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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초보 기타 구매 요령 -1-


2002.1.23 수요일

딴따라딴지 초보기타구매 도우미 오준필










왕초보가 기타를, 그것도 전기기타를 구매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걍 뮤직 비디오나 봤던 허접의 입장에서는 더더욱이 그렇다.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열분들 중에서 기타에 관심있어서 한번쯤 기웃거려 봤던 분들은 다들 공감할 거다.


그런고로, 이미 본지를 통해 통기타 구매 요령이 기사화 된 적도 있지만, 아무래도 통기타하고 전기기타는 여러모로 많이 틀린 만큼 오늘은 필자의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구체적인 메이커명을 들먹여가며 초보 열분들께 전기기타 구입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드릴까 한다.


머 당연한 소리지만 기타 구매에 절대적인 기준은 있을 수 없고 메이커들에 대한 평가 역시 완벽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초보의 입장에서 최소 수십만원을 지출하는 대역사인 기타 구매는 작은 일이 아니고, 자칫하면 평생의 기타 라이프를 좌지우지할 선택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대략적인 근거와 지식은 반드시 필요한거다. 그러니 각자의 주관과 판단이 개입할 여지를 남겨둔 채로 한번 믿고 따라와 보시라. 


오늘은 첫 시간이므로 초보 열분들이 가져야 할 상식과 카피 메이커 등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다음 시간에는 직접적인 구매 방법을 알려드리는 걸로 한다. 


그럼 시작.





 인트로덕숀


본인은 올해로 만 30세가 된 초보 유부남이다. 최초 전기 기타를 구매했을때 산넘은 고등학교 2학년때로 지금은 분실하고 없어진 하얀색 레스폴 카피였다. 무겁긴 엄청 무거웠다. 브랜드? 기억도 안 난다. 구매 동기? 그냥 치고 싶어서. 영향을 받은 계기? 게리 무어의 음악을 듣고 그 사람이 쓰는 기타 비스므레한 것을 샀다. 당시(88년) 가격으로 5만원…

고 담엔 대학 입학시 친척들에게 갈취한 입학 축하금으로 삼익 KJ-560 이란 모델을 거금 18만원 주고 샀었다. 이펙터? 그런거 알지도 못했다. 물론 깁슨이나 팬더같은 유명한 이름을 알긴 했어도 막연히 비쌀거라라는 추측에 걍 국산 기타를 샀었다. 당시 일반의 인식상 최고의 국산 기타는 이름도 멋있는 베스타 였다. 삼익은 두번째... 그외 필드, 월드, 소리나 등이 있었다. 


당연히 브리지나 록킹 너트 등의 용어는 알지도 못했고 그저 외관이 이쁘면 그걸로 족했다. 구매 동기? 걍 좋은거 쓰고 싶어서. 영향을 받은 계기?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씨가 쓰는 기타 비스므레한 것을 갖고 싶어서(당시 김종진씨는 샤벨 의 주황색 기타를 라이브때 썼었다.).

여기서 잠깐.


초보들이 참으로 범하기 쉬운 착각은,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악기와 비슷한 것(모양)을 쓰면 소리도 비슷하게 날꺼라는 막연한 생각이다. 본인이 앞서의 게리무어와 김종진 등의 영향으로 비슷한 기타를 구입했을때의 감정 역시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니들의 기대와는 달리, 모양만 비슷한 싸구려 카피 기타와 몇만원짜리 소형 앰프를 집에 사 가지고 와서 쳐보는 순간 열분들이 느낄 것은 좌절 그 자체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낙원악기 상가에 가서 웬 악기점에 들어가 이름도 모르는 채(점원이) 좋다는 기타를 골랐다고 치자. 그럼 점원은 악기점에 비치된 시커멓고 커다란 앰프에 그 기타를 꼽고 랜디 로즈의 크레이지 트레인 리프를 숙련된 손놀림으로 쳐댄다. 가슴을 울리는 그 헤비한 소리에 매료된 니들은 스스로는 제대로 쳐보지도 못한채 꿈과 희망을 안고 기타와 짝퉁 앰프 하나 헐값에 사가지고 와서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울나라 악기 유통의 총본산이자 착각의 온상이기도 한 낙원상가.


