 뭐 섹시 따봉(웃음) 이렇게 썼는데, 보니까 한참 봐도 뭐, 뭐 안나오고. 그러니까 아, 열받잖아. 그런거 보면. 정치가 그래. 정치가, 표지만 보면 아, 이거 죽여. 이거 보면 백퍼센트 흥분. 이러는데... 그렇게 제대로, 뭐, 맨날 숨기니까. 진짜 몰래, 국민들이 껍데기 까고 안에서 야, 이거 재미있겠다... 하고 보니까 이건, 무슨 공포영화도 아니고. 뭔지도 모르겠고...


그러니까 우리 사회에 선진정치를 할라면, 좀 이렇게 분명하게 해야 된다...


 선명하게.


선명하게. 그게 바라는 거 아닙니까? 그래야 선택하기도 좋고. 시장에서 과일, 바나나를 샀는데, 당연히 안에는 노란색 달콤한 바나나가 있을 줄 알고 까봤더니만 안에 뻘건게 나오는... 이게, 기분 좋겠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정확한 자기의 소신을 가지고 심판을 받는. 그런 정치를 좀 했으면 좋겠어요.


으아... 요 부분 감동임다. 빠굴비됴 제목에 섹시따봉이라고 적어놓고 알맹이 보면 브라자 입고 빠굴하는... 대여자 우롱성 비됴들. 그 실망감, 안 당해본 사람은 모름돠. 그런데 그걸로 정치를 비교하다니... 요런 표현 딱 본지 컨셉임돠. 훌륭하심돠.


근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쪽에도 내부 트러블이 좀 있는 것 같슴돠. 신대표 같은 경우 한나라당도 졸라 씹슴돠. 게다가 앞서 얘기했지만 DJ로 대표되는 민주화, 자본주의 시장원칙, FTA 비준찬성, 파병 찬성 등까지 따지면 오히려 신대표는 열린우리당하고 더 비슷할지도 모름돠. 열린우리당이 앞으로 워떻게 할지 잘 몰겠지만서도, 그들을 제대로 된 합리적 보수정당이라고 친다면 신대표는 그가 말하는대로 진짜 보수다운 보수일지도 모름돠.


근데 딱 하나가 걸림돠. 바로 "김정일 미워". 요것 때문에 다 갈리는 것 같슴돠. 그리고 현재 여러 스펙트럼의 보수세력들을 하나로 묶고 있는 키워드도 바로 이것이 아닌가 함돠. "김정일 미워".... 김정일이 밉다는 이유로 모인 사람들을 과연 "보수"라고 불러줄 수 있느냐... 고게 고민이긴 합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그리고 신대표님의 빗발치는 전화로 인해 이너뷰가 자주 끊기는 관계로 두서없이 마구 물었음돠.






 요새 감명깊게 본 한국영화, 혹시 있으신가요?


한국영화... 음... 아, 살인의 추억 재밌게 봤어요.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에 대해서는 독립신문에, 좀 우호적이지 않은 견해들이 실렸던데...


7천원을 내가 도와줘야 되나 하는 생각을 했지.


 어떤 점이 그렇게 못마땅하셨어요?


일단 뭐... 저는 그렇게 봐요. 영화 속에서 우리 사회를 비판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건 타당하죠. 그 문제제기를 사실, 사실을 가지고 제기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좀더 신중한. 어느 부분에 있어서 좀더 신중한 판단을 영화에서 해야 된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뭐, 국가가 그들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든지. 적기가를 불렀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영화를 만들고 나서 심각하게 좀... 사실이 아니니까. 오해의 소지가 굉장히 많고. 아니,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그 사람들을 죽여라. 그랬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제기는, 어떻게 보면 정부가 나서서 이의를 제기하고 심의과정에서 걸러졌어야 되지 않느냐.


 영화를 만드는 측보다는, 수용하는 측에 좀더 비판의 촛점을 맞춰야 되는거 아닌가요? 픽션인줄 모르고 봤다면, 그게 삼식이 아닌가?


아... 근데, 음... 그런 차원의 영환데, 문제는 뭐냐면 그게 사실이었다는 거죠. 픽션을 가미했지만 사실 보는 사람들, 받는 사람들은... 그 마지막에 있는 부분들. 그거 굉장히 중요한 설정이었거든요.


 서태지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태지요? 뭐...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요.


