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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 1.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 국내에서는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었지만, 워싱턴 정가에서는 한반도 상황과는 다른 ‘입장’이었다는 걸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들은 북한을 믿지 않고 있었다. 김계관의 1차 발언 후 前 국무부 대북정책 조정관이었던 크리스토퍼 힐이 북미정상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50% 이하라고 말한 걸 주목해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 의견을 애써 무시했었다. 그러나 그의 말에는 나름의 ‘근거’가 있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북한에 대한 ‘회의감’과 ‘의심’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전제 2.

 

트럼프 리스크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했다. 트럼프였기에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됐다. 그리고 트럼프 였기에 이 ‘새벽의 충격’ 을 마주하게 됐다. 외교적으로 봤을 때 정상회담 20일을 앞두고 일방적인 정상회담 취소를 말하는 건 극히 예외적인 경우다(한 마디로 ‘결례’다). 상대방 국가에 쓰나미나 대지진, 국내소요 사태 등등 피치 못할 ‘천재지변’이 있지 않는 한 정상회담 취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미 시기와 장소를 다 잡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취소는 외교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트럼프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더 놀라운 건 그 ‘편지’다(공식서한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이건 공식서한의 문체가 아니다. 트럼프였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트럼프였기에 이렇게 급작스럽게 취소될 수 있었다. 워싱턴 정가의 지한파 정객들이 한국 측 외교라인에 비공식적으로,

 

“트럼프를 너무 믿지 말라.” 

 

라고 충고 아닌 충고를 보낸 게 현실이 됐다.

 

 

전제 3.

 

북한의 문법. 북한 이탈 주민들을 만나보고 느낀 하나는,

 

“이들의 자존심은 정말 높구나.” 

 

라는 거였다. 특히나 장마당 세대 이전 세대의 북한 이탈주민들을 보다보면, 이들이 도대체 어떤 교육을 받고 자라왔는지 궁금할 정도였다(그들의 주체사상은 이토록 무섭구나란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들의 자존감, 자존심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이게 국가 단위로 올라간다면, 그 ‘틀’은 경직되다 못 해 작은 틈 하나 찾기가 어렵다. 쉽게 말하겠다.

 

“북한은 자존심을 먹고 사는 나라”

 

이다. 여기에 ‘왕조국가’라는 특수성, 그리고 ‘주체사상’이라는 유일사상의 통제 아래 있다는 특이성까지 겹치면서 이들은 국가와 수령의 ‘체면’에 모든 걸 건 특이한 형태의 외교자세를 보이게 됐다.

 

 


 

“형! 조선일보 봐봐! 아 씨바!”

 

새벽에 카톡이 날아왔다. 북미회담이 날아갔다는 다급한 메시지. 뒤이어 사진이 한장 같이 떴다. 이미 캔맥주를 까는 후배의 모습이다. ‘깊은 빡침’에 자연스럽게 술을 깠다는 거다.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가 ‘속보’로 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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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께

 

우리는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당신의 시간과 인내심 그리고 노력에 존경을 표합니다. 정상회담은 미·북 양측이 오랜 기간 희망했던 것이며,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이 북한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나는 당신과 만나기를 고대했습니다. 슬프게도 당신은 최근 성명을 통해 우리에게 매우 큰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나는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싱가포르 회담 대신 이 편지를 받아주길 바랍니다. 정상회담 개최가 중단되는 것은 전 세계에 악영향을 끼치겠으나 양측 모두를 위해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핵무기 능력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나, 우리의 핵무기는 매우 강력합니다. 신께 바라건대 우리가 이를 사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는 당신과 나 사이에서 매우 좋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느꼈고, 궁극적으로 대화만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당신을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북한에) 억류됐던 인질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준 것에도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그것은 매우 아름다운 제스처였습니다.

 

만약 당신이 마음을 바꿔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를 걸거나 서한을 보내주길 바랍니다. 전 세계는 그리고 특히 북한은 영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 위한 좋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번에 놓친 기회는 역사에 매우 슬픈 순간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진실한 벗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

 


 

 

한 동안 멍하니 편지를 내려다 봤다. 심지어 원문까지 출력해서 비교해가며 꼼꼼히 빨간펜까지 써가며 읽었다. 결론은 크게 5가지였다.

 

① 이건 외교적인 서한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편지다.

② 형식 자체는 예의를 차렸지만, 그 내용은 ‘살벌’하다.

③ 그럼에도 ‘판’을 깨고 싶지는 않다는 뉘앙스가 보인다.

④ 북미회담 무산은 ‘북한탓’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⑤ 트럼프였기에 가능한 편지다.

