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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팔레스타인, 평화는 누구 손에?

2002.2.1.금요일

딴지 국제부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 아래의 사진을 보아주시라.







등장 인물은 이스라엘 경찰과  우는 아이와 쓰러진 여인이다. 이 여인은 아들이 보는 앞에서 사망했다.


자, 이 사진을 보면서 그대는 어떤 생각이 드시는가? 팔레스타인에 의한 테러 희생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구? 그렇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야 하겠다.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든다구? 그래도 읽어보시라. 딴 사이트 가봐야 뭐 별 영양가 없다는 거 니들도 이미 알고 있을테니까...


  


     핍박받는 민족 이스라엘


우리는 어릴 적 교과서에부터 - 다른 것도 아닌 교과서에 - 이스라엘 민족의 훌륭함에 대해 누누히 들어왔다. 기원전 13세기, 모세에 의한 이집트로 부터의 출애급에서부터 앗시리아인에 의한 축출, 로마제국 하에서의 종교박해, 2천년이 넘는 유랑생활, 그리고 나찌 독일 하에서 6백만명이 처참히 살육당하는 수난을 거쳐 마침내 가나안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일구어 내고 3차에 걸친 중동전쟁을 일방적 승리로 이끄는 등등...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는 분명 우리에게 동정과 경외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손바닥만한 땅에서 오랜 방랑 생활의 피로를 털고 오손도손 살아가려는 이 유태민족의 수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인지, 무고한 이스라엘 시민을 향한 무차별적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자살테러 공격은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그 피는 성지 예루살렘을 적시고 흘러서 우리의 브라운관에까지 이른다. 우세한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수세적 방어에만 치중하는 이스라엘의 대응 뒤에는 탈무드적 지혜와 인내가 숨어있을 거라고 우리는 상상한다. 지나치게 적대적인 주변의 중동 국가들에 둘러싸여 한줌도 안되는 땅덩어리를 지키느라 끊임없는 분쟁 속에 고독한 투쟁을 벌여나가는 우리의 우방이라고 생각한다. 그땅은 원래 그들의 땅이었다라고 생각한다.


 


     테러그룹 팔레스타인


 
티모시 멕베이라는 극우주의자에 의해서 미 오클라호마 정부건물이
파괴되었을 때도 혐의 1순위는 팔레스타인 테러그룹이었다. 


반면 검은 복면 뒤의 팔레스타인들은 서방모든 국가들에게는 물론 올림픽이나 월드컵등 세계적 규모의 행사를 준비하는 나라들에게는 늘 경계의 대상이 되어왔다. 실상 그들의 전적은 근현대 테러사를 꽉 채운다. 검은 구월단이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한 것을 필두로 최근의 미국제무역센터 폭파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무대는 육지(건물 폭파)에만 국한되지 않고 바다(USS Cole폭파), 하늘(비행기 납치)등 3차원적으로 전개되며 상대의 허를 찌르면서 시원스런 폭파신을 부록으로 안겨주는 다이나믹한 활약상은 할리우드 영화작가들의 상상력을 한발짝 뛰어넘는 것들이었다. 엇, 이번 쌍동이 건물 폭파사건은 팔레스타인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오사마 빈라덴의 광신도들이 저지른 일 아니냐고  좃선틱한 앵무새 지식을 한껏 뽐내는 옵빠들 잠깐만 이리와봐.


   "오사마가 하는 거 직접 눈으로 봤어? 증거있어?"


설령 그가 자본제공등 간접적인 지원을 한 것은 (그나마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미국에 대한 테러의 원인과 동기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유래한다는 것이다.


1922년 팔레스타인에 대한 영국통치령이 선포된 날짜와 뮌헨 올림픽의 테러날짜, 그리고 미국제무역센터의 테러날자가 똑같이 9월 11인 것은 우연이 아닌 것이다. 아니 뭐 혹시 우연일 수도 있겠다. 그 확률은 4862만 7125분의 1이나 된다....


이렇듯 결코 평화스러워 보이지 않는 팔레스타인들의 저항은 야세르 아라파트가 이끄는 온건노선의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위시하여 하마스, 헤즈볼라, 이슬라믹 지하드등 우리 귀에도 어느정도 익숙한, 카미카제식 조폭같은 인상을 풍기는 급진과격 단체들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궁금증은 단 하나다.