 아예 관심이 없으세요?


뭐... 내가 하는 일이 이러다 보니까, 그다지...


  문화생활을 잘 안 즐기시는군요(웃음).


글쎄... 문화생활 즐길 시간이 별로 없다 보니까. 단지 서태지같은 경우에는... 저는 뭐 그렇게 봐요. 열심히 하고, 근데 단지 그... 은퇴한다고 했다 또 나오고, DJ도 아니고. DJ 만났데. 며칠전에. 그거 보고, 웃겼어요. 서로, 서로 은퇴를 번복한 사람들끼리 만나서, 참... 사람이 말이야...(실소) 그런 거 같애요. 뭐 은퇴했다가 다시 돌아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거창하게 했단 말이죠. 그런 거 보면서... 젊은 사람이 좋아할 수도 있겠고, 그 사람이 뭐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도 아니고. 단지... 웃겼다 이거죠. 둘이 만났을 때. DJ랑 서태지랑.


  한참 뒷북이지만, 유승준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유승준... 제가 뭐, 입국 거부운동 하기도 하고, 공항에 나가서 하기도 하고. 인연이 많아요(웃음). 근데, 음... 그런 거 같애요. 돈을 받는거 아닙니까. 국민, 자기를 좋아하는 팬들로부터 수입을 만들어내고, 돈도 받고... 그런 사람인데, 군대에 가겠다고 얘기했다가 돌연 미국으로 가버리고... 그거 안되지. 솔직히, 미운짓 했어요. 또, 밉게 보여. 사실은. 그래서... 노래 잘하고, 얼굴 잘생기고, 춤 잘추고 했는데... 뭐, 아마 내가 두눈 퍼렇게 살아있는 동안은 못 들어올걸. 아마.


 히히히히


왜냐면, 내 성격을 알잖아요. 난, 한 방향이 정해지면(웃음)... 유승준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하면 안되죠. 어떻게 보면 그, 공인으로서 용납되지 못할. 내가 살아있는 한 못들어온다는 얘기는 좀 그렇고, 아마 좋은 소리는 못 들을 거예요.


유승준 덕분에 미국 얘기가 나왔슴다.


 부시가 전반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보세요?


부시가 잘하고 있다, 못하고 있다는 미국 시민, 국민들이 판단해주는 게 더 좋은것 같은데...


  물건너에서 보기에.


뭐, 저는 그렇게 봐요. 우리가 부시를 보는 눈, 또 공화당을 보는 눈, 민주당을 보는 눈. 이걸 우리가 너무 달리 보는게 아니냐... 예를 들어서 우리 쪽에는 뭐, 부시가 낙선되기를 바라고, 낙선운동을 펼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가 미국 그 자체로 봐줘야 되지 않겠냐. 미국의 대통령이고. 미국 선거에 누가 되든, 나는 뭐 미국의 어떤 기조라든가 방향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단지 좀 몇가지 부분에서, 북핵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완곡하게 변할 수도 있고. 그게 어떤 틀 차원에서 대해야 할 것 같은데...


부시 대통령은 뭐, 잘한다 못한다를 떠나서 지금 이라크 후세인 제거. 김정일에 대한 압박. 이런 건 잘했다. 나는 그렇게 봐요. 명분없는 전쟁이다, 그러는데... 거, 사실 명분없는 전쟁이란 말 자체가 명분없는 거 아뇨. 전쟁 자체는 명분이 있어서 하는 건 아니니까.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거니까. 그러니깐, 전쟁이라는 건 냉철하게 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벌이는 것이고. 이익이 있다면 명분을 만들어서라도 하고.


  그러면 부시가, 미국이 세계평화를 위해 후세인을 제거한 게 아니라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는 데엔 동의하시는 거네요.


궁극적으론 자국의 이익이 되겠죠.


 그럼 자국의 이익을 위하면서,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그렇죠. 물론 후세인이 이라크 주민을 학대했고... 그건 그런거 같애요. 어떤 한쪽 편에서 봤을 때는 미국이 너무 많이, 일방주의적으로 나가는거 아니냐. 유럽의 입장에서. 독일이라든가, 프랑스라든가... 근데, 걔네들도 거기 이익이 있었어요. 사실은. 그전부터 거기에 유전활동도 했었고. 그래서 굉장히... 뺏기다 보니까 인제, 열받고. 그 반발로 얘길 한것 같은데.


