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께서 9월 25일 사망하셨다. 사인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강제 부검을 막기 위한 시민행동이 시작되었다. 11월 5일 백남기 농민의 영결식이 진행되었다. 박근혜 정권의 어두운 면면이 낯낯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는 탄핵과 구속을 외친다. 약삭빠른 보수 종편 마저도 레임덕을 말하는 사이에 여론은 탄핵소추로 긴급히 흘러갔다. 12월이 되었고 캐스팅보트를 쥔 어느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자 원내대표는 국민 정서에 크게 역행하는 일을 벌리고야 만다. 온 커뮤니티가 들끓었다. 조금 쉬고 싶었던 마음까지 뒤집어 놓았다.
생각했다. 조금이라도 즐거울 만 한 일을.
그리고 이 시대 참딴게이에게 짧은 쪽지를 보냈다.
거절과 유감을 예상하면서.
어????
어????
자기 트위터에 홍보를 하고 있어!!
12월 4일 토요일. 우리는 대한문 앞에서 4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일찌감찌 도착한 정청래 전 국회의원이 대한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오는 일반인을 향해 딴게이 안딴게이를 물어보며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헐
형 표정이 왜 그래요
그 주변에 생긴 백열등 스무 개 정도의 오오라에 사람들이 모였고
그는 이날 여의도에 최초 출몰한 ㄷㄷㄷ 2중대 깃발을 더럽혔다.
컷오프 유람단을 진행했던 김빈이 등장했다.
그저 좋다는 딴게이1
그저 좋다는 딴게이2
정청래 전 의원의 발언이 이어졌다.
옆에서 앰프 들고 있던 딴게이 수고했다.
김빈 전 청년비례대표 후보의 발언도 이어졌다.
병풍이 된 딴게이와 깃발
발언.
또 발언..
정청래 지지자인지 딴게이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찹쌀도너츠가 투척되어 현장에서 나누어드렸다.
그리고 우린 광화문으로 같이 행진했다.
서울 21시 30분 기준 170만 명
전국 232만 명의 촛불이 춤을 추었다.
그러던 중 딴지일보 부편집장으로부터 샌드위치가 투척되었다.
기수 우선, 배고파서 손 빨리 드는 딴게이 위주로 배포되었다.
츄니츈 딴게이가 지난 5차 범국민행동에서 후원해주신 (진동기능이 빠진듯한) 캡슐 랜턴도 빛을 발하였고
여친 빼고 다 만든다는 모 사이트처럼 전자촛불을 만들어오신 딴게이도 있었다.
본 행사 중에 깃발을 내리고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 연좌하면서도 지난주에 비해 날씨가 따뜻하다며 웃었다.
도로가의 시민들도 전광판을 향해 시선을 향했고
조금이라도 높은 화단에 올라 마음을 보탠다.
그들은 멀리 떨어진 건물 앞에서도 같이 외쳤으며
뒷골목의 어느 화단 위에서도 초를 밝혔다.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광경이다.
이제는 민망하지도 않은 우리 깃발들과 함께
행진했고,
다음번에 기뻐하며 만날 날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정의와 대의와 민주주의, 그 어떤 복잡한 속내와 사정을 모두 짐작하기 어렵다. 허나 좌고우면하는 사이 더이상 잘못되는 꼴을 좌시하고 싶지 않았다. 부채감이든 의무감이든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광화문 탄핵 페스티발 끝을 바라며 12월 9일 금요일을 기다린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입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헌법의 기준에 따라서 만들어집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130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130개 조항을 위반한 법률은 무효입니다.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결하는 즉시 그 법은 효력을 상실합니다.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땅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대통령이 아닙니다.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합니다.
국민과 정권이 싸우면 끝내 국민이 이깁니다.
대태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발동 후 5일째인 2월 27일
11시간 30분을 기록한 정청래 전 의원의 마무리 발언 중 서문
ted
편집 : 딴지일보 coc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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