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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도는 허구이고 패러디물임을 알려드립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 여당 대표실에서 물과 소금만 먹으며 겨우 목숨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약자들의 최후 수단으로 알려진 단식을 집권 여당 당대표가 진행한다는 점에서 소중한 정지척 참신성을 이끌어낸 셈이다. 


현재 '밀실 리더십'과 '단식 리더십'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는 이정현 대표에 대해 SNS에선 '어떻게든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무후무한 미증유의 대통합을 개인이 이끌어냈다는 점은 입지전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이에 본지는 이정현 대표의 진심에 감화하여 미래로 이동하여 그의 앞날을 직접 목격한 것은 물론, 김밥 전문점 알바에게 빙의, 그의 절박함을 잘 드러내주는 대화를 녹취하는 데에도 성공하여, 여러분들께 단독으로 공개한다. 


(신호음)


A : 네. 김밥 배달전문 XXX입니다. 말씀하세요.


이정현 : 좀 살려주시오. 


A : 네? 


이정현 : 한 번만 도와줘, 진짜. 


A : 배달하실 거세요? 


이정현 : 해주십시다. 


A : 네, 주문하실 메뉴랑 주소 말씀해주세요. 


이정현 : 그게 지금부터 오늘부터 10일 후에 어느 정도 정리된 뒤에 하면 안 됩니까? 


A : 네? 아니, 말씀을 해주셔야 배달을 가죠. 


이정현 : 일이 터져서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까는 이렇게 됐지만 어휴, 정말, 조금 부탁합니다. 


A : 어디신데요? 


이정현 : 좀 도와주시오. 진짜 너무 진짜 힘듭니다. 지금 이렇게 말이요, 일어서지도 못하게 죽도록 잡혀 있잖아요. 지금.


A : 아, 혹시 국회의 그...


이정현 : 씹어 먹든지 갈아먹든지 며칠 후에 어느 정도 극복한 뒤에 그때 가서는 모든 것이 밝혀질 수 있습니다.


A: 아, 예, 단식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이정현 : 지금은요. 다 같이 극복을 해야할 때구요. 얼마든지 앞으로 정부 조질 시간이 있으니까 그때 가가지고 이런 이런 문제 있으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좀 봐주세요. 아니, 정말, 이렇게, 정말 이렇게 사력을 다해서 하고 있는데.


A : 김밥은 만 원 이상 주문하셔야지 배달이 되는데요. 


이정현 : 아유, 그래도 지금 이렇게 중요할 땐 극적으로 좀 도와주십시오. 극적으로. 이렇게 지금 일적으로 어려울 때 말이요. 그렇게 과장을 해가지고 말이야. 


A : 아니, 과장이 아니라 원래 한두 줄은 배달이 안 돼요. 


이정현 : 야이 씨XX야. 내가 그랬어. 야이 느그 XXX들아, 세상에 잠깐 벗어나려고 


A : 아니, 왜 욕을 하고 그러세요. 


이정현 : 다른 걸로 대체를 좀 해주던지 아니면 한다면은 말만 (안 시켰다고) 바꾸면 되니까. 


A : 예. 알겠습니다. 진짜 이번만 김밥 한 줄 배달해드릴게요. 


이정현 : 극복을 하도록 해주십시다, 예? 


(전화 끊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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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그룹 마켓팀원. 편집부 일도 하고 왔다갔다 합니다.