    "도대체 왜 그지랄들을 하는데?"


 


    그 지랄들 하는 이유


대답에 앞서 질문하나 던지자.


어느날 너와 너 아부지, 할아부지, 할아부지의 할아부지등 아뭏든 대대로 살고있는 집에 어떤 놈이 불쑥 들어와서 "이거 2천년전 내 조상집이었으니까 나가!"라고 한다면 "그간 남의 집에 살아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네집 비워 줄래?


당연히 조까튼 소리 하지 말라며 싸우겠지? 그때 옆집의 덩치큰 놈이 "사이좋게 살아야지" 하면서 거들어서 결국 안방과 응접실을 내주고 아랫쪽 구석방으로 밀려나게 됬다면 공자를 찜쪄먹을 정도로 오지랍 넓은 넘이라고 할지라도 이를 갈지 않을 수 없겠지? 이게 팔레스타인 문제의 본질인 것이다.


여기에 종교와 역사와 정치가 뒤죽박죽 섞여서 꽤나 복잡하게 꼬인 것 같이 보이지만, 별로 복잡할 것도 없다. 정치가들이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간단한 일 뒤죽박죽 섞어 놓음으로서 생계를 확보하는 직업이라 그렇게 보일 뿐이다. 글쟁이들이 쉬운 말 어렵게 꼬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얘기되겠다. 그치만 따지기 좋아하는 넘들은 어디에나 있는 법이니까 좀 더 따져보기로 하자. (사실 원고수 적당히 채워야 하거든)


성경의 기록을 고스란히 따르더라도 현재의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이 정식 국가로서 군림한 것은 기원전 1000년에서 기원전 927년까지 불과 70년이 조금 넘는 시간 뿐이다. 이 시기에 양치기에 불과했던 데이빗 소년이 거인 골리앗을 짱돌하나로 물리치고 모세의 이집트 탈출 이후 흩어져 있던 유다와 이스라엘인들을 합쳐 하나의 국가로 통일했다는 얘기는 자신의 화염병 하나를 장세동의 마빡에 꽂음으로서 군사독제를 끝장냈다는 얘기와 별 다를 거 없지만 개뿔도 모르는 우리가 그대로 믿어주기로 하자. 그리고 그 아들이자 후계자인 솔로몬 왕, DNA테스트가 없던 시절에 모성본능을 이끌어 냄으로서 간단히 친자확인소송을 마무리 지은 장본인이다. 예루살렘에 절을 짓고 성지를 만든게 이때의 일이다.


이게 전부다. 불과 두세대밖에 내려가지 않은 국가도 국가라고 인정해준대도  고고학적 과거에서부터 1947년 UN의 결정에 이은 이스라엘인들의 영주권이 확립될 때 까지 팔레스타인 땅이 정식으로 이스라엘 지배에 있었던 시간은 불과 73년뿐인 것이다. 이정도 갖고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면 우리도 지금 고구려 지도 한 장 들고 몽고로 쳐들어가 내땅 내놔라 할 수 있고 몽고는 다시 페르시아만까지 아우르며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을 내땅이라 할 수 있고 이에 맞서서 쇠락한 지금의 로마는, 영국은 세계의 절반쯤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 수 있으며 나아가 미국의 인디안들은 백인들을 내쫓을 명분이 언제든 있는 것이다.  혹은, 지금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옛날에 잠간 사귄 앤을 찾아가 내노라고 생때를 부릴 수도 있다.


어때 상상만해도 개판같지? 그래 바로 그 개판같은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거기가 시끄러운거다. 암튼 불과 백년도 안되는 이스라엘의 지배는 솔로몬왕을 끝으로 다시 분열되고 이들은 차후  앗시리아와 바빌로니아에 의해 점령당한 후, 페르시아, 그리이스, 로마, 비잔틴등등의 수없이 많은 손을 거쳐 근세까지는 오토만 제국의 일부였다.