 

하나씩 설명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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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외교적인 서한 형태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편지다, 란 대목이다. 문장 형태는 다 차치하고, 정상회담 20일을 앞두고, ‘상대방 탓’을 하면서 트럼프 개인의 입장을 말하는 대목들이 여럿 보인다. 물론, 지금까지의 트럼프 화법을 본다면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건 정상회담 20일 전이라는 시기상의 문제다. 자기 변명이 여기저기 녹아들어가 있다. 한마디로 ‘이건 모두 북한 탓’이라고 말하고 있다.

 

둘째, 형식 자체는 예의를 차렸다는 것. 이건 분명 희망적인 부분이다. 트럼프도 판을 깨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란 뉘앙스가 느껴진다. 그러나 그 내용은 살벌하다.

 

“당신은 핵무기 능력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나, 우리의 핵무기는 매우 강력합니다. 신께 바라건데 우리가 이를 사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당근과 채찍이라고 해야 할까? 국가 대 국가의 협상 모습이라기 보다는 부동산 거래를 하는 ‘업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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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려면 말어. 어차피 여기 재개발로 확 밀어버리면 끝이야!”

 

라는 느낌이랄까.

 

셋째, 그럼에도 판을 깨지 않으려는 느낌이 강하다.

 

“만약 당신이 마음을 바꿔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를 걸거나 서한을 보내주길 바랍니다.”

 

일말의 희망. 이게 본심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가 걸 수 있는 희망은 바로 이 한 줄이다.

 

넷째, 이 모든 건 북한 탓이다.

 

“나는 당신과 만나기를 고대했습니다. 슬프게도 당신은 최근 성명을 통해 우리에게 매우 큰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나는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개괄적으로 살펴보자, 일단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나서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저격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기간 조미 대화가 진행될 때마다 볼턴과 같은 자들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지 않으면 안 되었던 과거사를 망각하고 리비아 핵 포기 방식이요, 뭐요, 하는 사이비 '우국지사'들의 말을 따른다면 앞으로 조미 수뇌회담을 비롯한 전반적인 조미 관계 전망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

 

볼턴도 이에 지지 않고 응수했다.

 

“2003년에는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라고 비판했다가 흡혈귀, 인간 쓰레기, 흉측한 인간이라는 등 매우 원색적인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이런 설전이 오간 이유는 간단했단. 볼턴이 ‘리비아식 해법’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미, 김정은이 리비아식 해법을 원치 않는다는 사인을 미국측에 보냈다는 거다. 오바마 시절 국무부 차관을 지낸 안토니 블린켄은,

 

“김정은이 리비아식 모델을 원치 않는다고 중국 소식통을 통해 직접 들었다.”

 

라고 발언했다. 까놓고 말하자. 김정은이 권좌에 앉은 게 2011년 12월이다. 그리고 2012년 4월 북한 헌법에 핵무기 보유를 명시했다. 왜 그랬을까? 시간을 몇 개월 앞으로 돌려보자. 2011년 10월 20일 리비아의 카다피는 재스민 혁명 와중에 민중들에 의해 사망한다.

 

이때 혁명을 지원하겠다고 NATO군이 폭격을 하지 않았나?

 

솔직히 말해서 카다피가 사망하기 이전까지 리비아식 핵무기 해법은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주목받은 ‘성공사례’였다. 미국의 제재를 받던 리비아가 결국 핵무기를 부여잡고 죽느니, 미국과 타협을 하고 싶어했다. 이때 중재자로 나선 이가 바로 영국의 토니 블레어였다. 영국의 중재 아래 리비아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미국에 반납(?)하고, 미국은 이를 대가로 국교를 정상화시키고, 리비아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받아들였다. 그리고...죽었다.

 

이런 상황에서 리비아식 해법을 말한 거였다.

 

까놓고 말하자면, 미국도 나름의 ‘성의’를 보였다.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논평을 자제했고, 뒤이어 트럼프가 나서서 리비아식이 아니라 ‘트럼프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괄타결이 아니라 ‘단기간 내 비핵화’라는 방식으로(단기간 내 비핵화도 일괄타결이라는 이상한 논리로) 양보했다. 물론, 그 사이 회담을 안 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긴 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는데, 결정적으로(지금까지의 예측으로는)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발언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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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는다.”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다.”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

 

“미국 부대통령 펜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

 

북한이 볼턴에 이어 부통령인 펜스까지 걸고 넘어졌다. 이 대목은 심각하다. 북한의 이런 행보에 대해서는 늘 그러하듯,

 

“하던 짓 하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우리입장에선), 미국의 입장에선 다르다.

 

“저색희들 절대 안 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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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상대는 펜스다. 일국의 부통령이다. 트럼프가 펜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치 않다. 일국의 부통령을 대놓고 ‘디스’했다. 이건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싱가포르에서 북미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 접촉을 무시한 건 별건으로 보자). 중요한 건, 이게 북한이란 거다.

