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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변방의 과학 - ①인간은 식물이었다


 


2009. 5. 20. 수요일








딴지일보에 신과학의 기본골간이 되고 ‘히피들의 과학’이라고 불리웠던 오컬트적이고, 뉴에이지적인 글을 연속기고한다. 그것은 새로운 집단적 실험을 위한 것이며, 주류/제도권의 학문이 다루지 않는 영역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이 글들은 분석적인 근대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학문 외부의 주제들에 대해서 착목하는 것이다. 이 글들은 상식의 범위를 넘어선 새로운 시도하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 신승철



 잠과 광합성 변환


인간은 살아가는 시간의 대개 1/3의 시간을 잠을 자면서 보냅니다. 그래서 잠자는 시간을 아끼면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잠을 못 이루며 뒤척거리면서 불면의 밤을 보내는 사람도 있고, 밤낮이 뒤바뀌어서 밤마다 인터넷이며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올빼미들도 있습니다.


필자 또한 꽤 오래 올빼미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조용한 밤 시간에 활동하면서 "과연 잠이라는 메커니즘이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의문을 가진 적이 많았습니다. "잠자지 않고 활동한다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늘 뇌리에 떠나지 않는 가운데 잠 자체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잠의 역학적 의미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잠이 휴면의 시간이자 휴식의 시간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으로 모든 것을 해명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잠의 메커니즘을 조금만 생각하다보면 생명활동의 전반적인 양상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잠은 밤이 되면 광합성 변환을 일으켜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식물들의 생체메커니즘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지며, 적어도 인과관계 혹은 상관관계를 갖습니다. 태양에너지가 생체리듬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거쳐 왔던 ‘식물’이라는 태고적 존재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못하는 것은, 식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너무도 먼 존재로 만드는 것입니다. 자연을 대상으로 하여 분석하는 과학은 식물과 동물, 곤충과 벌레들과 인간의 거리를 심원한 것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식물과 관련되어 있다는 얘기를 한다면 매우 비합리적인 얘기를 하는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잠이라는 일상적인 행위는 인간이 바로 자신이 탄생하기 이전에, 진화되기 이전에 존재했던 식물이 되는 시간임을 의미합니다.


흔히 식물인간이라는 말은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잠은 인간 자신이 바로 식물인간이라는 비밀을 알려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생명이 모두 연결되어 있는 지구 생태의 환경속에서 잠의 생체리듬과 식물의 광합성 변환과의 깊은 관련성은 중요한 연구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E의 생성메커니즘과 광합성


비타민 E의 자연발생의 모델이 알려주는 바는 인간이 햇볕에 반응하여 무엇인가 생체에너지를 발산하며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그저 비타민 반응으로만 설명할 뿐, 그것의 시원이 주 에너지원을 태양에서 섭취했던 광합성의 진화적 흔적이라고는 생각에 이르고 있지 못합니다.


비타민 반응은, 우리의 세포에서 진화의 과정에서 엽록소는 사라졌지만 적어도 효소작용의 일부는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태양에너지가 만들어내는 효소작용을 비타민 E 반응으로 본다는 것에는 심원한 차이가 있다는 반박도 있겠지만, 인간이 반응체계를 갖고 있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태양에너지 반응체계는 인간의 생체에너지의 변환과 심리 정서적 변용 즉 불면증, 우울증, 기타 정신질환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태양에너지를 낮에 충분히 쬐지 못하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사람들은 불면증에 빠져듭니다. 직장이 변변히 없는 사람들이 불면증에 빠져들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의 원인이 태양에너지에 대한 반응체계의 붕괴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기에너지는 밤을 낮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빛에너지를 전달하는 전기라는 에너지원은 단순히 공학적으로 빛을 전달할 뿐, 태양에너지가 갖고 있는 중요한 파장, 입자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빛에너지 이외에 태양에너지에 섞여 있는 다양한 에너지원이 빠진 껍데기 불빛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보면 태양에너지에 대한 반응체계를 갖고 있는 몸은 불면증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어찌 생각해 보면 전등의 생태 친화적 디자인은 바로 태양에너지에서 발산하는 여러 가지 에너지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것을 전달해 주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우울증과 불면증에 햇볕쬐기 요법 혹은 광선효과는 매우 중요한 자연치유기법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북유럽이 자살율이 높은 이유가 바로 태양빛이 너무 적어서라는 사실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태양에너지는 심리적, 정서적인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태양에너지원을 충분히 쬔 성인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은 식물과 같은 인간의 생체메커니즘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식물을 먹음으로써 에너지 공급원을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날마다 식물되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인간이 낮 동안에 식물되기를 감행하지 않는다면, 밤 동안의 식물되기도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식물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해 버린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일광욕문화와 공간의 부재로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불안, 우울, 불면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시원시원하게 옷을 벗고 햇볕을 쬐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정신건강 전선에 문제가 생깁니다. 해바라기처럼 태양아래에서 옷을 벗고 일광욕을 하는 것은 건강한 식물되기의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질문할 수 있습니다. "왜 그 좋은 식물되기를 거부하는가?" "훌러덩 옷을 벗는 것이 무엇이 부끄럽단 말인가?"