물론 이런 제국의 흥망성쇠와는 상관없이 그 땅에는 유태인들이 살아왔고 특히 예수가 태어나고 죽은 곳이라는 종교적 성지이기 때문에 유태인들에게 귀속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하는 너는 장래 희망이 아마 정치가나 목사 둘 중 하나일거야. 장래 희망이라고는 잘먹고 잘사는 것 뿐인 내가 한마디 더 거들겠는데 마찬가지로 그 땅에는 역사상의 어느 시점에서든 유태인들보다 훨씬 많은 수의 팔레스타인들이 살아왔고 그곳은 이슬람의 수많은 예언자들이 태어나고 묻힌, 메카 다음가는 이슬람의 성지이기도 하단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땅이 이스라엘로 넘어가게 됬는지 이왕 디빈거 좀 더 디벼보자.


 


     영국, 미국 너거들이 뭔데?


이 띨방한 쉐이들이 사실 지금 중동분쟁의 더 큰 원흉이라고 할 수 있고 더 따지자면 이들의 사상을 지배하는 기독교의 배타적이고 호전적이며 자기중심적 종교관이 그 배후에 있다고 내 맘대로 단정지을 수 있다. (기독교 욕하는거 아니니 흥분하지들 마시라..)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 땅은 1917년 영국에 뺏기기 전까지 정확히 400년동안 오토만 제국의 관할에 있었다. 이때부터 1947년, 그니까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부터 독립한 2년 후 영국이 철수하고 유엔에 의해 공식적인 이스라엘이 성립되기까지 30년간의 식민지 통치기간 동안 이 지역에 유태인의 이주는 급격히 증가했다. 즉 한국에 일본 총독부가 설치되고 한국넘들 살던 땅에 일본넘들을 잔뜩 이주시킨 것과 다를 바 하나 없는 얘기 되겠다. 그런 상황이었으니 팔레스타인들에 대한 영국과 유태인들의 핍박은 굳이 말해봤자 입아픈 얘기 되겠다. 이것의 근거가 된 것이 시오니즘, 즉 이스라엘 민족주의 운동을 자신들의 이익과 교묘히 배합한 벨포어 선언이다. 원문중 아래의 대목에 그 속셈이 명확히 드러나 있다. 영어에 알레르기 있는 언니오빠들은 볼드로 처리한 부분만이라도 들여다 봐라.






Secondly, Britain saw the need to protect the sea route to India, which passed through Suez Canal, upon which much of Britains economy relied. In accordance with the spirit of the time which emphasized the "self-determination of small nations", supporting Zionism would be the easiest way of securing lasting British influence of the region east of Canal, especially because the Lavant had been Ottoman until 1917.


즉  수에즈 운하를 확보함으로서 인도와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꾀하고 시오니즘을 수용함으로서 이 지역에 대한 영국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확보한다는 얘기 되겠다. 도대체 시오니즘과 영국의 영향력은 무슨 상관관계가 있길래 자기네들이 자칭 세계적인 문호라고 일컫는 셰익스피어의 소설에서조차 수전노로 묘사된 유태인들을 이주시켰을까? 물론 영국의 계획은 결코 이 땅을 유태인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아니었다. 다만 식민지 통치를 하되 이왕이면 자신들과 종교적 뿌리가 가까운 유태인들을 이스람교로 둘러싸인 땅에 짱박아 두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슬람과 기독교 대립의 근원을 따지자면 11세기 말에서 13세기 말까지 200여년동안 유럽을 피바다로 만든 십자군 원정을 생략하고는 이해가 불가능하다. 잠깐만 얘기를 그때로 거슬러 가 보자.


 


     십자군 전쟁


인간은 지금까지 숱한 전쟁을 해왔으나 신앙을 위한 전쟁만큼 열광적으로 수행된 것은 없었다. 십자군 전쟁은 종교가 권력과 무기를 얻으면 인간에게 끼치는 해악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표본적으로 보여준 전쟁, 보다 엄밀히 말해서는 집단적 광분 상태였다.  








중세십자군 기사의 평균신장은 160cm밖에 되지 않았고 방어에 치중한 이런 철갑은 날렵한 이슬람의 기마병들을 당해내기 어려웠다.