저는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어떤 세계질서, 경찰국가라고 자칭하는데... 그걸 우리가 좋게 볼 거냐, 아님 비판적으로 볼 거냐. 이건 적어도 우리 국익과도 한번 연관지어서 생각해봐야 되겠다. 우리가 유럽에 있는 국가가 아니거든요. 유럽에 붙어있는 거, 유... 뭐, 뭐라고 그러지. 유로, 유로공동체. 이 유럽에 붙어있는게 아니라, 대한민국 한반도에서 있단 말이예요. 지정학적으로. 여기 지정학적인 위치를 국제사회에 어떻게 부각시키고 할라면은 어느 누구와 손을 잡아야 되는데, 누구와 잡겠냐는 거죠. 누구와 잡겠냐, 중국과 잡겠냐? 일본과 잡겠냐? 아님 미국과 잡겠냐.


가장 현실적으로 중국을 견제도 할 수 있고, 우리 이익을 최대로 추구하면서 안정을 추구할 수 있을라면 미국과 손잡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거기에 맞춰서 우리의 전반적인, 국제적 상황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아주 뭐 스위스처럼, 중립국 형태를 띤다, 이런건 어려울 거예요. 북한이 있기 때문에.


또 중국이... 아시다시피, 우리가 중국에 예속된다면 굉장히 불행한 과거사가 있지 않습니까. 과거사에 중국이랑 같이, 형님처럼 모시면서 맨날 여자 보내고 뭐... 시도때도 없이 한명씩 들어와서 박살내고 가고. 굉장히 불행한 역사가 분명히 있었어요. 또 우리는 일본하고도 그런 게 있잖아요. 일본의 지배를 받으면서, 상당히 고통을 받았었고.


그렇다면은 지금은 우리가 독립국가냐라고 얘기했을 때, 그렇지 않다, 우리는 미국의 속국이다라고 한쪽에서는 얘기하잖아요. 계속. 근데... 미국의 제국주의 안에 우리가 들어가있으니까, 사실은. 동맹이라고 돼 있으니까. 동맹, 그리고 경제를 같이 공유하고 있으니까. 근데, 이러면서 우리가 발전을 그동안... 미국의 원조라든가 우산 아래서 굉장히 발전해 왔잖아요. 이걸 인정하고, 미국 제국주의를 인정하고 우리가 어떻게, 한반도를 제대로 동맹관계를 설정해서 여기서 좀 안정 희구를, 발전을 모색할 거냐. 이런 걸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무슨 미국의 속국이냐, 52번째 주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과거에 있었던 지배국들. 강대국들. 이런 강대국에 비해서 미국과 동맹하는 것은 상당히 괜찮은 동맹이다.


우리가 일본한테 36년 지배하에 벌벌 떨었고, 또 중국과는 몇백년동안 벌벌 떨었고... 그렇다면 우리가, 나가자 이겁니다. 나가자. 우리가 한번 세계를 지배해 보자. 그런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세계를 지배해 보자, 대한민국 국민들 한 반수 이상 죽을 각오를 하고, 무장을 하고 나갑시다. 어... 그거 사실, 진취적인 생각이겠지만, 그게 가능하겠냐 이거죠. 그렇다면 현실을 어떻게 제대로 판단을 할 것인지...


한미동맹을 인제 우리가 어떻게 이끌어가고, 지금 SOFA 문제. 계속 얘기하잖아요. 개정해라, 우리 주한미군한테 강간당했고 뭐 폭행당했고... 그러한 문제들은 그러한 문제대로, 합리적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냐. 그러면서, 그들의 어떠한 우산을 제대로 활용할 수가 있겠죠. 지금 난... 뭐, 대책없이 반미, 미군철수 주장하는 게, 그럼 뭐 어떡하겠다는 거야.



 동맹을 끊자는 얘기는 아니죠. 단지 불평등하다, 그런 얘긴데...


그렇죠. 동맹을 끊자는 얘긴 못하지. 감정상. 그러나, 그러한 작업들에 의해서 사실은 용산에서 빠지게 되고 또, 전방에서 빠지고... 물론 그 문제에 대해서 야, 이거 큰일났다. 동맹이 깨졌다. 그럴 수도 있는데 또,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진 않거든요. 나름대로 북한을 제재하기 편한 위치로 옮겨졌고, 또... 상당부분 뺄거예요, 사실은.


