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사 추천 기사 연재 기사 마빡 리스트




해가 뉘엿뉘엿 떨어지는 시간, 애애애앵~ 관공서에 설치된 확성기에서 사이렌이 울리면 지나가던 행인은 물론 길가의 차들도 운행을 멈추고 태극기가 있거나, 또는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방향을 향해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하강식이라는 짓을 해야 하던 시절, 생각하면 이게 이슬람교도들 메카를 향해 절을 하는 것과 뭐가 틀렸는가 싶은 생각이 들어 뒤늦게 ㅎㄷㄷ 해지던 그 시절. 그때 인기 드라마는 3840 유격대였으며 토요일에 학교를 파하고 나면 배달의 기수를 보는 게 보통이었던 그즈음에는 민방위 훈련도 참 다이나믹했던 것 같아요. 지금이야 민방위 훈련은 자연재해 대비에 중점을 두고 가끔 대규모 군사 훈련기간과 맞닿아있으면 군 훈련과 연계하여 진행되기도 했지만, 그때는 무조건 적기가 출현해서 머리 위를 빙빙 도는 시나리오로 시작해서 적의 폭격을 피해 방공호, 하다못해 책상 밑에 숨어서 경보 해제될 때까지 각 잡고 있어야 했던 기억은 아직도 납니다. (딴소리지만 재난대비 훈련을 안 한 건 아니었는데 그때 시나리오가 불이 나면 학생들은 일제히 복도와 계단에 늘어서서 운동장 수돗가에서 퍼 올린 양동이를 릴레이로 전달해서 불을 끄는 거였어요. 대피요? 그딴 거 없었어요.)


적기내습 외에 저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은 것이 화학탄 훈련이었어요. 실제로 훈련을 한 적은 없지만 민방위훈련 안내방송 때 건물 앞에 노란색 연막탄이 터지고 사람들이 픽픽 쓰러지면 방독면을 쓴 군인 아저씨들이 쓰러진 사람들을 업고 메고 뛰어다니는 광경은 아직도 선연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은 적기내습과 같이 사이렌이 아니면 실감도 할 수 없던 높이에서의 공격이 아닌 눈앞에서 펼쳐질 지옥도의 풍경과 함께였구요.

 

Giftgas-Blasangriff-Foto-©-Wikipedia_gemeinfrei.jpg

1차 세계대전 당시 적의 참호를 향해 뿌려지던 화학가스의 모습


1차 세계대전 때 충격적인 데뷔를 한 화학무기는 당시 엄청난 사상자를 발생시켰죠. 그리고 그 이후로도 대량살상무기의 리스트에서 단 한 번도 내려온 적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비축하고 있다는 의혹만으로도 나라 하나가 아작날 수 있을 만큼 악명도 여전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1차 세계대전 이후 화학탄은 주요전장에서 단 한 번도 본격적으로 사용된 예가 없습니다. 적어도 정규군과 정규군이 격돌한 전장에서는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어요. (이탈리이와 에티오피아간의 전쟁은 좀 제외하고 생각하자구요)


이게 다 화학무기에 대한 강력한 혐오를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화학무기가 안 쓰인 건 아닌데 적어도 정규군끼리는 교환하지는 않았어요. 정규군이 비정규군이나 민간인에게 사용한 예는 있어도요. 물론 화학무기를 썼다가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선택을 하기 쉽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정권이 위협받는 다급한 순간에도 화학무기의 사용은 블러핑으로 쓰인 적은 있어도 패배를 목전에 둔 국가가 그것을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았다는 거죠. 아무리 막장 국가의 막장 지도자라고 할지라도 말이에요. 이건 국제사회의 이해관계 같은 복잡한 사연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근데 근본적인 배경을 따져보면 말이죠, 화학무기라는 게 무슨 대량살상무기라고 이름 붙일 만큼 대단한 무기 시스템이 못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거 쓴다고 전쟁의 양상을 뒤집는다, 이런 거 없어요. 대부분의 상황에서 화학탄을 넣은 포탄 한 발은 고폭탄(High Explosive Shell : 고성능 화약이 들어 있는 폭탄) 한 발보다 가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물론 화학무기의 살상 효과는 분명합니다.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며 작용제의 종류에 따라 호흡기는 물론 피부를 통해서도 살상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 살상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화학무기를 투발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포탄에 작용제 넣고 '뽷'하고 쏜다고 그 지역 오염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포탄이 낙하할 때의 충격, 포탄이 폭발할 때의 열을 고려하면 실제 위력의 1/3밖에 발휘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아울러 넓은 지역을 오염시키지도 못합니다. 오염농도는 착탄군 근처에서 높아질 수 있어도 면적이 넓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쉽게 말해 파리 잡는데 염산을 뿌려도 죽일 수는 있겠지만, 에프킬라 뿌리는 것보다는 비효율적인 거 생각하면 됩니다. 살상농도만 유지해서 넓은 지역에 뿌려주는 게 효과는 좋아요. 155mm급 탄에 넣는 화학탄이 없는 건 아닌데 이 경우 폭약이 없어 열에 의해 파괴되는 작용제를 고려하지 않는다 해도 뿌려지는 입자가 균일하지 못하고 무거운 것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워요. 그런 이유로 화학작용제로 가장 극적인 효과를 얻으려면 저고도에서 살포해야 합니다. 