십자군 원정의 대의 명분은 이슬람교도들로부터 예루살렘을 탈환한다는 것이었지만 당시 기독교인들은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성지순례를 방해받지 않고 있었다. 어쨌거나 말이 되든 안되든 그런 명분으로 일어선 십자군에 의해 점령당한 예루살렘은 그야말로 잔혹한 피바다로 변했다. 점령당한 그날에만 7만명의 방어수단 없는 무고한 이슬람 교도들이 처참하게 살해되었다고 역사는 기록한다. 그리고 이들은 이슬람의 성지위에 자신들의 크리스찬 교회를 세우고 이슬람의 성지를 마굿간으로 쓰는 한편 이슬람은 물론 유태교조차 금지시켰다.


이 이후에도 대규모적인 십자군 원정만 6회, 조그만 규모의 원정은 수도 없이 일어났다. 초기 십자군은 나름대로의 명분이나마 있었지만 후기로 갈수록 부패가 극에 달해 교회는 면죄부를 팔았고, 이 면죄부를 사면 십자군에 가담하지 않고도 이승의 죄를 씻고 천당에 갈 수 있다고 했으며, 돈이 있는 자를 대신해 교회가 십자군을 대신할 사람을 사주기도 했다. 심지어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어린이 십자군까지 일어나 노예로 팔려가게 되는 웃지못할 일까지 일어나게 된다.


이때 십자군에 맞서 가장 용맹을 떨쳤던 군대가 사라센의 지휘관 살라딘이 이끄는 지하드(성전)였던 것이다. 현재의 테러그룹 지하드의 뿌리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기독교 세계에 알려진 바와는 달리 예루살렘을 재 탈환한 이슬람 교도들은 기독교인들이 일정한 세금만 내면 자신의 전 재산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허락했으며 비무장이라면 자유로이 성지를 왕래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십자군전쟁은 결국 내부의 부패와 이슬람의 미온적 대응에 힘을 잃고 스스로 소멸되어버렸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있는 호전적인 이슬람교와 평화스러운 기독교의 모습은 이렇게 다른 것이다. 이러한 뿌리를 되집어 본다면 왜 영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중동지역에서 배척되는지, 굳이 유태교들을 남의 땅 심장에다가 박아놓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될것이다.


"그 때 천당에 간 모든 십자군들을 피해 나는 지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소서. 할렐루야 아멘!"


 


     다시 돌아와


거봐 종교, 역사 이따위 얘기들이 나오니까 슬그머니 졸립지? 그치만 이왕시작한거니 뿌리를 뽑고 가자. 좀만 더 따라와봐. 아무튼 이와같은 종교적, 역사적, 정치적, 조폭적 배경을 바탕으로 유태인들을 팔레스타인에 이주시킨 영국은 호랑이 새끼를 키운격이 된다. 즉 영국령 팔레스타인 땅에서는 영국으로부터의 유태인 독립을 외치는 저항이 날로 거세져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유태인들의 저항 수단은 테러였다. Stern Gang 과 Irgun이라는 단체가 그 대표적 예다.


이때 들끓는 유태인들의 저항을 옹호하며 영국의 식민지 팽창주의 정책에 가장 큰 제동을 건 나라는 다름아닌 미국이다. 그럼 미국은 영국보다 더 천사같이 인간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나라라서? 원래 비슷한 넘들 끼리는 그 심보가 보이는 법이고 영국이나 미국이나 그 밥에 그 나물인 넘들이다. 영국이 세계 방방곡곡에 자기나라 국기를 꽃고 다닌다는 것은 새롭게 등장한 맹주 미국이 차후 확보할 영역을 잃어버린다는 얘기와 상통하는 것이고 제비새끼 한마리가 이년저년 다 찝쩍거리고 다니면 새로운 제비는 "어이, 그만 하지!"하며 뽀다구를 세우고 등장하는 법이다. 따라서 미국은 민족자결주의를 표방하며 유엔을 통해 영국을 밀어내며 팔레스타인지역을 뚝 떼어서 이스라엘에게 넘겨준다. 같이 사이좋게 살라는 말과 함께. 당신의 아부지가 해방동이 돼지띠라면 이때 태어났을 확률이 높다. 1947년의 일이다.