그러나 일단 집에 와서 그 물건들로 직접 연주해 본 결과는? 


그 환상적인 잡음과 찟어질듯한 괴성(여기서 괴성이란 크라이 베이비의 절규도 아니요 마샬의 피드백이나 기타 자체의 피킹 하모닉스는 더더욱이 아니다. 단지 소음이라고 해두자)으로 아빠한테서 한대 맞고 형한테서도 맞고 그런걸 뭣하러 비싼돈 주고 사왔냐고 엄마한테까지 디지게 욕먹고 나면, 가슴 속에 한줄기 응어리가 맺히면서 두번다시 낙원엔 가지 않으리라는 결심과 함께 그 어렵게 산 기타와 앰프를 방구석에 밀어 놓고 만다. 이건 사자 마자 불과 몇 시간도 안되서 일어나는 일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비슷한 기타로, 아니 설사 똑같은 기타를 산다고 해도 엄청난 지식과 노력과 경험 및 자본 투자 없이 니들이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와 똑같은 소리는 죽어도 안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대망의 2000년 어느 추운 겨울에 결혼하고 울 와이프가 시어머니(울엄마)에게서 들은 말이 뭘까 함 맞춰 보시라. 아껴야 잘 산다? 남편 기죽이지 마라? 천만에... "악기 사 주지 마라!" 였다. 장가 가기 전에 사 모은 악기, 다해야 200만원어치도 안되는 악기가 어머니껜 다 쓰잘데 없는걸로 생각 되셨는지 더 이상 악기 사주지 말라는 당부가 새애기에게 한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셨던 것이다.


이처럼 기타나 악기를 산다는 것은 큰 지출이자 리스크가 높은 모험임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저 부질 없는 것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아마 열분들도 주변의 부모형제여친 등에게서 비슷한 반응을 들어본 적이 없잖아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본 기자, 결국 순진하고 착한 와이프 꼬드겨 1년에 기타 두대와 멀티 이펙터 1개 및 기타 등등을 사모았다. 악기 수집에는 같이 사는, 혹은 경제권을 쥔 사람을 향한 설득과 인내심 또한 요구된다는 점도 잊지 말자...) 


그런만큼 지금부터 본 기자가 쓰는 글을 잘 읽으면 초보들은 어느 정도의 오류는 피해갈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너무 외형만 치중한 나머지 성능이나 사운드는 무시한게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은 어디까지나 초보에 대한 글이요 사운드나 품질은 가격에서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고 판단이 든 부분만 서술하였다. 


또한 유명 브랜드 카피만을 소개한다는 질타가 있을까 봐서 역시 미리 언급하지만, 이 역시 초보 수준에 맞추었다는 점을 상기 하시기 바란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플레이어들이 머 굳이 본 기자의 말을 듣겠는가? 팬더 빈티지던 셔(Suhr)든 탐 앤더슨이던 뭐든 자신이 원하는 기타를 끝까지 찾아 쓰시는 분들한테 이 글은 해당사항 없음이다.


 초보에게 적합한 기타의 종류와 메이커


그럼 이제 초보가 구입 가능한 기타들에 대해 알아보자.


초보, 혹은 기타 키드가 살수 있는 기타 금액대는 얼마로 보는가?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본 기자는 대략 30만원 안팎으로 본다. 돈의 가치가 떨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브랜드 파워가 있는 기타에 짝퉁 앰프와 기본 이펙터라도 하나 사려면 이정도는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실력을 키울때까지 어느정도의 퀄리티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기타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초보 열분들이 살만한 기타는 유명 오리지날들의 국내외 카피 모델, 혹은 국내 메이커들의 브랜드로 된, 말 그대로의 국산 기타 두 가지중 하나로 압축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자.


