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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경력관리의 왕

2013-08-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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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8. 08. 목요일

독투불패 치킨마요







경력관리의 왕


바야흐로 휴가철이다산으로 들로  좋고 공기 좋은 곳을 습격하기 좋은 계절이라 그런지 지난 주말에는 청계천이 흐르는 시청 광장으로 3 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모였다고 한다무쟈게 덥긴 더운가 보다..

 

휴가가 있다는  반대로 휴가가 끝나고 돌아가야  '일'이 있다는 얘기도 되겠다. 물론 계속 휴가중인 훃아들도 있겠지만이는 자의 보다는 타의에 의해서 그러한 상황에 내몰린 분들이 대부분일 꺼다당신이 만화공장 공장장인 김화백 만화의 명대사인 '하루하루  만드는 기계' 아닌 다음에야 사지 멀쩡한 인간으로서 구실을 하기 위해 어떤 형태의 일이라도 해야 한다는 왠지 모를 의무감 같은 것이 드는 것은 당신이 일하는 인간 호모 라보르이기 때문일 꺼다오죽하면 거늬찡은 부자가 셋트로 회사  수천 억을 날려 먹는 희한한 짓까지 해가면서 그렇게 자기 아들을  시키고 싶어서 안달이겠는가...


거늬.jpg

아들아... 아빠 똥꼬가 속이 타들어 간다...

 

일하는 스타일도 여러가지이다놀 땐 놀고 일할  일해야 하는 사람도 있고일하면서 노는 사람도 있고놀 듯이 일하는 사람도 있고일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생선  바르 듯이 탈탈 털어 먹는 꼼꼼한 라따뚜이... 아니 사람도 있다


하지만 고용이 안정적이었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분야에서 꾸준하게 일하는 것이 쉽지 않다오죽하면 요즘 젊은이들은 SNS까지 동원하여 경력을 관리한다고 한다.

 

경력관리

 

어떤  분야에서 오랫동안 페이스를 잃 않고 꾸준히    있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전직을 잘하는 방법은조직 내에서 보스에게 반하지 않고 자신의 스탠스를 유지할  있는 비결은은퇴할 나이가 훨씬 지나서까지도 여전히 보스에게 사랑 받을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야흐로 직장인이라면 경력관리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사실  역시도 잦은 야근과 박봉과는 전혀 상관 없는 순수한(?) 경력관리 차원에서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울까 고민한 적이 있음을,  자리를 빌어서 고백하지 않을  없다효율적인 경력 관리와, 앞이 보이지 않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진로 한 잔과 함께 고민하던 어느 나는 한 줄기 빛과 같은 뉴스를 보게 되었다... 모짜르트를 처음 봤을  살리에르의 마음이 이러했을까... 나의 심장박동수는 140/min을 초과하고 있고 진로 잔을 쥔 손끝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그에 대한 얘기를 하나씩 들을 때마다 그가 쌓아왔던 경력들의  화려함 앞에 마치 메시와 호나우두가 동시에 드리블로 나를 제친 듯한 아찔한 기분마저 들고 말았다.

 

그는 자신의 분야에서  해본 일이 거의 없었다. 굵 굵직한 사안이 있을 마다 자신이 취해야 할 스탠스를 절대로 잃지 않았다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지만 한 편으로 보스에게는 무한 사랑을 받을  아는 사람이었다동년배의 사람들은 손주 궁디팡팡 하고 있을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백발이 김무성해질 때까지 일선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진정한 호모 라보르였다. 뉴스에선 앙칼진 앵커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김기춘(74)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김기춘.jpg

오늘의 주인공 되시게따



경력관리의 왕

 

 같은 필부들은 이제서야 조금씩 깨닫는 경력관리의 중요성을 그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깨달은 선각자였던 것이다여러분들도  경력관리왕의 화려한 이력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경력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면 좋겠다대한민국 검사중앙정보부 파견 근무검찰총장법무부장관, 3 국회의원대한야구회 총재등 그의 화려한 경력속의 업적을 보면 땅을 치... 아니 보면 밑줄을 치면서 보아야  내용들이 너무나 많은 관계로, 일단 그의 경력에서 결정적 역할을  사건들을 중심으로 그의 경력관리의 비법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것만 안다면 당신도 경력 관리쯤은 씹다버린 껌 처다보는 마냥 우스워질 꺼라고 생각한다.