근데, 그 전만 해도 전 그렇게 생각했죠. 아, 미국이 세계전략에 의해서 뒤로 잠깐 빼고 북한을 제재하기 위해서... 편하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구나라고 생각도 했지만, 럼스펠드는 돌아다니면서 하는 얘기가 뭐, 싫으면 나가도 된다. 이런 얘길 하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감정적인 부분이 그 안에 숨어있다라는 거죠. 우리가 그걸 제대로 읽지 못하면은 안된다는 거고...


 동맹을 계속 유지하면 뭐가... 어떻게 좋을까요? 우리가... 동맹을 계속 갖고 가고, 미국과의 이런 관계를 계속 이어간다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일단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한다는 거는, 우리 한반도 지역에서 중국과, 바로 위에 있는 러시아, 또 북한...의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뭐, 우리 혼자 힘으로는 잘 먹고, 잘 살지 못한다는 얘기인 것 같슴돠. 그래서 지정학적으로 중국이나 일본과 손잡지 않을 거면 미국하고 손잡는 게 낫다... 게다가 중국하고는 체제도 달라서 손잡을 수 없고. 뭐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근데 우리가 잘 먹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누구와 꼭 손을 잡아야 되나여? 지금도 손은 세계 각국과 다양하게 수교관계를 맺으면서 많이 잡고 있는데.... 그런 손과 미국과 잡는 손의 차이는 뭘까요? 거기다 미국과 손잡으면 우리가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리라는 이 신념 비스무레한 것은 또 뭘까여? 지금도 손은 꽉 잡고 있는데... 과거 냉전 이데올로기의 흔적도 살짝 내비춰지기도 하고... 솔직히 뭔 얘기인지 잘 모르겠슴돠. 그래서 딴 걸 물었슴돠.


 근데,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이제까지는 경제구가 미국, 일본, 한국, 이렇게 중심으로 환태평양 경제구였다면, 이제 중국하고, 러시아하고, 이쪽으로 이제 경제구가 옮겨지게 되고, 그래야 우리가 앞으로 잘먹고 잘살 수 있다. 그러니까 중국의 인원과, 러시아의 자원과 우리의 기술이 그쪽에 붙게 되고... 그래서 시베리아 철도가 중요한 이유가 그런 거구. 미국은 그것때문에 중국을 계속 견제하고, 그 사이에 있는 북한을 고립시키는 것이 미국으로서는 유리한 것이다. 뭐 이런...


뭐 그런 생각 할 수도 있는 거고, 나같은 생각 할 수도 있는 거니까...(웃음) 근데 일단 중국은, 우리가 알다시피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고, 인제 뭐... 뭐라고 그러나. 중국식 사회주의? 제가 뭐 거기에 대해서 얘길 하면 우리가 그런 모델, 중국식 사회주의 모델 하에서 같이 동맹을 유지한다면은, 별개의 문제겠죠. 근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채택하고 있고. 또 하나는, 우리가 중국에 얼마나 많이 팔아먹겠느냐 하는 부분.


사실은 지금 우리 걱정스러운 거는, 상당부분이 중국에서, 지금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으로 수출해서 중국이 먹고 살고 있다고. 또 우리는 중국에 수출하는 것도 있겠지만, 사실은 또 우리가 수출하는 제품을 중국에선 또 가공해서 미국으로 수출해요. 그게 상당히 많아요. 그렇다면은, 결국적으로 또 뭐냐면은 우리가 자꾸... 지금 진출해 있잖아요. 우리 기업들이, 중국으로. 기술이전이 많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뭔가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낙마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은.


그래서 저, 미국에 우리가 수출의존도가 높고. 자동차도 팔아야 되고. 또 중국에도 팔아야 되고 하지만, 궁극적으로 체제가 변하지 않는 한 우리는 미국과 동맹을 유지하는 것이 정상적인 거죠. 만약에, 우리 체제가 변했다. 뭐 북한에 써논 것처럼, 통일대통령 김정일. 그러면 또 모르지. 하지만... 중국은 북한을 고립시킬라고 하는 것보다도, 중국은 사실은 북한을 되게, 뭐라고 그러지? 음... 못마땅해하죠. 북한을. 왜냐면, 북한이 중국 말 잘 안들어요. 그건 뭐냐면은, 김정일이 중국의 개혁개방 압력을 싫어하거든. 자기가 망하니까.