 

국내 언론에서는 맥스 선더 훈련 때문에 북한이 빈정이 상했다고 말하는데, 개인적인 판단으론 맥스 선더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B-52가 날아오든, F-22가 주석궁을 스쳐지나가든). 북한은 ‘늘’ 그래왔다. 협상을 시작할 때 제대로 일직선으로 쭉... 그러니까 아무런 장애물 없이 좋게좋게 넘어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뭐든 핑계거리를 찾고, 그걸 꼬투리로 어깃장을 놓는 게 북한 외교의 협상 스타일이다. 북한은 그렇게 자신들의 ‘협상력’을 높여 나갔다.

 

이건 달리 생각한다면, 북한이 가진 게 없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북한은 ‘핵’과 ‘전쟁’ 말고는 달리 내놓을 카드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 회담 안에서 자신들의 협상력을 재고해 나갔다. 즉, 맥스 선더의 훈련 규모를 축소하든, 훈련을 취소하든 북한은 또다른 ‘핑계’를 찾아서 어깃장을 놨을 거다. 이건 북한이 핵포기 선언과 무관한 거다. 오로지 ‘외교적’인 부분에 한정한 거다. 이들은 그들이 늘 그래왔듯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해 어깃장을 놨을 거다(난 그렇게 믿고 있다).

 

자, 문제는 오바마 행정부 8년간 있어왔던 ‘전략적 인내’를 끝내고, 노벨상에 목을 멘 트럼프라는 ‘호구’를 만난 북한은 다시 한 번 예전의 카드. 북한 외교 전가의 보도인 ‘벼랑끝 전술’을 내놓으려 했는데, 상대가 트럼프였다. 벼랑 끝으로 내몰았는데, 트럼프는 이걸 쿨하게 맞받아 쳐 버린 거였다.

 

“그럼 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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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트럼프였기에 가능했던 편지. 솔직히 말하자. 지금의 ‘봄’은 트럼프였기에 가능하다. 문제는 워싱턴 외교가에서 트럼프의 외교행보는 인기가 없다. 아니, 트럼프 자체를 믿지 않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존재이다. 정상회담 20일 전에 회담을 취소한다는 것. 외교상 이런 전례가 있을까? 천재지변에 의해 나라가 절단나지 않는 이상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아무렇지 않게 이걸 해냈다.

 

이제까지 보여준 트럼프의 외교적 결례들을 보자(일일이 열거하기도 귀찮다). 그는 대통령의 마인드로 국가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사업가의 마인드로 나라를 경영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서한이 협상력 제고를 위한 일종의 ‘블러핑’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글쎄...개인적으로 일말의 희망이 없진 않지만, 예상했던 날짜에 다시 회담이 성사될 확률은 극히 낮을 것 같다.

 

중요한 건 북한이란 나라가 ‘자존심’의 나라란 사실이다. 그 사실을 미국이 이해하고, 사정을 봐줄 의무도 이유도 없다. 북한은 그저 ‘미친 척’하고 계속 내달리는 외교만을 해왔던 나라이고, 신뢰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게 미국의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오랜만에 예전의 ‘전가의 보도’를 꺼내 들었다가 역공을 맞은 거다.

 

억류 미국인을 석방하고, 풍계리 핵실험장도 폭파하고, 도보다리 회담도 하면서 한껏 외교적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한국인을 제외한 전 세계 사람들... 특히나 미국인들 입장에서 북한은,

 

“못 믿을 존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신뢰는 말이 아닌 행동에서 나오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30여년 간 북한 핵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협상은 ‘불신’만을 쌓아왔다. 하늘이 도와 트럼프라는 ‘기회’가 한반도에 떨어졌지만, 지금 이 기회가 우리 손 안에서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 아니, 트럼프는 정반대의 ‘벼랑 끝 전술’을 선 보였다. 공을 북한에 던져버린 거였다. 이제까지의 북한과 미국의 외교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공을 던지고는 협박을 했던 거였는데, 트럼프는 반대로 자신이 공을 던져버린 거였다.

 

결과는 즉각적이었다. 트럼프의 서한이 발표된 지 8시간 30분 만에 북한 입장이 나온 거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가 나온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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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시기 그 어느 대통령도 내리지 못한 용단을 내리고 수뇌상봉이라는 중대사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데 대해 의연 내심 높이 평가했다"

 

"우리 국무위원장께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좋은 시작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그를 위한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

 

자존심의 나라인 북한이 굽혔다. 문맥 여기저기에 자신들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보였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굽힌 거다. 북한의 상황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이거, 중요하다. 계속 쓰겠다. 

 

 

- 다음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