*소셜 네트워킹의 활용 (정수장학회 1 장학생상청회 회장, 7인회 멤버)


그는 떡잎부터가 남달랐다어렸을 적부터 장학금을 받고 공부를 했을 정도로 총명총명한 학생이었다하지만 장학금 받은  정도로 경력관리라고  수는 없다그는 정수장학회 출신 모임인 상청회의 회장을 지냈다상청회는 박정희  대통령의 제사 아니고 무려 탄신일을 챙기는 박정희 씹덕단체...;; 아니 쏘셜단체이기도 하다남들은 이제서야 트위터다 페이스북이다 하면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얄팍한 소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그는 이미 십수 년 전 박정희로 대동단결하며 끈끈한 단체를 이끌었던 것이다그의 쏘셜 네트워킹은 점점 발전해 지금은 최종 진화 단계에 와있다이제는 7인회라는, 현직 대통령까지 끼운 친목질을 하고있는  남자이 남자의 친목질은 떡잎부터가 달랐고 이제는 친목계의 뿌리깊은 나무로 성장했다. 예전에 한국을 방문한 마크 주커버그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는 소식을 딴지 찌라시 구석탱이 어디에선가 본 것 같기도 하다.


상청회.jpg페이스북.jpg

누가 봐도 왼쪽이 더 간지남

 

*보스에게 사랑받는 법을 아는 남자 .(유신헌법 초안제정)


그는 예전에 지금의 국정원인중앙정보부 파견시절에 유신헌법의 초안을 제정한 경력이 있다긴 말 안 한다. 무려 '유신헌법'이다. 대통령을 왕으로 만들려던 헌법,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이 되는 삼권분립의 기본질서를 뿌리 채 흔들었던 바로 그 법 말이다누군가가 그에게 “일을 잘 한다는 게 어떤 것인가?”라고 물어 본다면 그는 분명히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보스에게  보이는 .”이라고...  남자사랑받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그렇다. 그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경력관리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보스가 나를 사랑하고 나도 보스를 사랑하니 어찌 기쁘지 아니하다 할 텐가?


기쁘지아니한가.jpg


하지만 이 정도는 커리어 왕이 되기 위한 경력의 일부 밖에 되지 않는다유신헌법제정에 참여한 경력이 그저 경력의 일부라고 부를 수 있는 남자졸라 까리하지 않나중앙정보부 파견시절의 커리어 왕은 이렇게 성장하고 있었다.

 

*사랑으로 다스릴  아는 리더쉽 (초원복집사건, 양주선물 사건)


누가 말했던가? '사랑은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다'라고... 그의 커리어에서 빠질  없는 화려한 경력은 법무무 장관시절 부산의  식당에서 정점을 찍는다그는 당시의 부산지역의 치안교육경제계를 이끄는 웬만한 사람들을 모두 모아 놓고  유명한 '우리가 남이가', '부산에서 김영삼표가 적으면 빠져 죽자'라고 바쁘신 분들 밥도 못 먹고 다닐까봐 밥 먹여가면서 사랑을 전했다.  언론사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기자들에게 양주를 선물 해가면서  '국장, 과장'급은 문제가 없는데 일반 기자들은 사랑으로 다스려 지지 않는다고 걱정까지 했단다.