그러나, 중국이 생각하는 거는 북한을 이용해서 자신의 외교적인 입지를 세우기에는 아주 좋은 카드거든요. 미국이 들어가서 얘기하기도 그렇고, 일본도, 한국도 제대로 못하는 걸 갖고 중국이, 어떻게 보면 조율을 할수 있는, 가장 핵심 아니겠어요? 그 6자회담에서. 이런 카드를 가지고 국제사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가진다...


 아까 말씀 중간에도 잠깐 나왔었는데, 우리가 국민 반수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세계를 지배해보자고 나서는 지도자가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고 싶은데, 어려우니까 미국과 동맹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어... 그렇게 하고 싶은 것, 아이, 그렇게 하고 싶다기보다는 뭐 그런 지도자가 나와도 누가 하겠어요? 요즘같은... 지금 국제사회가 또, 몇십만 대군을 끌고 들어가서 옛날처럼 뭐, 기마병처럼 전세계를 점령하고, 이런 건 아니니까. 제가 얘기하고 싶은거는, 지금의 현실. 우리가 얘기하잖아요. 아, 우리가 한민족이 동북아에서 빛나야 하고 진짜 뭐, 월드컵 4강이고. 뭐 그런 얘기 하잖아요. 젊은 사람들이. 사실은 뭐 월드컵 4번 우승한 브라질도 있는데, 건방지게 한번 4강에 들어간거 갖고 말이야(웃음). 뭐, 농담이지만...


내가 얘기하고 싶은거는, 그, 우리 현실이 그렇다는 거죠. 현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아까 말했다시피, 정말 당당하게 뭘 하고 싶다는 그런 사고를 친다면은, 다 죽겠지만. 사실은. 그런 사고를 칠 수 있는 어떤 생각이, 들기도 하겠죠. 그게 어떻게 보면, 지금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강대국을 만들어서 뭔가 해야 된다. 그런거랑 일맥상통하는 거 아니겠어요?


근데 중요한 거는 그런 현실이 실현 불가능하고, 돼서도 안되고, 단지 그렇다면은 지금의 현상을 어떻게 제대로 볼 것이냐. 앞에 있는 거부터 제대로 챙기자. 지금 중국이랑 뭐 손잡고, 러시아랑 손잡고... 뭐 이런 헛소리도 나오지만, 그걸 다 무시하자. 라는 얘기가 아니라 그건 뭐 그 사람들의 주장대로 놔두지만, 지금의, 내가 먹고 사는 지금의 현실 자체는 제대로 보고 들어가자. 낭만적으로 너무 보고 있어요. 지금 민족문제, 북한에 대해서도 너무 낭만적으로 보고, 한국의 현실에 대해서도 너무 낭만적으로 보고 그러는데...


사실은 여기서 볼 때는 낭만적으로 볼 수 있고 그러지만, 대한민국 밖에서 볼 때 한국을 바라보는 눈이 어떠냐. 얼마전에도 영국에 신문, 조선일보에서 보도한 것도 보셨잖아요. 일본에서는 지금 전차를 타고 파병부대가 가고 그러는데, 한국에서는 뭐(웃음) 그냥 국회가 난장판이 되고. 그거, 외국에서 볼 때 한국은 그렇지 않냐. 다른 나라에서 볼 때 한국이 제대로 하고 있는 걸로 보이겠느냐.


우리는 합리적인. 합리적이면서도, 약은 꾀를 취할 땐 취해야 되겠지만 지금의 상황은 내가 볼 때는 너무... 안일하게 보는 거 같애요.




 그, 파병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인 이득은 없으니까, 동맹유지 차원에서 파병을 해야 된다는 거죠?


우리가 실질적인 이득이 있냐 없냐는, 가서. 있어보고 난 뒤에 미국에 요구를 해야 되겠죠. 아직까지 미국이 드러내 놓고 뭐를 주겠다, 그런 건 아닌데...


냉철하게 따진다면, 어떻게 보면 한수 뒤졌다. 그렇게 봐요. 이왕 갈 거면, 심플하게 빨리 가서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이런... 대우. 미국과 함께 있다는. 미국의 우산에 있다는 건 인정해야 되는 거죠. 동맹이니까. 일본마저도 미국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사실은.