카피 모델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찾는 기타는 아무래도 깁슨과 팬더다. 물론 요즘 유행에 민감한 아이바네즈를 필두로 ESP, 페르난데스, 뮤직맨, 등등도 있지만 아직도 그 인기는 깁슨과 팬더에 몰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 생각해 보라. 건즈 앤 로지즈 노벰버 레인에서 슬래쉬의 그 뽀대나는 모습과 깁슨 레스폴의 그 곡선, 잉베이 맘스틴의 그 현란한 손가락 행진과 팬더 스트래트캐스터의 화려한 자태... 아아. 


이 정도 하고 다시 냉정을 찾아 현실로 돌아오자. 오리지날만은 못하더라도 그  화려함이 형태로라도 재현되어 있는 카피 모델들로도 열분들의 환상을 어느정도 충족시킬 수 있느니...


카피 기타를 제대로 사기 위해서는, 카피라고 해도 다 같은게 아니라 아래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메이커의 자회사가 만드는 정식 카피와 국내의 유명 메이커가 양산하는 카피 모델들, 그리고 낙원상기에 널린 말 그대로 짝퉁 카피등 여러 종류가 있다는 점부터 먼저 알아야 한다. 






























 


오리지날


정식 카피(자회사)


대표 브랜드 (국산)


걍 카피


깁슨


GIBSON


에피폰


삼익


무지 많다.


팬더


FENDER


스콰이어


엑스텍


무지 많다.


아이바네즈


IBANEZ


(없음)


가와사미


무지 많다.




글고 이런 다양한 카피 모델들 중 뭘 살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장단점이 뭔지 알아야함은 물론이다. 당연한 소리지만 오리지날은 최하 백만원이 넘은 물건들로, 초보는 고사하고 실력은 있어도 돈이 없으면 못 사는 현실이니 초보 열분들은 고려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깁슨 (Gibson) 카피


깁슨도 모델 종류가 무지 많으나 여기서는 대표격인 레스폴 (Les Paul) 형식을 띤 모델만을 가지고 얘기 한다. 앞서 얘기한 슬래쉬의 그 롱다리와 롱 팔이 교회 앞에서 깁슨 레스폴을 치는 장면... 열분들도 그 외형적인 뽀대는 카피 할 수 있다. 그 대안이 바로 깁슨의 자회사 에피폰(epiphone)의 기타들이다. 

두 회사의 관계나 레스폴의 모델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하면 길어지므로 생략하고, 암튼 요즘 비쳐지는 모습은 깁슨 저가 모델 = 에피폰 이라 생각하면 쉽겠다. 그렇다고 에피폰이 싸구려 기타로서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기타 전문 웹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에피폰은 중가의 기타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임을 확인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국내에서 형성되는 가격은 대략 25만원에서 35만원 사이이다. 뭐 특별한 모델들이 아닌 체리 선버스트 색의 스텐다드나 커스텀 정도면 30만원 안 쪽에서 흥정할 수 있을 것이다. 헤드 부분 빼 놓고는 모양에 있어서는 깁슨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깁슨 레스폴 스탠다드


에피폰 레스폴 스탠다드 



에피폰은 국내에서 OEM으로 제작하여 현지에 수출하는 회사들이 꽤 되며 그 품질도 좋다고 한다. (참고로 한국 기타회사의 대부분은 OEM 수출로 먹고 살며 전세계 기타의 50프로가 한국제라는 말도 있다) 현재 S, S, E, 등의 악기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막상 회사에다 물어보면 다들 계약 때문에 전량 수출하므로 국내에선 절대 유통 안된다고 박박 우긴다. 하지만 괜찮은 정품 에피폰이 낙원에서 현재 거래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미스터리다...









삼익 LS-450


그러나 이런 이유땜에 가짜인지 진짜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면, 그리고 그것 때문에 고민이 된다면 차라리 삼익의 레스폴 카피를 사라. 삼익도 픽업만 같다면 똑 같은 소리를 내주며 사용된 목재도 똑같은 재질이라고 한다. (본 기자 직접 E-mail 문의 확인 한 내용) 비록 모양은 커터웨이 부분이 아주 약간 다르나 공연시 뽀대는 비슷할 것으로 사료된다. 