ynp-fig17b-aerial-spray.jpg

사진은 월남전 당시 고엽제를 뿌리는 미군 항공기입니다.

 

이런류의 살포는 저고도를 저속으로 비행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야전방공망이 멀쩡한 정규군을 상대로는 불가능하죠. 하다못해 요즘같이 폐급 봉고 트럭에 쪼리신고 다니는 반군들도 어깨에 이글라 같은 맨패즈 들고 다니는 시절에는 저런 짓도 참 어렵죠. 걔들 무서워서 A-10 폭격기도 GAU-8(개틀링건) 사격은 자제하는 요즘입니다. 예전에 AN-2(구소련제 복엽 수송기)에 화학무기 실어서 서울 상공에서 뿌리면 우리나라 아작난다는 말씀을 하는 부류가 있었는데 어잌쿠~ 어림도 없어요. 걔들 저공으로 침투하는 것도 일이지만 서울 상공에 진입하면 빌딩 위에 자리 잡은 발칸이 거하게 반겨줄 겁니다.


그 외에도 화학탄은 환경적인 요인에 많이 영향받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온도를 비롯한 기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대부분의 화학 작용제는 높은 습도에서 효과가 반감됩니다. 혈액작용제 같은 건 오염농도 형성하기도 어렵지만 비 오면 걍 비에 녹아버립니다. 날씨가 추우면 작용제의 효과는 오래 지속하는데 정작 살상력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를테면 정규군과 정규군이 붙는 정규전에서 보복을 고려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화학탄을 쓰기는 꽤나 어렵다는 거죠. 투발수단부터 기후까지 고려해야 할 내용이 많아요. 그리고 그 고려사항을 모두 검토해봐도 화학탄을 쏘는 게 고폭탄 쏘는 것보다 재미는 없다는 결론에 흔히 이르게 마련이구요.


네, 화학탄의 살상력은 고폭탄보다 낮아요. 이게 의외로 그렇습니다. 피폭 지역을 지속적으로 오염시키는 효과는 있는데 살포할 거 아니면 포탄에 넣어서 쏘면 고폭탄보다 살상력은 낮아요. 포탄에 화학탄을 실어 날리는 경우 고폭과 섞어 쓰는 것도 옵션으로 고려되는데 비방호된 적병력이 참호와 같이 고폭으로부터 보호받은 수 있는 공간에서 화학탄 때문에 뛰쳐나오면 고폭의 살상 효과가 배가된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포탄에 화학탄 넣어봤자 오염농도를 넓게 형성시키기도 어렵고 화학탄이라는 게 즉각적인 살상 효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뭐 하여간 그렇습니다. 사람 죽이는 효과는 그렇게 크진 않아요.


아, 이건 물론 훈련받은 정규군 이야깁니다. 정규군이라면 더더욱이 보호장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화학탄의 효과는 극적으로 감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독면 안 쓰고 있을 때 화학탄을 기습적으로 쓰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이유로 화학전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제대로 된 군대라면 화학탄에 대해 단계적으로 방호대책을 세우고 이를 시행합니다. 이게 바로 임무형 보호태세, MOPP 입니다.

