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 클래식 악기로 합주를 할 때 박자를 맞추기 위해 연주자 중 한 명이 코로 크게 숨을 들이쉬어서 시작을 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본판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도 이렇게 첫 음의 타이밍을 맞추는 장면이 나오죠.
45초 쯤부터 보면 됩니다
422.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벤허>(1959년)는 동명의 소설을 세 번째로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원작은 1880년에 발표됐고 1907년과 1925년에 한 번씩 영화화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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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세 번째구나...
423. 소설 벤허의 작가 루 월레스는 1827년생 미국인으로 남북전쟁 당시 북부군 소장으로 활약한 군인이었습니다. 미국식으로 표현하면 진짜 [시빌 워]에 참전했던 사람이 창작한 이야기가 아직 사랑을 받고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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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기원전 47년에 젤라 전투에서 승리한 뒤 원로원에 [Veni, Vidi, Vici]라는 승전보를 보냅니다. 이 승전보의 한국어 번역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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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페르시아군이 그리스군에 무기를 버리고 항복할 것을 권하자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1세는 [Molon labe]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와서 가져가 보라는 뜻으로, 영화 [300](2007년)에도 영어로 이 대사가 나옵니다.
426.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바스토뉴에서 독일군에게 완전히 포위된 채 명예로운 항복을 권유받은 미군 안소니 맥컬리프 준장은 [NUTS!]라는 전문으로 회답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옥에나 가라는 뜻이라는 부연 설명도 있었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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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적은 건 아니고
부관이 그 말을 그대로 편지에 적어서
공식회답으로 독일군에게 보냈다고...
427. 프리랜서의 [랜서]는 창을 의미하는 [랜스]에서 나온 것입니다. 돈을 받는 대가로 창을 들고 싸워주는 용병이 현재의 자유계약 개인사업자를 의미하는 단어의 어원이 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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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 머리 앤은 동화 혹은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사실 원작은 후속작까지 포함해 앤 셜리라는 여성의 일대기를 그린 장편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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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아르바이트]는 일/노동을 뜻하는 독일어가 기간제 일자리 혹은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로 정착한 것입니다. 독일어에서 온 외래어 가운데 매우 널리 쓰이는 단어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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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알바가 빡세게 느껴집니다
430. 아르바이트라는 단어가 들어간 독일 격언으로 [노동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아르바이트 마흐트 프라이)]라는 것이 있었지만 나치가 강제수용소 정문에 이 문구를 걸어 뒀던 끔찍한 역사 때문에 현재는 배척받는 문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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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내내 그가 미국에서 출생하지 않았으며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음모론에 시달렸습니다. 나중엔 본인이 그걸 농담으로 받아칠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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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부터 참전자 가족을 위한 깃발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깃발에 새겨진 푸른 별의 숫자는 참전자 숫자를 나타냅니다. 어떤 집이 푸른 별 세 개가 들어간 깃발을 걸어 뒀다면 가족 세 명이 참전했단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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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미국에서 참전자 가족이 사용하는 깃발에 푸른 별 대신 금색 별이 있다면, 그 가족은 금색 별의 숫자만큼 전사자를 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골드 스타 패밀리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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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2016년 7월, 일본 후나이 전기가 비디오 카세트 레코더(VCR) 생산을 중단하면서 인류에 많은 추억을 안겨 준 VHS 방식 비디오 플레이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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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중요한 외교 국면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상징적인 브로치를 착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덕분에 후세인의 악담에 응수한 금색 뱀 브로치 등 많은 일화를 남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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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상대방의 어머니를 높여 부르는 말로 [자당]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아버지를 높여 부르는 말로는 [춘부장]이 있지요. 당연한 말입니다만 자신의 부모를 지칭할 때는 이런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Ⅱ. "타인의 가족" 을 언급. 칭할 때 호칭.
아버지 [父]
어머니 [母]
할아버지 [祖父]
할머니 [祖母]
아들 [子]
딸 [女]
손자 [孫]
살아있을 때 [生存]
春府丈. 춘부장.
春堂. 춘당.
慈堂. 자당.
大夫人. 대부인.
萱堂. 훤당.
王尊丈. 왕존장.
王大人. 왕대인.
王大夫人. 왕대부인.
尊祖母. 존조모.
令郞. 영랑.
令息. 영식.
令胤. 영윤.
令愛. 영애.
令嬌. 영교.
令孃. 영양.
令抱. 영포.
令孫. 영손.
죽었을 때 [死後]
先大人. 선대인.
先考丈. 선고장.
先大夫人. 선대부인.
先夫人. 선부인.
先祖父丈. 선조부장.
先王考丈. 선왕고장.
先王大夫人.
선왕대부인.
先祖妣. 선조비.
[출처] 생활한자. 전통 가족 호칭.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작성자 스테파니
출처 - 링크
437. 스스로 술을 따라 마시는 것을 [자작]이라고 합니다. 이 [작]이란 말이 들어간 단어로 [전작]이란 것도 있죠. 그 술자리 이전에 이미 다른 자리에서 마신 술을 의미합니다. 보통 "전작이 있다"는 식으로 쓰지요.
전작前酌 - 명사
술자리에 참여하기 전에 이미 딴 자리에서 마신 술. [비슷한 말] 전배(前杯).
#전작前作 - 명사
1. 지난번에 만든 작품
2. 이전 사람의 작품
과는 다릅니다.
438. [후래삼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술자리에 늦게 온 사람에게 권하는 석 잔의 술이라는 뜻이지요. 핑계 만들어 술 권하는 것도 한자를 활용해서 말하면 뭔가 거창해 보이는 법인가 봅니다.
後來三杯
후래삼배
後 뒤 후 來 올 래 三 석 삼 杯 잔 배
439. 길고양이와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노력 중 하나로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하고 원래 영역에 돌려놓는 TNR 사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중성화를 마친 고양이는 보통 귀 끝을 조금 잘라 표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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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EWS1 (링크)
440. 일본은 길고양이 TNR 사업을 통해 중성화가 끝난 고양이의 귀 끝을 조금 자를 때 V자 모양으로 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성화를 마친 고양이의 귀가 꽃잎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벚꽃과 비슷하다는 의미로 [벚꽃 고양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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