 생명에너지의 변환에 있어서 태양의 역할


우리가 지목하고 있는 중요한 생명에너지원은 바로 태양입니다. 태양은 식물에게 광합성을 통한 직접적인 에너지원이 될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있어서도 필수적인 에너지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우주의 힘을 인간이 받아들여 전체적인 연쇄사슬로 배치해내는 가장 최상단부에 위치합니다. 인류는 일신교를 통해서 생명에너지의 시원인 태양을 숭배하였습니다. 그것에 대한 숭배의 의미는 기독교의 종교적 교리로 복잡화되어 갔습니다. 인류에게는 영향을 미친 행성은 태양과 달입니다.



두 개의 행성 중 달의 의미는 남녀의 구별을 만들어냈던 밀물과 썰물의 편차운동이라는 새로운 중력자기장을 만들어낸다는 데 있습니다. 여성의 월경이 바로 물고기되기 - 밀물, 썰물에 반응하는 물고기의 속성을 인간이 가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도출된 개념 - 의 메커니즘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편차운동은 남녀의 구별을 가능케 하는 하나의 자기장 변차로서 유전자에 각인되었습니다. 그 자기장 편차는 생체에너지에 일종의 리듬을 만들어 주었으며, 한 달, 한 달로 연결되는 생활리듬을 구성하였습니다. 월경이 인간은 이전에 물고기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열쇠이듯이, 잠은 인간이 원래는 식물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그것은 두 개의 행성과의 관계 속에 있는 태양과 달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며, 그것은 양성의 법칙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여기서 외계생명체는 단성생식이나 다성생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논의의 필요성


생체에너지에 대한 논의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라이히 박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라이히 박사의 생체에너지론은 오르곤이라고 불렸습니다. 그것은 공간을 주파해내는 과잉에너지에 주목합니다. "왜 인간은 자신보다 몇 배에 달하는 에너지원을 먹으면서, 그것을 어디로 방출하는가?" 그것에 대한 해명은 성에너지로의 전환이나, 꿈에너지론의 전환으로 설명된 바 있으며, 심지어 밀집대형의 숲에서 방출되는 과잉에너지를 가지고 UFO현상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라이히 박사 이후에 마투리나와 바렐라의 자기제작이론은 이 생체에너지의 증폭현상에 대한 매우 중요한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인간이 수많은 에너지원을 먹는 것은 인간의 피부, 간, 폐, 뼈, 세포 등의 신체를 다시 재생시키는 데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이론을 ‘자기제작’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라이히의 생체에너지론은 인간에게 내재한 생명현상을 하나의 에너지이론으로 설명하려는 것이며, 생체에너지가 어디로 가서 어디로 방출되는지에 대해서 해명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합리주의적 인간인식이나 생명인식의 모델에 대해서 문제제기 할 뿐만 아니라, 생명에 대한 얄팍한 이해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전자조작, 약물조작, 생명조작의 모든 과학지상주의적인 행위에 대해서 문제제기하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 잠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로 돌아가 봅시다. 잠은 식물되기라는 중요한 영역이 있다는 점을 그리고 식물되기 자체가 잠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태양에너지와 생체에너지의 긴밀한 변화가 존재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잠이라는 영역을 하나의 생명현상으로 다시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인류가 내쫓아버린 생명의 영역에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인류는 광합성과 무관한 존재가 아니라, 광합성을 통해서 살아왔던 식물들로부터 수 억 년 전에 진화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가 식물의 속성을 갖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생명을 전부 데이터로 설명하겠다는 과학의 오만과 만용으로부터 벗어나, 생명 현상 속에서 심원적인 우주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잠에는 광할한 우주가 있습니다. 싹트는 생명이 있습니다. 푸른 색의 식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편안한 잠을 향해 여행을 떠나면서 나무가 되고, 꽃이 되고, 넝쿨이 되는 식물되기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승철(redshand@naver.com)

운영수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