급격한 유태인의 유입에 이어 유엔에 의해 이스라엘이 영주권을 보장받았을 이 당시조차 팔레스타인지역 인구의 70%는 아랍계 팔레스타인들이었으며 이들이 소유한 면적은 92%에 달했다. 유엔은 절반이 넘는 땅을(53%) 소수의 유태인에게 할양했다. 그리고 1967년 중동국가들을 상대로 벌인 전쟁의 전유물로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중동 분쟁의 핵심이 되고 있는 West Bank지역, Gaza Strip,  골란 고원, 그리고 시나이 반도를 아우른 채 지금까지 배째라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후의 자잘한 문제들은 거시적 차원에서 다 생략하고 지나가자.



이상의 조각들을 맞추어 본다면 지금 미국과 영국이 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지, 쌍동이 건물이 왜 넘어갔는지, 그리고 알케다 그룹을 잡아 족치기 위해 왜 광분하는지 이유를 알것이다. 이들은 이 문제의 공범인 것이다.


 


     마무리


1980년 광주에 민중항쟁이 일어났을 때 우리에게 보도된 것은 폭도에 맞아 피흘리는 군경들의 모습뿐이었다. 그 이후  박종철이 안기부 고문실에서 "탁하고 치니 억하고 쓰러져" 죽을 때 까지, 이한열이 최루탄 깡통을 눈에 박은 채 죽을 때까지 피해자는 늘 경찰이었다. 중무장하고 전문적인 군사훈련과 진압훈련을 받은 조직된 군대와 수건 한 장 달랑 동여맨 오합지졸 데모대와의 싸움인데도 텔레비젼만 보면 신기하게도 피해자가 발생하는 쪽은 늘 흑기사쪽이었다. 언론의 그런 사팔뜨기 증상은 작금의 팔레스타인 문제에서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실재 피해자를 보면 보수적인 타임지의 통계를 따르더라도 5대1로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이스라엘 희생자를 압도한다.


테러는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 불특정 다수의 무고한 시민을 희생양으로 하는 가장 비겁하고 사악한 짓이라는 말들을 한다.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정규 군사력이 없는 조직에게는 그것은 최후의 대응수단일 수 밖에 없다. 일본이랑 도무지 군사력으로는 겜이 안될 때는 윤봉길 의사처럼 도시락 폭탄이라도 던져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테러그룹의  필연성을 인정한다고 해서 당위성까지 덤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쁜건 그냥 나쁜거다. 그런 의미에서 정규전도 다를건 하나없다. 세상에 어떤 전쟁이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없이 치뤄졌던가. 이번 아프간에 대한 미군의 공습으로도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아프간 시민이 아닌밤중에 영문도 모르고 폭격당한 채 죽어갔다. 테러나 전쟁이나 사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단 힘있는 쪽의 폭력은 정당화되어 있을 뿐이고 약자의 폭력은 그렇지 못할 뿐이다.


최근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군 탱크에 의해 두달도 넘게 가택연급되어 있다. 테러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 샤론 총리는 얼마전에 "전에 아라파트를 죽이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고도 했다. 또 얼마전 팔레스타인으로 들어가는 무기가 적발된 이후 부시는 "이스라엘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아라파트하고는 대화 안할지도 모른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의 폭력은 테러이고 이스라엘의 폭력은 국가안보로 포장되는 것은 물론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9.11 테러 사태 이후 노골화되고 있다.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은 아무데나 갖다 붙이면 다 말이 된다.


글 첫머리에 소개한 사진은 아들이 보는 앞에서 시온주의자에게 살해당한 팔레스타인 여인과 우는 아이를 떼어놓는 이스라엘 경찰의 모습이다. 이사진은 가장 평범해 보이는 것으로 필자가 고르고 고른 것이다.  그밖에 도무지 이런 곳에 올리지 못할 만큼 처참한 장면들은 수도 없이 많다. 저녁 한 끼 걸러도 좋다고 생각하는 넘들이나 잔인함을 즐기는 넘들은 이곳으로 가서 실컷 감상하시라.


끝으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휴머니즘적 해결을 외치는 서방국가들, 특히 미국에 한마디 던지겠다.


"어이, 너네 땅 넓잖어. 조금 떼어줘 봐!"



이상 중동문제랑은 전혀 상관없는
역마살 워싱턴 특파원 함철용(cyham@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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