 

maxresdefault.jpg


많이들 보셨을 <제너레이션 킬>에서의 한 장면입니다. 작 중에서 이라크의 화학공격이 예상된다는 정보를 받은 미해병들은 이라크의 더운 날씨에도 두꺼운 화생방보호의를 입고 작전을 뜁니다. 물론 시종일관 더워서 '시불시불' 거리죠. 그리고 화학탄공격 경보가 뜨니 재빨리 저렇게 방독면을 뒤집어쓰구요.


노골적으로 말해, 정상적인 정규군 상대로 화학탄은 살상효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그건 우리나라 군대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제한적인 목적으로 정규군끼리의 전면전 하에서도 화학탄은 전술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예상은 됩니다. 접근거부지역의 형성이죠.


훈련소에서 화생방 교육받은 거 기억나시는 분들이라면 지속성, 비지속성 작용제라는 게 떠오를 겁니다. 비지속성은 기껏 뿌려봤자 빨리 흩어져서 살상농도 형성하기도 어려운 작용제입니다. 방독면 정화통 박살 낸다는 혈액작용제와 질식작용제가 이 계열입니다. 얘들은 스펙만 보면 ㅎㄷㄷ 한데 개활지에다 뿌려봤자 대부분 효과도 없고 심지어 제독의 필요성도 없는 놈들입니다.


반면 지속성작용제는 살상 효과가 꽤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는 놈이며 수포작용제와 대부분의 신경작용제가 이 카테고리에 포함됩니다. 실제로 만약 화학작용제가 실제 전장에 나타난다면 가장 흔하게 격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놈이 이쪽입니다.


이 지속성작용제를 어떻게든 적이 지나가지 말았으면 하는 지역에 뿌릴 수만 있다면, 이를테면 적의 보급로에 뿌려놓는다면 이거 꽤나 난처해집니다. 아무리 보호장비를 챙겨입었다고 할지라도 이런 지역은 가능하면 우회해야 마땅한 지역입니다. 보병이나 차량이나 여기 한 번 드나들면 대규모로 제독을 해야 하고 보병의 경우 보호장비를 제대로 갖추어 입었다고 할지라도 다른 이유로 전투력을 상실하는 케이스가 생깁니다. 여름철에 특히 그러한데요, 보호의 입고 행군하다가 열피로로 퍼지는 경우입니다. 온도가 막 30도 넘어가면 화학작용제가 피부에 침투해서 손실되는 전투력과 보호의 상의를 일부 개방해서 열피로로 인한 전투력 감소의 폭을 줄이는 선택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지역은 제독차 등을 이용해서 기동로를 확보하는 게 보통이지만 전투력 없는 제독차가 그렇게 한가롭게 작전 뛰기 쉬운 것도 아니고 제독차의 제독범위래봤자 기껏해야 기동로 확보 수준이라서 참 고달파집니다.

특히나 VX(신경작용제) 같은 놈은 겨울철에도 살상농도를 확보하는 데 유리해서 이런 목적으로 참 쓸만한 작용제입니다.

 

이런 얘기만 들으면 화학탄이 현대전에서도 쓸만 하겠구나 생각은 들겠지만, 실상은 딱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접근거부지역의 설정은 기존의 지뢰로도 얼마든지 달성 가능하거든요.

 


공병이 땅에 파묻는 고전적인 형태뿐만 아니라 항공기를 통하여 살포도 가능하고 155mm급 야포를 이용해서 투사하는 것도 가능하며 고정익 항공기로 뿌려도 됩니다. 하여간 방법은 많아요. 심지어 이렇게 뿌린 지뢰는 똑똑하기도 해서 시간 지나면 자폭도 합니다. 그러면 아군이 지나가기도 쉽겠죠.

 

그 외에도 항공기지에 탄도탄을 이용해 화학탄을 쏠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면 항공기 날리기 꽤 어렵겠죠.

 

7438820514_dac0f3e572_b.jpg

 

그래서 공군은 자체적인 화학병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독능력도 출중합니다. 사실 공군의 작전능력을 감소시키려면 항공기가 주기 하고 있을 때 고폭 같은 걸로 때려 부수거나 그것도 아니면 활주로 그 자체에 큰 구멍을 내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뭐 활주로 구멍 내는 것도 사실 몇 시간이면 복구하긴 하지만요.