에피폰과 삼익의 소리는 어떠냐구? 물론 깁슨과 같진 않다. 괜히 가격 차이가 나겠나. 그러나 그 두껍고 몽글몽글한 소리는 나름대로 일품이다. 


정 맘에 안들면 나중에 픽업만 따로 오리지날로 바꾸던지...


 팬더 (Fender) 카피


팬더 역시 오리지널은 삼백만원을 호가 하는 모델들이 즐비하다. 잉위 맘스틴, 리치 샘보라, 에릭 클랩튼 등의 시그너쳐 모델 등이 그런 것들이다. 당근 초보 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고, 열분들을 위해서는 펜더의 자회사인 스콰이어(squier)의 카피 모델이 있다. 가격대도 30만원 안쪽이며 품질도 우수하고 더더욱이 낙원에 창궐하는 가짜의 불안에서 떨지 않아도 된다. 

원래 스콰이어는 인도네시아/중국 등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지만 최근에 한국에서 스페샬로 OEM 된 제품이 있으니 그 제품을 구매하면 만족도 높은 선택이 되겠다. 

혹 어떤 분들은 멕시코나 일제 팬더가 더 좋다고 하실 분이 계실 텐데 그건 당연한 말이다. 멕시코 팬더 새거가 60만원 정도(최저가 기준)인데 가격만으로 봐도 3배 정도에 이른다. 수입에 따른 여러가지 부대 비용이 들었다 해도 비싼 만큼 제값은 하지 않을까? 또한 펜더와 스콰이어로 이름이 다른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펜더 스트래트캐스터 스탠다드 스콰이어 스트래트캐스터 (라지 헤드)


펜더의 국산 카피로는 엑스텍과 데임이 유명하며 특히 엑스텍 VS-571모델은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가격대가 조금 부담스러워지는데 (40만원 대) 쳐본 사람들의 의견으로는 맥시코산 펜더보다 좋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데임은 평가가 너무 극단적으로 양분되어 있어 걍 그런 기타가 있다고만 쓴다.


 아이바네즈 (ibanez) 카피


아이바네즈의 50만원대의 중가 기타는 대부분이 국내에서 OEM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고 하는데 정설인듯 하다. 000번 같은 식으로 제품을 구별하는데 *** 번 아래 기타는 국산 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국산 OEM이라고 해도 오리지널 메이커의 이름을 달고 있으니 비싼 쪽임에는 틀림없다.

아이바네즈는 에이폰이나 스콰이어 같은 자회사가 없으니 정식 카피라고 할 수 있는 물건도 당근 없다. 그러나 최근에 급성장하고 있는 가와사미 (kawasamy) 라는 국내 브랜드가 아이바네즈 카피로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스 밴드 멤버들이 이 악기의 협찬도 받고 있고 기타 많은 수의 기타리스트 커스텀을 제작해 준 회사라 품질이 어느 정도는 될것이라고는 판단되나, 이 회사의 제품도 의견이 너무 양극화 되어 있어 함부로 얘기 할 순 없다. 












아이바네즈 jem 7V


가와사미 sme-2020



일단 외형을 말하지만 다른 카피 브랜드와는 비교도 안되게 오리지널과 열라 비슷하다. (심지어 스티브 바이의 손잡이 달린 기타 카피도 있다.) 가격은 30만원대에이고, 큰 부담없에 살수 있는 아이바네즈 카피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요즘 유행하고 있는, X-Japan의 히데가 썼다는 모킹 버드 류의 카피도 아주 잘하고 있는 회사가 여기다.


 국내 브랜드 모델


한편 국산품 애용을 신념처럼 여기고 OEM도 결국 외국 브랜드이므로 순수 혈통을 고집하고 싶다는 분들, 혹은 존심 상하게 카피가 왠말이냐! 차라리 국산 고유 모델을 쓰겠다 라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인데, 니들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국내 메이커들을 추천하는 바이다.