 

그 때도 공무원은 선거에 개입해서는  된다는 법이 있긴 했지만오해하지 마시라그저 그는 개입이 아니라 그냥 사랑의 표현이었던  뿐이다초원복집 사건은 그의 경력에 스크라치는 커녕 오히려 그의 명성을 떨치는 기회가 되었다그는 고소를 당하지만 보기 좋게 무죄 판결을 받았고, 이후로 내리 3 국회의원을 지내는 엘리베이터를 탔던 것이다. 위기조차 기회로 만들어 버리는 신의 한 수를 가진 남자과연 경력관리의 왕답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원세훈은 경력관리계의 떠오르는 다크호스라고   있겠다앞으로 20년쯤 후에 원세훈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그는 해처리가 레어로 진화하기 위한 단계라서 웅크리고 있을 뿐, 올바른 테크트리를 타고 있는 것이다물론 이미 하이브가 되어버린 우리의 커리어 왕과 비교할 수는 없다우리가 남이가... ... ㅆㅂ  얼마나 훈훈하고 가슴이 따뜻해지고 한 방에 모든 걸 정리해 버리는 표현인가?


해처리.jpg

원세훈, 윤창중


하이브.jpg

김기춘


오버로드.jpg

국정원...


퀸.png

박...근.....???????


다크호스 원세훈과 사랑의 대변인 Grap 윤창중을 합쳐놔야 겨우 우리의 커리어 왕과 비교할 깜냥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지를  지르는 추진력과 선견지명 (노무현 탄핵주도  탄핵소추 의원공안 발언)


그는 국회의원 시절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싸이코다자기 감정도 조절하지 못하고 자제력이 없다... 그러니 나라가  꼬라지지...” 발언의 내용만 봤을때는 누가 누구한테 감정조절이  된다고 하는지 헷갈리긴 하지만 남자지를  지를  아는 남자다.


 검사시절에 그는 “유신헌법은 우리현실에 가장 알맞은 민주주의 제도를  땅 위에 뿌리박아 토착화 시키는 일대 유신적 개혁의 시발점” 이라고 했다.  자꾸 미안하다. 당신이 지금 헷갈려 하는  나도 이해한다. '유신헌법'이랑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그럴듯하게 섞는다고 문장이 되지는 않는다차라리 위의 문장에서는 '유신헌법'이란 단어와 '시발'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듯하다우리의 커리어 왕이 저런 말을 했는데 어떻게 커리어 왕이냐고 의심하는 당신의 인지부조화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잊지 마시라 우리는 지금 레이디 가카가 대통령인 나라에 살고 있다그런 나라에서 이보다  강력한 한 방이 있을까 남자미래를 보는 식견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다.


대를 이어.jpg

대를이어 충성을 다하렵니다...


 

새로운 경력에 대한 기대


경력관리에 고민하고 있는가? 경력관리가 어려운가우리는 여기 새로운 롤모델을 찾았다소셜 네트워킹를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것뿐만 아니라 보스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고, 알아서 대처할 줄 아는 기민함을 갖추었다. 아랫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정으로 대하면서도 지를 때는 지를 줄 아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미래를 보는 선견지명까지...... 여기에 약간의 뻔뻔함과 삐뚤어진 신념만 더하면 당신은 이미 경력관리의 왕이다.

 

공안검사 시절국회의원 시절 그의 화려했던 업적을 언급하지 않고도 위의 단지  개의 사건만으로  그를 원세훈윤창중 같은 이들과 비교하는 조차 거부하는지 그가 경력관리계의 킹 오브 킹인지 이해가  것이라 생각한다이쯤 되면  남자 정말 욕심 난다. ' 남자를  것으로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레이디 가카가 유신부활이라는 욕까지 먹어가면서 괜히 이러는 게 아니다그가 또 어떤 화려한 경력을 만들어 낼지 심히 기대가 되는 바이다이렇게 우리의 경력관리 왕은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새로운 경력을 하나  추가하게 된다.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김기춘(74)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치익-



김기춘박근혜.jpg






독투불패 치킨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