기타 제한적인 목적으로 벙커나 터널 같은 곳을 소탕할 목적으로 화학작용제의 쓰임이 거론되기도 하고 월남전 때는 CS 가스가 터널에 숨은 베트콩을 청소하려는 목적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여담입니다마는 살상용 작용제까지 포함하면 이런 목적으로는 질식작용제와 혈액작용제가 괜찮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살상 작용제나마 화학탄이라는 인식이 두려웠던 미군은 마침 터널을 판 베트콩들이 환기구를 설치하면서 CS탄에 저항하자 걍 손전등에 M1911A1 한 자루로 터널의 베트콩을 청소하는 식으로 이 사태에 접근합니다. 이게 바로 tunnel rat인데 자세한 내용은 프레드릭 포사이스의 어벤져를 보시면 됩니다.

 

근데 요즘 들어서 이런 목적으로는 열압력탄이라는 걸출한 물건이 대중화되면서 굳이 화학탄 같은 거 안 써도 되는 시절이 와버렸습니다.

 


적이 단단한 구조물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 안의 인원을 대상으로 효과적으로 전투력을 상실시킬 수 있는 개념인데 이거 터널이나 벙커 같은데 쏴도 잘 먹힙니다. 예전에는 작게 만들기 힘들어서 항공기 폭탄으로 많이 쓰였는데 요즘은 LAW 정도의 크기에도 쓰이고 심지어 수류탄 크기로도 줄이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이거 나오면서 벙커 같은 거 소탕할 목적으로 나온 화염방사기나 화염효과에 의지한 M202(영화 코만도에서 나온 4연발 로켓무기) 같은 거 다 병신 되었습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간단히 말해 지금 시점에서 보면 기존의 재래식 폭탄의 위력은 이미 화학탄의 위력을 넘어선 지 오래라는 거에요. 굳이 그딴 지저분한 거 안 써도(비극적이게도) 깔끔하게 사람 죽이는 게 가능해진 시절입니다. 혹시라도 오해가 있을까 봐 말해두는 건데 화학탄 별거 아니네, 그딴 거 하나도 안 무서워 이런 얘기가 아니라 기존 화약무기의 발전이 이토록 효율적이고 치명적으로 발전해왔다는걸 말 하려 함입니다. 반면 화학탄은 VX의 개발 이후 별거 없습니다.


다만 화학탄은 비정규군이나 민간인 대상으로는 확실한 위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부터 지금까지 화학탄이 사용된 예가 다 저쪽이에요. 정규군 죽이려고 쓴 게 아니라 지들 맘에 안 드는 대상을 거의 청소수준으로 학살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이런 사용 예가 아직도 화학무기가 대량살상무기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데 기여한거구요.


하지만 저는 한편으로는 북한이 가지고 있다는 그 많은 화학무기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쓰일 수 있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보복 같은 거 고려하지 않더라고 장사정포로 서울에 화학탄 날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거죠. 대표적인 장사정포인 곡산포가 5분에 1~2발 쏘는게 한계라고 하더군요. 이거 서울에 쏴봤자 국방부라던지 그런 중요시설을 노리고 쏘지는 못해요. 엄한데 가서 맞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렇게 쏜 화학탄이 서울 강남의 어떤 빌딩 5층에 박혔다고 생각해봅시다. 이게 효과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요즘 빌딩들, 방화시설 확실합니다. 불나면 자동으로 셔터 내려가고 방화문도 자동으로 잠깁니다. 다시 말해 밀폐가 된다는 얘기에요. 이런 곳이라면 제독부대가 가서 해결하고 오면 됩니다. 하다못해 골목길에 떨어져도 상황은 그렇게 비극적이진 않을 거에요.


그 이전에, 북한이 정말로 우리나라 밀고 올 생각이면 장사정포고 뭐고 간에 전방에 화력을 집중해서 투사하는 게 맞아요. 엄하게 몇 발 서울에 화학탄 쏴봤자 그게 무슨 의미겠어요?



한 줄 요약 : 화학무기가 놀고 있을 때 재래식 화약무기는 이미 화학무기의 위력과 역할을 넘어선 지 오래 되었다.







편집부 주


위의 글은 자유게시판에서 납치되었습니다.

딴지일보는 삼진아웃 제도의 유구한 전통을 이어온 바,

톡투불패 및 자유게시판(그외 딴지스 커뮤니티)에 쓴 필자의 글이

3번 마빡에 올라가면 필진으로 자동 등록됩니다.





자유게시판 피같은내술


편집: 딴지일보 너클볼러

Profile
마토우 사쿠라를 좋아하지만

달빠는 아니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