 그걸 알리면, 미국의 우산아래 있다는 걸 국제사회에 알리면, 뭐가 좋을까요?


우리 입지가 그만큼 넓어지겠죠. 일단은 우리가 지정학적으로 같이 동반자로 갈 수 있는 나라가 별로 없잖아요. 체제가 다르고. 멀리 태평양 너머로 미국이 있는데... 우리가 미국의 군사력이라든가 경제력. 수출은 같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대우받았어요, 그동안. 그렇다면, 미국과 우리가 철저한 동맹관계다라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중국한테도, 북한한테도, 또 러시아하고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아, 쟤네들 상당히 탄탄하게 잘 묶여져 있다.


자꾸 물었슴돠. 과연 미국과 졸라 친하다는 걸 세계 각국에 알리게 되면 우리가 뭐가 좋은지... 근데 돌아오는 대답은 보시는 바와 같이 실체가 모호한 것들이었슴돠. 파병도 그렇슴돠. 국익을 위해 파병해야 한다는 사람들 많은데 대체 그 국익이 뭔지 도통 알 수가 없슴돠. 물론, 승냥이떼처럼 남의 침략전쟁에 가는 것도 싫지만 그건 제쳐두고서라도, 우리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전쟁에 우리가 군대를 보내는데, 군대를 요청하는 미국에서는 뭘 어떻게 보상해주겠다는 것조차 없슴돠. 이거 경우가 좀 틀린 것 아닌가... 그래서 파병찬성론자 입장에서 아무런 보상도 없이 무조건 군대보내라는 미국의 경우없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물었슴돠.


  그렇게 볼 게 아니라, 만약에 실질적인 이득이 있다면 파병을 요청하는 미국이 그걸 좀 나눠주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음... 예전에 그 얘기를 했죠. 우리가 인제 적당히 미국에 요구를 해야 되지 않느냐. 유전문제라든가 또, 재건사업을 할 때에 우리가 인제 들어가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저는 그건 맞는 말 같애요. 우리가 나눠먹게 요구를 해야죠.


근데 일단, 가기로 했으면 우리가... 개끌려가듯이 갔어요, 사실은. 솔직히 말해서, 뭐냐면, 당당하게 가줘야 된다구. 당당하게, 맨처음 결정을 했으면 정말 당당하게 갈 수 있었을 텐데, 이거말야. 아, 그냥... 미국은 오라고 그랬는데, 국회에서 떠들고. 시민단체에서 떠들고. 마치 미국이 끌고 가듯이 말이야... 지금 상황이 그렇단 말이예요. 개끌고 가듯이 가는 그런 상황. 미국도 원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데려가고 싶지 않거든. 사실은.


근데 한국의 정부가, 그런 모습을 취하게 만들어 봤어요. 노무현 정권이. 지금도 FTA하고 파병동의안이 국회에서 연기돼 가지고, 또 어떻게 될지 모르고. 민주당, 열린우리당 또 오늘 재건부대가 가야 된다. 이라크 상황도 제대로 모르면서.


그렇다면, 어쨌건 갔다 이거죠. 별로 안 좋은 모양으로 가긴 했는데, 나름대로 갔으면 간 만큼의 당당한 어떤... 이익은 우리가 얘기를 해야 되지 않느냐.


 얘기를 안하지 않습니까.


누가 안해요.


 우리 정부도 안할 뿐더러...


아이, 그러니까 가지도 않았는데. 뭐가 아무것도 안돼 있는데.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봐요. 우리가... 사실은, 공병부대 보내면 안되거든요. 왜냐면, 그사람들한테 일자리를 줘야 되거든요. 이라크 주민들한테 일자리를 줘서 우리가 재건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되는데, 우리가 가서 일하면 걔네들 일자리를 뺏는 결과밖에 더 생기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치안유지군이 가서, 또 이 잔당세력들과 싸워주고, 또 그럼으로써 빨리 안정을 시키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그래요. 우리가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이익을 추구해야 되는데, 막연하게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아니면 아, 우리가 동맹국으로서 당연히 해줘야지...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우리가 나중에 안정이 되면, 건물도 지어야 되고 유전도 또 다시 재건해야 되고 그런데... 이럴 때 우리가 미국에 적당히 요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에 그때 우리가, 미국이 우리를 배제했다면, 미국도 배제한 뭔가 합당한 이유를 내야 되고, 적어도 참여할 수 있게끔 해야 되고... 그렇지 못하다면 저도 미국에 대해서 비판해야죠. 당연히.


