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7. 월요일
너부리
운명의 2012년!
지구멸망의 영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의 결과에 따라 지구멸망까지는 아니어도 대한민국의 정신적 발기부전까지는 야기될 수 있는 운명의 해가 바로 2012년이라 하겠다.
그래서 준비했다.
가카헌정방송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
이름하여 가카헌정달력 세트!!
딱 보면 감이 잡힐 것이다.
가카께서 이룩하신 수많은 치적과 말씀들을 편년체의 기술방식으로 본지 편집국이 꼼꼼히 작성한 말하자면 가카실록, 혹은 난중일기!
아아...
문장에 감탄사 따위를 남발하는 건 글쟁이의 평정심 부족이라 평소 생각했던 필자지만 꼼꼼한 가카케 바치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달력을 탄생시키기 위해 가카에 대한 각종 사료를 수집, 발췌, 편집하며 경험할 수밖에 없었던 불면의 밤과 공복의 새벽을 다시 떠올리자니 입가에 신음소리가 절로 베어 나온다.
게다가 그 어떤 종류의 글쓰기에서도 경험한 바가 없었던 ‘지면부족’의 지랄맞음이란.
아아, 씨바...
이러한 본지의 견마지로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2인의 만화가 및 일러스트레이터가 월별 가카헌정삽화 작업에 동참해주시었다.
그 이름만으로도 마치 업계 순위 원, 투, 쓰리의 국내 포탈업체를 합병시킨 초거대 울트라 웹툰 사이트에 접속한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할 것이다.
1월 윤태호 (<이끼>, <야후>, <싸이렌> 등 )
2월 강도하 (<위대한 캣츠비>, <로멘스 킬러>, <큐브릭> 등 )
3월 김재훈 ((<디자인 캐리커처 1-2>, 나꼼수 공식 캐리커처 등)
4월 주호민(<짬>, <신과함께>, <스포츠늬우쓰> 등)
5월 박재동(<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십시일반>, <인생만화> 등)
6월 이말년(<이말년시리즈>)
7월 마사오(<딴지 시사만평>, <다이내믹훼밀리>, 딴지불끈스 야구단 등)
8월 굽시니스트(<본격 2차 세계대전 만화>, <본격 시사IN 만화>, <脈心, 보리의 마음> 등)
9월 양시호 (<오마이뉴스 시사만화>, <한겨레21 시사만화>, <딴지일보 시사만화> 등)
10월 김규삼(<입시명문 사립 정글고>, <쌉니다 천리마마트>, <몬스터즈> 등)
11월 고리타(<국가의 탄생>, <룸펜스타>, <스멜라이크 써티 스피릿> 등)
12월 강풀(<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바보> 등)
이 자리를 빌려 본지의 즉흥적 기획으로 인한 살인적 마감일정에도 불구하고 심금을 울리는 가카헌정삽화를 그려주신 11인의 유명작가분과 1인의 마사오님께 감사말씀 올리는 바이다.
12인의 국가대표급 작가들이 대체 무슨 작품을 헌정했을지 궁금할 독자들 많을 줄로 안다. 야박하게 무조건 사서 보라고 할 수도 없고, 여기서는 작가별 작품 중 일부만을 과감히 공개하는 바이다.
1월 윤태호
6월 이말년
12월 강풀
가카헌정달력세트는 벽걸이용과 탁상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 학생 등이 탁상용 달력을 선호할 것이나 열 두 작가들의 가카헌정만화 감상 및 본지 가 지면이 부족할 정도로 세심하게 정리한 가카의 치적을 꼼꼼히 살피기 위해서는 벽걸이용이 적격이다.
여기서 하나 더!
대한민국자식연합이 작성한 가카마블을 특별 부록으로 첨부하였다.
원래는 어릴 적 달력 뒷면에 큼지막하게 윳놀이판을 그려놓고 놀던 추억을 되살리고자 일종의 ‘덤’ 기획으로 의뢰하면서 가카헌정용 '뱀쥐사위놀이'쯤이 나올 것을 기대했으나 막상 결과물은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린 블럭버스터의 탄생이라 평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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