 콜트(cort)
 
이젠 상당한 퀄리티를 가진 회사이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에도 공장이 있고 많은 모델과 다양한 가격대의 기타를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당연히 여러 유명한 악기 회사의 OEM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단지 OEM 뿐 아니라 북미쪽의 크고 작은 악기점에서 콜트 브랜드 제품을 보는 것은 이제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며, 중가 기타로는 현지에서도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익(samick)


피아노 등으로 국제적으도 잘 알려진 큰 악기 메이커이고 한때 기타로도 국내에선 잘나가던 브랜드이지만 현재 국내 지명도는 별로 높지 못하다. 그러나 콜트와 마찬가지로 북미 지역에 자신의 브랜드로 진출해 있는 점은 인정해 줘야 할 것이다. 회사의 규모를 생각해 볼때 어떻게 보면 아이바네즈가 성장한 만큼 마케팅만 신경썼으면 충분히 클 수 있는 회사 였는데 아직까지 중저가에서만 주력하고 있는 듯 해서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역시 가격대도, 모델들도 다양하다.

 세인(saein)


위 두 회사에 비해 지명도가 많이 떨어지긴해도 해외 유명 회사 OEM을 생산한 경험으로 꽤나 충실한 품질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역시 다양한 가격대와 모델을 가지고 있다.

 데임(dame)


정말이지 말 조심해야 하는 회사이다. 워낙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부분이라 민감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은 광고 부분에 있어 왈가왈부 되고 있는 사항이고 품질은 초보가 믿기에는 충분한 회사인 듯 하다. 최근에 나온 신제품이 썩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중가 브랜드 중심이다.

 기타 커스텀


기타 커스텀이라는 것은 가격이나 모양, 사양등을 소비자가 자기 취양에 맞게 골라 주문 제작하는 것이다. 메이커에 따라 다르지만 볼륨 노브(다이얼)의 색깔과 제질에 이르기까지 온갖 사소한 것을 전부 자기 원하는 대로 만들 수도 있다.


커스텀 제작을 하는 국내 메이커들로는 스윙기타(swing guitar), 목기타(mok guitars) 액스텍(axtech) 스카이 픽업(Sky pickup, 픽업 전문 업체) 등이 있다.



 기타 추천할 만한 중저가 기타


- 댄 일렉트로 (danelectro)









댄일렉트로 dc-3 


댄 일렉트로는 오랜 역사를 가진 미국 브랜드인데, 나름대로의 특징적인 사운드와 함께 낮은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가격이 비교적 싼 이유는 바디의 재질이 원목이 아닌 합판과 메이소나이트라고 불리우는 일종의 경질 섬유판이기 때문인데, 이것은 그저 이 메이커의 특징일 뿐 합판이라는 말이 연상시키는 싸구려 인 것은 아니다.

- 아람 악기(aram) 


다양한 형태의 기타를 제작, 판매하여 온라인 우송도 한다. 십만원대 후반부터 오십만원대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 기타


참으로 많은 메이커들이 빠졌다. 예를 들어 B.C.Rich도 국산 OEM이 나오고 있고 Hamer 도, MusicMan 도 국산 OEM이 출시된 상태이다. 그러나 가격대가 40만원대 이상이며 초보에게는 조금 생소한 브랜드이기도 하여 과감히 생략하였다. 보다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각 통신 동호회나 커뮤니티, 웹 사이트를 찾아가 보시라. 정말 많은 정보들이 있다. 





오늘은 이정도 하자. 초보 열분들로서는 이만큼의 정보만 알아도 가려졌던 눈이 뜨이고 답답했던 숨통이 조금은 트이는 느낌을 받을 거라고 본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담호에는 구체적인 기타 구매 요령을 칼켜 드리겠다.


위에 소개된 모든 메이커들은 자사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으므로 한번씩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 가격으로 따져도 수십만원대요, 음악적 동반자이기도 한 스스로의 기타를 사는 것인 만큼 최대한 많은 정보로 무장하시실 바란다.


똥꼬 근지러운 초보 분들은 멜 쎄리 주면 생각해 보고 답장 함..  




딴따라딴지 
초보기타구매 도우미
오준필(Jazzphil@shinb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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