끝내 미국에 대해 나쁜 소리는 얻어듣지 못했슴돠. 이미 이라크 재건사업을 독식한 미국이 굳이 우리를 거기에 끼어줄 일이 없다고 보이기에 아마 조만간 신대표님이 미국을 비판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슴돠.


마지막 질문 넣었슴돠.


 마지막으로... 신대표님이 그리고 계신, 10년쯤 뒤에 한국사회가 이렇게 변화돼 있으면 좋겠다. 그런 사회상이 있다면... 간단하게 표현해주실 수 있을까요?


10년 뒤에는 김정일이 좀 죽었으면 좋겠구요, 정권도 좀 바뀌고. 그리고 북한 주민들이 좀 개혁개방해서 뭐... 중국식 모델도 좋잖아요. 북한 주민들이 일거리도 좀 찾고. 그런... 싼 제품들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게 아니라, 북한에서 좀 수입해서 우리가 제대로 가공해서 팔 수도 있고.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의 어떤 파트너로 갈 수 있으면 나중에, 그 이후에 어떤 정신적이라든게 문화적인 게 다 됐을 때에 통일을 얘기해도 늦지 않다.


 남한사회는...


남한사회 10년 뒤에, 전 이렇게 봐요. 지금 이라크 파병을 반대... 악랄하게 반대하고, 민족공조 외치고, 김정일에 대해서 추종했던 애들이 그때 죽고 나서 무슨 얼굴을, 낮짝을 들고 다니는지 보고 싶고. 지금, 우리 경기가 안좋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뭐라고 그러나. 신기술. 지금이라도 뭔가 신기술이 하나 나와서, 그걸로... 대다수 국민들이 먹고살 수 있는 신기술이 나왔으면 좋겠고. 산업부분에 대해서. 그래서 10년 뒤에는... 우리 국민들이 지금의 혼란상황, 이런 거를 좀 잘 정리해서.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 얘기가 다 맞으니까 내 세상이 돼라. 이런 건 아니지만,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어 그 얘기가 맞았어. 이렇게 말이야. 나도, 지금 이렇게 생각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들이 주장하던 것도 일리가 있어. 이렇게,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같이 앉아서. 서로 과거에 대해서, 뭐랄까. 과오에 대해서는 좀 인정하면서 했으면 하는... 그런, 대화가 되는 사회. 그런 사회가 되면 좋죠.


그리고, 딴지일보는 포르노 사업을 잘 해갖고(웃음) 대박을 하나 해서...


 얘기를 들어 보니까 결혼을 안하신 것 같은데, 빨리 좋은 여자친구분을 하나 만드시길 빕니다.





음, 과연 사생활 얘기가 없다 보니 흥신이너뷰답지 않게 졸라 묵직한 볼륨의 이너뷰가 됐슴돠. 끝꺼정 읽어주신 독자분덜은 안그래도 아시겠지만, 15글자짜리 질문을 던지면 15분동안 대답해주시는 신대표님의 에너제틱함에 저희는 할말을 잃고야 말았슴돠. 옳아, 이 신념의 경배...


문득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 나오는 문구 하나가 생각났슴돠. "진짜 인생은 삼천포에 있돠." 동의여부를 떠나서, 그렇다면 신대표님은 진짜 인생을 살고 있는 분이란 생각이 들기도 함돠. 아, 글구 독립신문에 근무하시는 여자분들이 다들 쭉빵하시더라는 사실도 인상적이었음을 밝혀두고 싶구만요.


이너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신대표님의 일성이 뒤통수에 부딪쳐 메아리침을 느낄 수 있었음돠. "딴지일보는 자위기구 만든 게 패착이었어..." 이거참, 뒤통수를 치는 것도 모자라 가슴팍에 비수가 되어 팍팍 꽂혀오두만요. 과연 딴지, 부르르로 일어서고 포르노로 대박나는 날이 오려나요? 아니, 그전에 김정일이 10년 내로 죽고, 보수의 반대말이 친북좌파로 완전히 정착되는 날부터 먼저 와야 할까요? 헷갈림돠.


어쨌거나 다음번 흥신이너뷰도, 누가 될지도 모르고 언제가 될지도 모르지만 아무쪼록 기대덜 해주시기 바람돠.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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